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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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orgotten Weapons의 M91 리뷰 영상
이탈리아 왕국군이 사용했던 볼트액션 소총. 19세기 후반에 제작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될 때까지 이탈리아군의 제식 소총이었다.
2. 특징
당시의 일반적인 소총보다는 꽤 가볍다. 에디오피아 전쟁에서 패인을 탄약 보급 부족으로 분석하고, 개인 휴대 탄약을 늘려 전투 지속력과 보급을 해결 하겠다는 의도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소총과 탄을 가볍게 설게하였다. 당시 이탈리아의 공업수준과 생산력에 맞춰 꾸준하게 그리고 잔고장 없이 동작하는 총으로서 꽤 신뢰도 있는 총이었다. 1차 대전 이전부터 2차대전 끝자락까지 계속 쓰였다는 게 이 총의 신뢰성을 말해준다. 동시대의 소총에 비해서는 최고라 말할 순 없지만 군용으로선 쓸만한 총이었던 것이다. 위의 영상에서는 너무 저평가 받는 소총이라고 평했다.
다만 탄의 위력이 좀 약한데다 이론적으로는 좋은 원거리 탄도를 가질 수 있음에도 둥근 탄두를 고수해서[1][2] 원거리 탄도가 안정적이라는 소구경 탄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구경이 작아 동시대 다른 탄환에 비해 저지력이 약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하다는 것은 동시대 소총과 비교했을 때 그런 것이며, 이 총과 비교되곤 하던 M1 개런드나 Kar98k, 모신나강 등 다른 제식 소총들의 탄환들이 현대 관점으로도 상당히 위력이 강한 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위에 말했듯, 이탈리아 군부는 작아도 좋으니 탄약 휴대량을 중시한 총을 찾고 있었던 것도 있다. 꾸준한 보급이 없더라도 개인휴대 탄약량으로 버틸수 있는 총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낮은 탄 위력은 도저히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장 그 당시의 일반 소총이 7.62mm나 7.92mm 등 대부분 7mm 대 구경의 탄을 쓰는 것에 반해 6.5mm 탄을 쓰니 그 당시에도 적군과 교전 거리가 멀어지거나 빈약한 엄폐물에 숨기라도 하면 적을 없앨 수 없다는 비난이 집중되었다. 이는 현대와는 달리 제식 소총이 죄다 볼트액션, 잘해야 반자동이 전부였던 시대라 장거리 저격전 같은 상황에서도 훌륭한 위력을 발휘해야 하며, 빈약한 엄폐물 정도는 관통해야 한다는 요구 조건 때문이다. 이건 비슷한 탄을 쓰던 일본군의 38식 소총도 비슷하게 욕을 얻어먹은 적이 많아서 이탈리아군만의 불평이 아니었다.
물론 낮은 탄 위력도 무지막지한 운동 에너지를 자랑하는 소련의 7.62x54mmR 탄이나, 저 54R보다도 더 강한, 운동에너지 4,000J을 자랑하는 30-06 스프링필드 같은 괴물들을 쏴 갈기던 소총들에 비교해서 그런 것이니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 6.5mm 카르카노의 총구 에너지는 약 2500J 정도로 5.56mm 나토탄의 약 1800J, 7.62*39mm의 약 2200J보다 더 센 편이지만 탄의 저위력 문제가 부각된 것은 순전히 이 소총이 볼트액션 소총이지 반자동이나 자동 화기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현대 돌격소총[3] 이나 동시대에 사용된 M1 개런드나 SVT-40같은 반자동 소총이라면 서유럽의 숲속이나 북아프리카 전선의 간단한 시가지에서 적을 쐈는데 나무나 흙벽에 탄두가 맞아 관통하지 못해 적에게 피해를 주지 못했더라도 곧바로 차탄을 발사해 맞춰 제압시키면 되는 이야기지만, 볼트액션 소총이라면 한방에 적을 무력화 시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현대의 돌격소총의 경우와 달리 볼트액션 소총과 소구경 탄은 궁합이 서로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1930년대에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을 치르고 난 이후 7.35mm 탄을 채용한 신형이 만들어졌지만, 새 탄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큰 병크가 터지고 만다. 이탈리아군은 자국의 뒤떨어지는 생산력을 의식해 신형탄이 기존 6.5mm 총기의 약실과 노리쇠, 탄창/클립에 호환될 것을 요구했다.[4][5] 따라서 탄피 용적에서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탄의 위력을 늘리자고 탄종 교체를 추진한 것임을 생각하면 장약을 때려 박아 약실 압력을 크게 올려야 했다. 하지만 총기의 내구성 문제나 기존 자동화기의 작동성 문제로 약실 압력을 올리지도 못했고, 결국 '''구경만 커지고 위력은 그대로인 멍청한 탄약'''을 신형탄이라고 채택하는 삽질을 벌인다. 장약은 그대로인데 6.5mm에서 7.35mm로 구경을 크게 늘렸으니 탄두가 더 무거워져 탄속이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개발 단계에서 쏟아졌고, .303 브리티시 Mk.VII 탄약과 유사하게 탄심 앞부분에 알루미늄을 넣어 탄두의 중량을 기존 6.5mm보다 더 줄임으로써 탄속 저하를 보상했다. 하지만 '''총구 에너지가 그대로'''인데 더 가볍고 면적만 큰 탄두는 탄도 계수가 나빠 공기 저항도 많이 받고 단위 면적당 에너지도 작아 오히려 '''장거리 탄도와 관통력이 기존보다 더 떨어지는'''[6] 탄종 교체를 안하니만 못한 상황이 됐다.[7] 여기에 열강 중 최약체라는 생산력 부족과 함께 신형 소총을 마구잡이로 일선 부대에 뿌린 이탈리아의 병크가 합쳐져서 비슷해 보이는 소총이 2가지 탄약을 쓰고, 총이 혼용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보급선에 심각한 과부하를 줄 뿐 아니라 '''의도한 대로''' 탄의 크기가 비슷해서 탄을 잘못 알고 장전해서 고장 크리를 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엄청난 부작용을 안겨다 주었다.[8] 그러다 1940년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결국 7.35mm은 포기하고 기존의 6.5mm로 다시 변경되었다.[9]
나왔을 무렵 볼트액션 소총들이 보통 5발 클립식이었는데 반해 6발 엔블록 방식으로 장탄수가 한 발 더 많고 재장전이 빨랐다. M1 개런드도 사용한 방식인데 당시 볼트액션 소총들이 한 발씩 장전하거나 혹은 5발 탄이 물려진 클립을 탄피 배출구에 대고 탄만 밀어서 넣어 장전하고 클립은 버리는 방식이었다면 카르카노와 개런드는 클립을 통째로 넣고 다 쏘면 빈 클립이 자동으로 빠지는 방식. 개런드는 빈 클립이 위로 튀지만 카르카노는 아래로 떨어지는데, 밑으로 빠지게 하는 구멍으로 총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장전 속도가 약간 더 빠름에도 다른 총기들이 스트리퍼식 클립 방식을 쓰는 건 이러한 엔블록 방식에도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퍼식은 클립이 없어도 손으로 한 발씩 총알을 넣어서 탄창을 가득 채울 수 있지만 엔블록 방식은 클립이 없으면 그냥 한 발 넣고 쏘는 것밖에 못 하는 단발총이 되어 버린다. 이 장전방식을 처음 사용한 총인 오스트리아-헝가리제 만리허 소총 역시 이런 블록형 클립을 채택했고,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 독일군도 게베어 1888을 만들면서 이 구조를 생각 없이 베꼈다가 구조의 한계 및 저작권 침해 소송의 문제로 게베어 1898로 선회하였다.
3. 파생형
파생형 명칭 중에 붙은 TS는 Truppe Speciali(특수 보병[10] )의 약자로, 카빈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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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모스케토 M91
Moschetto는 이탈리아어로 기병총(카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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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M91 TS와 M91/24 리뷰 영상
- M91 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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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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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91/28 TS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트롬본치노 M28
이탈리아군이 7.35mm로 사용 탄을 변경하면서 M28도 7.35mm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되려 하였지만 브릭시아 M35 경박격포와 비교했을 때 M35쪽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Tromboncino는 여름 호박의 종류 중 하나이거나 수선화를 뜻하기도 한다.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카빈형 리뷰 영상
- 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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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용 카빈형. 접이식 스파이크 총검이 부착되어 있다.
M91/38 TS 사격 영상
- M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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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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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 이식 소총 (イ式小銃, Type I)
외형이나 성능은 M1891과 별 차이가 없으나 대신 6발 일괄식 클립이 아닌 아리사카 계열 소총처럼 5발 내부탄창으로 38식 소총과 같이 6.5x50mmSR를 사용한다. 시장에서의 이식 소총은 아리사카나 카르카노와는 다르게 별다른 메리트가 없어 인기가 없다.
4. 기타
노리쇠가 뻑뻑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1910년대 만들어진 카빈들을 비롯한 각종 모델의 사격 영상들에서 노리쇠가 뻑뻑해서 고생하는 영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는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거나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사수가 당기기 나름인 것인지 직선형 노리쇠라도 제법 빠르게 당길 수 있다.
'''2차대전 최악의 총이지만 아리사카보단 낫다?:''' 일단 최악의 총이라는것 자체가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화력 때문인 것 같은데 동시대의 7mm대 총에 비하면 6.5mm대인 카르카노 M91이나 38식 아리사카가 약한 건 사실이나 둘 다 거기서 거기인 수준이다. 둘만을 두고 비교한다면 카르카노 m91 이 사용하는 6.5x52mm탄의 운동에너지는 2,572J이고 38식 아리사카가 사용하는 6.5x50mmSR탄의 운동에너지가 2,666J이므로 운동에너지 상으로는 38식 아리사카가 약간 더 강하다.[12] 게다가 M91의 개량형인 M38이 사용하는 7.35×51mm탄은 기존에 사용하던 6.5×52mm탄과 장약의 연소압력이 같은 관계로 운동에너지가 6.5x52mm와 같다.[13] 그에 비해(38식의 개량형인) 99식 소총의 7.7×58mm탄은 3,136J로 확실히 위력이 앞서는데다 NRA에서 측정한 기준으로도 아리사카 (38식, 99식)는 상당히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탈리아군이 1943년에 항복하면서 독일군이 대량으로 노획해서 국민돌격대에게 지급했다. 종전 후 이탈리아군은 카르카노 대신 리-엔필드나 M1 개런드로 교체했다. 대부분의 카르카노들은 1950년대 초 즈음에 북미 시장으로 팔려나갔다. 경찰에서는 1981년까지 계속 사용했다. 팔려나간 잉여 카르카노들 중 일부는 7.92mm 마우저 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것도 있는데, 북아프리카 등으로 흘러가 중동전쟁이나 독립전쟁에 사용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총을 만리허-카르카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만리허 소총의 장전방식을 이용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같은 장전방식을 쓰는 프랑스의 베르티에 소총도 만리허-베르티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다만 두 명칭 모두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었고 이탈리아에서 이러한 명칭을 쓰지는 않았다.
리 하비 오즈월드가 4배율 망원조준경[14] 이 달린 M91/38[15] 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저격하면서 유명해졌다. 꽤 빠른 연사속도와 정확한 명중률을 냈다고 한다.[16]
5. 매체에서의 등장
- 메달 오브 아너 : 확장팩 브레이크 스루에서 이탈리아군의 총기로 등장한다. 하지만 볼트액션이다 보니 굳이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다른 볼트액션 소총과 비교 했을때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6발인점, 빠른 발사 모션과 장전 모션으로 기동력이 뛰어나고 위력 또한 떨어지지 않기에 활용성이 좋은 소총이다.
- 배틀필드 1 : 본편에는 나오지 않다가 3번째 DLC에서 등장. 모스케토 M91버전이 등장한다.
- 배틀필드 V : 타이드 오브 워 보상으로 트롬본치노 m28이 나왔다. 메딕의 두번째 카빈소총으로 중거리 상대가 수월한 편에다가 유탄발사기로 장비상대로 발악도 가능하다.
- 소녀전선 : 카르카노 1891과 M91/38버전이 등장한다. M91/38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리 하비 오즈월드가 케네디 저격때 이용한 그 총. 오드넌스 옵틱스 4배율 스코프까지 맞췄다. 언니인 M1891은 4배율 La Filotecnica- Milano 배율조준경을 사용.
- 스나이퍼 엘리트 : 3편부터 본격 출전을 하게 된다. 높은 탄속을 장점으로 가진 소총으로 나온다. 이탈리아 왕국군 소총병이 사용한다. 4편에서도 역시 나오며 이탈리아 왕국군이 주로 사용한다. 만리허 소총처럼 볼트액션 소총임에도 전술된 특징대로고증에 맞춰 클립을 사용하기에 장전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 카르마(FPS) : 후기형을 토대로 구현되었는지 이제까지 게임에 구현된 볼트액션 소총과 연사력은 비슷한데, 총기 사운드는 어이없게도 윈체스터 M1897, 즉 산탄총이다. 거기에다 또 어이없게도 볼트액션 소총임에도 불구하고 정확도는 탄환류 무기 중에서 가장 낮다.
- Hearts of Iron IV: 이탈리아의 보병 장비로 M91(1918년형), M38(1936년형)이 등장한다.
6. 둘러보기
[1] 다만, 현대에 민수용으로 제조되는 카르카노 탄은 스피처 팁으로 개량한 것도 있다.[2] 둥근 탄두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량의 부재에 따른 문제이다. 이 탄과 동시대에 나온 다른 탄들도 초기형은 둥근 탄두를 사용했고 나중에 뾰족한 탄두로 개량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뾰족한 탄두는 1898년 프랑스가 8mm 르벨 탄에 적용한 것이 시초이다) 이런 식으로 둥근 탄두를 뾰족한 탄두로 바꾸는 개량을 하는 경우에는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개량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서 보급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3] 재밌는 것은 5.56mm의 경우 총구 에너지만 따지면 약해 보이지만 SS109의 경우 의외로 관통력이 좋아 600m 내에선 7.62mm 나토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구경이 작아 더 작은 면적에 에너지가 집중되고, 탄심이 납으로만 만들어지는 다른 탄들과 달리 강철 관통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SS109에서 탄두 재질과 형상, 장약 성능이 더 개선된 M855A1의 경우 더 뛰어난 관통력을 갖는데 물론 같은 기술을 7.62mm 나토탄에 적용한 M80A1 탄약은 탄심이 납으로만 이뤄진 M80탄보다 2배 이상의 관통력을 갖는다. 물론 5.45mm도 강철 관통자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7.62*39mm의 경우에도 신형탄엔 강철 관통자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5.45mm는 총구 기준 약 1400J 정도로 5.56mm보다 총구 에너지가 더 약하고, 7.62*39mm는 총구 에너지에 비해 탄두 단면적이 커 표적의 단위 면적당 가하는 에너지가 작고 공기 저항에 의한 에너지 손실이 커 근거리가 아니면 의외로 관통력이 5.56mm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4] 이탈리아보다 먼저 사용탄을 교체한 프랑스의 경우 8mm 르벨탄의 형상이 현대적인 화기에는 걸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과감하게 싹 다 갈아 엎은 7.5mm 프렌치 탄약을 채택했는데, 성능은 현대의 7.62mm 나토탄과 비슷할 정도로 훌륭했지만 기존 총기와는 전혀 호환되지 않아 아예 새 총을 뽑거나 기존 총기를 마개조해야 했다. 그나마도 대공황의 여파로 탄약 교체가 늦어진데다 교체 자체도 더디게 진행되어 2차 대전 발발 시점까지도 교체를 끝내지 못했다. 그래도 전방이나 식민지 전쟁에 투입되는 부대에는 보급을 완료했고, 8mm 탄을 쓰던 부대는 식민지 치안 유지군이나 예비군, 후방 부대에 한했으므로 전간기~2차 대전 중 있었던 탄종 교체의 사례들 중에는 보급률이나 탄의 성능, 행정 처리 면에서 가장 나았다. [5] 현대에도 5.56mm 탄과 총열을 제외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구경만 다른 .300 블랙아웃 등의 탄약이 존재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근거리 저지력이나 아음속탄을 쓰기 위해서이므로 필요한 곳에선 잘 사용되고 있다.[6] 그나마 6.5mm 탄두는 재래식 라운드 팁을 고집했지만 7.35mm는 스피처 팁이라 탄두의 단면적 대비 항력 계수는 7.35mm 쪽이 작은 편이었다. 항력 계수마저 비슷했으면 기껏 만든 신형탄이 모든 면에서 구형탄보다 못한 끝내주게 웃기는 상황이 됐을 것이다.[7] 아무리 생산력이 부족했다지만 전쟁 중 이탈리아가 탄종 교체를 취소하고 6.5mm탄을 계속 쓰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엔 이런 덜 떨어진 7.35mm 탄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8] 일본 제국도 두 탄종을 혼용하기는 했으나, 철저하게 6.5mm 규격을 사용하는 부대와 7.7mm 규격을 사용하는 부대로 나누고, 교체 시에는 부대 단위로 일괄 교체해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탄피 길이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므로 약실에 들어가지 않는다. 반면 카르카노의 경우 탄이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가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더 심했다. 7.92mm 마우저, 6.5mm, 7.35mm (왼쪽순으로)[9] .303 브리티시에서 .276 엔필드로 갈아타려다 1차 대전에 휘말리며 실패한 영국의 사례처럼 큰 전쟁과 탄종 교체가 겹치면 탄종 교체에 실패하는 경우는 물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2차 대전 이탈리아의 경우는 특히 독보적인 경우다.[10] 포병이나 공병 등 카빈을 원하나 총검은 필요없는 병종을 가리킨다.[11] 피아트-레벨리 M1935나 브레다 M37 등에 사용되었다.[12] 그 외에도 아리사카는 국화무늬를 손으로 새기는 바람에 질이 나빴다니 추위에 약했다니 작대기 마냥 부러졌다니 하는 등등 많은 루머들을 포함한 대전 말기의 품질을 부각시켜서 ''카르카노가 아무리 나빠도 핵쓰레기인 아리사카보단 낫다!" 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아리사카에 대한 루머는 거의 뻥이거나 과장으로 드러났으며 이 소문의 원흉은 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쓰여지고 지금은 나무위키가 승계한 아리사카 문서였다.(지금은 수정되었다.)[13] 운동 에너지는 같은데 탄두가 크고 무거워지는 바람에 총알이 속도가 줄고 탄도의 낙차가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탄환의 팁(선단 부분)을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탄두 무게를 6.5x52mm의 탄두 무게보다 약간 가볍게 함으로써 총구 속도는 끌어 올렸다. 탄두의 구조 자체는 .303 브리티시의 Mk.VII에서도 쓰인 바 있고 텀블링이 쉽게 일어나는 장점이 있었으나 앞서 언급한 뒤떨어진 탄도 계수와 모자란 위력이 그런 장점을 다 버렸다.[14] 일본에서 제작해 미국 오드넌스 옵틱스(Ordinance Optics) 사가 수입한 물건이다. 철판을 구부려 만든 저가형이라 원래는 그냥 싼 맛에 쓰는 물건에 가까웠는데, 케네디 암살사건 당시 사용된 조합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요즘 카르카노 유저들 사이에선 꼭 맞춰봐야 하는 간지 조합 취급을 받고 있다.(...) [15] 잡지를 통해 우편 주문으로 19.95달러로 구매했다. 1960년대라 화폐 가치가 다를 수 있으나 2015년 기준으로 치면 155달러 정도 된다.[16] 이 점이 암살은 다른 자가 했다는 음모론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위에 나온 것처럼 노리쇠가 뻑뻑해 속사가 어려운데 순식간에 속사를 했다는 것 등등 이런 성능이 나올 총이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