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철(뻐꾸기 둥지)

 

뻐꾸기 둥지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임채무가 연기한다.
백연희와 백준희의 아버지이자, 홍금옥의 남편이다.
작중 '''만악의 근원'''으로, 이동현과 사랑에 빠져 그의 딸을 임신했던 백연희를 강제로 데려갔다. 백연희를 쫓아가던 동현이 죽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이화영이 복수를 꿈꾸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다.
명예와 부를 위해 정씨 가문에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려 하는 사람이다. 연희가 자신의 비처녀 사실을 고백한 편지를 바꿔치기 하는 바람에 정병국과의 험악해지던 관계에 치명타를 가하는 등 일을 만들어내는 민폐를 보여주고 있다.
복수를 위해 돌아온 이화영에게 유혹당해 자금도 없으면서 무리하게 미국 진출을 힘쓰고 있었다. 허나, 당연히 함정이었고 계약을 한 줄 알었던 회사에게 고소를 당하고 자금을 끌어다 쓰는 바람에 조만간 회사까지 공중분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이화영에게 백철과의 관계를 따지러 갔던 홍금옥이 이화영으로부터 자신이 이동현의 여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쓰러지자 홍금옥의 병간호를 해야만 했다.
또한 백연희의 아이로 '''알려진''' 이소라를 빼돌린 것으로 추측되지만, 자신은 아이가 죽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상두와 이화영의 자식이라는 떡밥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소라가 이화영과 최상두의 자식임이 드러났다. 그렇게 되면 백연희의 아이는 정말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1]
홍금옥이 결국 죽자 실의에 빠져 자신 때문에 홍금옥이 죽고 회사가 공중분해되었다고 생각하여[2] 자살기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병원에 이송되어 살았고 점차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모습은 없어지면서 밥상도 차리는 등 집안에도 신경을 쓰면서 막장부모의 타이틀에서 벗어나서 갱생해 점점 인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말미에는 심하게 공기화가 되어 버렸다.(...)
작중 이동현의 죽음이 자기 잘못이 아니고, 그냥 사고로 생각하고 유성빈에게 이동현의 죽음이 자기 탓이냐고 물으면서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등 자신의 욕망을 위해 가족마저 이용하는 찌질한 인간 말종의 모습을 보이고, 백연희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서 결국 연희가 개고생하게 만들거나 동현의 죽음에 대한 원인 제공을 하고 연희의 편지를 위조해서 정병국에게 보낸 것만 보면 동정받을 가치가 없는 답이 없는 모습만 보여줬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개과천선했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화영의 악행과 그녀가 정진우에게 자행한 만행 때문에 점차 희석되어 가고 있다.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에 가장 부합한 캐릭터라 할 수가 있다.


[1] 정확히는 태어날 때부터 숨을 쉬지 못하고 죽어가는 상태였기 때문에 사산된 것이다.[2] 그리고 백연희를 위한답시고 한다는 일이 오히려 백연희가 이화영에 의한 복수의 희생양이 되게 만든 것에 대한 죄책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