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 비키니 이모지: 👙(U+1F459)
브래지어 형태의 상의와 팬티 형태의 하의로 구성된 여성용 수영복. '투피스 수영복'[1] , 혹은 '세퍼레이트 수영복'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은 비키니 환초(Bikini Atoll)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옷의 충격적인 인상을 비키니 섬 원폭 실험의 충격에 빗대어서 부르게 된 것이다.
1. 특징
가슴과 중요 부위만 가리기 때문에 섹시함을 강조할 때 좋은 수영복이다. 워낙 노출이 극대화된 패션이다 보니 따로 돋보이는 노출 부위는 없지만, 위에 후드나 파카를 착용하면 배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배꼽피어싱까지 하면 더 돋보인다. 바닷가에서 물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은 여기에 추가로 숏팬츠를 착용하기도 한다. 착용 시 음모 돌출을 막기 위해 왁싱을 하기도 한다.
체형을 많이 탄다. 가슴을 보완하기 위해 누드 브래지어를 안에 착용하거나 프릴이 강조된 비키니를 입기도 하며, 뱃살을 가리기 위해 하이웨이스트 팬티가 선호되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포츠 종목 중 비키니가 정식 유니폼인 비치발리볼도 있다. 문화에 따른 배려나 악천후 대비를 이유로 다른 수영복도 공식적으로 착용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비키니를 착용한다.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모래사장에 넘어지면서 수영복 안에 모래가 끼는데, 원피스 수영복은 수시로 모래를 털기가 힘들어서이다. 이외에도 러시아 여자 축구나 미국 여자 미식축구 등에서 '비키니 리그'를 따로 열기도 한다.
2. 역사
당시에 일반적인 여자 수영복은 원피스 형태의 속바지+치마 타입이거나 반팔+반바지 타입이거나 하는 등 노출을 많이 자제하고 있었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수영복 하의 길이가 지정 길이 이하로 짧으면 벌금을 내야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허벅지가 드러나지 않는 수준이었고 미인 대회에서 이런 반바지-반팔의 수영복을 입는 것조차 '노출했다'고 여기던 시기였는데, 비키니는 당연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0년도 지나지 않아 서구에서 비키니는 주류가 되었고 원피스가 마이너가 되었다. 그래서 현재 서구의 여성들은 몸매에 관계없이 실외에서는 대부분 비키니를 입는다. 게다가 스쿠버 다이빙 등을 하기 위해 잠수복을 입을 때 속옷으로 대부분 비키니를 많이 입는다.[2]
20세기 극후반에는 마이크로 비키니라는 이름으로 유두와 고간만을 겨우 가리는 수영복도 나왔으며, '주얼리비키니'라고 해서 보석을 이용해 정말 아슬아슬한 정도로 중요 부분을 가리는 사치품도 나왔다. 이 계열로는 DOAX의 비너스가 가장 유명. 후방주의.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비키니는 사치품이거나 이벤트 아이템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그런 비키니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보기 드문 편. 마이크로 비키니는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7좆(...)이라 부르기도 한다.
3. 여담
- 신체 노출에 상당히 부정적인 북한에서도 비키니를 입는다고 한다. 관련 기사 입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재일교포들이다. 일반적인 북한 주민들은 원피스 수영복을 여자 수영복으로 떠올리는 게 현실이니...
- 무슬림들은 여성 수영복으로 부르카+비키니의 합성어인 부르키니를 입기도 하는데... 신체 노출도로 봐서는 도저히 비키니라고 말하기는 힘든 수준. 여성의 신체 노출에 극히 부정적인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따라 나온 수영복이라 그렇다.
- 2017년, 체코의 한 거대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인턴 여성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비키니 대회를 열어 인기 투표로 인턴을 뽑는 기행#s-2을 벌여 논란이 되었다. 완전한 실력제 사회여야만 하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로 구직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 그리고 매우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상품화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으며, 공개사과문을 작성했으며, 인기투표로 1명만 뽑겠다던 발언을 번복하고 참가자 10명을 전부 인턴으로 채용하였다.#
- 성인용 비키니 말고도 저연령용 비키니도 존재한다. 다만 서구권에서는 수요가 있는 듯 하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 겨울에 스키장에서 비키니를 입고 스키를 타는 대회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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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사품
- 창작물에서는 일부 캐릭터의 복장으로 수영복이 아닌 아예 일상생활에도 입는 평상복으로 고정된다. 이런 캐릭터들은 비키니가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 드래곤즈 크라운의 아마존, 레드 소냐같은 여전사 캐릭터들은 금속제 비키니가 평상복이며 전투할때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입는 갑옷이자 전투복이다. 춥고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도 당당히 입고 다닌다.
5. 창작물
5.1. 영화
- 스타워즈 - 레아 오르가나 : 레아 공주가 잠깐 입었던 메탈 비키니는 전세계의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모에요소이며,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 식인상어를 주제로 한 다수의 영화들 - 비키니를 입은 여캐들이 최소 한두 명은 등장한다.
5.2.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바다나 수영장에서 십중팔구 여캐들이 대부분 입고 나오는 수영복이다. 서비스신에서 히로인들이 몸매를 뽐내는 중요한 아이템인 셈. 바다에 가기 전에 매장에서 한 번씩 착용해보고 고르는 부분도 필수요소이며, 바다나 수영장에 가서는 파도나 워터 슬라이드 따위에 휩쓸려서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해프닝도 심심하면 나오는 클리셰.
- 개구리 중사 케로로 - 히나타 나츠미
- 나는 친구가 적다 - 카시와자키 세나
- 뾰로롱 꼬마 마녀 - 민트
- 요술공주 밍키 - 밍키모모
- 지스쿼드-지스쿼드 삼인방
- 소피루비 - 아띠
- 플라워링 하트 - 진아리, 슈엘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 케이온!
[1] 단, 투피스 수영복이란 말은 포괄적인 표현이다. 비키니는 물론이고 그냥 위 아래가 분리되었으면 전부 투피스.[2]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원피스를 입는 경우도 있고 수영복 대신 브래지어, 팬티를 안에 입는 경우도 있고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노브라, 노팬티 상태로) 잠수복만 입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