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에 소총
1. 개요
Berthier
기존의 르벨 M1886을 대체하기 위해서 프랑스의 철도 기술자 베르티에(Berthier)가 개발한 볼트액션 소총들을 일람하는 문서. 장전 방식 특징상 만리허-베르티에라고도 부른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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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벨 M1886과 같은 8mm 르벨 탄을 이용하였으며, 한 발씩 집어넣는 튜브 탄창 대신에 한번에 전탄이 장전되는 만리허 소총과 같은 일괄(En-bloc)식 클립으로 장전하지만 3연발[3] 이었던 탓에 일부 부대에서는 8발이 장전되는 기존의 르벨 소총을 계속 사용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도중에 5연발로 개량된 M1916이 제작되어 보급되었다.[4]
당시 보병과는 달리 기병에게는 적합한 소총이었다. 르벨은 길고 튜브 탄창을 사용해서 말을 타고 있는 동안에는 장전하기가 번거로워 카빈화가 쉽지 않아 간신히 길이를 줄인 시제형만 등장하고 채택이 거부되었기 때문에, 베르티에는 기병과 포병, 헌병대, 식민지 부대가 사용하였고 이후 1차 세계대전이 발발로 소총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미 생산라인이 닫힌 르벨 소총을 대신하여 대량으로 생산, 보급되면서 점차적으로 르벨 소총을 밀어내게 되었다.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초반에 붕괴되어 독일군에 점령당한 이후에는 상당수가 노획되어 대서양 방벽이나 동부전선의 후방에 배치된 독일군 부대에 지급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대부분의 베르티에 소총들이 퇴역했으나, 최소 1960년대 초에서 1980년대까지 외인 부대 및 해외 식민지 부대, CRS(공화국 보안대), 국경 수비대 혹은 법 집행 기관 등에서 계속 사용되었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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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퀴레시어용 M1890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퀴레시어용 M1890 사격 영상
- M1890
카빈형, 기병, 국가헌병대에게 지급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일반 기병용, 흉갑기병용, 착검이 가능한 국가헌병대용이 각각 따로 도입되었다.
[image]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M1892
포병 등 카빈을 원하는 병과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국가헌병대용 M1890과 유사하다.
[image]- M1902
인도차이나 식민지 부대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보병에게 지급할 목적이었으나, 인도차이나 현지인 병사의 체구를 고려하여 기존 카빈보다는 길고 통상 소총보다는 짧은 길이로 만들어졌다.
[image]Forgotten Weapons의 M1902와 M1907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M1907/15 리뷰 영상
M1907/15 사격 영상
- M1907
베르티에 계열 소총 중 첫 장총형 모델이다. 북아프리카 식민지 부대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생산, 보급되었다.
- M1907/15
M1907의 전시생산형, 대량 양산되어 일선 부대에 보급된 첫 모델이다. 이전 모델은 기병이나 포병, 공병, 식민지 부대 등에 한하여 보급되었다. 1차대전의 발발로 대량의 총이 필요해지자 1904년 생산라인이 닫힌 르벨 소총을 대신하여[5] 대량으로 양산, 보급되었다. 그러나 3연발이라는 단점 때문에 일부 병사들은 장탄수가 많은 르벨 소총을 여전히 선호하였고 이로 인해 개량이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특징은 M1907과 거의 같지만 이전 모델들에서 꺾인 형태였던 장전손잡이가 직선형으로 바뀌었다.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사격 영상
걔중에서는 쇼샤 탄창을 단 것도 있다. 위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탄이 걸릴 뿐만 아니라 탄창이 빠질 정도로 낮은 신뢰성을 보인다.
[image]M1907/15 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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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빈형 M1892 M16.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M1916 (M1907/15 M16, M1892 M16)
최전방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장탄수가 3발에서 5발로 늘어남에 따라 탄창이 총몸 밖으로 돌출되었다. 또한 클립 배출을 위한 총 아래쪽의 개구부로 이물질이 들어가 고장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6] 개구부를 막는 덮개가 추가되었다. 덮개는 손으로 여닫는 방식이며, 덮개를 덮고 사격하는 경우에는 5발을 다 쏜 후 새 클립을 장전할 때 덮개가 눌려 열리면서 이전에 사용한 클립이 새 클립에 밀려 빠져나오게 된다. 카빈형은 M1892 M16으로 불린다.
[image]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M1934 (M1907/15 M34)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프랑스군의 소총탄이 7.5x54mm로 바뀜에 따라 사용 탄 변경과 스트리퍼 클립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이 소총탄을 이용하는 새로운 소총인 MAS-36이 개발됨에 따라 중단되었다. 하지만 MAS-36을 지급받지 못하는 부대에서는 이 소총을 계속 이용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이용되었다고 한다.[7]
4. 둘러보기
[1] 본래 자동차 생산 업체였으나 1차대전기에는 생산라인을 바꿔 총기를 생산했다.[2] 1차대전기에 총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레밍턴 사에 외주를 맡겼다.[3]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되던 소총들은 대부분 5발이 장전되었기에 3발은 적게 여겨질 수 밖에 없다.[4] 이 M1916 전용 탄 클립은 RSC M1918과 호환된다.[5] 이후에도 1차 대전 종전까지 생산이 일부 이루어지긴 했으나, 이들은 재고 부품을 조립한 것이다.[6] 탄을 클립째로 탄창에 넣어 장전하는 엔블록식 클립 사용 소총은 총알을 쏘고 나면 클립을 배출해야 하는데, 후대에 만들어진 M1 개런드는 탄을 다 쏘면 클립을 위쪽으로 뱉어내도록 만들었지만 그런 설계가 개발되기 전에 만들어진 베르티에는 마지막 탄을 약실에 장전하면 총 아래쪽의 구멍으로 클립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때문에 이 구멍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했다. 다만 이건 베르티에만의 문제는 아니고 같은 장전방식을 쓴 만리허나 카르카노도 동일한 문제에 시달려야 했다.[7] 그러나 개조 수량이 6만 3천 정에 그쳤기 때문에 신형탄에 맞게 개조되지 않은 기존 베르티에 소총도 다수 동원하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