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영화)
1. 개요
1992년 개봉작. 속편은 1994년에 개봉하였다. 그 뒤에 비디오 및 TV 영화로 5편까지 만들어졌다. 한국에선 서울관객 3만 수준으로 그친 그저 그런 흥행을 거둬들였다. 사실 미국에서도 그다지 대박작은 아니라서 미국 흥행은 1, 2편 모두 5700만 달러 수준으로 그냥 괜찮은 흥행을 거둔 영화이다.
더불어 THE X-FILES 팬이라면 보면 놀랄지도 모르는데, 베토벤 주인의 회사를 빼앗기 위해 접근하는 투자자 브래드 역을 맡은 배우가 멀더 역의 데이비드 듀코브니다.(…) MBC[1] , KBS2,[2] SBS,[3] EBS[4] 에서도 방영했다.
속편은, 전편에서 연기한 세인트 버나드가 베토벤으로 그대로 출연하는데, 실제 이름은 크리스라고 한다. 1편 2편 모두 이 개의 연기력이 가히 압권이다. 주인이 자기를 버리는걸 알고 무서워하는 연기, 철창에 갇혀서 곧 죽을 걸 아는 것 처럼 울부짖는 연기, 암캐를 보고 달려드는 연기, 외롭게 하늘 쳐다보는 연기, 악역 배우를 노려보다 달려드는 연기 등을 보여준다.[5]
2. 줄거리
어느날 밤, 강아지 가게에 개도둑이 침입한다. 개도둑들은 닥치는 대로 강아지들을 트럭에 싣고 도주한다. 이중에 섞여있던 영화의 주인공 버나드종 강아지는 다른 영리한 강아지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추위와 습기에 떨며 쓰레기통에서 하룻밤을 지낸 어린 강아지는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신문을 가지러 나온 죠지(George Newton : 찰스 그로딘 분)를 따라 뉴튼 집안에 몰래 들어간다. 이 집 주인인 죠지는 개 혐오주의자로 절대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고 반대하지만, 죠지의 세 아이들(Ryce : 니콜 톰 분 / Ted : 크리스토퍼 캐스틸 분 / Emily : 사라 로즈 카 분)은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막무가내이다.
뉴튼 집안의 세 아이들과 엄마(Alice Newton : 보니 헌트 분)는 지극 정성으로 이 개를 돌봐주며 베토벤 피아노연주곡 소리에 맞춰 짖는다하여 막내딸 에밀리가 이름을 '베토벤'이라 붙여준다. 죠지는 베토벤 때문에 집안이 지저분해지고, 모든 관심이 베토벤에게 집중되자 질투를 느끼며 베토벤을 싫어한다. 베토벤도 죠지의 마음을 아는지 매번 그를 골탕먹인다. 그러나 베토벤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85kg이 넘는 송아지만한 개로 자라게 된다.
그런 와중에 저 개도둑들의 배후인 수의사 바닉은 알고보니 개들을 대상으로 의뢰인들이 의뢰한 온갖 생체실험을 일삼고 보수를 챙겨 온 악덕수의사였던 것. 마침 머리 골격이 큰 개를 대상으로 신제품 총알의 위력을 실험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바닉은 마침 병원에 검진을 온 베토벤을 발견하고 총알 실험의 타겟으로 베토벤을 손에 넣고자 계략을 꾸민다. 결국 조지는 가족의 눈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닉의 계략에 넘어가 베토벤을 안락사를 의뢰하고, 베토벤은 바닉의 실험장에 갇혀 총 맞을 날만 기다리게 되는데..
베토벤은 어느 날 평소처럼 홀로 동네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브릴로라는 남자가 데리고 있던 미씨라는 세인트 버나드 순종 암캐를 만나서 눈이 맞아 네 마리 순종 새끼를 낳게 된다. 암캐는 레지나라는 여자가 실제 주인이었는데, 브릴로와 이혼한 후 미씨 소유권을 받아 새 남친(크리스 펜 분, 숀 펜의 친동생)과 동거 중인 악녀 캐릭터였다.
레지나는 아파트 지하에 미씨가 낳은 새끼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베토벤과 새끼들에게서 떨어지며 울부짖는 미씨를 피도 눈물도 없이 떼어내고 청소부에게 새끼들은 익사시켜버리던지 알아서 치워버리라 말하는 식의 개막장 캐릭터. 심지어 청소부가 저건 순종 새끼들이어서 동물 가게에서 비싸게 쳐줄거라고 하자 갑자기 눈빛이 바뀌며 다시 강아지들을 비닐봉지에 담으러 돌아간다. 조지의 아이들이 계속 집밖으로 나도는 베토벤을 미행하다 이를 목격하게 되고, 이 강아지들을 구출해 집으로 데려와 모두 키우기로 한다. 결국 강아지들은 며칠 못가 조지에게 발각되고 조지는 베토벤도 모자라 새끼 네마리를 더 키우자는 아이들에게 경악하지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떠밀리듯 수용한다.
거기다 뚜렷하게 나쁜 짓 한 것도 없이 그저 여친 레지나가 미씨 찾는걸 도와주려다가 어쩌다보니 악역이 되어 계속 봉변당하는 크리스 펜이 안습이다. 강아지들에게 배설물을 얻어맞질 않나, 산에서 구르고 나무에 머리가 박히고 갖가지 봉변을 당하는데 솔직히 악에 받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닐 지경이다. 점점 레지나보다 더 열받으며 강아지들을 싹쓸이하고자 추적하고 마지막엔 기어이 베토벤을 제압하며 미씨와 강아지들을 손에 넣는다.
그때 때마침 등장하는 조지 가족.. 뭐 이런 식으로 이래저래 스토리가 어설프다. 다섯마리 세인트 버나드를 가정집에서 키운다는 자체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다.
2편은 1편에 비해 구성이 조악한 편인데, 조지 가족이 어느 마을에 휴가를 갔다가 우연히 레지나와 남친도 그 마을에 휴가를 오게 되고, 베토벤이 미씨를 발견하여 레지나의 차에서 빼내고 산으로 도망치고, 우연히 레지나가 조지 아이들을 발견하고 새끼 강아지들을 빼앗아 베토벤을 쫓아가게 만들어 산속에서 다시 베토벤 가족이 만나게 되는 설정이다. 우연의 연속....
3. 등장인물
- 베토벤 1편
성우는 MBC판/KBS2판/SBS판/EBS판 순.
- 조지 뉴튼(찰스 그로딘) - 권혁수/이윤선/양지운/최원형
- 앨리스 뉴튼(보니 헌트) - 윤소라/손정아/안경진/이서윤
- 헐먼 바닉(딘 존스) - 강구한(SBS)/오세홍(EBS)
- 라이스 뉴튼(니콜 톰) - 신상숙(SBS)/정미라(EBS)
- 테드 뉴튼(크리스토퍼 캐스틸) - 한인숙(SBS)/홍범기(EBS)
- 에밀리 뉴튼(사라 로즈 카) - 우정신(SBS)/전해리(EBS)
- 브래드(데이비드 듀코브니) - 김민석(SBS)/홍진욱(EBS)
- 버논(스탠리 투치) - 박경찬(SBS)/신용우(EBS)
- 그 외 - 정민희, 이선주, 오인성, 정미경(SBS)
- 베토벤 2편
성우는 KBS2판만 나온다.
[1] 가장 먼저인 1996년 12월 9일 오후 6시 20분 특선영화로 더빙 방영했다.[2] 1997년 11월 22일 방영. 속편만 방영했다.[3] 2000년 3월 1일 방영.[4] 2012년 1월 24일 방영.[5] 영화 찍고 나서 암에 걸려 죽었다느니.. 조용히 여생을 시골에서 살았다느니 등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