배트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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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pod'''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영화 <다크 나이트>,<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는 모터사이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 나오는 배트맨의 주력차량이다. 본래는 독자적인 탈 것이 아니라 텀블러 전면부에 수납된 기어의 일종으로, 비상용 탈출장비로 추정된다. 등장은 <다크 나이트> 중반부 이후. 조커가 하비 덴트의 호송차를 박살내려고 RPG-7를 쐈는데, 텀블러가 이를 막으려고 중간에 몸으로 끼어들었다가 측면을 맞고 대파된다.
이후 차가 아예 움직이지 못하자 배트포드를 타고 빠져 나온 후, 차를 자폭시킨다.[1] 조커의 트레일러가 하비 덴트의 호송차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주력으로 타고 다니며, 후반부에도 이외의 다른 탑승물은 나오지 않는다.[2]
다크 나이트 라이즈 본편에서 배트맨이 초반부에 배트포드를 타고 증권거래소에서 도주하는 베인 일당을 추격한다. 그 후 적당한데 짱박아 놨다가 더 배트로 갈아타고 도망갔으며, 후반부에 캣우먼에게 빌려주고 배트맨 자신은 더 배트(=배트윙)를 타고 다닌다. 사실상 후반부엔 캣우먼의 전용머신화 되어서 대활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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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트맨은 막힌 터널을 뚫은 뒤에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캣우먼은 터널만 뚫고 달아날 작정이었다. 그러나 배트맨을 보고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배트맨이 탈리아에게 칼빵 당하고 베인에게 당하기 직전에 배트포드를 타고 나타나 베인을 포 한방으로 순삭시켜버린다.
그리고 더 배트가 텀블러의 유도 미사일에 쫓기느라 정신없을 때 혼자서 추격을 계속하며 트럭을 호위하던 텀블러 3대 중 2대를 격파한다. 자세히 보면 격파한 텀블러를 피하느라 옆으로 점프하는 장면도 있다.
의의라면, 실사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배트 사이클'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배트 사이클이 나온 아담 웨스트가 주연한 영화는 TV 시리즈의 확장판이었고 <배트맨과 로빈>에 나오는 레드 버드는 '로빈 전용 탈 것'이지 배트맨의 것이 아니다.[3] 하지만 <다크 나이트>가 초기 공개한 스틸컷을 보고는 초라한 모습과 2륜 차량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또한 이때부터 배트포드의 바퀴가 텀블러의 앞바퀴와 똑같다는 점을 눈치챈 관객이 있고, 텀블러 폭파 소문이 뜨기 시작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는 현란한 기동 덕분에 상당한 인기를 끈다. 배트모빌을 보여주지 않고도 추격장면을 긴장감 넘치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사실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등도 배트모빌이나 배트윙에 치중하기 때문에 배트포드만큼 개성 넘치고 육중한 모터 사이클이 나온 적은 없다. 배트맨 세계관을 통틀어도 명실공히 최고의 모터 사이클인 셈이다.
제작진의 발상은 바퀴에 대포를 달아 움직여보자고 한 것이다. 실제 운전할 수 있는 실물로 제작해 촬영에 썼다. 영화상에서 기동할 때는 '위잉-' 하는 특유의 엔진 소리(테슬라의 엔진 소리라고 한다)를 낸다. 텀블러의 엔진 소리를 축소시킨 듯한 느낌이다.
디자인을 맡은 것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인 네이던 크롤리와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생긴 모습은 앞뒤로 20” 타이어가 달렸고, 중간 축에 의자가 있고, 수냉식 고성능 엔진이 차체가 아니라 바퀴에 달렸다. 앞바퀴 양쪽에는 포대와 기관총, 갈고리 달린 로프를 발사하는 수 있는 총기를 장착했으며, 양측에 헤드라이트를 부착했다. 그 외에 무장은 없으며, 자체적인 기능이나 전자장비도 없다. 기본적으로 비상탈출용 장비이기 때문에 바퀴를 잇는 축과 핸들 외에 계기판을 달 곳이 없어 속도계나 유류 표시기 등의 HUD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촐한 모습이지만 바퀴가 워낙 육중해 일반 모터 사이클과 달리 상대적으로 거대해 보인다. 바퀴가 외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정면과 후면에서 보면 차체고 뭐고 바퀴 밖에 안 보인다. 서있을 때 따로 지지대가 필요 없을 정도.
일반 모터 사이클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퀴 위치와 조종 방식. 차체 밑에 바퀴가 달린 게 아니라 바퀴 사이에 축이 붙은 형식이다. 그래서 운전대와 바퀴의 각도가 거의 일직선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핸들을 꺾어서 방향을 조절할 수 없다.[4] 몸의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실어서 움직여야 한다. 텀블러의 일부였던 만큼, 바퀴 자체도 워낙 커서 운전대를 살짝 꺾는다고 커브를 그리지는 않는다. 일반 모터 사이클과 운전방식이 달라서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른 모터 사이클처럼 수직으로 앉아서 타는 것이 아니라 축에 기대듯이 엎드려 타야 한다. DVD/블루레이 코멘터리에 따르면, '한 마리 짐승을 타고 달리는 기분'이라고 한다. 몸을 차체에 바짝 붙이고 타야 하므로 모터 사이클과 한 몸이 되는 식이다.
텀블러가 배트포드를 사출하는 과정은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일단 배트포드의 앞바퀴는 텀블러의 왼쪽 바퀴이고 뒷바퀴는 오른쪽 바퀴이다. 그리고 전면부에 의자 역할을 하는 축을 접힌 상태로 수납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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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위 이미지과 같이 'ㄷ' 형태로 들어있다는 뜻. 배트맨이 텀블러에 타서 공격모드로 차체 중앙에 오고, 계기판 상부에 달린 손잡이(배트포드의 핸들)을 잡아 돌리는 것으로 작동한다. 먼저 텀블러의 왼쪽 바퀴가 회전한다. 그리고 포대와 기타 무장이 달린다. 텀블러의 외부 장갑이 분리되면서 배트포드가 나갈 틈을 만든다. 분리가 끝나면 접힌 축이 호를 그리며 일자로 펴지면서 모터 사이클 형태가 완성되고, 배트맨은 배트포드를 타고 앞으로 질주한다. 뒤에 남은 텀블러는 기술 유출을 피하기 위해 자폭하므로 배트맨은 폭발을 뒤로 하고 달리게 된다. 이 과정은 거의 5~10초 내에 이루어지므로 자칫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출과정을 헛갈릴 수 있다. DVD/블루레이 서플에는 혼동하는 관객을 위해 분리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1분 50초부터 실 모습이랑 촬영시의 모습,텀블러에서 배트모빌이 분리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차체가 원래부터 접혀있던 터라 다양한 기동이 가능하다. 바퀴가 정면으로 구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방향과 직각으로도 회전한다. 차체 옆으로도 바퀴가 구른다는 의미. 따라서 정면으로 질주하다 방향을 틀을 필요도 없이 직각으로 꺾어 이동할 수 있다. 엔진은 어차피 바퀴 안에 있으므로 상관없다. 조커와 대적하기 위해 골목길에서 튀어나올 때 이런 식으로 달렸다. 또한 달리는 와중에도 한쪽 바퀴를 고정할 수 있으면, 다른 쪽 축을 180도 회전하여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 조커가 탄 트레일러를 쓰러뜨리고 난 후, 앞바퀴를 공중에 띄우고 뒷바퀴 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그러한 예시. 묘기에 가까운 두 가지 기동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일약 배트포드를 유명차량으로 만들어준다.
사실 바퀴 축이 직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다크 나이트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그닥 아는 사람이 적었다. 이유는 극 중에서 그만큼 극한의 기동이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선 배트포드가 등장하는 장면은 워낙 급박한 장면들이 많은 지라 잊을 만 하면 배트포드의 직각기동이 나온다. 더불어 폭풍간지도 상승.
바퀴에 달린 포대는 텀블러의 포대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세단 하나를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주된 용도는 사람에게 발사하기보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다. 급할 때는 차량, 유리창, 쓰레기통을 부수며 달린다. 갈고리 달린 로프는 몇 톤이나 나가는 트럭을 끌 정도의 내구력이 있으며, 여기에 걸리자 조커가 탄 트레일러가 완전히 전복되기도 했다.[5] 또한, 모터 사이클답게 좁은 길을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들어가도 막힘이 없다. 덩치가 커서 장애물을 부수지 않으면 기동에 제한이 있는 텀블러와 달리 그야말로 못 가는 곳이 없다.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로부터 지하주차장, 건물 안, 골목길까지 원하는 곳을 자유자재로 누빈다. 단점이라면 방호력도 낮고, 장갑판이 없기 때문에 외부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배트맨이 조커를 피해 방향을 갑자기 틀자 트레일러에 부딪혀 잠시 기절하기도 했다. 이때 핸들 보호대가 떨어지는 묘사를 보아 재질도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니다. 속도와 작은 차체로 승부하는 타입. 그리고 실제 모델은 차체 그 자체가 배기관이므로 엔진의 엄청난 힘이 더해지면 금새 달아오른다고 한다. 작중 설정으로는 다른 해결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슈트의 단열기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지 언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정리하자면 텀블러는 오버 테크놀러지 요소가 많은 장비지만 배트포드는 텀블러에 비하면 그나마 현실적인 요소가 많은 편이다.
개봉 당시에는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키는 분리/변형 장면이 멋있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배트포드를 내보내고 폭발하기 직전, 텀블러 네비게이션의 대사인 '''"GOOD BYE."'''도 명대사로 널리 퍼졌다. 최초 사출부터 조커의 트레일러를 쓰러뜨리는 장면까지 하나같이 명장면의 연속. 마지막 장면에서 대미를 장식하기도 한다. 빛이 쏟아지는 도로를 달리며 망토를 펄럭이는 부분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DVD 특전을 보면 이 멋진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가지 알수 있다. 원래 제작진은 배트포트를 디자인 하면서 배트맨이 이걸 탈 때는 망토를 가방에 넣듯이 등에 수납하려고 했다.[6] 망토가 바퀴에 끼게 될 경우 생기는 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프로토타입 완성 후 스턴트맨과 시험운행을 거치던 중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배트포트가 달리기 시작하면 바람 덕분에 망토가 휘날려서 바퀴에 절대 끼이지 않는다.''' . 특전영상에서 "망토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는 배트맨이라니... 완전 로망이죠!"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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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포드를 타고 조커를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배트맨의 급박한 감정이 드러난다. 차량이 정차한 가운데를 함부로 뚫고 들어가며, 그 때문에 운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주차한 차를 대포 사격으로 부수며 지나가는데, 그 중에는 아이들이 탄 차도 있었다.[7] 건물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오가는 복도를 질주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배트포드를 보고 놀라서 피하는 장면도 나온다. 추측하자면, 이때의 배트맨은 텀블러가 망가지고 조커가 언제 하비 덴트를 죽일지 몰라서 상당히 급했던 모양. 마지막에는 진짜 이를 드러내고 조커를 들이받으려다 간신히 참는다. 워낙 이것저것 부수고 다닌지라 '배트맨은 총을 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관념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사람에게 쏜 것은 아니지만, 도시를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시민들이 가까이 있는데도 포를 쏜 것은 사실이다.
블루레이 판매를 할 때 피규어를 동봉하기도 했다. 또한 배트포드 완구는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독자적인 완구와 배트맨이 탑승 가능한 것, 텀블러와 연계하여 사출 가능한 것 등으로 나온다. 텀블러-배트포드 완구는 '사출이 가능하다'는 것에만 염두를 두었을 뿐, 작동방식은 영화와 다르다. 텀블러가 갈라지면서 이미 완성된 배트포드가 튀어나가는 식이다.
참고로 반다이의 MOVIE REALIZATION를 통해 배트맨과 같이 나온 바 있다.
2015년 경 레고로도 제작되어 300달러선에서 VIP 회원 한정으로 1000개 한정판을 발매하였다. 300피스정도로 크기는 크지 않으나 희귀성으로 인해 구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다. 한국에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고 이벤트 경품으로 2개만 이용자에게 선물하였다. 간혹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매물이 올라오는데 2500달러 정도. 복제한 부품들을 통해 제작할 수 있기는 하다.
관련된 농담 대사는 "Will you be wanting the Batpod, sir."이 있다. 브루스가 급하게 나가려고 하자 알프레드가 배트포드를 타겠느냐고 물어봤던 것. 하지만 브루스는 낮이니까 눈에 뜨인다며 '''람보르기니'''를 타고 나간다고 말하자, 알프레드는 '''람보르기니라. 퍽도 눈에 안 띄겠군요.'''라고 응수한다.[8]
비상 탈출용이기에 <다크 나이트> 후속작에 계속 등장할지는 논란이 있었으나 제작진은 개봉에 앞서 배트포드 스틸샷을 공개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캣우먼이 타고 다닌다. 어? 배트맨이 넘겨준 것이다.
다크 나이트 촬영 장소 옆에서는 원티드가 촬영을 하고 있었고,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원티드 촬영을 참관왔다가 다크 나이트 촬영 장소에서 몰래 배트포드를 탔다가 관계자들에게 들켜 쫓겨났다.
'''Batpod'''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영화 <다크 나이트>,<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등장하는 모터사이클.
1. 개요 및 작중행적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 나오는 배트맨의 주력차량이다. 본래는 독자적인 탈 것이 아니라 텀블러 전면부에 수납된 기어의 일종으로, 비상용 탈출장비로 추정된다. 등장은 <다크 나이트> 중반부 이후. 조커가 하비 덴트의 호송차를 박살내려고 RPG-7를 쐈는데, 텀블러가 이를 막으려고 중간에 몸으로 끼어들었다가 측면을 맞고 대파된다.
이후 차가 아예 움직이지 못하자 배트포드를 타고 빠져 나온 후, 차를 자폭시킨다.[1] 조커의 트레일러가 하비 덴트의 호송차를 공격하는 것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주력으로 타고 다니며, 후반부에도 이외의 다른 탑승물은 나오지 않는다.[2]
다크 나이트 라이즈 본편에서 배트맨이 초반부에 배트포드를 타고 증권거래소에서 도주하는 베인 일당을 추격한다. 그 후 적당한데 짱박아 놨다가 더 배트로 갈아타고 도망갔으며, 후반부에 캣우먼에게 빌려주고 배트맨 자신은 더 배트(=배트윙)를 타고 다닌다. 사실상 후반부엔 캣우먼의 전용머신화 되어서 대활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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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트맨은 막힌 터널을 뚫은 뒤에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캣우먼은 터널만 뚫고 달아날 작정이었다. 그러나 배트맨을 보고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배트맨이 탈리아에게 칼빵 당하고 베인에게 당하기 직전에 배트포드를 타고 나타나 베인을 포 한방으로 순삭시켜버린다.
그리고 더 배트가 텀블러의 유도 미사일에 쫓기느라 정신없을 때 혼자서 추격을 계속하며 트럭을 호위하던 텀블러 3대 중 2대를 격파한다. 자세히 보면 격파한 텀블러를 피하느라 옆으로 점프하는 장면도 있다.
의의라면, 실사 영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배트 사이클'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배트 사이클이 나온 아담 웨스트가 주연한 영화는 TV 시리즈의 확장판이었고 <배트맨과 로빈>에 나오는 레드 버드는 '로빈 전용 탈 것'이지 배트맨의 것이 아니다.[3] 하지만 <다크 나이트>가 초기 공개한 스틸컷을 보고는 초라한 모습과 2륜 차량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 또한 이때부터 배트포드의 바퀴가 텀블러의 앞바퀴와 똑같다는 점을 눈치챈 관객이 있고, 텀블러 폭파 소문이 뜨기 시작했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는 현란한 기동 덕분에 상당한 인기를 끈다. 배트모빌을 보여주지 않고도 추격장면을 긴장감 넘치게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사실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등도 배트모빌이나 배트윙에 치중하기 때문에 배트포드만큼 개성 넘치고 육중한 모터 사이클이 나온 적은 없다. 배트맨 세계관을 통틀어도 명실공히 최고의 모터 사이클인 셈이다.
제작진의 발상은 바퀴에 대포를 달아 움직여보자고 한 것이다. 실제 운전할 수 있는 실물로 제작해 촬영에 썼다. 영화상에서 기동할 때는 '위잉-' 하는 특유의 엔진 소리(테슬라의 엔진 소리라고 한다)를 낸다. 텀블러의 엔진 소리를 축소시킨 듯한 느낌이다.
2. 특징
디자인을 맡은 것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자이너인 네이던 크롤리와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생긴 모습은 앞뒤로 20” 타이어가 달렸고, 중간 축에 의자가 있고, 수냉식 고성능 엔진이 차체가 아니라 바퀴에 달렸다. 앞바퀴 양쪽에는 포대와 기관총, 갈고리 달린 로프를 발사하는 수 있는 총기를 장착했으며, 양측에 헤드라이트를 부착했다. 그 외에 무장은 없으며, 자체적인 기능이나 전자장비도 없다. 기본적으로 비상탈출용 장비이기 때문에 바퀴를 잇는 축과 핸들 외에 계기판을 달 곳이 없어 속도계나 유류 표시기 등의 HUD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촐한 모습이지만 바퀴가 워낙 육중해 일반 모터 사이클과 달리 상대적으로 거대해 보인다. 바퀴가 외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정면과 후면에서 보면 차체고 뭐고 바퀴 밖에 안 보인다. 서있을 때 따로 지지대가 필요 없을 정도.
일반 모터 사이클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퀴 위치와 조종 방식. 차체 밑에 바퀴가 달린 게 아니라 바퀴 사이에 축이 붙은 형식이다. 그래서 운전대와 바퀴의 각도가 거의 일직선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핸들을 꺾어서 방향을 조절할 수 없다.[4] 몸의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실어서 움직여야 한다. 텀블러의 일부였던 만큼, 바퀴 자체도 워낙 커서 운전대를 살짝 꺾는다고 커브를 그리지는 않는다. 일반 모터 사이클과 운전방식이 달라서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른 모터 사이클처럼 수직으로 앉아서 타는 것이 아니라 축에 기대듯이 엎드려 타야 한다. DVD/블루레이 코멘터리에 따르면, '한 마리 짐승을 타고 달리는 기분'이라고 한다. 몸을 차체에 바짝 붙이고 타야 하므로 모터 사이클과 한 몸이 되는 식이다.
텀블러가 배트포드를 사출하는 과정은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일단 배트포드의 앞바퀴는 텀블러의 왼쪽 바퀴이고 뒷바퀴는 오른쪽 바퀴이다. 그리고 전면부에 의자 역할을 하는 축을 접힌 상태로 수납해놓았다.
[image]
즉, 위 이미지과 같이 'ㄷ' 형태로 들어있다는 뜻. 배트맨이 텀블러에 타서 공격모드로 차체 중앙에 오고, 계기판 상부에 달린 손잡이(배트포드의 핸들)을 잡아 돌리는 것으로 작동한다. 먼저 텀블러의 왼쪽 바퀴가 회전한다. 그리고 포대와 기타 무장이 달린다. 텀블러의 외부 장갑이 분리되면서 배트포드가 나갈 틈을 만든다. 분리가 끝나면 접힌 축이 호를 그리며 일자로 펴지면서 모터 사이클 형태가 완성되고, 배트맨은 배트포드를 타고 앞으로 질주한다. 뒤에 남은 텀블러는 기술 유출을 피하기 위해 자폭하므로 배트맨은 폭발을 뒤로 하고 달리게 된다. 이 과정은 거의 5~10초 내에 이루어지므로 자칫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출과정을 헛갈릴 수 있다. DVD/블루레이 서플에는 혼동하는 관객을 위해 분리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1분 50초부터 실 모습이랑 촬영시의 모습,텀블러에서 배트모빌이 분리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차체가 원래부터 접혀있던 터라 다양한 기동이 가능하다. 바퀴가 정면으로 구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방향과 직각으로도 회전한다. 차체 옆으로도 바퀴가 구른다는 의미. 따라서 정면으로 질주하다 방향을 틀을 필요도 없이 직각으로 꺾어 이동할 수 있다. 엔진은 어차피 바퀴 안에 있으므로 상관없다. 조커와 대적하기 위해 골목길에서 튀어나올 때 이런 식으로 달렸다. 또한 달리는 와중에도 한쪽 바퀴를 고정할 수 있으면, 다른 쪽 축을 180도 회전하여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 조커가 탄 트레일러를 쓰러뜨리고 난 후, 앞바퀴를 공중에 띄우고 뒷바퀴 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그러한 예시. 묘기에 가까운 두 가지 기동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일약 배트포드를 유명차량으로 만들어준다.
사실 바퀴 축이 직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다크 나이트 개봉 당시만 하더라도 그닥 아는 사람이 적었다. 이유는 극 중에서 그만큼 극한의 기동이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선 배트포드가 등장하는 장면은 워낙 급박한 장면들이 많은 지라 잊을 만 하면 배트포드의 직각기동이 나온다. 더불어 폭풍간지도 상승.
바퀴에 달린 포대는 텀블러의 포대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세단 하나를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주된 용도는 사람에게 발사하기보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다. 급할 때는 차량, 유리창, 쓰레기통을 부수며 달린다. 갈고리 달린 로프는 몇 톤이나 나가는 트럭을 끌 정도의 내구력이 있으며, 여기에 걸리자 조커가 탄 트레일러가 완전히 전복되기도 했다.[5] 또한, 모터 사이클답게 좁은 길을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들어가도 막힘이 없다. 덩치가 커서 장애물을 부수지 않으면 기동에 제한이 있는 텀블러와 달리 그야말로 못 가는 곳이 없다.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로부터 지하주차장, 건물 안, 골목길까지 원하는 곳을 자유자재로 누빈다. 단점이라면 방호력도 낮고, 장갑판이 없기 때문에 외부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다. 배트맨이 조커를 피해 방향을 갑자기 틀자 트레일러에 부딪혀 잠시 기절하기도 했다. 이때 핸들 보호대가 떨어지는 묘사를 보아 재질도 그리 튼튼한 편은 아니다. 속도와 작은 차체로 승부하는 타입. 그리고 실제 모델은 차체 그 자체가 배기관이므로 엔진의 엄청난 힘이 더해지면 금새 달아오른다고 한다. 작중 설정으로는 다른 해결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슈트의 단열기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지 언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정리하자면 텀블러는 오버 테크놀러지 요소가 많은 장비지만 배트포드는 텀블러에 비하면 그나마 현실적인 요소가 많은 편이다.
3. 여담
개봉 당시에는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키는 분리/변형 장면이 멋있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배트포드를 내보내고 폭발하기 직전, 텀블러 네비게이션의 대사인 '''"GOOD BYE."'''도 명대사로 널리 퍼졌다. 최초 사출부터 조커의 트레일러를 쓰러뜨리는 장면까지 하나같이 명장면의 연속. 마지막 장면에서 대미를 장식하기도 한다. 빛이 쏟아지는 도로를 달리며 망토를 펄럭이는 부분에서는 많은 관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DVD 특전을 보면 이 멋진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한가지 알수 있다. 원래 제작진은 배트포트를 디자인 하면서 배트맨이 이걸 탈 때는 망토를 가방에 넣듯이 등에 수납하려고 했다.[6] 망토가 바퀴에 끼게 될 경우 생기는 사태를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프로토타입 완성 후 스턴트맨과 시험운행을 거치던 중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배트포트가 달리기 시작하면 바람 덕분에 망토가 휘날려서 바퀴에 절대 끼이지 않는다.''' . 특전영상에서 "망토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는 배트맨이라니... 완전 로망이죠!"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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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포드를 타고 조커를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배트맨의 급박한 감정이 드러난다. 차량이 정차한 가운데를 함부로 뚫고 들어가며, 그 때문에 운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 주차한 차를 대포 사격으로 부수며 지나가는데, 그 중에는 아이들이 탄 차도 있었다.[7] 건물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오가는 복도를 질주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배트포드를 보고 놀라서 피하는 장면도 나온다. 추측하자면, 이때의 배트맨은 텀블러가 망가지고 조커가 언제 하비 덴트를 죽일지 몰라서 상당히 급했던 모양. 마지막에는 진짜 이를 드러내고 조커를 들이받으려다 간신히 참는다. 워낙 이것저것 부수고 다닌지라 '배트맨은 총을 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관념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사람에게 쏜 것은 아니지만, 도시를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시민들이 가까이 있는데도 포를 쏜 것은 사실이다.
블루레이 판매를 할 때 피규어를 동봉하기도 했다. 또한 배트포드 완구는 여러 가지로 나뉘는데, 독자적인 완구와 배트맨이 탑승 가능한 것, 텀블러와 연계하여 사출 가능한 것 등으로 나온다. 텀블러-배트포드 완구는 '사출이 가능하다'는 것에만 염두를 두었을 뿐, 작동방식은 영화와 다르다. 텀블러가 갈라지면서 이미 완성된 배트포드가 튀어나가는 식이다.
참고로 반다이의 MOVIE REALIZATION를 통해 배트맨과 같이 나온 바 있다.
2015년 경 레고로도 제작되어 300달러선에서 VIP 회원 한정으로 1000개 한정판을 발매하였다. 300피스정도로 크기는 크지 않으나 희귀성으로 인해 구하기가 어려운 제품이다. 한국에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고 이벤트 경품으로 2개만 이용자에게 선물하였다. 간혹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매물이 올라오는데 2500달러 정도. 복제한 부품들을 통해 제작할 수 있기는 하다.
관련된 농담 대사는 "Will you be wanting the Batpod, sir."이 있다. 브루스가 급하게 나가려고 하자 알프레드가 배트포드를 타겠느냐고 물어봤던 것. 하지만 브루스는 낮이니까 눈에 뜨인다며 '''람보르기니'''를 타고 나간다고 말하자, 알프레드는 '''람보르기니라. 퍽도 눈에 안 띄겠군요.'''라고 응수한다.[8]
비상 탈출용이기에 <다크 나이트> 후속작에 계속 등장할지는 논란이 있었으나 제작진은 개봉에 앞서 배트포드 스틸샷을 공개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캣우먼이 타고 다닌다. 어? 배트맨이 넘겨준 것이다.
다크 나이트 촬영 장소 옆에서는 원티드가 촬영을 하고 있었고,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원티드 촬영을 참관왔다가 다크 나이트 촬영 장소에서 몰래 배트포드를 탔다가 관계자들에게 들켜 쫓겨났다.
[1] 그리고 텀블러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배트포드를 사출하기 전 '''GOOD BYE''' 라고 한마디를 남긴다.[2] 배트 케이브를 비롯해 웨인 저택이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에서 완전히 망가지고, 아직 새 차량을 만들 여유가 없어서라고 추측된다.[3] 더불어 두 영화 모두 일부 팬들은 흑역사로 받아들일 정도로 대접이 좋지 않다. 그나마 아담 웨스트의 경우엔 컬트적인 팬이 많은 편이라 흑역사로 묻어버리기에는 미묘한 감이 없지 않지만 조엘 슈마허의 경우 동정을 보내는 팬은 거의 없다.[4] 여기서 약간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생기는데, 배트 포드를 이루는 텀블러의 두 앞바퀴는 텀블러 상태일 때에는 좌우로 어느 정도 꺾이는데 배트 포드 상태에서는 꺾을 수 없다. 아마 탈출전에는 텀블러 본체쪽에서 이를 보조하는 장치가 따로 있지만 분리되면서 그 기능을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5] 정확히는 주행중인 트레일러에 정면으로 돌진하여 로프의 앞 갈고리를 트레일러 전면부에 발사하여 명중, 고정시킨 후 트레일러 옆을 지나 트레일러 뒷 쪽에 있던 몇 개의 가로등들에다가 지그재그 모양으로 로프를 걸고 마무리로 로프의 뒷 갈고리를 땅바닥에 투하하여 고정시켰다. 이에 로프가 달린 채 계속해서 전속력으로 달려나가던 트레일러는 뒷쪽 가로등 들에 지그재그로 걸려있던 로프가 일자로 펴질 때 가로등 들이 순간적으로 버티는 강한 힘 때문에(몇 가로등은 로프 내구력에 무너져버린다.) 로프 갈고리가 고정된 트레일러 전면부가 앞으로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는 반면, 트레일러 뒷부분은 관성법칙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려고하는 바람에 말그대로 앞구르기하듯 전복되어 버린다. 이는 갈고리와 로프의 내구력이 받쳐주지못한다면 할 수없다. [6] 초반 홍콩씬에서 딱 한 번 등에 수납한 형태가 나온다.[7] 만일 잘못해서 파편이 튀었더라면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 [8] 참고로 람보르기니와 관련된 농담은 <배트맨 비긴즈>에도 나온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의 뜻이 박쥐라는 것을 이용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