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투 소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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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퀀틱 드림에서 제작한 인터랙티브 무비, 어드벤처 게임이다. 2012년 E3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2013년 10월 7일에 발매되었다.
영적인 존재와 연결되어 다른 사람을 빙의시키는 등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22살[1] 여성 조디 홈즈(Jodie Holmes)와 그녀와 함께 하는 미지의 존재 에이든이 15년 동안 겪는 성장과 모험을 다루고 있다.
무명 배우들이나 모델을 주연으로 기용했던 전작 헤비 레인과 달리 이번에는 헐리우드 스타인 엘리엇 페이지[2] 를 주연 조디 홈즈의 성우/모델링으로 기용해 화제가 되었다.[3] 그 외 그린 고블린로 유명한 윌럼 더포도 출연했다.
일본어판 더빙에서는 주인공 조디 역을 성우 시라이시 료코가 연기했다. 이미 시라이시는 인셉션의 더빙판에서 엘리엇 페이지의 더빙을 담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일본 유저들 입장에선 친숙한 캐스팅. 네이선 도킨스 역의 성우인 야마지 카즈히로도 윌럼 더포의 전담에 가까운 성우이며, 폴 역의 에바라 마사시, 라이언 역의 미키 신이치로 등도 더빙 쪽 경력이 매우 풍부한 성우들이다.
한국어판은 중국어판과 공동이며, 헤비 레인 때와 마찬가지로 자막판이 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상황에 맞지 않는 어투를 구사하고 욕설에, 필요 이상으로 센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점은 약간 아쉽다. 상황에 관계없이 fuck은 씨발, Fucking은 좆됐다 등으로 표현되어 오히려 원작의 느낌을 다소 해쳤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캐릭터는 조디와 에이든으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항상 같이 다닌다. 기본적으로는 혼자서 둘 다 조종하는 1인 플레이 게임이지만, 만일 게임 패드가 2개 있고 플레이어가 2명 있다면 게임 옵션을 통해 조디와 에이든을 따로 조작하는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때 만일 게임 패드가 1개 밖에 없을 경우 제작사 측이 게임 출시와 함께 제공한 스마트폰 용 앱 'Beyond touch'를 다운 받아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다.[4][5] 조디와 에이든은 서로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기에 2인 플레이 모드를 통해 둘의 관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에이든이 몹시 독특한데, 영체이기 때문에 오브젝트를 빠져나가거나 차 밖으로도 나오는 등 행동제약이 적은 모습을 자랑하나, 푸른빛의 실[6] 같은 것으로 조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다지 멀리 떨어질 수 없다. 에이든 조작시에 보이는 노란 빛을 뿜는 오브젝트는 액션이 가능하여 L1 버튼을 누르고 양 아날로그 스틱을 조작하면 잡지나 페트병 따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심지어 '''방패막'''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3D판 고스트 트릭이라고 할 수 있을 지도?
헤비 레인 때처럼 플레이어의 조작이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변하는 건 여전하다. 상황에 맞춰 우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 액션을 취하는데 해당 액션을 취하는 것에 실패해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다만 플레이 방식이 다소 플레이어의 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있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경우가 있을 법 하다.
2015년 후반기에 PS4 리마스터링판이 발매되었는데 해상도는 1080p로 상향되었지만 그래픽 품질과 프레임속도가 PS3판과 별 차이 없기 때문에 리마스터링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 하지만 PS3 당시에도 그래픽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았기에 지금봐도 괜찮은 수준이다. PSN 다운로드 전용으로 발매되었으며, 구매할 경우 2016년 상반기에 나올 헤비 레인 리마스터판 구매에 혜택이 있다.
또한 PS4판에는 PS3판과는 달리 스토리를 시간 순서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사실 시열대가 혼합된 것은 제작자가 의도했던 것이고,[7][8] 오리지널 버전의 순서로 플레이하여도 이해가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9] 하지만 시열대 순서 진행은 PS3판 발매 당시 가장 많은 요청을 받았던 기능이기도 했기에, 유저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추가된 것이다. 물론 시열대 순으로 플레이 하더라도 향후 전개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은 후반 챕터에서 과거 회상으로 처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작자가 의도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할지 시열대 순인 리믹스 버전으로 할지는 전적으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이후 에픽스토어를 통해 1년 독점으로 PC로 출시되었고, 이후 스팀으로도 출시되었다. 4K 해상도, 60fps 프레임 레이트, 21:9 해상도를 지원한다.
2. 스토리
비욘드: 투 소울즈/챕터
3. 평가
출시 이후 평가는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특히 시간대를 이리저리 오가는 스토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와 클리셰만 가득하고 엉성하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확실한 건 출시 전의 기대만큼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IGN 리뷰에서는 6점을 받았으며, Zero Punctuation의 얏지는 2013년 최악의 게임 2위로 꼽았다.
원래 퀀틱 드림이 플레이어의 자율성을 강조하기보다는 시네마틱하고 직선적인 느낌을 중시한 다소 감상적인 게임을 만들어오긴 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경향이 너무 심해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그냥 쳐다보기만 해야 한다는 비판이 있다.[10] 반면 이러한 진행에 그냥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아 이래저래 호불호가 갈린다.
디렉터인 데이비드 케이지의 말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불행히도 헤비 레인과 파렌하이트의 음악을 담당했던 노먼드 코베일이 게임 제작 도중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11] 이 때문에 크레딧 첫자락에 노먼드에게 헌정한다는 문구가 삽입되었다.
포탈 같은 퍼즐 게임이 DLC로 제공되는데 평가가 좋지 않다.[12]
4. 등장인물
5. 기타
- 원래는 PS독점이었지만 소니와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PC로 이식되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1년 독점으로 출시된다고 한다. 퀀틱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과 헤비 레인도 마찬가지. 이후 2020년 에픽 독점이 풀리면서 스팀 출시도 확정되었다.
[1] 게임을 진행하며 계속 시간대가 변화하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의 프로필상 나이는 상관없다.[2] 성별 전환 전이므로 '엘렌 페이지' 명의[3] 하지만 실제로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캐릭터 엘리와의 외모적 유사성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은 엘렌 페이지는 다소 신경질 적인 어조로 '그들(너티독)이 제 모습을 배낀 것은 감사하지만 제가 연기한 작품은 비욘드 투 소울즈입니다. 그러니 달갑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4] PS3판에 대응되며, 이후 1.04패치를 통해 PS4판에서도 대응되도록 버전업 했다.[5] 참고로 이 상태로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봐야 달성할 수 있는 트로피도 있다.[6] 은줄, 혹은 실버 코드[7] 이는 엔딩에서 그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밝혀진다.[8] 기존 버전을 오리지널로 표기하며, 오히려 시열대 버전을 리믹스라고 표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9] 매 챕터 시작시마다 시열대를 알려주고, 혹시 시열대를 잊었다고 해도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면 시열대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아예 원하는 챕터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열대를 알기가 더욱 편하다. 시열대가 꼬여있는 장르 자체가 안 맞는 유저라면 몰라도, 딱 최저 한도로만 시열대가 꼬여있는 수준이라 보통은 시열대가 혼란스러울 일은 없다.[10] 다만, 이런 비판은 옛날 게임아츠의 "유미미믹스"과 "다이나아이랑"로 대표되는 각종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에도 자주 나왔었던 문제점이다. 즉, 이 게임을 비롯한 퀀틱 드림의 각종 작품들은 일본에서 한때 유행했다가 지금은 사실상 사라진 각종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을 뿐이다.[11] 결국 한스 짐머와 론 발피가 이어서 마무리지었다.[12] 헤비 레인의 '박제사' DLC도 평이 좋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스토리와 연관이 있고, 호러 분위기도 유지된 편이라는 점에서 아주 못쓸 것이라는 식의 혹평을 받진 않는데, 이 DLC는 스토리와 전혀 무관한 퍼즐게임이다 보니 상당히 혹평받는다. 더욱이 이런 혹평을 받는 데는 이유가 몇 개 있긴 한데, 그 중 하나가 일본의 유사한 게임인 '유미미믹스'의 새턴용 이식작인 유미미믹스 리믹스가 비록 단순 이식작이자 당시엔 DLC이란 개념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옛날에 나왔던 고전게임이긴 해도, 올컬러 화집에 카드 퍼즐게임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등 구성이 알차다는 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결정적으로 분량이 너무 짧다는 것이 문제. 퍼즐 자체는 나름 재미있는 편이지만 플레이 시간이 10분 정도밖에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