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역전재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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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毘忌尼'''/'''Bikini'''
역전재판 3의 등장인물. 제5화 <화려한 역전>에서의 사건 관계자이자 목격자.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日 하야시 린코[1] / 韓 비주언 / 美 신디아 크랜즈.
쿠라인의 분가인 하자쿠라인 영행 도장의 주지승이며 하자쿠라인 아야메와 함께 살고 있다.
애니메이션에는 정식으로 하자쿠라인이라는 성이 붙는다.
1.1. 이름의 유래
'비키니'는 법명으로 한국 한자음으로는 비기니. 의미에 대해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지만 놀랍게도 타쿠미 슈는 의도하고 지은 이름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냥 비구니에 어울리는 한자를 정리하니 운명처럼 비, 키, 니 한자가 눈에 띄었다나. 북미판도 아예 Bikini로 해버렸다.
그리고 DQN 네임이 판치는[2] 역전재판 시리즈 등장인물들 마저 이름을 듣자마자 다들 이상하다고 당혹해하고 당사자도 설명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것 보아 보아 우리가 아는 그 비키니가 맞다. 그래도 본명도 아니고 법명이니....
이 이름 때문에 미츠루기 레이지가 "추운 산에서 비키니라니"라며 내심 놀라워하다가 그 실체를 알고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이토노코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2. 상세
키가 매우 작고 늘상 밝고 즐거운 아줌마, 호탕하게 웃을 때마다 요동치는 볼살이 매력포인트이다. 키가 얼마나 작냐면, 이 키 때문에 하자쿠라인을 소개하는 잡지 사진에서 아야메가 허리 이상 찍혔는데 본인은 목 위로만 찍히거나[3], 증인석에 섰을 때 귤상자의 도움[4]을 받아야 했다. 그것도 2개나.[5] 아야메도 155cm로 그렇게 큰 키가 아님을 감안하면 이 아주머니는....
성격은 밝고 쾌활한 성격이지만[6] 간혹 신경질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특히 이토노코에게 텐류사이 에리스대신 '''차라리 네가 뒈졌으면 좋겠다(!!!)'''[7]라고 하거나 기억력 문제를 거론한 미츠루기에게 너나 잘하라고 하거나[8] 은근히 강도높은 폭언을 한다(...) 근데 신경질적인 모습이라고 보기보단 강단있는 성격이라고 보는게 옳을 듯하다. 상대가 검사나 경찰임에도 자신이 생각하는걸 거침없이 내뱉는 것을 보면.
다만 나이가 꽤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허리가 아플 땐 젓가락보다 무거운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심문 내용으론 옛날에 스노우모빌을 타다가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로 허리를 다쳤다고 한다. 말버릇으로는 ‘특히 겨울(or 이런 계절)에는’ 으로, 처음에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할 때 같이 쓰인 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기억력이 좋다거나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을 할 때에도 저 말을 덧붙인다.
아야메가 텐류사이 에리스를 살해하는 장면[스포일러]을 목격했고 법정에서 자신이 목격한 장면에 대해 증언한다. 그러나 미츠루기 레이지에 의해 그 장면은 누군가가 아야메에게 혐의를 씌우기 위해 조작한 것이며 실제 사건은 다른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본의 아니게 아야메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자책감에 의기소침해한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아야메에게 불리할만한 증언을 많이 했기 때문.[9] 그도 그럴 것이 아야메의 아버지가 두 딸 중 언니는 자신이 키우고 동생은 비키니 자신에게 맡겼기 때문. 그리고 하루미가 키미코의 딸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10]
첫 시체 발견 시 현장에서 기절해 있다가 나루호도에게 밟힌 뒤에야 일어나는 장면이나, 사이코 록을 통해 에리스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검증된 아야메의 범행현장을 직접 봤다고 하거나, 열심히 증언을 늘어놓지만 미츠루기에게 연달아 모순을 지적당하고 의기소침하는 모습 등으로, 혹시 진범은 이 아주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진 플레이어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실체는 '''그냥 사람 좋은 아주머니로,''' 그녀의 기억력이나 증언도 진실이 밝혀질 때 아무런 하자가 없음이 밝혀진다.[11]
에필로그에서는 마요이를 고통스럽게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하루미가 다시 하자쿠라인에 오자 그녀와 같이 저녁 식사로 카레를[12] 먹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루호도와 마요이도 하루미를 찾으러 하자쿠라인에 왔고 세 사람이 다시 만났고 비키니는 아야사토 마이코가 쿠라인에 먹칠한 자신이 자식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지만 죽을 때까지 딸을 지키겠다면서 마지막까지 후회는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루미에게 수행은 내일 3인분으로[13] 할 테니 두 사람과 함께 축하 파티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스탭 롤 에필로그에서는 아야사토 마이코 살인 사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지 돈이 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재판 후 징역을 받아 하자쿠라인에 오지 못 하는 아야메를 그리워한다.
여담으로, 나루호도가 에리스의 정체를 밝힐 때 그녀가 절규하며 5개의 사이코 록이 한꺼번에 깨지는 장면도 나름대로 명장면인데, 안녕히, 역전에서 아줌마가 개그성으로 4개가 모조리 깨지는것과는 다르게 이건 진짜로 시리즈의 핵심 비밀이었고, 증거 또한 5개가 동시에 깨질만큼 결정적인 증거였기 때문. 하자쿠라인 아야메와 함께 단역이지만 그 출연작이 역대급 에피소드인 화려한 역전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상적인 캐릭터.
그리고 고도 검사가 작전을 세울 때 왜 그녀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그녀에게 도움을 청했다면 여러가지 일들이 좀더 쉽게 풀렸을 것이다.
[1] 카스가 이치반의 성우로 유명한 나카야 카즈히로의 아내.[2] 간단하게 나루호도와 야하리를 한국식으로 바꾸면 "류과연" "김역시" 이런식이다.[3] 평소엔 수수한 귀여운 상인데, 이 사진에서는 잡지에 나간다고 한껏 멋을 부린것인지 부담스러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4] 귤상자를 가져오기 전에 재판장이 허리를 펴라고 하는데, 이 때 조금 위로 올라오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봤자 눈만 살짝 보일 정도라 뻘하게 터지는 장면.[5] 역전의 토노사맨의 오오타기 큐타도 귤상자를 썼지만 큐타는 9살 밖에 안되는 어린아이인데다가 상자도 1개만 썼다.[6] 아야메도 이 생활을 즐거워하고 고마워하며, 비키니를 정말 소중히 여긴다, 물론 비키니 역시 아야메를 정말로 소중히 여기는건 똑같다. 어떻게 보면 치나미와 다르게 아야메를 올바른 길로 이끈 인물.[7] 첫날 탐정 파트에서 하자쿠라인 본당에 있는 그녀와 대화할 때 텐류사이 에리스의 사진 혹은 인물파일에서 텐류사이 에리스를 직접 제시하면 된다. [8] 미츠루기의 법정 파트에서 '아야메는 분명 별당에 저녁이랑 같은 차림으로 왔다'라는 증언을 추궁할 경우. 사실 추궁할 필요 없이 곧장 두건을 증거물로 제시하면 넘어가는 증언인지라 못 보고 지나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 참고로 진상을 알고 나면 실제로 비키니의 기억력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스포일러] 사실은 이미 죽어있는 텐류사이 에리스한테서 칼을 뽑는 광경이었다. 살해하는 장면이 아니긴 했지만, 충분히 오해하고도 남을만한 수상쩍은 광경인 건 부정할 수 없다.[9] 아야메는 치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자신이 이렇게 자신을 보듬고 따뜻하게 대해준 비키니 스님이 있었기에 자신이 '언니'처럼 되지 않았다고 언급할 정도로''' 비키니를 소중히 여기고, 비키니 역시 그만큼 그녀를 소중히 여기기에 아야메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컸다.[10] 하루미가 키미코의 딸이라는 것에 놀라면서 키미코에게 아야메와 그녀의 쌍둥이 언니 두 딸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하지만 그 쌍둥이 언니가 미야나기 치나미이며 하루미를 통해 마요이의 목숨을 거두려고 한 것은 전혀 몰랐다. 그러다보니 아야메의 쌍둥이 언니에 대한 행방 또한 당연히 모르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나루호도는 '만약 치나미의 실체를 알았다면 허리가 빠졌을거다'고 걱정하기도(...)[11] 아니, 그 전부터 본직 검사인데다가 당장 심문을 담당한 미츠루기조차도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걸로 보이진 않는다고 생각하고 착오나 숨겨진 진상이 있겠지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12] 왜 카레인지는 아야사토 하루미 항목 참조.[13] 영매사는 두 명인데 왜 3인분이냐면 마요이와 하루미가 자연스럽게 나루호도의 수행까지 신청했기 때문이다. 비키니도 아줌마의 매력에 빠져보라며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