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나 카일(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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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등장인물. 배우는 앤 해서웨이.
원작의 등장인물인 캣우먼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캐릭터이며 '셀리나 카일'이란 이름 역시 원작 캣우먼의 본명이지만, 본작에서는 '캣우먼'이라는 호칭은 나오지 않고 '셀리나 카일'이란 이름으로만 불린다.[1]
2. 개봉 전
캣우먼이 <다크 나이트>의 속편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았었다. 60년대 드라마판에서 초대 캣우먼을 맡았던 배우가 "현재 앤젤리나 졸리가 캣우먼 역할을 따내기 위해 열심이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으며, 외신에서는 셰어가 유력하다고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크 나이트>에서도 "고양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고.
하지만 캣우먼이 등장할 경우 크리스천 베일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언급한게 문제. 다크 나이트가 크게 히트를 친 이상 배트맨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캣우먼이 나오기란 역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속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가 캣우먼으로서, 베인을 맡은 톰 하디와 더불어 출연이 확정되었다.
전작들의 성향을 보았을 때 전혀 예상할 수 없던 파격적인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3. 작중 행적
3.1. 다크 나이트 라이즈
극중에서 주로 귀금속을 훔치고[2] 남성을 농락하는 범죄자 '''셀리나 카일'''로 활약하며 홀리 로빈슨[3]과 동거하고 있다. 원작의 캣우먼처럼 배트맨과 악당들 사이에서 미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며 공조하는 관계.[4]
작중 등장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도 앤 해서웨이, 그리고 캣우먼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라 시리즈의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라이즈> 개봉 이후 <캣우먼>의 단독 스핀오프작의 제작 제안도 있었다고. 놀란 감독과 앤 해서웨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완결되어 리부트를 앞두고 있는 이 마당에 언플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캣우먼 역할이지만 작중에선 그냥 본명인 '셀리나 카일'로 불린다. 하지만 브루스 웨인이 셀리나 카일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신문기사중에 CAT이란 단어가 포함된 헤드라인이 보이고, 브루스 웨인이 그녀를 Cat-Burglar(고양이 도둑)[5]라고 부르는 등의 장면이 있긴 하다. 고양이 마스크를 씌우진 않았고, 아이마스크에 장착된 고글을 위로 올리면 고양이귀처럼 보이는 형식으로 그녀가 캣우먼임을 표현했다.
어릴 적부터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고, 그만큼 경찰에도 많이 체포되었으며 감옥에도 수없이 드나들었다. 특히 전과서류만 해도 너댓개를 너끈히 채우는 악독 범죄자. 하지만 사리사욕 때문은 아니었고, 전부 '''먹고 살기 위해서''' 한 짓이라고 한다.[6] 그래서 부자들만 털었다고. 그 말을 듣고 브루스는 로빈 후드 드립을 치며 비꼬았다. 사실 초일류 도둑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긴 하다. 다만 무도회장에서 한 말을 보아 부자들에 대한 원한이 있는 듯 하다.
첫 등장 때부터 범죄를 저지르는데 웨인가의 고용 메이드로 위장하고 나왔으며, 이 때 '''절대 뚫을 수 없다던''' 금고[7] 브루스 웨인의 어머니가 쓰던 진주 목걸이와 소파에 묻어 있던 브루스 웨인의 지문을 훔쳐갔다. 브루스가 절대 뚫을 수 없는 금고라고 하니까 “아무도 그런 이야기 하지 않던데.”라고 대꾸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일품. 그 직후 한 의원[8]을 유혹해 납치하고, 그대로 대거트 측과의 거래처로 대동해 와 자신의 신변보호용으로 이용하는 등 머리도 대범함도 뛰어나다. 참고로 문제의 의원은 셀리나에게 완전히 홀렸는지, 대거트의 부하에게 총까지 맞고도 셀리나에게 나중에 전화하라며 치근덕댔다.
이후 목걸이에 부착되었던 추적 장치는 몰랐던 탓에 잡으러 온 브루스에게 결국 출처가 들통난다. 이 때 무도회장에서 브루스와 춤을 추며 브루스를 비롯한 부자들에 대한 원한을 마구 쏟아내고, 곧이어 "폭풍이 오고 있다"며 각오하라고 말한다. 결국 목걸이는 돌려주지만 대신 자동차를 훔쳐가서 브루스를 벙찌게 만들었다. 직원에게 자기가 브루스 웨인의 부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차를 그대로 몰고 가 버린 것이고, 무도회장에서 둘이 딱 달라붙어 춤을 추던 것을 본 직원은 의심하지 않고 그냥 보내준 것.
그녀가 베인과 존 대거트에게 협력한 이유는 범죄 기록이 하도 많기 때문에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없었고, 그 때문에 성명과 생년원일을 입력하면 국가 전산망의 모든 자료를 제거, 신분을 세탁할 수 있는 '''클린 슬레이트''' 프로그램을 얻기 위해서 였던 것. 그러나 대거트가 그딴 거 없다고 잡아 떼자 절망한다.[10]
하지만 사실 클린 슬레이트는 브루스가 이미 빼돌렸을 뿐, 실제로 존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배트맨은 클린 슬레이트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자신을 베인에게 안내하라는 제안을 했지만, 셀리나는 베인을 두려워 해 마지막 순간에 배트맨을 배신하고 베인에게 넘겨버렸다. 여기서 베인이 그를 브루스 웨인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그의 정체를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셀리나가 본래 배트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몰라도 진주 목걸이를 훔칠 때 브루스 웨인이 말한 힘센 친구가 배트맨이라는 걸 안 순간, 셀리나의 눈에 배트맨은 '''기껏해야 재벌의 뒤치다꺼리나 하는 심부름꾼''' 정도로 보였을 것이다. 그랬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브루스 웨인은 도시의 평화를 위해 살인자 누명조차 마다않는 자기희생적인 인물이라는 게 밝혀졌으니, 그 낙차가 셀리나에게는 커다란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11]
베인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 고담 시를 탈출하려 했지만 브루스를 추적하려던 존 블레이크에게 체포당해 블랙게이트 형무소에 수감된다.[12] 그러다 고담 시를 장악한 베인 덕분에 본의 아니게 탈출. 이리저리 떠돌면서 부잣집도 털어 보고 자기 구역도 만들어 보고 하다가[13] 브루스와 재회한다. 그 뒤 배트포드를 빌리고[14], 배트포드의 화기를 이용해서 베인이 막아놓은 탈출로를 뚫고 자신도 그대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고담 시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브루스의 모습을 보고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 결국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15] 때마침 브루스를 죽이려던 베인을 발견하고 배트포드에 달린 유탄으로 날려버린다.캣우먼 : 나와 함께 가자. 자기 몸부터 돌보라구. 당신은 저들에게 빚진 거 없어. '''가진 건 전부 다 줬잖아!'''
폭탄을 끌고 떠나려는 배트맨에게 이런 대사를 날리며 '''딥키스를 하면서''' 커플 성립. 마지막엔 브루스와 완전히 커플이 된 듯. 모든 사건이 끝나고, 죽음을 위장해 신분을 세탁한 브루스와 함께 피렌체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두 남녀를 알프레드가 먼 발치에서 보고 오랜 소원이 이뤄진 걸 확인하자 안도하며 일어선다.캣우먼 : 총 안 쏘는 신념인지 뭔지 말야, 내 스타일이랑은 안 맞네.[16]
[17]캣우먼 : 돌아올 필요도, 그럴 만한 가치도 없는데도 죽으러 돌아오다니.
배트맨 : 당신도 그랬잖아.
캣우먼 : 우린 둘 다 등신인가 봐.
이 장면은 영화 초반에 알프레드가 자신의 숙원을 ‘피렌체에서, 도련님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자기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것' 이라고 말한 장면과 구도가 겹쳐진다. 또한 '''셀리나의 목에 마사 웨인의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는데''', 브루스의 아내가 됐기에 브루스의 어머니가 하던 장신구를 정식으로 착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모두가 원하던 결말이 되었다. 브루스는 배트맨을 은퇴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게 되었으며, 이는 알프레드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셀리나 역시 과거를 세탁하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브루스가 떠난 고담 시는 존 블레이크가 잘 지켜줄 것이다. 해피엔딩.
4. 비주얼
원작과 디자인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초기 캣우먼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5. 평가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지만, 전개 면에선 '''없어도 어색할 게 없다'''는 비판이 있다. 또, 캐릭터의 내면 묘사가 부실해 행동 변화가 좀 뜬금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많다. 없다고 설정하고 내용을 수정했어도 이야기 전개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면 웨인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캐릭터라는 말도 있다.[18]
사실 작품 안에서 캐릭터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색기담당을 위해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브루스 웨인과 춤출 때 하는 대사를 보면 슬럼가에서 매우 힘들게 살았으며 상류층에 대해 분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때 한 대사는 예고편 때부터 월가 점령 시위가 생각난다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주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놀란 감독의 의도는 아니었다고.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는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일례로 NC와 AVGN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그 둘 모두 캣우먼과 베인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AVGN은 심지어 미셸 파이퍼의 캣우먼보다도 나았던, 최고의 캣우먼이라고 얘기할 정도.[19] 다만 Angry Joe는 벤 에플렉이 맨 오브 스틸 속편에서 배트맨으로 등장한다는 발표 이후 멘붕하면서 잘못된 캐스팅의 좋은 예로 해서웨이 캣우먼을 들었다. 물론 돈옵저가 개봉후엔 벤 애플렉의 배트맨 연기가 엄청난 호평을 받았지만...
또한, 영화로 배트맨을 접한 사람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기도 했다. 배트맨 리턴즈에서 이루어지지 못했던 배트맨과 캣우먼의 로맨스가 이루어진 것이 바로 그것. 그토록 염원하던 이 둘의 로맨스가 장장 20년이 지난 후에야 이루어진 셈이니 뜻 깊을지도...
캐릭터 특성으로 따져도 원작 배트맨과도 밀고 당기는 질긴 인연, 레이첼 도스와 미란다 테이트보다는 확실히 매력적인 인물이라 배트맨이 마지막 안식처만큼은 제대로 찾았다는 말도 있다.
6. 기타
2016년 경에 앤 해서웨이 본인이 캣우먼 역을 맡을 때 너무 좋았다며 시켜만 주면 다시 캣우먼을 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이후 한국에 들러서도 캣우먼 배역을 가장 사랑한다는 인터뷰를 하는 등 배우 본인이 캣우먼을 좋아하는 건 진짜인 듯.
훗날 더 배트맨 캣우먼으로 캐스팅되었던 조이 크래비츠가 이 배역 오디션을 봤지만, 도시적인 이미지라서 탈락했던 것이었다.#
[1] '고양이 도둑(Cat Burglar)'이라고 브루스 웨인이 그녀를 지칭하는 표현은 존재한다. cat burglar는 밤도둑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은어이다. 심지어 이것도 <캣우먼 : 이어 투> 같은 원작 코믹스에 나오는 표현들. 역시 놀란의 디테일은...[2] 원작에서도 캣우먼이 귀금속을 훔치는것 때문에 배트맨 패밀리와 갈등이 심하다. 사실 캣우먼의 범죄가 부패한 고담 부유층 대상이라 연인인 배트맨은 큰 신경을 안 쓰긴 하지만 다른 배트맨 패밀리와는 충돌이 잦은 편.[3] 주노 템플이 연기했다. 흠좀무한 것은 '''클로이 모레츠랑 제니퍼 로렌스'''도 이 배역을 하기위해 오디션을 봤다는 것.[4] 악당을 살해하기 때문에 불살의 신념을 가진 배트맨에게 도움을 받으면서도 의견차이를 보이다가 서로 협력한다. 참고로 말하면 배트맨과 반대되는 이 신념이 배트맨을 구하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5] 딱히 캣우먼만의 전용표현이 아니고 밤도둑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은어이다[6] 왜냐면 워낙 전과가 많다보니 고용하려는 회사가 없어 취직을 못하기 때문이다.[7] 사실 이건 하도 많이 쓰인 클리셰라서 창작물에서 이런 수식어가 나온다면 "이건 반드시 뚫립니다"라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다. 특히 이를 훔치러 오는 도둑들부터가 이미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8] 고든을 전쟁 영웅이라고 디스하던 인물.[9] 작중에서 그저 좀도둑으로 불리고, 블랙게이트 교도소에 수감될 때 경찰이 남자 죄수들과 같이 수감해도 되냐 묻자 간수가 16살에 여자 교도소를 탈옥했다며 그녀의 위용을 설명한 게 전부다.[10] 이때 배트맨과 둘이서 그림자 동맹의 대원들을 전부 해치워 버리는데 사실상 그림자 동맹 대원들 개개인이 전부 배트맨과 같은 훈련을 받은 실력자들임을 감안하면 캣우먼은 여자의 몸으로 특별한 훈련을 받지도 않고[9] 대단히 강한 축에 속한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그림자 동맹 대원들과 맞붙지만 한번도 밀리거나 위험에 처한 적 없이 간단하게 처치해 버린다. 고담시의 난다 긴다 하는 옛 마피아들도 상대가 안 될 수준.[11] 이 충격은 고든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12] 하비덴트 법 때문에 죄수는 남녀 구분 안 하고 그냥 한 방에 무조건 처 넣는다고 한다. 하지만 셀리나는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자 죄수의 손목을 '''꺾어버리는 것'''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별 탈 없었다.[13] 자신들로부터 사과 하나를 훔친 꼬맹이를 두들겨 패려는 깡패들에게 "'''내 이웃들한테 깽판을 치려면 우선 나한테 허락부터 받아야지?'''"라는 대사를 하고 관광보냈다.[14] 빌리기 전 배트맨이 셀리나에게 배트포드의 조종법을 알려주려 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거뜬하게 운전에 성공한다. 탈 것에 대한 조예가 깊은 듯.[15] 이는 브루스가 캣우먼을 믿었던 바이기도 하다. 자기는 길만 뚫어놓고 도망칠 거라고 말했지만 브루스는 쿨시크하게 "'''당신은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야.'''"라며 임무를 맡겼고, 캣우먼은 거기에 대고 "계속 실망시켜서 미안하네."라며 가버리긴 했지만 결국 마음을 돌리게 된다. 참고로 배트맨: 아캄 시티에서 비슷한 장면을 보였다. 사실 캣우먼은 근본은 선량하며 인정이 있는 성격이기에 코믹스와 애니에서도 범죄자들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준적이 있다.[16] '일단 살인은 안된다' 라고 생각하는 이상주의자에 모습에 가까운 배트맨에게 반드시 적을 살려주는게 꼭 능사가 아니고 때로는 필요악인 부분도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현실주의자의 모습에 가까운 캣우먼이라서 할수 있는 대사이기도 하다.[17] 설령 배트맨이 이겼더라도, 베인정도 되는인물이라면 반드시 뒤쫒아와 결정적인 순간 배트맨을 방해할테니, 셀리나처럼 후환을 없애버리는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한마디로 배트맨에게 필요한 냉정함을 셀리나가 채워주는 모습이다.[18] 단순히 본작 내의 범죄와의 싸움만 생각하면 없어도 되지만, 3편동안 이어지던 브루스 웨인의 성장을 마무리하는데 있어선 있어야하는 캐릭터가 맞다. 브루스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뒤틀려버린 캐릭터인데, 그런 그가 자기와 비슷하면서 다른 상대를 만나고 싸우고 협력하다가 결국 배트맨을 졸업하는 것 자체가 그 캐릭터의 성장을 마무리하는 셈.[19] 물론 많은 배트맨 영화 팬들이 '배트맨 리턴즈'에서 미셸 파이퍼가 열연했던 캣우먼을 최고로 치지만, 팀 버튼의 배트맨 자체가 원작과 많이 다른 성격이었고, 이 때의 캣우먼은 배트맨과 이중성을 공유하는 것을 제외하면 '''독립된 히어로'''에 가깝지 배트맨의 조력자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캣우먼의 매력과 별개로, 원작의 성향을 고려하면 앤 해서웨이의 캣우먼이 좀 더 '''배트맨의 파트너'''로써 원작에 가까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