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그랑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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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3. 그외


1. 소개


アンドレ・グランディエ(André Grandier)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등장인물. 출생일은 1754년 8월 26일로 오스칼보다 한 살 연상이다. 사망일은 1789년 7월 13일.
원판 성우는 시가키 타로, 90년 극장판은 미즈시마 유.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백순철(KBS), 장세준(비디오)[1], 안지환(MBC 극장판), 엄상현(EBS).

2. 작중 행적


원작에서는 오스칼을 키운 유모의 손자로서 어려서 부모를 모두 잃고,[2] '막내 아가씨의 말벗'으로 자르제 가에 들어왔다. 한 살 연하의 예쁜 아가씨의 소꿉친구가 된다며 좋아서 들어왔으나 '''정작 막내 아가씨는 집안에서 아들로 키워진 인물로서 소꿉친구는 필요없고 검술 연습상대가 필요하다며 대뜸 칼싸움을 건다.''' 어쨌든 그날 이후 오스칼의 친구이며 형제로서 자란다.[3] 오스칼이 가는 곳은 거의 항상 동행.
오스칼을 짝사랑하지만 오스칼이 페르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4] 신분 차이 등의 문제로 쉽사리 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일때문에 오스칼을 따라 다니며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
초창기에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황자비 시절 승마 연습을 할 때 마부 역할을 하다가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말고삐를 잡은 채로 땅바닥에 한참동안 끌려다닌다. 그러다 갑자기 줄이 끊어져서 말을 멈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승마 사고의 책임을 물어 루이 15세에게 '''사형 명령'''을 받아 죽을 뻔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오스칼과 페르젠의 필사적인 구명요청과[5] 마리 앙투아네트의 호소가 더해져 구사일생한다.[6] 이후에도 여러 사건에 휘말리다가 흑기사 사건에선 아예 눈이 멀어버리는 일을 겪는다.[7]
원작 만화에서는 제로델이 대단치 않은 소설이라면서 앙드레에게 장 자크 루소가 쓴 소설 신 엘로이즈[8]를 추천하고, 앙드레가 제로델이 언급한 이 소설을 읽고 '죽어야만 이루어지는 사랑'이라는 말에 꽂혀서 잘 차려입고 독이 든 와인잔을 준비해 오스칼에게 가져온다. 이 때 오스칼도 이 소설을 읽고 자꾸만 소설에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을 흘린다. 앙드레는 오스칼에게 독이 든 와인을 먹이려다가 마음을 바꾸고는 와인을 마시려는 오스칼의 손을 쳐내고, 와인잔은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게된다.[9]해당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안 나온다.
이렇게 큰 고난을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앙드레는 방황하는 오스칼의 곁을 머물며, 결국 오스칼은 앙드레의 진심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부부가 된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전투에 뛰어들었다가 사망하고 만다. 오스칼과 한쌍으로 너무나 기구한 팔자의 연인.
애니메이션에서도 대체적으로 원작과 비슷하나 좀 더 적극적으로 오스칼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한다.
페르젠에 대한 오스칼의 짝사랑이 끝난 뒤 이젠 남자의 삶을 살겠다는 오스칼에게 "하얗게 피든 붉게 피든 장미는 장미일 뿐 라일락이 될 수 없다"고 말해,[10] 무시하는 걸로 여긴 오스칼이 빰을 때리자 감정이 격해져서 오스칼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덮쳐 옷까지 찢는(...) 장면[11]이 나왔다. 물론 KBS판에선 수위 문제로 잘렸다. '''하지만 비디오판에선 나온다.'''[12]
오스칼이 위병대 대장으로 취임하자 그녀를 따라 위병대에 입대하였고[13][14] 오스칼이 결혼한다는 소문에 울기도 하며 민중들을 폭력으로 해산 시키라는 상부의 명령에 불복한 오스칼이 위기에 처하자 뛰어들어 구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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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샤트레가 흑기사로 활동하여 도둑질을 하자 비슷한 체구인 앙드레가 흑기사로 변장하여[16] 도둑질을 하여 진짜 흑기사를 유인하지만 그와 대결하던 중 한쪽 눈을 다치게 된다. [17] 이 때부터 머리를 풀어 머리칼로 눈 부위를 덮고 다니고,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져서 과연 그 앙드레 맞냐(...) 할 정도로 이미지가 역변했다.[18]
의사로부터 됐다고 할 때 까지 붕대를 풀지 말라는 진단을 받지만 흑기사에게 잡힌 오스칼을 구하기 위해 붕대를 풀었고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고 만다. 이 사실에 분노한 오스칼은 사로잡혀있던 베르나르를 만화책에서는 채찍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칼로 똑같이 애꾸로 만들려다가 겨우 참았다. 그리고 앙드레는 되려 자신의 눈을 앗아간 베르나르가 민중들을 위하여 흑기사로 활동하던 걸 좋게 봤기에 그를 봐주자고 부탁한다. 그렇게 하여 흑기사가 아니라고 보고하여 베르나르는 풀려나는데 이 일로 둘이 친분이 생겨 서로 연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다른 눈 시력마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여 실명에 가까워진다.[19] 그리고 그것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자르제가의 계단 개수를 전부 외울 정도로 철저하게 사실을 숨겨왔다.[20] 도중에 오스칼이 떨어진 병을 안전한 곳에 버리라고 던져줄 때 잘 보이지 않아 잡지 못하는 등 의심받을 만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으나 알랭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넘어가기도 했다.[21]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결국 들키고 마는데 오스칼이 결핵으로 의심되는 폐병 진찰을 받기 위해 자르제가의 주치의를 찾아갔을 때 주치의로부터 앙드레의 눈 상태에 대해 전해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오스칼은 큰 충격을 받았고 나중에 앙드레의 시력이 얼마나나빠졌나 확인하기 위해 앙드레를 자신의 사무실에 부르고는 자신은 사무실 한쪽 벽에 서서 상황을 지켜봤으나 역시 앙드레는 바로 옆에 오스칼이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뭐야, 이 녀석. 사람을 불러놓고 어디 간 거야?" 이렇게 말하고 나갈 정도로 시력이 나빠져 있었다. 오스칼은 이를 착잡하게 말없이 지켜보았고 나중에 앙드레에게 모른 척 속아줬다.[22]
원작 만화에서는 죽음을 맞기 직전까지 들키지 않았다. 다만 오스칼이 앙드레의 낌새가 이상하다고 여겨 확인하기 위해 갑자기 칼을 들고 덤벼들자 앙드레가 이를 알아 차렸고, 오스칼은 앙드레가 눈이 제대로 보이는 것으로 생각하여 다행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토록 사랑하는 오스칼과 맺어지는데 성공. 애니메이션에서는 숲속에서 단 둘이서[23] 만화책에서는 오스칼의 방에서 맺어진다.
다음날 위병대와 함께 프랑스 혁명에서 민중들 편에 서지만 진압군을 피해 격전을 벌이던 도중 완벽하게 실명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지친 위병대 및 오스칼과 같이 하수도로 피신하여 저녁에 나오는데 하필이면 하수도 올라오는 길목에 보초병이 하나 있었다. 오스칼도 지쳐서 늦게 발견했는데 보초병도 늦게 발견하여 서로 총을 겨누고 쏜다. 오스칼의 총은 보초병을 즉사시켰지만 보초병의 총은 바로 앙드레에게 맞았다.
이후 오스칼은 튈르리 광장으로 퇴각하는데 앙드레를 구하고자 이성을 잃고 가로막는 진압군을 마구 베어쓰어뜨리며 오로지 앞으로, 빨리 의사에게 갈려고 필사적으로 힘을 냈다. 그렇게 하여 베르나르가 있던 혁명군 근거지로 오는데 베르나르의 도움으로 앙드레는 10여명이 넘는 의사들의 진찰을 받는다. 하지만, 진단 결과는 총알이 심장을 관통하여 여태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가망이 없다는 것. 오스칼이 걱정할까봐 왜 울고 있냐고 말하는 앙드레에게 오스칼은 이 전쟁이 끝나면 아라스의 시골 성당에서 정식으로 결혼하자고, 하느님 앞에서 아내로 맞이 하겠다고 맹세해주라고 답한다. 이에 앙드레는 물론이야. 그래야지. 근데 왜 울어, 난 살 가망이 없냐고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마치고 결국 오스칼의 눈 앞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안습한 것이 오스칼은 언젠가 아라스에 갔을 때 둘이서 봤던 해돋이를 다시 보러가자고, 그 해를 보면서 우리 둘을 태어나게 하고 만나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말하는 동안에 조용히 숨을 거둬서 그녀가 뒤늦게 알아채고 오열.
이후 성당에 다른 위병대원과 시민들의 시신과 함께 안치되었으며 바스티유 혁명에서 오스칼도 죽고, 혁명이 끝난 뒤에는 아라스에 오스칼과 함께 묻히게 된다.
원작에서의 최후는 약간 다르다. 위병대와 독일 기병대[24]가 튈르리 광장에서 벌인 교전 중 오스칼이 지병으로 기침을 하여 빈틈을 보이자 기병대원 중 한명이 그녀를 조준하였고, 그걸 발견한 앙드레가 그녀를 가로막아 대신 총에 맞게 된다. 오스칼이 그를 부축하여 잠시 뉘였을 때 비로소 앙드레가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됨을 알게 되었다. 그가 물을 가져다 달라 하여 오스칼이 물을 가져오는 동안 숨을 거두게 된다. 원작이나 애니판이나 최후가 좀 안습한 편.

3. 그외


오스칼의 그림자처럼 옆에 붙어 다니면서 같이 훈련했기 때문에 검술, 사격술 등이 상당하다. 물론 물리적인 완력을 제외하면 종합적인 전투력의 완성도는 오스칼에 미치지 못한다(...)
검술은 자주 대련하면서도 오스칼이 번번히 승리를 거두고, 사격술은 한쪽 눈이 안 보인다지만 오스칼에게 새삼 강습을 받아 가며 교정하는 정도. 흑기사로 활동하던 베르나르와는 엇비슷한 검술로 주고받았지만, 베르나르는 어디까지나 신문 기자다(...). 위병대 입대 후에는 아예 양쪽 눈이 다 실명에 가까워지면서 전투력은커녕 일상생활을 걱정해야 될 처지로 전락했고, 결국 그 여파로 총에 맞고 사망했다.
작중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마성의 여자역하렘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스칼에게 최종적으로 선택을 받은 남자. 그만큼 그와 오스칼의 사이가 뗄래야 뗄 수 없이 강한 유대로 이어져 있었고 그것이 애정으로 발전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허나 앙드레와 오스칼 모두 그 끝이 요절에 혁명 도중 사망, 의사가 있었는데도 치료를 못함 3박자가 겹친 비극이었다.[25]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면 혁명이 한창일 때 사망해서 둘의 사후 혁명의 순수성이 쇠락하고[26] 후속작 에로이카에서도 나오듯이 나폴레옹이 튀어나와 황제를 먹어 버리다 못해 그 나폴레옹마저 이후엔 패배 후 몰락하고 왕정이 부활하는 등(...) 혁명의 순수성이 다시 복귀되려면 갈 길 멀다는 꼴을 보지 않은 점 정도일지도.[27]
2013년에 나온 신규 단편에선 앙드레가 오스칼의 놀이상대가 되기 전부터 그를 짝사랑해온 소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소녀도 앙드레와 나잇대가 비슷했고 앙드레를 오래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으며, 나중에 오를레앙 공의 수양딸이 되어 오스칼과 동행하는 앙드레를 만나게 되었지만, 정작 앙드레는 자신을 알아보지조차 못하고 오로지 오스칼바라기로 살고 있는 걸 보고 슬퍼하며 그를 뒤로하게 된다. 나중에 앙드레가 요절하는걸 고려해보면 이 여자도 참 안습(…)
이케다 리요코가 베르사이유의 장미 이후에 만든 작품인 오르페우스의 창에서도 앙드레처럼 귀족 신분의 주인집 아가씨[28]를 사모하는 안톤이란 청년이 등장한다. 다만 이어지는데 성공한 앙드레와 달리, 안톤은 아가씨의 미래를 생각해 스스로 아가씨를 포기하고 아가씨가 집안이 내정해준 정혼자와 결혼하기를 부탁했다. 하지만 아가씨가 정말로 새 남편과 아이를 사랑하게 되어 자기를 멀리하게 되자 견디다 못해서 결국 그 아가씨의 아이를 훔쳐 달아나 아가씨의 정신이 미치게 만들어버린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끼친 앙드레의 죄와 민폐가 짧고 굵었다면[29] 안톤의 죄는 길고 굵었다.[30]
포켓몬스터 AG에선 오스칼과 함께 패러디되었다. 그런데 이름은 앙드레의 영어판인 앤드류로 나오는데 여캐인데다 외모가 아무리봐도 마리 왕비에 더 가깝다. 그리고 앙드레의 어두운 머리색과 남자란 설정은 오스칼을 패러디한 남캐인 '오스카' 에게 갔다. 이 둘이 쓰는 포켓몬은 각각 오스카가 니드킹, 앙드레가 니드퀸.
[1] KBS판에서 오스칼 성우인 정경애와 부부 사이. 그리고 같은 날 괌 추락사고로 온 가족 모두 세상을 떠났다.[2] 작중에서 앙드레의 부모가 한 번도 안 등장하는 이유.[3] 오스칼과는 엄청 친한 사이어서 작중 앙드레와 오스칼은 서로 반말을 쓰며 말을 트는 걸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며 누가 옆에서 뭐라 해도 오스칼 쪽이 오히려 상관없다고 할 수준이다. 거기에 더해 오스칼의 아버지이자 앙드레의 주인인 자르제 백작도 초반에 오스칼의 반항이 거세지자 앙드레만 몰래 따로 불러다가 '''니가 제발 오스칼 좀 설득좀 시켜줘라 니 말은 들을테니''' 하고 간절하게 부탁할 정도로 그들 사이가 돈독하다는걸 인정하고 있다.[4]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오스칼이 페르젠에게 본격적으로 큰 호의를 품게 된 것은 다름아닌 앙드레가 사형당할 뻔했던 사건 때부터였다. 이 때 오스칼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나서서 앙드레 구명에 힘쓰던 사람이 다름아닌 페르젠이었기 때문이다.[5] 그런데 당시 승마 사고가 앙드레의 잘못이 아니었고, 앙드레는 말을 제지하기 위해 날뛰며 달려다니는 말의 말고삐를 잡느라 땅바닥에 끌려다니는 위험을 무릎쓰는 고생을 하다가 '''줄이 끊어져서''' 어쩔 수 없이 말을 놓치게 된 것을 그 주변의 귀족들 모두가 보고 있었다. 헌데 오스칼과 페르젠을 제외하면 아무도 앙드레의 구명요청을 해주지 않고 그저 입만 다물고 있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다가 마리를 구한 오스칼이 증언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와중에도.[6] 참고로 앙드레는 이 사건이 있기 전 마리 앙투아네트만 챙기는 오스칼 때문에 자기 처지에 대한 열등감과 아쉬움을 품고 오스칼이 영영 멀어질까봐 걱정했는데, 그가 억울하게 사형당할뻔한 사건에서 오스칼이 직위고 목숨이고 다 내던지고 루이 15세 앞에서 자기의 구명요청과 억울함을 호소해주자 감동먹는다. 그리고 오스칼의 진심을 의심했던 자신에 대해 반성한다.[7] 여기서 은근 그의 처지에 대한 안습함이 나오는데, 그의 할머니인 오스칼의 유모가 앙드레의 눈이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하면서도 주인님이 이를 알면 큰 돈을 쓸지도 모르니 주인님 모르게 하라는 식으로 언질을 준다. 아무리 귀족과 가까이 지내고 또 같이 사는 귀족이 치료비를 배풀 정도로 인성이 좋다고 해도 (실제로 자르제 장군은 유모나 앙드레에게도 평소에 매우 인자하고 가깝게 대할 정도의 인격자이다) 그와 그의 가족은 일개 하인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당장 사람 몸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당사자고 그 가족이고 윗사람에게 누를 끼칠까봐 상태를 맘껏 걱정하지도 못하고 이를 숨겨야하는 처지임을 알 수 있다.[8] 한국어판에서는 '누벨 엘로이즈'라고 나온다.[9] 참고로 앙드레가 한 짓이 성공해 살아있다면 그는 살인죄로 잡혀가서 사형(...)[10] 즉 오스칼은 결국 여자라는 성별을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이었다.[11] 대귀족인 오스칼이 신고했다면 강간 미수죄로 잡혀갈 수 있다.[12] 물론 직후 정신을 차려 오스칼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고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스칼도 이 일로 충격을 받았는지 눈물을 흘렸으나 이 후 앙드레와 사이가 어색해지는 것만 제외하고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13] 그런데 위병대에 가서 꽤나 고생하게 된다. 이유는 앙드레 자신은 3신분인 평민이나, 귀족가 하인이란 포지션에 더해 앙드레가 간 부대의 새 대장으로 취임한 오스칼과 앙드레가 예전부터 같은 집에서 사는 주종관계란 소문이 부대 내에 이미 퍼져있던 상태여서 '귀족 따가리' 라고 취급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평민 아니면 몰락귀족인 다른 부대원 대다수에게 앙드레 자신이 먼저 뭘 하지 않았는데도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그나마 입대 초기부터 친하게 지내던 알랭이 앙드레를 몇 번 도와주긴 했다. 그런데 알랭이 안 도와줬으면 앙드레는 잘못하다 죽을 뻔할 정도로 위병대원들에게 심각한 린치를 당한 적도 있었다.[14] 다만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어가면서 앙드레는 위병대원들 사이로 잘 섞여드는데 성공해 초기처럼 심하게 린치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대원들과의 관계는 좋아졌지만, 이 와중에 시력의 악화가 더욱 심화되게 된다. 사실 부대원들 사이에서도 시력 악화를 들킬 뻔한 적이 있었으나, 알랭이 도와줘서 그럭저럭 넘어갔다.[15] 이 때 자르제 장군이 빡돌아서 자꾸 명령불복종을 시전하는 오스칼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는데 앙드레가 필사적으로 뛰어들어서 몸으로 막으면서 차라리 자기부터 먼저 죽여달라고 호소한다. 그러다가 오스칼을 사랑해왔다는 사실을 밝히고 오스칼이 죽는 상황을 막으려는 것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알리게 된다. 이에 자르제 장군은 신분이 다름을 들먹이며 크게 노하나, 다행히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령이 와서 상황을 무마시켜줘서 어찌어찌 이 상황은 지나간다. 그런데 나중엔 앙드레에게 '''네가 귀족이었다면 너랑 오스칼을 결혼시켰을것'''이라고 밝히면서 앙드레를 사실상의 사위로 인정한다. 이에 엄청나게 고마워하는 앙드레는 덤.[16] 원래는 오스칼이 하려했다.[17] 만화책에서는 채찍에 맞아서, 애니메이션에서는 베르나르의 칼에 눈을 찔렸다.[18] 과거엔 쾌활하고 철없는 어린 인상의 호남형이었다면 눈 먼 이후엔 분위기가 좀 더 울적해지고 차분해졌다.[19] 앙드레의 경우 한쪽 눈이 칼에 찔려 파열되었기 때문에 다른 한쪽도 실명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애꾸눈 참고.[20] 앙드레의 할머니, 그러니까 오스칼의 유모가 주인님(자르제 백작)이 이 사실을 알면 돈 쓰실게 뻔하니 숨기라는 말을 한 걸로 봐서 자르제 백작이나 오스칼이 알았다면 분명 거금을 쓰고 앙드레를 치료하는데 진심을 다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앙드레는 숨겨버렸고 결국 눈의 상태는 더 악화되어버리지만.[21]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오스칼이 의심을 완전히 풀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자신의 눈 상태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단도를 자신의 눈 앞에다 바짝 갖다 댄 오스칼에게 정말로 눈이 괜찮은 거냐고 추궁당하기도 했다. 앙드레가 잘 넘어간 덕분에 겨우 의심이 풀리긴 했지만...[22] 이후 오스칼 역시 결핵으로 몸상태가 악화되어 가만히 있어도 오래 못 살 것을 직감했는지 평상시 거의 안 그리려던 초상화를 그리겠다고 마음먹고 화가를 불러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한다. 화가가 며칠을 들여 초상화를 완성하고 그 완성도에 모두가 감탄하는데 마침 눈이 완전히 멀어버린 앙드레가 그 자리로 온다. 앙드레는 모두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초상화가 보이는 척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오스칼과 단 둘이서만 남아있을 때 '''보이지도 않는 초상화를 애써 상상해가며 실제 초상화 속 오스칼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오스칼을 보는 식으로 말하고''' (초상화 속 오스칼은 말을 타고 있었으며 화관을 쓰지 않았는데, 앙드레의 상상 속 초상화에서 나오는 오스칼은 말을 안 타고 화관을 쓰고 있엇다) 오스칼은 다시 한 번 앙드레가 눈이 멀었다는 것과 그걸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앙드레를 위해 앙드레의 말에 열심히 맞장구를 쳐주며 (앙드레가 자기 상상 속 오스칼의 초상화에서 아리스의 풍경을 언급하자, 실제 자신의 초상화 속에서 그게 없는 줄 알면서도 오스칼은 화가가 그 초상화에 그걸 그리려고 아리스까지 갔다고 맞장구쳐줬다) 그냥 넘어가준다.[23] 일어판으로 보면 나오는 부분은 둘이 알몸으로 안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 수준이다. 그런데 1997년 서울국제애니페스티벌에서는 대낮에 홍보부스에서 이 부분을 일어판으로 보여주면서 지나가던 미성년들이 흐뭇하게(...) 봤던 실화가 있다. KBS에서는 오스칼 성우인 정경애 목소리로 "그날, 오스칼과 앙드레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라는 내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처리했다. EBS에서는 드디어(!) 나왔으나, 오스칼이 누워있는 부분만 나왔고, 앙드레 부분은 잘렸다.[24] 프랑스 내의 독일어 사용 지역과 독일에서 모집한, 왕에게 충성하는 독일인 용병부대다. 당시 프랑스 정규군 40만 중에서 10만이 독일인, 스위스인 등 외국 용병이었다.[25] 둘 다 급소(흉부)에 총을 직격으로 맞아버린 것이 결정적이었다.[26] 혁명 이후 민중의 삶의 질이 빠르게 개선된 것도 아니고, 혁명 이후의 지배층도 결국 지들끼리 숙청난무를 벌여대는 등 다른 의미로 혼란이 이어졌다.[27] 결말부에서도 베르나르와 알랭이 이에 관한 대사들을 치기도 했다.[28] 잉그리드 폰 자이델호퍼.[29] 원작에선 살인미수죄, 애니에선 강간미수죄. 다만 딱 한 번만 한 이후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는다.[30] 아가씨의 아들을 유괴하고 못해도 10년 이상 신분위장까지 해가며 아이를 기르는 동안 돌려주지도, 연락하지도 않았다. 덕분에 그 아가씨의 동생인 클라라 폰 자이델호퍼는 안톤에게 복수를 기약하며 오랫동안 안톤과 안톤이 유괴한 언니의 아이를 찾아다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