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1. 개요
대한민국의 육상 선수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님을 두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다.
보통 '''다니엘'''이라고 부른다. 학교 선생님 및 육상 코치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도 모두 다니엘이라고 부르고, 대회에도 다니엘이라는 이름으로 줄여서 출전할 때가 많다.
양예빈과 함께 한국 육상계가 주목하고 있는 단거리 유망주이다.
2. 국적
그의 부모님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데, 대한민국에서 아들 다니엘을 낳았다. 다만 대한민국은 애초에 출생지주의(속지주의)가 아닌 혈통주의(속인주의) 국적법을 따르는 국가이기 때문에, 고아가 아닌 이상 한국 출생이라고 해서 한국 국적을 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전에는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이었다.
한국은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인 경우에만 한하여 출생국가와 상관없이 미성년자 자녀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한다. 부모님은 다니엘을 한국인으로 키우고 싶어서 이전부터 10년 넘게 계속 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태어난 이래 한 번도 한국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다니엘은 2018년 중학교 3학년 때 비로소 어머니가 귀화에 성공하면서 미성년자 자녀로서 대한민국 국적을 자동 수반 취득했다.
한국 국적을 얻기 전까지는 대회에 출전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으며, 전국 단위 대회가 아닌 안산시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었다.[6]
3. 선수 경력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 95로, 2019년 한국 고등학교 남자 100m 공동 14위 수준이다. 그렇지만 기록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으며, 2020년 안에 10초 6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정선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결승 직전 부상으로 기권하였다.
2020 예천 전국육상대회 남고부 100m 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10초 69로 경신하며 종전의 정선 대회에서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였다. 한국 단거리 육상의 최강자 김국영의 고등학교 2학년 때 기록이 이보다 0.01초 앞선 10초 68이었다고 하니 충분히 기대할 만한 성적이다. 그러나 한국 고등부 신기록은 신민규 선수가 수립한 10초 38이며 작년까지 고등부였던 이재성 선수는 개인 기록이 10초 41(고등학교 2학년 때 수립)이고 이규형, 이시몬, 이준혁 선수 등도 고등학생 때 비웨사보다 기록이 좋았다. 비교 대상인 선수들은 역대 고등부 기록 10위권 안쪽에 있으며 비웨사는 현재 역대 고등부 기록 23위에 기록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기록보다는 성장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목하고 있다.
2020년 8월 9일 추계 중고육상대회 100m에서 10초 685로 0.001초 차이로 우승하여 금메달을 땄고, 이틀 뒤인 8월 11일, 400미터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원곡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4. 관련 기사
5. 여담
- 초등학교 4학년 때 안산시 높이뛰기 대회에 나갔으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단거리를 시작했다.
- 국적 문제로 선수 등록이 늦어졌기에 전문적인 단거리 훈련은 늦게 시작했으나 1년 반[7] 만에 100m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케이스라서 그런지 언론사도 사람들도 관심도가 컸다. 대체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 집에서는 콩고 출신 부모와 프랑스어로 대화한다. 참고로 콩고민주공화국의 공용어는 프랑스어 겸 여러 토착 언어다.
- 한국에서 태어나고 쭉 자랐으며, 초·중·고등학교 전부 한국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어 원어민이다. 만약 다니엘의 출생지, 성장배경, 국적에 대한 설명을 모두 듣고 난 후에도 계속 한국어를 잘한다고 칭찬한다면 그때부터는 칭찬이 아니고 차별이 되어버린다.
- 아버지는 콩고와 한국을 오가며 일한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롤모델은 우사인 볼트라고 한다.
- 같은 한국 이민 자녀인 가나 출신 축구선수 데니스 오세이가 비웨사의 사례를 통해 자신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도전하는 것에 용기를 받았다고 한다.
[1] 한국 국적이기 때문에 한국식으로 성이 앞이고 이름이 뒤로 간다. 성씨는 비웨사, 이름은 다니엘, 미들네임은 가사마.[2]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이었으나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3] 다문화 특별학급이 있는 한국 중학교이다.[4] 육상 특기생으로 입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5] 형제 관계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6] 이 부분에서는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아니고, 그냥 대한육상연맹 규정상 외국 국적자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 학생도 국적 때문에 과학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수 없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인 부모가 한국으로 귀화했다.[7] 2년으로 보는 언론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