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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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뉴켐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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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슬레이브
1. 개요
2. 특징
3. 기타
4. 빌드 엔진이 사용된 게임들
4.1.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된 게임들
4.2. 듀크 뉴켐 3D의 Total Conversion 형식으로 개발된 상용 게임들
4.3. 듀크 뉴켐 3D의 Total Conversion 형식으로 개발된 비상용 모드들


1. 개요


초창기 3D FPS 게임용으로 개발된 게임 엔진. 3D 렐름의 켄 실버맨(Ken Silverman)이 개발[1]했다. 빌드 엔진을 사용한 대표작으로는 듀크 뉴켐 3D, 쉐도우 워리어, 블러드가 있다.

2. 특징


맵은 텍스쳐가 적용된 3D이며 캐릭터는 2D 스프라이트 그래픽으로 표현한다. 레벨은 크게 '섹터', '이펙터', '스프라이트'의 세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섹터는 전체적인 맵을 구성하고, 이펙터는 일종의 트리거와 라이팅의 역할, 스프라이트는 아이템이나 적과 같은 요소들을 이룬다. 맵의 높낮이나 물속에서의 움직임, 점프처럼 Z축으로 움직이는 입체적인 모션을 지원하였으며 크로스헤어와 마우스룩의 경우에는 최초로 지원한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시리즈로 대표되던 대부분의 기존 FPS들은 마우스룩이나 맵의 높낮이 설정, 수영, 점프 같은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빌드 엔진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의 반응은 꽤나 신선했다.[2]
둠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사다리 오르내리기 기능은 물론, 건물마다 있는 층의 개념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건 제대로 된 구현이 아니라 일종의 눈속임. 1층과 2층을 다른 맵에 구현해놓고 층을 오르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1층맵의 특정 지점에서 2층맵의 특정 지점으로 순간이동하는 식이다.[3] 수중맵 또한 마찬가지다. 수면 위에서 아래로 잠수하면 같은 수평 축의 미리 만들어진 수중맵으로 순간이동한다. 엔진의 한계상 물 속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4]
최적화가 잘 되었고 캐릭터를 비롯한 모든 오브젝트가 모두 2D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속도도 빨라서 풀 3D 그래픽을 구현한 엔진들이 등장한 이후인 1999년에 출시된 게임에까지도 사용되었다.

3. 기타


독자적인 시연용 테크 데모가 존재하는데, ken-build라는 가칭이 있다. 그래픽 타일들은 켄 실버맨이 전에 개발한 게임인 켄의 미궁(Ken's Labyrinth, 에픽 게임스에서 발매)에 쓰인 것들을 재탕한게 많고 어째서인지 적은 웜즈 시리즈에 나오는 웜즈가 보라색으로 나온다. 테크데모에서는 숨겨진 맵으로 둠의 첫번째 맵을 패러디한 맵도 존재한다.
듀크 뉴켐 3D와 쉐도우 워리어의 소스 코드는 각각 2003년, 2005년에 공개되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들 게임을 윈도우 환경에서 쉽게 구동할 수 있는 소스 포트가 나왔다. 대표적인 소스 포트로는 EDuke32와 SWP가 있다. 반면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게임은 오랫동안 도스박스에서 구동하거나 불완전한 호환성으로 플레이해야 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러시아 프로그래머 m210가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테크워, 블러드, 레드넥 램페이지의 소스 포트를 개발했고, 2019년에는 통합형 소스 포트 BuildGDX를 공개해 듀크 뉴켐 3D, 쉐도우 워리어 뿐 아니라 블러드, 레드넥 램페이지, 위치헤븐, 테크워 등 다양한 빌드 엔진 게임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기준으로 파워슬레이브의 GDX 소스 포트가 개발 중이다.

4. 빌드 엔진이 사용된 게임들



4.1.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된 게임들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된 게임들이다. 빌드 엔진은 기본적으로 그래픽 엔진이다. 네트워크, 사운드 및 빌드 엔진 관련 몇가지 유틸리티는 딸려 있어도 게임에 관련된 AI, 객체 정의, 게임플레이 관련 코드는 빌드 엔진 데모에서나 볼 수 있는 간단한 움직임 외에는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된 게임들은 빌드 엔진이라는 그래픽 엔진을 바탕으로 해당 게임 프로그래머들의 고유한 게임 프로그램이 더해져 개발된 것들이다. 일례로 듀크 뉴켐 3D는 게임의 시퀀스가 정의되어 있는 파일을 CON 파일로 사용하지만 같은 3D 렐름의 작품인 쉐도우 워리어에선 전혀 다른 포맷을 사용한다. 모노리스에서 개발한 블러드는 아예 파일의 기본 구성조차 다르다.
  • 칠협오의(Legend of the Seven Paladins[5]) - 1994
대만 개발사 ACCEND에서 동명의 협객물을 기반으로 게임화한 작품. 빌드 엔진 초기 버전을 쓴 작품으로 빌드 엔진 게임 중 가장 먼저 발매된 게임이나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외한 중화권(홍콩, 대만 등), 한국 등 일부 아시아지역 외에는 발매되지 않아 서양에는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서양 지역에 발매되지 못한 이유는 이 게임이 빌드 엔진의 라이센스 없이 사용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의적 임꺽정'이라는 제목으로 한글화 및 일부 로컬라이징을 거쳐서 발매되었다. 그런데 한글판 표지 그림은 무사 주베이 포스터의 트레이싱(...)이다.
윌리엄 샤트너(스타 트렉에 나온 그 커크 배우 맞다. 인게임 FMV에 직접 나와서에서 해설을 하기도 한다) 원작의 소설/미국 드라마(방송은 Syfy 주관)가 원작. 여기서 테크는 일종의 사이버 마약을 의미하며 사이버펑크물이고 근미래(2040년대)이긴 하지만, 지옥이나 호러+SF 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난립해있던 FPS 시장에 당시로서는 비교적 현실적인 배경을 한 FPS 게임이기도 하다. 듀크 뉴켐보다도 먼저 지하철레벨 디자인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떨어지는 인공지능(예를 들어서 길가던 행인이 무단횡단을 해서 배경에 돌아다니는 차에 치여죽는 경우가 많다. 적들도 마찬가지이며, 적들의 공격패턴은 그 자리에 서서 닥치고 쏴대는 원패턴으로 밀고 나간다)이나 여러 단점이 많아서인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상세는 항목 참조
로보토미 소프트웨어 제작. 유럽에는 Exhumed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콘솔 버전은 일본에도 발매되었는데 제목이 '서력 1999;파라오의 부활'(…). PC 버전의 파워슬레이브는 '듀크 뉴켐의 이집트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크게 주목할만한 점이 없는 게임이다. 실제로도 출시 이후 잘 안팔린 이유가 '이런 게임은 시장에 이미 많다'+'같은 해에 퀘이크 1 출시'로 추정될 정도. 다만, PC 버전의 출시 이후 세가 새턴/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이식된 버전은 독자 개발된 슬레이브 드라이버 엔진을 사용하고,[6] 게임 시스템을 상당량 갈아 엎으면서 '탐험과 플랫포밍이 적절히 믹스된 독특한 FPS'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특히 세가 새턴 버전은 당시 '세가 새턴에서 불가능한 수준의 3D를 구현했다'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후 이 엔진은 퀘이크 1과 듀크 뉴켐 3D의 이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도그본에서 제작하던 게임. 퍼블리셔는 인트라코프.[7] 셀채색풍의 만화풍으로 된 오프닝 그림들과 함께 지형은 중세시대풍이지만 적들은 SF물같은 좀 기묘한 게임인데, 데모버전만 유포된 채로 게임이 완전히 개발되지는 않았다.
후일 2019년 둠 시리즈의 토탈 컨버전 모드로 구현되었다. # 그외 부족한 요소는 다른 게임들에서 끌어다썼다.
  • 코리도 8 : 갤럭틱 워즈 - 미출시
이름에서 보면 알겠지만 id Tech 엔진 0으로 개발된 바가 있는 코리도 7의 후속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소스 코드 일부와 그래픽 극히 일부[8]만 남기고 장렬히 개발중단을 맞았다. 그나마 남은 개발중 리소스와 컨셉아트등은 전직 개발자가 공개해서 그정도라도 알려질수 있었다. 위의 페이트는 데모라도 돌아다녔지만 웹상에서 돌아다니는 코리도 8의 개발중 스샷으로 봤을때 중단 당시의 개발 진척도는 10% 전후로 추정된다. 이후 캡스톤 게임의 퍼블리셔를 맡았던 모회사 인트라코프가 도산한건 덤(이때 캡스톤 역시 사라진걸로 추정된다).
원래 기획대로라면 전작의 스케일을 넘어선 인류 연합군과 외계 추축군의 전쟁이 배경이며, 싱글 캠페인은 6에피소드당 10개의 맵이 존재하며, 그중 3개의 에피소드는 인류군 시나리오, 나머지 3개의 에피소드는 외계군 시나리오라는 커다란 분량으로 기획되었다고 알려져있다.
남은 소스들을 토대로 플레이 자체는 가능하도록 만든 비공식 데모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빌드 엔진으로 만들었긴 하지만 비공식 데모이기 때문에 게임이 돌아가는데 필요한 요소이나 아예 없어보이는 부분은 둠에서 끌어다 썼다. 영상, 일부 컨셉아트도 소개한다 자세히 보면 구급상자 아이템이나 기름통의 텍스쳐는 상술한대로 자사의 이전작품인 테크워에서 끌어다 썼다. [9]

4.2. 듀크 뉴켐 3D의 Total Conversion 형식으로 개발된 상용 게임들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하려면 게임에 대한 모든 프로그래밍을 해야하지만, 듀크 뉴켐 3D를 기반으로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면 듀크 뉴켐 3D에 만들어진 모든 게임 프로그램에서 그래픽, 사운드, 레벨, 게임 시퀀스 등만 바꿔주면 되기에 프로그래머가 할 일이 거의 없고 개발기간도 훨씬 단축된다.
쉽게 예를 들자면 위에 언급된 "빌드 엔진으로 직접 개발된 게임들"은 언리얼 엔진을 구입해서 게임을 새로 만드는 것이고, 여기 아래의 "듀크 뉴켐 3D의 토탈 컨버전[10] 형식으로 개발된 상용 게임들"은 이미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기어스 오브 워나 언리얼 토너먼트를 가지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그래픽 바꾸고 게임 모드 새로 만들고 맵 만들고 해서 게임의 외형을 바꾸는 것이다.
빌드 엔진은 3D 렐름의 소유이기에 빌드 엔진을 라이센스하면 듀크 뉴켐 3D보다 더 나중에 출시한 쉐도우 워리어의 코드를 기반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레드넥 렘페이지 및 빌드 엔진을 라이센스한 몇몇 게임들이 듀크 뉴켐 3D를 기반으로 한 이유는, 듀크 뉴켐 3D가 그만큼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쉐도우 워리어보다 듀크 뉴켐 3D가 구조적으로 게임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확장성이 더 뛰어나게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CON으로 개발된 게임 시퀀스 정의에 대한 것은 쉐도우 워리어보다 훨씬 다루기가 쉽고 확장성도 좋다. 쉐도우 워리어 게임 프로그램은 어포지 소프트웨어에서 몬스터 배쉬[11]를 개발했던 프로그래머 "프랭크 마딘"이 개발했고, 듀크 뉴켐 3D 게임 프로그램은 APOGEE에서 듀크 뉴켐 시리즈 횡스크롤 구작(1, 2편)을 개발했던 프로그래머 "토드 레프로글"이 개발했다.
아래 목록에 있는 게임들은 듀크 뉴켐 3D를 기반으로 Total Conversion되어 상용 게임으로 출시한 것이다. 레드넥 램페이지만 해봐도 이미 메뉴에서부터 듀크 뉴켐 3D를 그대로 가져다가 글과 그림, 그리고 해상도만 바꿨다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4.3. 듀크 뉴켐 3D의 Total Conversion 형식으로 개발된 비상용 모드들



듀크 뉴켐 3D의 많은 부분을 차용하였지만, 독자적인 세계관 및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12] 각기 개성있는 10명의 캐릭터를 골라서 할 수 있다.[13] 2019년 기준으로 에피소드 3까지 개발되었으며 총 에피소드 5의 볼륨으로 계속 개발하고 있다.
[1] 18살의 나이에 만들었다. 이 엔진으로 한때 존 카맥에 비견되는 천재 프로그래머로 명성을 떨쳤으나 이후 게임 업계에서의 별다른 커리어는 없다.[2] 물론 이보다 더 전에 발매되었던 울티마 언더월드 시리즈나 시스템 쇼크에서 이미 제대로 된 3D 던전 체험을 제공했지만, 이 작품들은 던전 탐험 액션 RPG에 가까웠기 때문에 FPS 액션게임과는 조금 차이를 보인다. 특히 시점변환은 존재했지만 크로스헤어나 마우스룩을 사용하지 않았고, 발사무기의 경우에는 마우스를 따라 움직이는 타게팅 커서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3] 사실 단순히 '층' 개념을 만드는 것은 네이티브로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섹터 위에 섹터를 겹치는' 것. BUILD2 엔진에서 개선점으로 제시됐던 것도 'Native Sector on Sector'였다. 물론 복잡한 구조의 다층 레벨을 디자인하는 것은 층 개념을 구현가능한 것과는 별개로 엔진상의 한계가 명확하다.[4] Shadow Warrior에 이르러서는 엔진의 개량이 상당부분 이루어져, 수중 맵을 관찰하고 총격으로 수중을 공격하는 것까지 가능해졌다(기존의 경우에는 로켓이나 폭탄류같이 탄환 자체가 순간이동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경우 외에는 공격이 불가능).[5] Rock'n'Shaolin이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짐[6] 당시 콘솔의 CPU 성능으로 빌드 엔진을 제대로 쓰기 힘들다는 판단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1용 듀크 뉴켐 3D가 빌드 엔진을 그대로 이식했다가 처참한 프레임레이트의 발적화를 보여준걸 보면 정확한 판단이었다.[7] 위의 테크워를 유통하기도 했다.[8] 그나마도 그중에서는 제작사인 캡스톤이 전에 만들던 게임 리소스 재탕이 좀 보인다.[9] 단, 영상 중간에 미구현 공간에서 번쩍이는 효과는 눈이 피로해질수도 있으므로 주의할것.[10] 약칭 TC, 미리 만들어진 게임 기반으로 그래픽 요소만 바꿔서 새로 게임을 짠것. 물론 맵은 바뀐 그래픽 요소를 기반으로 새로 만들어 지는 경우도 있다.[11] 동물 인형 잠옷을 입은 아이가 좀비같은 몬스터를 때려잡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12] 심지어 설정 정리용 위키아도 존재한다![13] 참고로 캐릭터중에는 듀크 뉴켐 의상을 입은 잭스터라는 수인(?) 캐릭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