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게임)

 



'''퀘이크'''
'''Quake'''
[image]
'''개발'''
이드 소프트웨어
'''유통'''
GT 인터랙티브
(MS-DOS, Windows 95)
'''플랫폼'''
MS-DOS
Windows 95
Mac OS
아미가
리눅스
세가 새턴
닌텐도 64
스팀 / GOG.com
'''출시'''
1996년 6월 22일[1]
'''장르'''
FPS
'''심의
등급'''
'''ESRB'''
MATURE[2]
'''KPPEC'''
등급 분류 거부
'''엔진'''
퀘이크 엔진
1. 개요
2. 개발
3. 스토리
4. 특징
4.1. 게임플레이
4.2. 조작방식
4.3. 멀티플레이
4.4. 풀 3D 그래픽
4.5. 음산한 분위기의 사운드
5. 평가
6. 유저의 공헌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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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드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FPS 게임. 퀘이크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1996년 6월 22일'''에 발매되었다. 1993년 12월 첫 발매후 세계적 열풍을 불게 했던 시리즈[3] 이후 이드 소프트웨어의 차기작.
폴리곤을 활용한 완전한 3D 그래픽을 도입했으며 보다도 더욱 강렬한 액션성을 가지고 있었고, 멀티플레이가 매우 강조되어 초기 프로게이밍이나 클랜 등이 탄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image]
게임의 분위기 역시 더욱 잔인하고 어두워졌다.
누가 둠 개발진 아니랄까봐 진행방식이나 스토리가 둠과 상당히 유사하다.[4] 존 카맥이 스토리보다는 게임성을 중시하다보니 그런 듯.

2. 개발


존 카맥이 엔진 개발을 담당했고 팀 윌리츠를 비롯한 네 명의 디자이너[5]가 게임 디자인을 담당했다. 퀘이크 이전까지 이드 소프트웨어의 간판 디자이너였던 존 로메로는 그 당시 회사 내의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어 있었고 더군다나 퀘이크를 액션 RPG로 만들려했던 초기 기획안이 무산되면서 게임 디자인에는 커다란 영향을 주지 못했다(다만 에피소드 2는 로메로의 관심 분야였던 중세 테마로 만들어졌고 로메로가 제작한 레벨들도 대부분 여기 수록되었다). 그 여파로 존 로메로는 퀘이크가 발매된지 2주 후에 회사에서 해고되고 악명 높은 개발사인 이온 스톰을 세우게 된다.
의 성공 이후, 존 카맥은 기존의 2.5D 그래픽에서 벗어나 폴리곤을 사용한 본격적인 3D 그래픽을 구현하는 엔진을 만들기 시작한다. 폴리곤 그래픽에는 초짜였던 존 카맥에게 있어 이 과정은 무척이나 험난했으며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능한 프로그래머였던 마이클 애브래쉬를 고용하고 원래의 제작 기한을 1년 이상 넘기는 고생 끝에 마침내 1996년 2월 24일, 퀘이크의 시범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QTest를 웹에 배포한다. QTest는 싱글플레이가 삭제되어 있었으며, 세 개의 멀티플레이 전용 맵만을 탑재하고 있었다. 정식 릴리즈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모습의 버전이었지만, 이 게임은 많은 인기를 끌며 웹상에 수많은 QTest 서버가 생기게 만들었다. '''결국에는 MOD와 커스텀 스킨까지 나돌았을 정도'''로 인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그 해 6월에 정식 게임이 발매되었다.

3. 스토리



배경스토리

당신은 새벽 4시에 전화를 받는다. 5시 30분, 당신은 비밀시설에 있다. 지휘관이 간결하게 설명한다. "슬립게이트 장치에 관한 얘기다. 우리가 그것을 완성하면 인력과 화물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순식간에 이동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퀘이크라는 암호명이 붙은 어떤 적 하나가 죽이고, 약탈하고, 납치하기 위해서 그의 암살자들을 우리 본부로 보내고 있다. 최악인 것은 그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류 과학자들은 퀘이크가 지구가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부터 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퀘이크가 그의 진짜 군대를 풀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당신은 우리의 에이스다. 당신이 '반격작전(Operation Counterstrike)'의 지휘를 맡는다. 퀘이크가 그놈이든지 그것이든지 간에 찾아서 막아라... 당신은 필요한 모든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만약 과학자들이 옳다면, 우리의 목숨은 소모품이겠지."

파괴의 전주곡

인근을 정찰하다가 당신은 뒤에 있는 기지에서 나는 총소리를 듣는다. 제길, 퀘이크란 놈이 빨리도 움직이는군! 반격작전에 대해 엿듣고 선수를 치다니. 돌아 달려가서, 당신은 통제불능이 된 시설을 목격한다. 당신은 거의 틀림없이, 기지의 유일한 생존자다. '반격작전'은 끝장났다. 당신만 빼놓고.

당신은 본부시설의 심장부에 슬립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안다. 퀘이크의 암살자들이 쳐들어왔으니, 슬립게이트는 아직 그놈 쪽 차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걸로 그놈의 본거지에 몰래 들어갈 수 있다. 어쩌면 그 나쁜 자식을 개인적으로 손봐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산탄총을 펌프질해 탄약을 장전하고, 몸을 움직인다.


4. 특징


이드 소프트웨어의 게임들중 MS-DOS 기반에서 실행되는 게임으로서는 마지막에 위치한 작품이다. 물론 금새 윈도우즈에서 실행되는 버전도 나왔지만.
전작인 시리즈의 거대한 성공 덕분에 퀘이크도 발매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도 많은 판매고로 현재까지 발매된 퀘이크 시리즈 중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올렸다. 두 번째로 큰 성공을 올린 퀘이크 2와 비교해도 60만장 정도 더 높은 판매량. 다만, 당시 이드 소프트웨어는 둠 2의 성공에 너무 고취된 탓인지, 유통사와의 이익 배분을 피해 정식버전의 모든 컨텐츠를 담고 간단한 보안을 더해 인터넷으로 셰어웨어 버전을 배포했으나, 해커에 의해 쉽게 뚫려버려 적지 않은 손실을 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드 측에서는 와레즈를 똥파리라고 부를 정도로 치를 떨었다.
본편 발매 이듬해에는 서드파티 개발사에서 외주제작한 공식 확장팩 스커지 오브 아마곤(Scourge of Armagon; 이하 SoA)[6]과 디솔루션 오브 이터니티(Dissolution of Eternity; 이하 DoE)[7]가 한달 간격으로 발매되었다.
퀘이크는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PC 이외에 매킨토시, 아미가, 세가 새턴, 닌텐도 64 등 다른 기종으로도 많이 이식되었다. 이 중 세가 새턴 버전은 PC판의 비밀레벨 4개를 대체하는 전용 신규레벨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닌텐도 64 버전은 PC판과 다른 별도의 앰비언트 사운드트랙과 전용 데쓰매치 레벨 1개를 수록하였다.
2016년, 퀘이크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5번째 에피소드가 무료 공개되었다(Dimension of the Past; 이하 DOPA). 신규 에피소드 제작은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개발사인 머신게임즈에서 담당하였다. 머신게임즈는 현재 이드 소프트웨어와 같은 제니맥스 미디어 산하의 게임 개발사이기도 하다.

4.1. 게임플레이


무기, 아이템, 몬스터에 대한 정보는 퀘이크(게임)/게임 관련 정보 참고.

4.2. 조작방식


키보드로만 플레이하던 당시 기준에 맞춰 발매 초기에는 마우스룩(프리룩)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으나, 설정 파일이나 콘솔을 통해 지원하도록 쉽게 바꿀 수 있었으며, 마우스룩의 사용은 퀘이커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 만약 마우스룩을 설정하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조준 보정을 가해 Y축에 있는 적들을 어렵지 않게 맞출 수는 있다.[8] 다만 그 보정의 수준이 둠 시리즈와는 달리 한계가 있어 이따금씩 A/Z 키를 열나게 두드리며 시야를 조절해야 했다.
콘솔창(~)에 "+mlook"을 입력하거나, id1 폴더의 autoexec.cfg 파일에 "+mlook"을 추가하면 마우스 프리룩을 활성화할 수 있다.[9] autoexec.cfg 파일이 없을 경우, 메모장을 이용해 새로 만들면 된다.
그 밖에 "crosshair 1 또는 0"을 입력하면 화면에 크로스헤어를 끄고 켤 수 있다. 그리고 "fov (원하는 값)"을 입력하면 화면 시야각도를 화면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16:10 모니터에서는 100을, 16:9 모니터에서는 106을 입력하는게 좋다. 기본값은 90이다.

4.3. 멀티플레이



영상은 텍스쳐 화질개선 버전이다.
1996년 12월 이드 소프트웨어에서는 기존 TCP/IP만 지원하던 멀티플레이를, 인터넷 플레이와 64명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퀘이크월드'''라는 패치를 내놓아 그 인기를 폭발시키게 된다. 가장 잘 알려진 게임대회 중 하나인 CPL도 이 무렵 퀘이크 대회로 처음 시작했다. 후에 발매된 퀘이크 2는 기본적으로 퀘이크월드의 네트워크 엔진을 도입하였다. 존 카맥은 이때부터 멀티 전용 FPS를 구상했고 그것은 퀘이크 3로 실현됐다.
기술적으로도 진보한 면이 있는데 멀티 플레이에선 피어 투 피어 락스탭 방식을 이용해 모든 플레이어가 서로 실시간으로 통신했으나, 이 방식은 참가한 플레이어들 가운데 단 한 명이라도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으면 모든 플레이어의 게임에 차질이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를 낳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존 카맥과 개발진은 FPS 게임 최초로 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통해 모든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대신 단 하나의 서버(호스트)에게 모두가 입력 신호를 보내고 다시 정보를 받은 서버가 각각의 클라이언트들에게 그 정보들을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다만 이 방식은 각자가 실시간으로 피어 투 피어로 통신하는 대신 클라이언트에서 서버를 거쳐 다시 다른 클라이언트에게 정보를 전송하므로 지연 시간 자체는 늘어나게 되었다.[10]

4.4. 풀 3D 그래픽


출시 당시 UI를 제외한 배경, 캐릭터 등의 모든 오브젝트들이 모두 폴리곤 기반으로 만들어진 풀 3D FPS로[11] 과 달리 모든 배경과 사물을 완전한 3D로 표현할 수 있게 되자 많은 장점이 생겨났다. 복층을 표현할 수 없었던 둠과 달리 퀘이크 1부터는 레벨 디자인에서의 구조적인 제약이 거의 없어졌으며, 복잡한 구조물을 게임 내에서 표현하여 가상으로 구현된 3D 월드를 돌아다니는 경이로움까지 더했다. 또한 로켓을 맞으면 산산조각난 신체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어 날아가는 것이나 로켓이 날아가며 발생하는 동적인 빛의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풀 3D에 동적 광원효과와 라이트맵 등 당시로서는 매우 뛰어난 기술적 발전으로 인해 둠으로 이미 상한가를 치던 존 카맥의 명성을 더욱 높여주었다. 엔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id Tech 엔진 항목 참고.
한편으로 그러한 발전된 그래픽만큼 둠에 비해서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면서 퀘이크 1은 3D 그래픽 카드의 보급에 앞장서게 된다. 퀘이크 1이 발매되던 1996년 당시 3D 그래픽 가속을 지원하는 비디오 카드는 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비디오 카드는 3D 그래픽 가속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개념조차 여전히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3D 그래픽 카드를 컴퓨터에 추가로 설치하면 텍스쳐 필터링으로 인한 부드러운 그래픽과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퀘이크 1은 처음 발매시에는 3D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지 않았으나 1996년 12월 VQuake, 1997년 1월 GLQuake, 1997년 3월 WinQuake 패치를 통해 3D 카드 가속을 지원하여,[12]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툼 레이더''' 1편 등의 게임과 함께 초기 3D 카드 보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

4.5. 음산한 분위기의 사운드


둠의 광팬이었던 나인 인치 네일스의 트렌트 레즈너가 제작한 효과음과 사운드트랙은 게임스팟에서 만점을 얻는 등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게임의 배경음악은 CD 오디오 트랙[13]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레벨 클리어시 나오는 1분짜리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트랙과 각 에피소드 클리어시 나오는 트랙, 이렇게 2개의 트랙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실상 음악이라고도 볼 수 없는 괴이한 소리를 녹음해 놓은 것에 가깝지만, 퀘이크의 게임 분위기에는 매우 잘 어울리는 오디오 트랙이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출시 당시 한국에선 정발되지 않은 관계로 립버전으로 즐긴 게이머들이 대다수일 것이며, 그에 따라 오디오 트랙이 들어가지 않은 채로 즐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퀘이크 1의 사운드는 훌륭하게도 오디오 트랙 없이 플레이해도 배경으로 나오는 삐걱거리는 소리, 쇠사슬이 돌아가는 듯한 소리 등의 앰비언트 사운드와 좀비의 신음 소리 등으로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오히려 오디오 트랙이 그러한 효과음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오디오 트랙 없이 플레이하는게 분위기가 더 살아날 정도이다.
참고로, 스팀을 통해 발매된 퀘이크 1, 2편은 립버전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트랙이 없다.[14] GOG 버전은 ogg 파일 형식으로 사운드트랙이 게임 폴더에 동봉되어있었으나, 법적인 문제로 인해 퀘이크 1편[15]은 이후 사운드트랙 파일이 삭제되었다(다만 보너스로 제공되는 도스 버전은 CD 이미지 마운트 형태의 구동이라 음원이 원래대로 나온다). 다만 사운드트랙 파일을 wav나 ogg, mp3 등의 형식으로 소지하고 있을 경우 스팀 버전에서도 약간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아니면 Quakespasm이나 DarkPlaces같이 음원 재생기능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소스 포트를 사용해서 간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물론 원본 CD가 있을 경우 그냥 CD를 드라이브에 삽입한 상태로 게임을 켜면 사운드트랙이 재생된다.
서드파티에 의해 개발된 두 개의 확장팩은 원작과는 다른 록 사운드의 음악을 싣고 있다. 확장팩의 음악은 한국인 음악가 황지훈(이후 멕워리어 2, 헤비기어 등의 음악을 작곡), 롭 패터슨 등의 음악가들이 참여하였다.
콘솔 이식 버전 중 닌텐도 64 버전의 경우 PC판과 다른 별도의 사운드트랙을 채용했다. 작곡가는 오브리 호지스로, 그는 이전에 플레이스테이션/세가 새턴 버전 둠과 둠 64의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였다. 호지스는 이후 후속작인 퀘이크 2의 닌텐도 64 이식버전에서도 켄 '레이저' 리치먼드라는 명의로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했다.

5. 평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듀크 뉴켐 3D와 라이벌 관계였으며, 새로운 요소를 많이 도입했던 듀크 뉴켐 3D에 비해, 퀘이크는 풀 3D화 등 기술적인 부분으로 인해 달라진 부분을 제외하면 전작인 둠 시리즈의 게임 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비판 또한 있었다[16](흔히 이야기하는 "이드 소프트웨어 게임은 게임플레이에 발전이 없다."는 말은 대략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최대 인원을 16명으로 늘린 멀티플레이는 그 당시 크게 대중화된 인터넷과 맞물려 커다란 인기를 모았으며, 여러 웹진 및 게임 잡지에서 고득점을 얻는 등 비평가들로부터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6. 유저의 공헌


퀘이크는 발매 당시에 매우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열성적인 유저들에 의해 그 파장이 더욱 넓게 퍼졌다. 당시 퀘이크 플레이어들은 열성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랜파티를 열었으며(현재의 퀘이크콘 또한 랜파티에서 시작되었다), 수많은 모드와 맵들을 내놓았다. 그래서 이렇게 열성적으로 한 게임에 자신들의 청춘을 소비한 게이머들을 지칭하기 위해 '''퀘이커'''라는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또한 인터넷의 초기 보급 시절에 나와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에 관련 사이트 또한 여럿 생겨났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현재 가장 거대한 종합 게임 사이트 중 하나인 게임스파이다(당시 이름은 Qspy).
현재 FPS 게임의 표준 조작법이라 할 수 있는 WASD와 마우스 프리룩 조작법이 탄생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항목 참조).
퀘이크는 수많은 MOD들도 태동시켰는데, 팀 포트리스 클래식팀 포트리스 2의 전신인 팀 포트리스, 로켓 아레나, 그리고 멀티플레이 전문 제작사인 쓰리웨이브의 캡쳐 더 플래그(CTF) 등이 가장 유명하다. 그리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자인 민 리 a.k.a. 구즈맨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전에 퀘이크 1 모드로 '네이비 씰' 모드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비롯한 밀리터리 슈터의 기원이라고도 볼수 있다.
시대가 지남에 따라 게임의 그래픽이 노후화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팬들이 많은 그래픽 개선 모드 및 고해상도 텍스쳐들을 내놓고 있다(소스 포트 필수). 퀘이크 1의 소스 포트로는 DarkPlaces와 Tenebrae가 가장 유명하다. Tenebrae의 경우 둠 3에서나 사용된 그래픽 기술들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개적화 그 자체라 둠 3이 나오던 시대의 하이엔드급 지포스 6600GT보다 훨씬 우월한 8600GT로도 제대로 플레이하기 힘든 고사양이다. 2011년 12월 이후 다운로드 페이지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정식으로 구할 수 있는 유명한 그래픽 향상 MOD는 DarkPlaces 뿐이다. DarkPlaces에 HD 텍스쳐 적용까지 하면 꽤나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바꿔준다.
그리고 2019년에는 퀘이크 1.5 모드가 베타 버전을 릴리즈하였다. 그래픽 향상보다는 게임성 향상에 중심을 두었고, 향상된 고어효과,[17] 퀘이크 2 스타일의 오른손잡이 시점, 새로운 적들, 무기 효과 향상, 약간의 새로운 무기, 봇을 통한 멀티플레이 스커미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7. 기타


난이도 선택과 에피소드를 메뉴에서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직접 통로를 찾아서 난이도와 에피소드를 고르는 방식은 당시에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난이도별로 향하는 통로도 쉬운 것은 평범한 통로지만 어려울수록 용암 구덩이를 점프해야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또한 본편과 확장팩들 모두에서 숨겨진 난이도(나이트메어)로 진입하는 비밀통로가 시작 레벨에 존재하는 것도 특징. 에피소드 선택은 난이도 선택 후 각각의 에피소드로 향하는 슬립게이트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단 첫번째 확장팩 SoA는 에피소드를 선택하는게 아니고 플레이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따른다. 두번째 확장팩 DoE는 본편과 동일한 자유 선택). 이러한 방식의 난이도와 에피소드 선택 인터페이스는 2019년에 만들어진 뉴트로 고전 FPS어미드 이블에도 오마쥬되었다.
사족으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일부 스테이지 명칭 및 보스 명칭은 크툴루 신화에서 따왔다(ex. 에피소드 1의 보스는 '''Chthon''', 최종보스는 '''슈브 니구라스''').
일부 국내 잡지에서 거의 해외게임잡지 기사의 무단 번역으로 등재된 이 게임의 프리뷰 기사에서는 엉뚱하게도 둠 64의 스크린샷이 몇 장 들어가기도 하였다.
이 게임에 대한 사항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초기, 그러니까 존 로메로의 컨셉안이 섞이던 시절에는 그 당시로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주변 사물이나 적의 부러진 팔다리를 근접 무기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변 사물을 부분적으로 무기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훗날 몇몇 FPS 게임의 기믹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기본 무기로는 도끼와 샷건이 지급된다. 이는 둠의 주먹과 권총보다 더 강한 무기로, 퀘이크의 적들이 둠의 적들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이라는 설정에 따른 것이다.[18] 물론 도끼만 가지고 높은 난이도를 깨는 플레이도 당연히 있다.
상급 몬스터중 대다수는 어째서인지 얼굴을 덮어버리는듯한 크고 아름다운 이빨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쉠블러.

퀘이크 1의 대표적인 초반플레이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로트와일러, 그런트부터 시작해 오우거, 나이트, 스크래그, 핀드 등 다양한 몹들이 나온다. 퀘이크의 전반적인 게임플레이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그리고 오우거전기톱을 도끼로 이기는 저 위엄.
여담으로 몬스터 효과음중 몇몇은 어딘가 기묘하거나 나사빠진듯한 측면이 있다. 나이트들은 끙끙대는 소리를 내고, 그런트들은 맞을 때마다 가끔 술취한듯한 단말마를 질러댄다(참고로 주인공도 비슷한 소리를 낸다(따알~!)...). 좀비는 좀비답게 울어대지만 폭발시키면 엉뚱하게도 꿀꺽 냠 같이 들리는 소리를 내며 터진다(...).
한국에서 삼성전자에서 유통하던 삼성소프트에서 발매한다고 당시 게임지에 나오기도 했으나, 둠 2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탓인지 폭력과다로 결국 발매불가당했다.[19]

일반 모니터 대신 '''오실로스코프(!)''' 화면으로 플레이하는 영상.
2018년 출시된 복고풍 뉴트로 FPS 게임인 DUSK는 전체적으로 본작의 분위기를 오마주하였다. 다만 퀘이크 1이 고딕 호러 분위기에 가깝다면, DUSK는 컬트 호러 분위기에 가깝다. 그리고 이 게임 둘다 공통적으로 크툴루 신화에서 차용한 적 보스 캐릭터가 소수 존재한다.[20]

[1] MS-DOS 버전, 북미 지역 기준.[2] 세가 새턴 버전의 경우 TEEN[3] 둠 1, 2 및 파이널 둠, 얼티밋 둠 등 고전 둠 게임을 의미함.[4] 텔레포트 장치를 통해 지구를 침공한 이계의 존재들을 상대로 홀로 무쌍을 펼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FPS라는 점.[5] 존 로메로, 아메리칸 맥기, 샌디 피터슨, 팀 윌리츠[6] 힙노틱 인터랙티브(이후 리추얼 엔터테인먼트로 개명) 제작.[7] 로그 엔터테인먼트 제작.[8] 마우스룩을 이용하면 별 필요없는 기능이고 정확한 사격에 방해가 되기도 하니 끄려면 콘솔창에 "sv_aim 1"을 입력하면 된다. 기본값은 0.93.[9] 따옴표는 빼고 입력하자.[10] Fiedler, Glenn. “What Every Programmer Needs To Know About Game Networking.” Gaffer On Games, 24 Feb. 2010, gafferongames.com/post/what_every_programmer_needs_to_know_about_game_networking/.[11] 당장 아케이드 쪽에서는 1994년 MODEL 2기판으로 세가의 버추얼 온, 버추어 캅이 한창 가동중이었고 동년도에는 하우스 오브 더 데드가 막 가동되던 시점이었다. 남코에서도 스타블레이드, 에어 컴뱃, 타임 크라이시스 등이 한창 가동되던 시기였기도 했다. 심지어 가정용으로 범위를 좁히더라도 1993년 2월에 발매된 스타폭스를 포함해서 이전의 풀 3D 게임은 이미 존재했다. 또한 1994년 12월 말에 발매된 디센트나 1995년 5월 말에 발매된 터미널 벨로시티는 퀘이크와 동일한 풀 3D의 1인칭 시점을 가진 게임이었으며, 특히 디센트는 실내 공간의 구현 및 라이트맵과 동적 광원효과가 퀘이크에서 구현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구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사람이 걸어다니며 총을 쏘는 둠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비행 슈팅 게임인데다 UI를 제외하더라도 발사체, 아이템을 비롯한 일부 오브젝트들이 2D 스프라이트로 구현되는 등 2D 오브젝트의 비중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UI를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들이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퀘이크 1편이 최초의 풀 3D FPS라고 불린다. 물론 피격시 나타나는 폭발 이펙트는 퀘이크 1도 2D 스프라이트로 구현되었으며, 3D 폭발 이펙트는 후속작인 퀘이크 2에서 구현되었다.[12] Voodoo1에서 가장 잘 구동되었지만, 실제로는 Rendition Verite 1000이라는 초창기 3D 비디오 카드를 가장 먼저 지원했다.[13] 게임 CD롬에 오디오 트랙과 인스톨 데이터가 따로 나뉘어 실려있다. 때문에 게임을 하드디스크에 인스톨해도 음악은 CD 드라이브를 통해 재생되며, CD롬을 드라이브에서 빼내면 게임은 구동되지만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 요즘은 전혀 볼 수 없는 방식이지만 당시엔 의외로 종종 볼 수 있었다.[14] 하프 라이프도 최초 발매 버전은 음악이 오디오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이후 스팀 버전에서는 웨이브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15] 퀘이크 2편은 사운드트랙 파일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다.[16] 개발 초기에는 중세를 배경으로 하여 현재 우리가 보는 것과는 굉장히 다른 게임을 목표로 했으나, 결국 여러가지 이유로 둠 스타일의 게임플레이로 만들어졌다. 현대식 무기들과 어울리지 않게 배경이 고딕풍인 것도 그 때문이다.[17] 예를 들어서 도끼로 그런트를 죽이면 그런트의 어깻죽지가 사선으로 갈라져 떨어진다.[18] 그래서 싱글플레이 양상도 클래식 둠 시리즈와는 다르게 적들이 초반을 제외하면 소수의 강력한 적들 위주로 출현하게 된다.[19] 이외에도 LG 소프트웨어에서 몇몇 FPS 게임(주로 빌드 엔진 계열. 테크워는 발매예고 잡지 광고까지 나갔다)을 정발할 계획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나마 수정판으로 들여온 듀크 뉴켐 3D와 나오긴 나왔으나 엄청난 희귀품이 되어버린 헤러틱, 위치헤븐, 그리고 역시 소리소문없이 금강기획에서 정발된 이레디케이터를 빼고는 심의 앞에서 모조리 격침당했다. 이 시절 국내 FPS 게임 관련 상황은 그야말로 암흑기였는데 스타 워즈: 다크 포스같은 게임이 연불 등급을 받고 나왔을 정도였다. 자세한 건 FPS 항목 참고.[20] DUSK의 경우 유일하게 스포일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