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과 로빈

 


'''배트맨과 로빈''' (1997)
''Batman And Robin''

[image]
'''장르'''
슈퍼히어로, 범죄, 액션
'''감독'''
조엘 슈마허
'''원작'''
DC 코믹스
밥 케인
'''제작'''
피터 맥그레거-스콧
미첼 E. 도트리브
윌리엄 M. 엘빈
'''각본'''
아키바 골드먼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조지 클루니
크리스 오도넬
우마 서먼
알리시아 실버스톤
마이클 고
팻 힝글
존 글로버
엘리 맥퍼슨
비비카 A. 폭스
벤델라 K. 톰센
제프 스웬슨
마이클 리드 맥케이
'''음악'''
엘리어트 골덴탈
'''촬영'''
스티븐 골드블랫
'''편집'''
데니스 비클러
마크 스티븐스
'''제작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image][image] 폴리그램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image]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제작 기간'''
1996년 9월 12일 ~ 1997년 1월 27일
'''개봉일'''
[image] 1997년 6월 20일
[image] 1997년 8월 2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07,325,195 (1997년 9월 25일)
'''월드 박스오피스'''
'''$238,317,814''' (1998년 1월 25일)
'''2차 시장'''
$58,492,667 (1997년 10월 21일 출시)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페이스북
'''국내등급'''
'''12세 관람가'''
'''북미등급'''
[image]
Strength. Courage. Honor. And loyalty.
On June 20, it ALL comes together...
1. 개요
1.1. 희대의 괴작/망작
1.1.1. 왜 괴작이 되었는가?
1.1.2. 제작사의 압력
1.1.3. 그 결과
1.1.4. 다른 문제점
1.1.5. 재평가?
1.1.6. 그 외의 평가와 지적들
1.2. 평가
1.3. 여담
1.3.1. 오프닝
2. 코믹스
2.1. 2009년 작 배트맨과 로빈
2.2. 리부트 이후의 작품
3. 게임판


1. 개요




1997년 6월 20일 개봉한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4번째 영화.'''
배트맨 리턴즈》에 비해서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제작한 《배트맨 포에버》가 흥행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돈벌이가 된다[1]는 확신을 가진 워너 브라더스는 다시 조엘 슈마허를 필두로 배트맨과 로빈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배트맨 역은 포에버에서 배트맨 역할이였던 발 킬머가 하차하고 대신 조지 클루니가 맡았고,[2][4] 우마 서먼포이즌 아이비를, 아놀드 슈워제네거미스터 프리즈를 맡는 등 엄청난 호화 캐스팅을 자랑했지만...

1.1. 희대의 괴작/망작




크리스토퍼 놀런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배트맨과 로빈 전격 비교 영상

"범죄가 들끓는 도시, 한 남자가 배트맨을 완전히 끝장내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조엘 슈마허 감독입니다.'''"

- 솔직한 예고편 - 배트맨과 로빈 편

영화는 '''망했다.''' '''배트맨 시리즈 최악 흥행'''을 자랑하며 제작비인 1억2500만 달러에 비해 미국 흥행 수익이 1억 7백만 달러로 망했다. 해외수익 다 합쳐도 본전치기인 2억 5천만 달러(극장 측이 절반 흥행을 가져가니 제작비 2배는 벌어야 본전치기가 된다.)조차 못 채우는 2억 38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극장흥행으론 망했다.[5] 그래도 망하긴 해도 이렇게 본전치기 가까이 벌어들이는 선전을 한 셈이라 이에 대해 한 평론가는 '''"이제 배트맨이 포르노를 찍어도 사람들은 돈을 내고 보러 갈 거다"'''라고 한탄했다(...).[6] [7] 한국에서도 1997년 8월 2일 개봉하여 서울관객 17만으로 어느 정도 선전했다. 하지만, 국내 개봉당시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선 '''이런 것조차도 1억 달러를 넘게 벌다니 대단하다.'''라고 깠다.
여기서 배트맨은 시시껄렁한 말장난을 치고 짜증이 날 정도로 징징거리는 로빈에게 딴지나 거는, 전작들과는 엄청나게 다른, 한 마디로 기존의 배트맨 영화에서의 배트맨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개그 캐릭터 히어로로 전락했다. 단적인 예로 영화 '''시작하자마자''' 로빈이 "나도 차 갖고 싶어요! 여자들은 차를 좋아한다고요!(I want a car! Chicks dig a car!)"라고 하자[8] '''"이래서 슈퍼맨이 혼자 일하지.(This is why Superman works alone.)"'''라며 뜬금없이 슈퍼맨 드립(...) [9] 을 치질 않나, 자신의 존재 노출을 꺼려 자신의 사진까지 없애려고 했던 전작과는 달리 대중 앞에서 거리낌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악역인 포이즌 아이비를 두고 배트맨과 로빈이 서로 경매를 벌이고...
가장 압권으로...

[image]
'''배트맨의 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장면'''
배트맨이 '''배트 신용카드 (Bat Credit Card, 번호 BATMAN, 만기일 FOREVER)'''를 가지고 다니는 등…….[10]
'다크 히어로로서의 배트맨'을 좋아하는 팬들이 보면 놀라 까무라칠 정도로 가볍다.

'''배트맨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조언을 들었죠. 크리스찬 베일은 코스튬에 꼭 지퍼를 달아달라고 요청하라고 했고 '조지 클루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만 했어요.(...)' '''

- 벤 애플렉 (DC 확장 유니버스의 배트맨 役)

'''전작이 나온지 2년밖에 안되었는데 영화가 너무 빨리 만들어졌어요. 놀이동산에서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죠.'''

- 크리스 오도넬 (로빈 役)

'''만약 이 영화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계시다면, 그 모든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조엘 슈마허 감독, 배트맨과 로빈 DVD 부가영상에서


1.1.1. 왜 괴작이 되었는가?


사실 1960년대에 나왔던 드라마는 당시 코믹스도 심의 때문에 밝고 명랑한 분위기였던 만큼[11], 당연히 그렇게 나올 수 밖에 없었고, 무엇보다 배트맨과 로빈이 까이는건 단순히 그 영화의 분위기가 가벼워서인건 아니다. 가벼운 분위기라도 재미있는 병맛을 선사한다면 그 부분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배트맨과 로빈은 영화 완성도 자체에 문제가 많은지라 그 병맛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
이유야 간단하다. 아담 웨스트 시절 배트맨은 1966년대 당시 정의된 배트맨의 모든 요소들을 총 활용해서 TV쇼를 제작했다. 본 영상은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이 통화하는 장면을 그린 개그 컷인데, 이를 연기한 아담 웨스트의 목소리만 들어도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 연기 구분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담웨스트 시절 때 배트맨에서 각 캐릭터들을 연기한 배우들은 만화 배트맨에 대한 이해가 아주 잘 되어 있었고, 이는 제작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커는 우스꽝스러운 코믹스 악당이고, 캣우먼과의 묘한 배트맨의 밀당은 지금 봐도 가치가 있다. 이 시기 때 코믹스도 심각한 검열 때문에 딱 이런 분위기였고, 당시 팬들만 해도 코믹스의 책 내용이 TV쇼로 튀어나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12]
사실 66년 영화가 망해서 아담 웨스트의 배트맨 시리즈도 그냥저냥한 시리즈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영문 위키페이지에서 상세히 나와있지만 현대의 비평가들은 이를 역대급 TV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하고 전시리즈가 블루레이로 재발매되었으며, 당시에도 인기를 끈 작품이다. 당시만 해도 슈퍼히어로 영화가 인기를 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기에 망한 것일 뿐이다. 또 TV시리즈가 인기가 있다고 영화로서도 인기있는 게 아니란 건 90년대 당시 초 인기 시리즈였던 마이티 모핀 파워레인저 영화판이 시원하게 망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즉, 아담 웨스트 주연의 배트맨은 당시엔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고 평가도 괜찮은 작품으로, 배트맨과 로빈 따위 괴작과 비교하는 게 실례인 작품이다. 많은 비평가들이 아담 웨스트 작을 언급하는 것은, 60년대에 쓰던 연출을 90년대 후반에 쓰니 엄청나게 유치해보이는데다 장르적으로도 액션영화를 표방하면서 웃으라는 건지 멋있으라는건지 모를 애매한 연출 때문이다. 애초에 66-68년작 배트맨은 장르 구분부터가 액션 겸 코미디일 정도로 지향점이 다르다. 반면 배트맨과 로빈은 코미디를 지향하는 게 아니면서도 한참 시대에 떨어진 유치한 연출을 하니 문제.
그러고 차후 규제가 풀리면서 7,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심각한 이야기가 배트맨으로서 하나 둘 풀어지기 시작하면서 코믹스 스타일이 달라지게 된다. 조커는 자신의 부하를 다이너마이트로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바바라 고든을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고, 제이슨 토드를 완전히 살해해 버린다. 이로서 조커는 더 폭력적이고 광기어린 빌런으로 거듭나게 되며, 잡범 수준에 불과하던 빌런들은 보다 더 현실적인 위험을 배트맨에게 안겼다.
팀버튼의 배트맨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도 코믹스가 보여준 배트맨 스타일을 잘 반영했기 때문이다. 물론 조커가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살해했다는 설정에선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지만 그것도 애정어린 비판으로 보는 시각이 더 강하다. 오히려 조커는 잭 네이피어 시절 브루스 웨인의 부모를 살해함으로서 브루스가 배트맨으로 각성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배트맨은 잭 네이피어를 약물통에 처넣어 조커로 만들었다는 점이 서로 각자의 아치에너미를 만들었다는 플롯이 찬사를 받기도했다. 여하튼 팀 버튼은 배트맨의 양면성과 조커의 광기와 폭력성을 무척 잘 표현해냈는데 이 부분이 작품을 수작으로 만들었으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배트맨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 영화를 봐도 잘 이해할 수 있게 그려졌다.
그러나 조엘 슈마허로 넘어오면서 어떤 빌런도, 어떤 히어로도 원작 해설에 충실한 캐릭터는 단 하나도 없었다. 높은 지능에 점잔 떨면서도 배트맨에 대한 열등감이 강한 리들러는 수수께끼에만 집착하는 광인이 되어버렸고,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호한 정체성과 동전의 양면성에 대해 얽메이는 투 페이스는 동전 튀기기는 그냥 쇼[13]에다가 허세만 심하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빌런으로 전락했으며, 자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사랑하는 포이즌 아이비는 느끼함과 색기를 담당하는 캐릭터로 변했고, 아내를 잃은 슬픔에 감정이 얼어붙어 마음이 냉정해진 미스터 프리즈는 얼음과 관련된 썰렁한 드립이나 해대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물론, 캐릭터의 재해석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코믹스에서도 캐릭터 설정이 모든 코믹스에서 동일한 것도 아니며, 영화판에서 묘사된 배트맨 캐릭터들도 각 배우들이 재현해 낸 코믹스의 캐릭터들이지 완벽한 코믹스 캐릭터에 가깝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지어 그토록 팬들이 열광하는 다크 나이트조커도 원작과는 거리감이 살짝 있다. 지금까지 코믹스에서의 조커는 익살스러운 면이 분명히 부각되었고, 이 점을 시저 로메로나 잭 니콜슨도 분명하게 잘 살렸지만, 다크나이트에서의 조커는 익살스러운 행동보다 배트맨을 몰락시키기 위해 그 모든 것을 파괴해버릴 듯한 그런 광기가 훨씬 잘 묘사되었다. 원작의 조커 설정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원작 팬들도 납득했고 [14] 그 때문에 현재 코믹스의 조커 이미지는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진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적 측면이 더 부각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시리즈에선 캐릭터들이 원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데다, 무엇보다 재해석한 것도 너무나 단순하고 유치한 수준인 관계로 오히려 원작파괴 취급을 받고 있다. 심지어 몇몇 캐릭터들은 발연기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대표적으로 포이즌 아이비) 당시 빌런 역으로 캐스팅 된 배우들은 당시에도 평가가 상당했고, 그 이후로도 좋은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에, 이는 배우보다는 각본과 감독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팬들이 아닌 사람이 봐도 이해되지 않고, 팬들이 봐도 배트맨스럽지 않은 조엘 슈마허 시리즈는 그렇게 대중들에게 외면받았다. 분위기가 너무나 밝은 건 둘째치더라도 최소한 아담 웨스트 시절과 달리 원작 표현도 제대로 못했으니 원작파괴라고 까일 수 밖에 없던것.[15]
그러다 보니 이 작품을 만든 슈마허 감독은 배트맨 사상 최고의 빌런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며, 최근 나온 DVD 서플에서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까지 했다(…). 심지어 배트맨 역의 조지 클루니 역시 2015년 토크쇼에 출연해 배트맨을 망친것을 사죄하는등 출연 배우들도 꽤나 곤욕을 치렀다(..)

1.1.2. 제작사의 압력


그런데 이렇게 된 원인이 모두가 조엘 슈마허에게 있는 것만은 아니다. 원래 조엘 슈마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처럼 진지한 작품인 프랭크 밀러 원작의 배트맨 이어 원을 기반으로 '''어둡고 진지한 정극 스타일의 배트맨 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나[16][17] 워너측에서 "어린애들부터 어른들까지 온가족이 좋아하는 액션물로 만들라"고 압력을 넣었다.''' 그 전에 나온 배트맨 리턴즈가 너무 어두워서 장난감 사업이 취소된 것도 한몫 했다. 물론 감독도 워너측에게 잘 보이려 한건지 자신의 취향이나 아스트랄함 때문이었는지 능력이 부족했는지 캐릭터 특성을 전부 기묘하게 꼬아놓은 것도 문제였지만 최종 보스는 워너브라더스측이었던 셈.[18] 장난감 사업을 한답시고 밝게 영화를 찍기로 결정했으면서 '''어두운 영화를 찍어 온 감독을 섭외한 첫 단추부터 문제였다.'''
여하튼 그렇게 배트맨 포에버는 슈마허 감독이 배우들에게 독단적으로 이러한 설정대로 연기를 하라고 밀어붙이기도 했지만, 제작 도중 배우들도 열불을 냈고 서로간의 불화로 감독이 진땀을 빼야 했다. 특히 발 킬머는 자기 기분대로 촬영을 중간중간 빼먹고 감독에게 나가라고 욕을 하는 등 아주 제멋대로였으며, 투 페이스 역을 맡은 대배우 토미 리 존스도 처음에는 간만에 악역을 맡으니 얼씨구나 하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연기했건만 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진지한 악역이 아닌 노망난 것 같은 모습이어서 감독에게는 성질을 부리고 촬영스텝들을 모질게 갈구는 등 현실에서까지 악역이 되어버리는 사태를 초래했다. 그나마 제일 후배격인 짐 캐리가 열심히 연기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원작의 리들러와는 꽤 엇나간 캐릭터였다. 하여간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제작된 포에버는 흥행만 보면 그럭저럭 성공했으나 평론가들의 평가도 꽤 박하게 받고 DC 코믹스 팬들에게는 원작을 파괴했다는 소리만 듣는 등 수모를 치러야 했다.
배트맨 포에버가 자신이 애초에 원하던 게 아니었고 제작할 때도 삐걱였지만, 그래도 의외의 성공을 했으니 슈마허는 본격적으로 배트맨 이어 원을 영화화하고 싶어했기에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제작사에서는 포에버의 성공 이후 '무조건 애들 취향으로 가면 먹히겠구나' 하고 배트맨 특유의 다크함을 버린 '''더더욱''' 어린이 취향에 맞춘 "가족용 배트맨"을 원했고, 그에 맞춰 '''장난감으로 만들수 있는 캐릭터와 발명품들을 더욱 많이 등장시켜라'''라며 더더욱 압력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 아시다시피 배트맨과 로빈은 결국 흥행에 실패하고 2차 수익 시장을 통한 본전치기로 만족해야 했으며[19], 평가도 최악이라 다른 3들과 달리 배트맨과 로빈은 '''배트맨 실사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 한 부문에서도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이후 다크 나이트 라이즈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찬가지로 한 부문도 지명을 받지 못하기 전까지 15년 동안이나 배트맨 시리즈 중 아카데미 시상식에 지명되지 못한 유일한 배트맨 영화였다.
제작사의 갑질이 영화를 말아먹은 케이스. 여하튼 워너브라더스의 입맛대로 배트맨과 로빈을 만들고 나서 조엘 슈마허는 이제 진짜로 《배트맨 이어 원》 영화화를 만들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설득했지만 이미 시리즈를 말아먹은 감독의 말을 워너브라더스에서 들어줄 리가 없었고, 결국 지옥의 맛을 본 워너브라더스는 당연히 슈마허를 잘라 버렸다.
결국 슈마허로서는 굉장히 억울하게 배트맨 영화를 망친 인간이라는 '''누명'''을 쓴 셈. '''어찌보면 슈마허는 중간보스격이지만 최종보스인 워너브라더스에게 꼼짝 못하는 불쌍한 빌런인 것이다.''' 감독 본인도 캐릭터 하나하나를 아스트랄하게 설정하고 배우들에게 자신이 설정한 대로 연기하라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인게 문제이긴 했지만 그래도 워너브라더스의 간섭이 없었으면 이정도까진 아니었을 것이다. 그가 만든 배트맨 시리즈는 그의 엉터리 설정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배트맨 시리즈를 그냥 블록버스터 가족액션물로 하라고 지시한 워너브라더스측의 문제도 컸다.
애초에 아동을 타깃으로 한 시리즈가 아닌데 돈벌이를 위해 어거지로 뜯어고쳤으니 개망하는 것은 당연지사... 만약 배트맨이란 이름을 달지 않았다면 이렇게 악평을 듣지 않았겠지만, 당시만 해도 훌륭한 배트맨 창작물들이 난무하던 마당에 좋은 소리를 들을 리가 만무하다.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배트맨 리턴즈》조차도 사실 이거에 견주면 훨씬 대박이었고 평도 수작이란 평을 듣는지라 《배트맨과 로빈》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았다.

1.1.3. 그 결과


이 영화가 망한 이후 조엘 슈마허는 차기 배트맨에 대한 작품을 좀 더 성인 취향으로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배트맨과 로빈의 속편인 승리의 배트맨, 배트맨: 흑기사를 구상하다가 실패하였으며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배트맨 이어 원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 기획안, 배트맨 비욘드 영화 기획안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이 기획으로 매가폰을 잡은 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워너 브라더스 측에서는 기존 작품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프로젝트명을 '배트맨 5'로 명명했었다. 이후 2005년 배트맨 비긴즈를 시작으로 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개봉하였고, 슈퍼 히어로 영화사상 가장 완벽한 트릴로지란 평가를 받으며 배트맨과 로빈의 과오를 벗어나게 되었다.

1.1.4. 다른 문제점


이 영화가 망하리라는 조짐은 영화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는데, 주인공인 배트맨과 로빈은 악역인 미스터 프리즈의 조수처럼 양옆에 있다(...). 영화 이름이 '배트맨과 로빈'인데, 오프닝에서 아놀드 슈워츠제네거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온다. 이전 시리즈들 전부 주인공보다 악역배우들이 부각되는 경향이 강하긴 했지만[20] 아예 포스터 가운데에까지 악역이 배치되는 등 주인공인 조지 클루니의 배트맨보다 악역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미스터 프리즈가 유달리 더욱 부각되는 작품. 포이즌 아이비(우마 서먼)는 별로 하는 일이 없고 영화에선 첫 출연인 배트걸(알리시아 실버스톤)도 딱히 좋은 평은 못 받았다(…).
연출과 CG가 허접하다는 문제도 있다. 가령 헐렁거려서 고무임을 알 수 있는 얼음이나 대놓고 스크린을 쓴것이 보이는 추락 장면이라던지.[21]
배트슈트는 포에버 때의 재탕이기 때문에 젖꼭지를 '''또''' 달고 나온다. 게다가 포에버에서부터 배트맨은 변신할 때마다 고간엉덩이를 클로즈업 한다.(...)[22] 이후 클라이막스 전투 때는 새로운 코스튬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급하게 제작한 거라 기존 의상에 덕지덕지 장식을 첨가했다던데... 그 의상에 대한 판단은 이 글을 읽고 사진을 찾아본 사람들에게 맡기겠다.

1.1.5. 재평가?


여하튼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와 함께 최악의 슈퍼히어로 영화 소리를 들었지만 2015년판타스틱 포라는 재앙급 망작이 나타나 이 영화가 컬트적인 재평가(?)를 받게 된다. 물론 영화의 망가진 부분들은 정말로 놀려먹을 거리가 많지만, 일부에선 '''너무 병신 같아서 의외로 재미가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는 조엘 슈마허가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전연령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로 만들 것을 지시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의도대로 되지 않아 폭망했지만 말이다.

1.1.6. 그 외의 평가와 지적들


만화가 우스이 요시토는 이 영화 때문이었는지 예전 크레용 신짱 에피소드에서 간접적으로 '조지 클루니는 안 되고 마이클 키튼은 된다'라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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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우마 서먼포이즌 아이비는 영화 사상 손에 꼽을만한 색기 담당캐릭터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볼 만한 장면이 포이즌 아이비의 몸매와 농염한 연기 밖에 없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 180cm에 달하는 늘씬한 키, 풍만한 가슴, 탄탄한 허벅지와 수영복 차림의 의상을 입은 우마 서먼이 국내 기준 전체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섹시한 연기를 펼쳤다. 실제로 개봉 당시 배트맨이라는 타이틀 하나만 보고 멋진 히어로를 기대하고 극장에 갔던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생애 첫 빨간머리 여성 페티시(...)를 제공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특히나 영화 중반부에서 배트맨과 로빈 앞에 처음으로 등장해 춤을 추며 유혹하는 장면은 이 영화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며, 해당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살펴보면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어렸을 적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레아 공주와 마찬가지로 명장면이라 현재까지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고백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이장면의 마지막에서는 '''문제의 그 신용카드가 등장한다...'''
이 영향으로 해당 배우인 우마 서먼은 훗날 킬 빌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다.
더불어 이런 시망스럽게 이를데 없는 영화 중에서 OST는 그래도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데, R. 켈리(R.Kelly)가 부른 "고담 시티(Gotham City)" 가 그것이다. 가사를 보면 배트맨에게 고담이란 도시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을 정도. 이외에 당시 절정의 인기를 얻던 스매싱 펌킨스[23]와 쥬얼(Jewel), 구 구 돌스(Goo Goo Dolls)와 R.E.M. 까지 OST 참여진은 화려하며 특히 쥬얼의 Foolish games는 대히트했다. 그리고 포에버에서도 이어진 메인테마도 호평.

1.2. 평가







1.3. 여담


  • SBS 더빙 방영 시 배트맨(조지 클루니)은 김환진[24], 로빈(크리스 오도널)은 김일, 미스터 프리즈(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정구가 맡았다. 포이즌 아이비에는 윤소라, 배트걸은 정미숙. 더빙 성우들이 매우 호화 캐스팅이지만 영화 자체가 시망이라 성우진이 너무 아깝다. 그리고 전작까지는 배트맨 성우를 했던 이정구가 이번에는 빌런 미스터 프리즈를 맡았고,[25] 전작 배트맨 포에버에서 빌런 리들러를 맡았던 김환진이 배트맨을 맡았다.[26] 아무래도 전담 성우를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 고무로 만들어진 배트맨 코스튬의 무게는 40kg이었다. (보디 슈트의 무게가 22kg에 달했고, 머리 부분에는 18kg에 달하는 무게의 고무 망토를 붙였다.) 배트걸과 로빈의 코스튬의 무게는 각각 22kg이었고, 프리즈의 갑옷은 34kg이었다. 그리고 배트맨과 로빈의 슈트에는 옛날 그리스 갑옷처럼 유두가 튀어나와 있는데 배트걸의 슈트에는 그게 없다. NC는 그걸 보고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배트 유두(?)가 필수적일거 같은 사람한테 안 달아줬다고 깠다.
  • 헐크 호건은 슈마허가 세 번째로 고른 '미스터 프리즈'였다.
  • 가벼운 발포 고무로 만든 새로운 폼은 슈퍼히어로의 코스튬을 만드는데 종종 사용되었다. 이것은 기존 배트맨 영화에 등장했던 코스튬들 보다도 더 가볍게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쉽게 찢어지고 구멍이 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 영화 속 질병 '맥그리거 신드롬'은 영화의 프로듀서 피터 맥그리거 스콧에서 따와 붙여진 이름이다.
  • 오리지널 극장 예고편에서 미스터 프리즈는 "Button up, boys. A storm is coming."이란 대사를 말하지만, 상영된 영화에서는 그 대사가 나오지 않는다.
  • 슈마허는 자신의 인터뷰에서 만약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미스터 프리즈 역을 원하지 않으면, 실베스터 스탤론을 택했을거라 이야기 했다. 슈마허는 '그 역은 슈워제네거가 하길 원하는데, 슈워제네거가 맡지 않으면 감독직을 하지 않겠다.'고 협박했었다고 한다.
  •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조지 클루니는 배트맨 코스튬을 갖춰입고 'ER'을 촬영 중인 친구들을 방문했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선정한 '최악의 속편 TOP 25'에서 5위를 차지했다.
  • 패트릭 스튜어트안소니 홉킨스는 슈마허가 '미스터 프리즈는 빙하에서 막 조각되어 나온 크고 강함이 있어야만 한다.'고 결정하는 동안 미스터 프리즈 역으로 고려되었다.
  • 로빈 역의 크리스 오도넬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타이타닉 캐스팅 당시 20세기 폭스사 측에서 잭 도슨 역에 디카프리오보다 더 선호했던 배우이다. 당시 크리스 오도넬은 반듯하고 잘생긴 청년 이미지에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여인의 향기' 등 안정적인 필모로 나름 주목받던 청춘스타였으나 이 배트맨과 로빈이 폭망하면서 한동안 블록버스터 캐스팅 순위에서 밀려난다.
  • 아카데미 시상식에 지명되지 못한 최초의 메이저 배트맨 영화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한개 부문도 지명 받지 못하면서 15년만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지명되지 못한 유일한 배트맨 영화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 이 영화에서 로빈의 슈트는 코믹스에서의 '나이트윙' 슈트를 기반으로 하였다.
  •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연기하는 배트걸 장면의 대부분은 잘려나갔다. 왜냐하면 실버스톤은 프로덕션 기간 중에 살이 '많이' 쪘기 때문인데, 그래서 의상팀은 그녀를 위해서 슈트를 다시 제작해야했다. 그 때문에 언론은 그녀의 몸무게 증가를 비난하고 그녀의 의상이 그녀에게 맞도록 '뚱뚱해졌다.'며 조롱했다. 이 때문에 슈마허 감독은 프레스 미팅과 인터뷰 기간중에 '얼리샤의 큰 죄는 피자를 먹었다는 것이다.'라고 농담하면서 그녀를 변호했다.
  • 이 영화에서 베인의 진짜 이름은 안토니오 디에고였다. 하지만 코믹스 시리즈와 에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베인의 진짜 이름은 '베인'이다. 그는 성도 없고 다른 아이텐티티도 없다.[27]
  • 코믹스에서 배트걸은 고든 국장의 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알프레드의 조카로 나타났으며 그녀는 '바버라 윌슨'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소문에 의하면 제작자는 그녀를 고든 국장을 연기한 팻 힝글의 딸이라 보기에 그럴듯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28]
  • 닥터 우드레를 연기한 존 글로버는 배트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리들러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 슈마허 감독은 사실 배트맨 포에버에서 니콜 키드먼포이즌 아이비 역으로 출연시키길 원했다. 하지만 종래에는 '닥터 체이스 메리디언'역으로 결정되었고 이에 따라 이 영화에서의 악역은 투 페이스리들러만 나오게 되었다. 슈마허는 포이즌 아이비를 후속편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했다.
  • 팀 버튼 / 조엘 슈마허 시리즈와 크리스토퍼 놀런 시리즈 중 오직 슈마허 시리즈만이 '같은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에서 '배트맨 / 브루스 웨인'이 재섭외되어 다른 배우가 출연하는 시리즈이다.[29]
  • 지프 스웬슨(베인 역)은 영화가 상영되고 두 달 뒤 사망했다. 이유는 베인의 비현실적인 근육을 묘사하기 위해 각종 약물에 의존한탓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 배트맨 실사 영화 시리즈에 배트걸이 등장한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영화다.
  • 배트맨 원작자 밥 케인의 이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배트맨 영화다. 그는 이 영화가 상영되고 난 뒤 1년 후에 사망했다. 이 영화는 케인이 프로젝트 컨설턴트로 일했던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 2012년까지 이 영화는 브루스 웨인을 사랑하는 사람이 그가 사실은 배트맨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유일한 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의 브루스 웨인의 연인은 나오는 장면도 거의 없다.
  • 이 영화는 '팀 버튼 / 조엘 슈마허'시리즈의 배트맨 영화들 중에서 어떤 장면에도 살아있는 박쥐가 나오지 않는 영화다.
  •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포에버와 배트맨&로빈에서 이미 뛰어난 작품들에 출연하여 할리우드에서 유명들은 정말 배트맨 시리즈로서 두번다시 기억되고 싶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심지어 조엘 슈마허 시리즈에 등장한 이 검증된 유명배우들의 이후 필모그래피가 이후에도 대부분[30] 생각해 본다면, 배우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감독과 배급사의 작품에 대한 몰이해와 수익에 급급한 과욕이 배우들을 발연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걸 충실히 검증해줬다.
  • 이 영화는 배트맨 시리즈 중에서 카체이스나 차량을 이용한 액션이 아예 없다시피 하는데[31]당시에 상상 할 수 있는 온갖 화려한 기믹(번쩍이는 기믹을 위한 LED를 내부에 잔뜩 달고, 차량이 지나가며 박쥐 자국을 내는 타이어에 질소 가속 장치에. 아무튼 쓰지도 못할 쓸데없는 기믹을 엄청 넣어놨다.) 을 넣겠다고 너무 많은 금액을 쓴 바람에 딱 1대만 만들어 졌기 때문에 스턴트는 고사하고 걍 달리게만 해야했다. 뭔가 액션을 해야 할 경우 이걸 CG로만 처리 그것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이 쓰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 아널드는 당시 조지 클루니의 20배 이상 출연료를 받았다.#
  • TV 애니메이션 유니키티에서 패러디되었다. 배트맨으로 변장한 유니키티가 온갖 장비를 꺼내며 싸울 때도 악당 마스터 프로운은 별 특이한 반응은 없었는데, 유니키티가 '배트 할인 카드(...)'를 무기로 꺼내자 곧바로 어이없어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배트맨이 등장하는 실사영화중 가장 불살주의가 잘 지켜졌다. 본작에서 배트맨은 아무도 안죽인다. [32]

1.3.1. 오프닝



오프닝은 대단히 멋있다. 붉은 배경에 배트맨을 상징하는 박쥐모양과 로빈을 상징하는 울새모양이 날아와 하나로 합쳐져 BGM이 웅장한 분위기를 살린다. 하지만 뒤이어 위에 언급된 문제 들이 한꺼번에 터지며, 이 영화의 문제점을 짧고 굵게 보여준다.

2. 코믹스



2.1. 2009년 작 배트맨과 로빈


위 영화와는 '''일절 관계없는''' DC 코믹스의 코믹스이다. 실제로 철자법도 영화는 Batman & Robin이지만, 이 코믹스는 Batman and Robin이다. 읽는 방법은 똑같지만.
배틀 포 더 카울》이후 배트맨의 자리를 이은 나이트윙 딕 그레이슨과 새롭게 로빈의 자리를 이은 데미언 웨인[33]이 활약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그랜트 모리슨과 프랭크 콰이틀리[34]. 이 둘은 《올스타 슈퍼맨》의 작가들이다.
피그 교수나 플라밍고 같은 새로운 적들도 등장하며, 제이슨 토드도 재등장한다.
평가는 1번 항목의 영화는 제목이 같은것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굉장히 높다. 많은 평론가들에게 그해 최고의 만화라고 극찬 받았을정도. 다만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아닌것 자체를 부정하는 팬들이 이작품을 안 보고 까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항상 다른 배트맨들이 브루스와 달리 배트맨으로는 개성이 부족했던 것과 달리 그랜트 모리슨이 만든 딕 그레이슨의 배트맨은 이제까지 웨인과는 다른 새로운 개성을 보였다.

2.2. 리부트 이후의 작품


DC코믹스의 《플래시포인트》 이후에 나오는 시리즈. 제목은 Batman and Robin. 작가는 피터 J. 토머시(Peter J. Tomasi), 패트릭 글리슨(Patrick Gleason).
원래 리부트 이후의 시리즈로 스콧 스나이더가 담당하는 배트맨 시리즈가 따로 있지만, DC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배트맨이 한두 개 이상의 시리즈를 가지고 있는지라 그중 하나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 데미언 웨인이 로빈인 작품. 작중 데미언이 사망한 이후에는 일시 배트맨과 투 페이스, 배트맨과 배트걸, 배트맨과 아쿠아맨 등등 열거가지 배리에이션으로 제목이 붙여지던 시기가 있었으며 이후 제목이 원래대로 돌아가고 데미언 웨인도 부활했다. 현재는 브루스 웨인 배트맨이 모종의 사정으로 하차한 상태이며 로빈: 배트맨의 아들(Robin: Son of Batman)의 타이틀으로 로빈 데미언 웨인과 그의 동료인 초거대 맨배트 골리앗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연재중이다.

3. 게임판


영화의 게임판으로 영화 개봉과 같은 1997년에 타이거 일렉트로닉스에서 게임컴 용으로 발매한 게임과[35]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98년 발매된 게임이 있는데...

그야말로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이 망가져 있는 형편없는 완성도로 역대 배트맨 게임 중 최악의 물건이라고까지 부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작품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악당의 증거를 모아 분석하는 배트맨의 중요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탐정 요소가 표현됨과 동시에 그의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이용해 난관을 헤쳐나가는 부분도 있고, 고담시배트모빌이나 오토바이 등을 타고 이동하며 로빈, 배트걸 등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바꿀 수도 있는 등, 게임 완성도만 어느 정도 따라줬으면 10년도 넘는 시간이 지나고서야 나온 명작 아캄 시리즈의 선구자격 게임이라고 불렸을 지도 모를 정도로 게임 내 여러 즐길 요소가 있는 점은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다만, 위의 리뷰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의 모든 요소의 완성도가 막장 수준으로 형편없어서''' 의욕있게 탑재한 여러 요소들은 오히려 '''게임의 형편없음만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더불어, 해당 게임의 개발은 AVGN 배트맨 편에서 가루가 되게 깠던 슈퍼패미컴용 배트맨 포에버의 제작팀이기도 한 프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했다.


배트맨과 로빈의 모험(The Adventures of Batman & Robin)이라는 게임도 발매됐었는데, 이 쪽은 엄밀히 말하면 영화와는 관계 없고 배트맨 TAS를 원작으로 한 슈퍼패미컴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액션 게임이다.[36] 먼저 출시된 슈퍼패미컴판 기준으로 1994년 발매작이다.
슈퍼패미컴 판은 코나미에서 만들고, 메가드라이브 판은 세가에서 만들어서 게임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지만, 둘다 배트맨 게임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들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슈퍼패미컴 판은 화끈한 액션은 없지만 원작재현과 스토리적인 부분에 상당히 신경써서, 단순히 주먹질만 하는게 아니라 도구를 활용하거나, 미션을 수행하거나, 퍼즐을 푸는 등의 머리쓰는 요소가 존재하지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다만 리들러 스테이지는 문제의 답을 모르면 몇번이고 뺑뺑 돌수도 있으니 주의.
메가드라이브 판은 격투가 아닌 무한하게 발사할 수 있는 배트랑이 주무기고 머리쓰는 요소없이 적들이 끊임없이 등장해서 정신없는 게임. 죽어도 스테이지의 특정 장소가 아닌 죽은 장소에서 바로 살아나고, 회복 아이템도 팍팍 나올 정도로 적이 계속 달려들기 때문에 난이도는 쉽지않다. 최종보스는 미스터 프리즈.
두 게임다 '만화'스러운 분위기도 잘 살리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수작 이상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편. 흔히 명작 취급하는 배트맨 처럼 쓸데없이 어렵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지도 않았다.

[1] 사실 이건 그 이전작인 배트맨 리턴즈가 너무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였고 그래서 비교적으로 밝아진 분위기의 배트맨 포에버가 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볼 수도 있다.[2] 당시에는 섹스심벌로서 잘 나가던 배우였지만, 배트맨에서의 평가는 그저 '''최악의 배트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배우 자신조차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트맨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았다며 배트맨 복장은 마이클 키튼의 것이라고 했을 정도. 브루스 웨인배트맨 어느 쪽에도 안 어울릴 뿐더러 고뇌 같은 것도 전혀 없다. 무엇보다도 얼굴이 지나치게 부드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라 배트마스크를 쓴 배트맨 특유의 굳게 다문 입과 각진 턱과는 반대의 이미지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나, 워낙 흥행 보증수표였던 관계로 그냥 밀어붙였던 모양. 영화가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원작에 가까운 최고의 배트맨 같은 찬사(혹은 립서비스나 언플)도 받았다.[3] 메인악당이 다 얼려버리고 따봉하면서 "쿨한 파티야!"하거나 그 악당이 부하들에게 합창을 시켜놓고 지휘자 놀이를 하는 씬이 있다. 잭 니콜슨의 조커도 장난스런 모습이 있지만 무섭고 냉혹한 자가 어울리지 않는 위트로 괴기함을 자아내는 것과, 그냥 아이들용처럼 유치하기만 한 것은 다르다.[4] 사실 이런 식의 캐스팅 논란은 어느 정도 결과론적인 것도 있다. 정작 키튼도 처음 캐스팅되었을 때 비틀주스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다 배트맨에 비해 체구도 작고 유약한 이미지라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조지 클루니의 바람둥이스러운 이미지 역시 크리스쳔 베일처럼 "배트맨일 때와 대비되는 가벼운 브루스 웨인"의 이미지처럼 갈 수도 있었다. 배트맨 vs 슈퍼맨에서 이 역할을 맡은 벤 애플렉 역시 캐스팅 당시에는 백악관에 청원이 들어올 정도로 대대적인 비판을 받았지만, 정작 영화가 나오니 몇 안되는 장점으로 칭송받고 있다. 클루니가 발연기 배우도 아니고 결국 캐릭터를 살리는 건 본인의 연기력도 있지만 스토리와 연출에 달려있는데 이게 안돼서 폭삭 망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연출 자체가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3] 과연 악역이 잭 니콜슨이나 히스 레저였다고 한들 긴장감을 살릴 수 있었을까?[5] 다만 이 정도로 손익분기에 근접한 흥행이면 2차 시장으로 통해 얼마든지 본전회수가 가능하다. 때문에 최근들어선 이정도 아슬아슬한 흥행의 영화도 속편이 종종 결정될 정도. 대표적인게 퍼시픽 림. [6] 그리고 2010년 Vivid에서 '''실제로''' 배트맨 패러디 포르노를 만들었다. 단 이건 60년대 배트맨의 패러디. 크게 성공해서(...) 슈퍼맨과 원더우먼도 희생양(?)이 될 예정이다. 그리고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한 뒤에는 토크 쇼 호스트 코난 오브라이언이 '다크 나이트 라이징'이라고 제목을 잘못 부른 것을 팬이 지적하자, 코난이 자기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포르노 패러디인 '다크 나이트 라이징'을 말했던 거라고 하면서게이 포르노로 패러디했다.(...)[7] 배트맨 시리즈가 아니라 생각하고 원작 무시하면, 황당무계하지만 아무생각 없이 보면 되는 B급 저질 패러디영화 정도의 재미는 있다.[8] 로빈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참고로 여자들이 차 좋아한다는 농담은 배트맨 포에버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9] 다만 조엘 슈마허 세계관 내에 '''슈퍼맨이 있긴 있다.''' 그 증거로 배트맨 포에버에서 딕 그레이슨이 떠난 서커스단이 메트로폴리스에 가 있을거라는 브루스 웨인의 대사가 있다.[10] 이걸 꺼내들고 배트맨이 치는 드립 "Never leave the cave without it" 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신용카드의 캐치프레이즈를 패러디한 것.[11] 조커의 악행이 기껏해야 만점받은 아이의 성적표를 훔치는 것이라던지.... [12] 사실 일부 배트맨 팬들도 이 시기의 배트맨을 꽤나 그리워하고 있다. 그래서 재밌는 병맛을 느낄 수 있는 아담 웨스트 시절 배트맨을 리메이크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13] 원하지 않는 면이 나오면 그게 나올 때까지 억지로 동전을 계속 튀긴다. 완벽한 캐릭터 붕괴[14] 히스 레저의 미칠듯한 연기력이 한몫했다.[15] 게다가 애당초 이 작품에 가장 크게 분노한 팬들은 다름 아닌 아담웨스트 시절 배트맨 팬들과 배트맨 애니메이션 팬들이었다. 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후자의 경우도 조커나 펭귄 같은 경우에는 맨날 배트맨한테 관광 당하는 귀여운 빌런(굳이 설명하자면 포켓몬스터로켓단 같은)들이다.[16] 이 제안은 결국 8년 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를 통해 실현된다.[17] 원래 슈마허의 영화들은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가 대부분이다. 일례로 2005년에 동명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오페라의 유령이 있다.[18] 그래서 배트맨 포에버에서 배트맨과 로빈으로 갈수록 빌런의 현실성도 갈수록 멀어져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부두교 같은 초자연적이거나 비현실적인 빌런이 난무하는 작품에 난데없이 배트맨을 끼워넣었다가 무슨 꼴이 났는지 상기해보자.[19]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1억2500만 달러로 극장 입장료 2억3800만 달러를 벌었으니 흥행면만 보면 망작같은 실패는 아니다(총 비용을 일반적으로 제작비의 2배 정도로 본다). 2차 수익 시장을 고려하면 손해는 안 본 셈. 다만 흥행이 보증된 배트맨이란 카드로 이 꼴이 났으니...[20] 당장 팀 버튼의 1편에서도 도입부 캐스팅에 잭 니콜슨이 마이클 키튼보다 먼저 표시된다[21] 이래선지 이후 작품인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는 CG 사용을 대폭 줄였다. 사실 감독이 감독인지라 예정된 수순이긴 했지만.[22] 감독 본인의 취향이라는 설이 있다. 실제로 조엘 슈마허는 게이라고 한다.[23] The End Is Beginning Is The End. 이 쪽도 스매싱 펌킨스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24] 김환진 성우는 조지 클루니의 출세작인 ER에서도 클루니의 목소리를 맡았다.[25] 이정구 성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담이기도 하다.[26] 김환진 성우는 짐 캐리 전담이기도 하다.[27] 사실 이 영화의 베인은 베인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존재라 그냥 동명이인이라 보는게 마음이 편하다. 미스터 프리즈는 그나마 TAS를 통해 처음 소개되며 극찬받은 아내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나왔으며 (특히 불치병인 아내가 얼음 속에 잠든 이미지는 굉장히 평이 좋다. 본작을 거의 부모의 원수 취급하는 NC도 칭찬할 정도), 포이즌 아이비는 좀 요상하지만 그래도 외모나 식물성애자란 점은 살렸다. 심지어 캐릭터를 아주 난도질한 수준의 각색으로 찌질이또라이를 만든 토미 리 존스의 투페이스조차 외모는 싱크로율이 높고 동전은 쥐어줬다. 그런데 본작의 베인은 원작의 악마같은 영리함, 냉혹함, 카리스마는 내다버린채 그냥 힘만 센 똘마니로 만들어놨다.[28] 영어에서 uncle하면 삼촌(작은/큰 아버지)도 되지만 작은/큰 할아버지인 great uncle의 줄임말도 된다. 실제로 MCU에서 끽해야 30대 초반될까말까한 샤론 카터가 100살 넘은 페기 카터를 Aunt Peggy라고 부른다. 그런데 본작에서 이미 머리가 희끗한 고든 국장이 아직 십대인 바바라의 아버지란 건 무리수. 실제로 팻 힝글은 24년생이라 개봉연도인 97년 기준으로 73세였다.[29] 포에버에서 배트맨은 발 킬머였으나 배트맨과 로빈에서는 클루니가 그 배역을 맡았다.[30] 전부가 아닌 것은 알리시아 실버스톤 같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크래시와 클루리스로 잘나갔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이 영화 이후에 커리어가 확실히 별 볼 일 없어진다.[31] 카체이스의 경우 상당히 짧고 미스터 프리즈의 자동차가 더 많이 등장하고 배트모빌은 얼마 나오지도 않는다. 차량 액션도 초반부에 로빈이 바이크 타고 난입하는 장면과 후반부에 배트해머라고 리턴즈에 나온 배트스키보트 처럼 생긴 차량이 쉴드를 펼쳐서 빔을 반사하는 장면과 배트걸이 바이크에서 내렸다 로빈이 탄 차량에타다가 다시 자기 오토바이에 타는장면 외엔 없다.[32] 잘 안알려졌지만 1966에서도 배트맨이 사람 한명을 죽인다. 배트케이브로 들어온 GCPD단원을 발로 찼더니 갑자기 발로찬 단원이 그냥 소멸해버리는 다소 허접한 연출로라도 죽는다.[33] 원래는 팀 드레이크이었으나 그는 레드 로빈으로 직업(?)을 바꿨다.[34] 다만 중간에 콰이틀리 대신 다른 삽화가들이 담당한 이슈들도 있다.[35] AVGN 타이거 일렉트로닉 게임스 편에서 잠깐 소개된 적 있는 게임이다.[36] 이후 메가CD, 게임기어로도 이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