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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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애니화한 것으로, 1979년에 총 40화로 만들어졌다. 제작사는 도쿄무비신사.
2. 특징
원래는 나가하마 다다오가 감독을 맡았다.[1] 그런데 나가하마는 오스칼의 성우인 타지마 레이코와 캐릭터 해석과 관련해 충돌하면서 13화를 끝으로 강판당하고 19화부터는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았다.
원작을 상당히 잘 살린 애니메이션으로 나가하마 다다오가 감독한 부분은 화사한 분위기 속에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고,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한 부분은 인물들의 감정도 더 격렬해지고 전체적인 색상도 짙어지면서 그야말로 프랑스 혁명기 당시의 질풍같은 상황을 멋지게 담아냈다.
캐릭터 디자이너 겸 작화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라키 신고와 히메노 미치 콤비가 해냈는데, 데자키 오사무는 캐릭터 표현 하나 하나에 따로 꼼꼼하게 지시를 내렸고 아라키 신고와 히메노 미치는 그런 지시를 충실하게 표현해냈다. 그 덕에 캐릭터 디자이너와 작화감독은 그대로임에도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기 전 부분과 맡은 다음 부분은 캐릭터 한명 한명의 생김새나 분위기가 확 달라져 있다. 이걸 본 원작자는 데자키 감독이 맡은 부분을 더 높이 평가하면서, 이후에 자신의 원작 디어 브라더를 애니로 만들 땐 데자키 오사무 감독과 단짝인 스기노 아키오에게 부탁하여 맡기게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줄기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대동소이하나 그래도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오스칼이 왕실 근위대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갈등 구조가 나타난다. 또한 원작에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심리묘사나 성격 등이 움직임과 배경 색채 등과 함께 제시되면서 보다 잘 나타나는 부분도 많다. 원작과 다른 부분을 대조하며 보는 것도 재밌는 감상이 될 듯.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한 부분에 들어서면 개별 캐릭터가 원작과는 차이나게 해석되어서 작품에 담겨 나온다. 여담이지만 1화부터 나온 엔딩곡 마지막 부분에서 앙드레 그랑디에가 대놓고 네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긴 만화책 다 본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거지만...
일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 1979년 1회 베스트 애니메이션 9위, 1980년(상반기) 2회 베스트 애니메이션 10위를 했다. 캐릭터로서는 오스칼이 1980년(상반기) 2회 베스트 캐릭터 9위를 했다.
이후 1987년에는 TV판을 재편집한 극장판이 개봉되었다. 제목은 베르사이유의 장미: 생명이 있는 한 사랑해줘(ベルサイユのばら 生命あるかぎり愛して).
3. 주제가
노래방에도 수록되었다.
4. 회차 목록
5. 한국 방영
애니메이션판 역시 한국에 소개되었다. 1990년에 대원미디어 계열이던 챔프영상에서 먼저 비디오로 냈으며 이것을 지상파에서 광고를 한 바 있다. 성우 송도영이 광고 나레이션을 했었다. 이후 대원에서 비디오로 낸 닥터 슬럼프나 은하영웅전설도 지상파 광고를 한 바 있다.
지상파로는 KBS 2TV에서 1993년 8월 26일부터 <홈런왕 강속구>의 후속으로 편성돼 11월 4일까지 매주 수~목 6시 15분에 방영하였다.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5] 그리고 1997년 12월 2일부터 <스파이더맨>의 후속으로 편성돼 1998년 4월 27일까지 매주 월~화 오후마다 재방송되기도 했다.[6] 그밖에 1994년 2월 13일 오전 7시 10분부터 2시간여 동안 극장 편집판을 MBC 설날특선으로 <끝없는 사랑>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다.
2008년 블루레이코리아를 통해 DVD로도 출시했으나 DVD에선 더 유명한 KBS판이 아닌 비디오판 더빙을 넣어서 아쉬움이 컸다. DVD를 낸 측이 바로 '''대원'''이라서 자신들이 판권을 가진 비디오판 더빙을 넣었던 것. 물론 KBS판이 훨씬 유명하지만, 드물게 비디오판이 더 낫다는 의견도 보인다. 비디오판의 단점은 중복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며, 거기서도 이정구랑 최문자는 중복이 더욱 엄청났다. 후반부에서는 이 중복출연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다. 심지어는 비디오판 주연인 장세준과 서혜정도 사정은 비슷했다. 게다가 주연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 막 프리랜서였다. 비디오판이 워낙 열악해서인지 KBS판은 조연 캐스팅이 훨씬 좋다.
대체적으로 비디오판보다는 KBS판을 더 높게 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성우들의 열연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오스칼 역의 정경애 성우 덕분이었다. 비디오판의 서혜정은 어색하다는 평이 상당히 많다.[7] 다만 KBS판은 비디오판에 비해 짤린 분량이 많고 특히나 남녀간에 사랑한다는 말이 거의 한 마디도 안 나온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판에선 멀쩡했던 대사가 KBS에선 멋대로 바뀌어서 나오기도.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오스칼이 페르젠을 잊기로 결심하면서 독백으로) 내가 처음 사랑한 게 당신이라서 행복했다. → 내가 처음 인간미(…)를 느낀게 당신이여서 좋았다.
- (가난에 찌들어 몸을 팔기로한 로자리가 오스칼의 마차에 뛰어들며) 제발 제 몸을 사주세요 → 제발 저에게 일자리를 주세요(…)[8]
- (파리의 소문에 대해 말하는 앙드레의 대사) 앙뜨와네트 페르젠,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은밀하고도 뜨거운 사랑 →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들이 펼치는 아름답고 순수한 우정(약간 비꼬는 투)
- 앙드레가 오스칼을 덮치는 장면도 짤렸다.
2000년 7월 17일부터 대교어린이TV에서 KBS판을 방영해 준 적이 있다.
2011년 2월 28일, EBS는 녹음연출에 지민정 PD, 번역에 김언정을 각각 기용하여 새로운 성우진으로 재더빙해 방영했다. 평가는 괜찮은 편이지만 올드 팬들에게는 정경애의 오스칼과 백순철의 앙드레의 인상이 너무 커서 조금 어색했다고. 또 이와는 별개로 자르제 백작, 루이 15세 등 나이가 지긋한 배역을 비교적 젊은 성우들이 연기해서 KBS판에 비해 조금 원숙한 맛이 떨어지는듯하다는 평도 나왔다.[9][10] 하지만 삭제, 편집된 장면이 KBS판에 비해 매우 적었고[11] 화질, 음질도 최근에 방영한 거다보니 KBS판과 비교해 매우 양호.
아무래도 방영 시기가 방영 시기다보니 KBS판과 EBS판의 연기 스타일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편이다. KBS판을 보면 당시 애니메이션 연기 스타일이 어땠는지 잘 알 수 있다.
비디오판은 OP[12] 와 ED[13] 가 있으며 KBS판 OP와는 가사가 비슷한 듯 다르다. 일본판에서 가사만 가져오고 곡은 따로 작곡하는 것이 이 시기의 스타일.
현재 왓챠, 라프텔에서 서비스 중으로 멤버쉽으로 감상 가능하다.
6. 평가
[1] 이케다 리요코는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진에 대한 의견은 전혀 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애니메화가 시작되기 전에 애니메이션의 스탭에 대해 요망을 내거나 했었나요?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당시는 무대나 애니메이션은 모두 사무소 분들에게 맡겼었으니까요.[2] 금영에는 베르사유의 장미로 되어 있다. 참고로 위의 스즈키 히로코의 곡은 일본판 오프닝이고 이 곡은 한국판. 정확히는 KBS판 오프닝이다. 여담이지만 일본판 오프닝은 팝픈뮤직 20 fantasia에서 삭제되었다. 자세한 삭제곡은 pmdream 링크 참조.[3]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라프텔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4] 스태프롤에 연출만 표기되었을 경우는 콘티도 같이 담당한 것으로 간주한다.[5] 이때 S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실사로 만들어서 내용을 따라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코미디답지 않게 매우 진지해서, 더욱 이상했다.[6] 초기 방영 당시에는 오후 6시 15분이었으나, 1998년 1월 5일에는 오후 6시 10분으로 변경됐다가 2월 16일에는 오후 6시 30분으로 복귀했다.[7] 회차에 따라서 연기력의 차이가 좀 심한 편이니 혹시라도 감상을 하려면 이 점은 참고하자. 물론 서혜정이 더 낫다는 의견도 가끔 나온다.[8] 맨 위와 맨 밑은 몰라도 이 부분은 수위 문제 때문에 변경된 듯하다.[9] 재더빙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성우가 아랑을 연기한 성완경(67년생, KBS 23기), 그 다음이 잔느를 연기한 배정미(68년생, KBS 23기). 오스칼의 아버지인 자르제 백작은 홍진욱(75년생, KBS 29기)이, 루이 15세는 임채헌(73년생, KBS 28기)이 맡았다.[10] 여담으로 임채헌은 애니맥스에서 2007년에 방영했던 슈발리에에서도 루이 15세를 연기했다.[11] 그래도 명색이 교육방송이라 극히 일부의 장면은 삭제되기도 했다만...[12] 숲 속에 이름 없이 피어 있는 꽃이라면 / 조용히 바람을 맞으며 서 있어도 좋으련만 // 나는 장미로 태어난 운명 / 정열과 화려함 속에서 나는 살다가 가려네 // 장미 장미는 고귀하게 피고 / 장미는 장미는 아름답게 지네 // 장미 장미는 고귀하게 피고 / 장미는 장미는 아름답게 지네.[13] 사랑이 아픔이라면 얼마든지 괴로워하자 / 이 마음 그대 가슴에 언젠가 닿을 때까지 // 그대는 빛 나는 그림자 / 떨어질 수 없는 우리의 운명 // 괴로우면 괴로울수록 / 사랑은 사랑은 깊어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