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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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로 이정재를 위시한 동대문파 조직 소속이다. 배우는 김영기#s-5.[1] 모티브는 실존인물인 김기홍이다. 유지광의 대명에서는 유지광이 동대문패에 들어오기 전에 탈퇴한 인물이라 유지광이 이름을 자세히 몰랐던지 이름을 거론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이름이 '김○업'으로 나온다.김기홍. 일전에 언급했듯이 그는 배포와 함께 학식이 있었던 사람이다. 또한 전쟁통에 생사의 위기에 처해있던 이정재를 구해주면서, 처남 매부 사이가 되었던 사람이다. 동대문상인연합회를 발족할 때 이정재는 회장이 되고, 그 이사장 자리에는 김기홍이 앉았다.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웠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김기홍이, 이쯤에서 이정재를 떠난다.''' 일설에는 김기홍과 이정재가 모종의 일로 불화설이 있었고 그 때문에 헤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내용을 확인할 길은 없다. '''어쨌든, 이렇게 김기홍은 동대문을 떠났다.'''
김기홍이 사직서를 쓰고 동대문상인연합회 건물을 나서는 장면에서 나온 나레이션.
싸움 실력은 본 드라마에서는 알 수 없으나, 반달로도 살아왔다는 말을 이정재에게 하는 걸 보면 그래도 실력은 어느 정도 있는 듯 하다. 전쟁 직전 처음 만났을 때 임화수가 김기홍을 치켜세워주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임화수 말로는 김기홍은 상당히 배포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싸우는 건 못 봐서 싸움 실력은 잘 모르겠으나 깡이 아주 죽여서 어떤 상대에게도 절대 쫄지 않는다'는 게 임화수가 김기홍을 소개시켜주며 한 말이다. 6.25 전쟁 때 모습으로 보아 배포가 좋다는 평가는 명확히 들어맞았다. 조직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어디까지나 책사의 모습으로, 머리를 매우 잘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먹물 꽤나 묻히기도 했다고 자신이 이정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신중한 책사 캐릭터이긴 하지만, 시라소니 린치 사건을 주도하는 등 필요하다면 폭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동대문파를 설립하고 곽영주의 도움으로 각종 사업을 접수하면서 하는 말이 "지금 시대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였다.
다만 최후 행적을 고려하면 이는 그가 패권적 사고방식을 가졌기에 나왔던 발언이라기보다는 그의 현실 인식을 나타내는 발언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당대 현실과 그 변화를 캐치한 것이지 특정 이념을 갖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대 사회가 적자생존의 사회다보니 살아남기 위한 조직의 고문으로 조언이었던 것이다. 이는 결국 현실이 변하면 언제든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고 결국 점점 자유당이 변하고 민심이 달라지자 현실 인식이 빠른 김기홍도 같이 변하게 된다.
2. 작중 행적
6.25 전쟁 전에 임화수의 소개로 이정재와 인연을 맺은 사람으로(80화에서 첫 등장), 이때 김기홍은 이정재가 보통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해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 경기도 북쪽에서 오는 시민들과 함께 남부쪽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이정재의 포목상에 들러 함께 피난하자고 권유하나, 심각한 전황을 몰랐던 이정재는 양껏 들여놓은 포목점 물건이 아깝다며 거절한다. 거듭 권유해도 계속 고집을 피우자 김기홍이 짐짓 기분이 상해서[2] 그를 혼자 두고 혼자서 피난을 떠난다. 하지만 서울 점령 당시 공산당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한 후 총살당할 뻔 했던 이정재를 김책 휘하 정치장교를 사칭해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구출함으로서 이정재의 은인이 된다.
부산에서 이정재와 같이 지낼 적에는 미군 군수물자 장사를 하면서 근근히 먹고 살았다. 그들은 서로 이형[3] , 김형[4] 이라 말하며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부산 깡패였던 도끼와 이정재와의 싸움을 보고 그의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후 이정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임화수와 함께 그에게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하여 동대문파를 결성한다. 동대문파에서 브레인 역할을 맡아 임화수와 함께 주먹들을 포섭해 조직원을 늘리고 재정 안정을 위해 투자자와 일거리를 끌어모으는 등 고문으로써의 역할을 확실히 하여 이정재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또한 조직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이정재에게 정치 권력과 손을 잡으라고 조언한 뒤, 자유당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여 이정재와 자유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쓰기도 했다.
아무튼 이정재는 동대문파를 결성하여 회장 자리에 오른 후에도 김기홍을 김고문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대한다.
그러나 이정재가 자유당으로부터 정치인 암살계획을 의뢰받는 일이 생겼는데(100화)[5] , 하필이면 배신할 가능성이 높은 김동진에게 일을 맡기게 되어, 김동진은 이를 빌미로 반기를 든다. 이때부터 김기홍은 김동진 처벌에 반대하며 임화수 등 동대문 구성원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후 제 3세력 암살 건이 잠잠해지자 김동진의 세력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급히 처단하기보다는 기회를 엿보아 천천히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이정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김기홍에게 반발하는 간부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때부터였다.
자유당이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희대의 병맛짓을 하여 파멸로 치닫기 시작했고, 그 일에 동대문까지 끌어들이자, 김기홍은 이정재에게 자유당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간절하게 충고한다. 김기홍은 자유당이 무너지면 동대문 또한 위험에 처할 것이 자명한 일인데다, 자유당에선 자기들 동대문과 이정재는 언제든 손절할 수 있는 장기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자유당과 손을 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기붕은 절대로 이승만을 대신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정재만이 아닌 임화수를 비롯한 핵심 간부들까지 하나같이 김기홍의 말을 듣지 않고 되려 그를 비난한다. 단순한 조열승은 '잘 나가는데 왜 손 빼라는 거냐?' 고 반대하고, 단순히 상대를 때리고 협박하는 것밖에 모르는 이석재는 되려 야당 의원들을 다 잡아다 본때를 보여줬어야 한다며 한술 더 뜬다. 그 둘에 비하면 머리 좀 돌아가는 임화수도 자유당과 이승만 정권을 토대로 권력을 차지할 욕심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기에 '대체 누구 편이냐?', '왜 찬물을 끼얹냐?' 고 앞장서서 그를 힐난한다. 그리고 이정재 역시 자유당과 결별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권력을 이용해 뜻을 펼치고 싶다며 김기홍의 간언을 뿌리친다.
결국 이정재의 망상[6] 을 들은 김기홍은, 이정재가 비즈니스적인 자신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 사표를 쓰고 조용히 동대문파를 떠난다(103화 말미). 김기홍이 떠난 것을 알게 되자 몇몇 간부들은 그를 다시 잡아오자고 말하지만, 이정재는 옛 정을 생각해 그냥 조용히 보내준다. 어차피 이정재도 김기홍에게 조직을 떠나던지 아니면 조용히 자신의 뜻을 따르던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했으니, 그 말을 듣고 제 발로 조직을 떠난 사람을 잡아오기도 뭣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재는 부하들에게 어차피 떠난 사람이니 김기홍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고 하며 일을 불문에 부친다(104화).
3. 동대문의 결말과 김기홍
이정재가 자유당과의 관계 속에서 답답한 행동을 한 것은 개인의 욕심도 컸지만 정치 테러를 시작한 후로는 조직 전체가 자유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신세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실제 작중에서도 자유당이 이정재를 이천 선거권을 빼앗아가는데 써먹은 명분이 바로 자기들이 시킨 정치 테러로 인한 구속 위협이었던 만큼 이정재가 후반에 보여준 답답한 행보도 이런 약점에 얽메여 있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자유당을 벗어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곽영주의 존재 및 당시 이기붕의 입지가 불안했던 관계로[7] 인해 이기붕과 자유당은 곽영주를 이용해 막으면 되려 이기붕 쪽이 입지가 약화될테고 이러면 자유당 내부에서도 이승만에게 권력이 집중되면서 당내 2인자 다툼으로 분열이 날테니 최소 보복으로 인한 피해는 받지 않는다. 억지 개헌부터 거리를 두어 이기붕은 이승만이 건재한 동안 곽영주를 통해 견제를 해서 보복을 피하고 독자노선을 타서[8] 국회에 입성하면 이승만이 있든 없든 국회의원이 되면 부정한 권력과의 결탁 없이도 독자적 정치활동이 가능해진다.
이렇듯 김기홍은 애초에 제3세력 건부터 이런 구도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조언을 해왔고, 자유당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는 주장을 이정재가 계속 묵살하고 거기에 더해 무리하게 김동진을 처리하려다 자유당의 개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김기홍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유당의 개가 된 시점에서 손절하라는 건 결코 늦은 시점이 아니었다. 문제는 독재권력, 절대권력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이 최후의 비참함을 초래했고 이는 결국 깡패근성일 뿐이었다. 김기홍은 사업적 측면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하였으나 이미 욕심에 눈이 먼 동대문 조직에서 김기홍의 의견은 묵살되었다.
결국 김기홍의 예측대로 3대 대선에서 이기붕의 낙선 후 뒤늦게야 이정재는 김기홍의 충고를 떠올리게 되지만, 결국 195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기붕에게 선거구를 빼앗기고 토사구팽을 당한다.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 3년 뒤....
4. 이정재의 수호천사
재미있게도 김기홍과 이정재간의 사건들 중 가장 큰 3대 사건들이였던 6.25 전쟁, 시라소니 집단린치, 사사오입 모두 김기홍이 이정재에게 피란 내지 손절을 요청했지만 이정재가 거부했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그렇다면 난 뭔가. 온갖 부정한 청탁을 받고 마치 개처럼 헐떡이며 일하는 나는 뭔가. '''그래. 예전에 김고문은 여길 떠나면서 지금의 이 일을 예측했다. 아주 정확하게.'''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길은 보이지 않는다. 갈 수록 깊은 수렁 뿐이야. 수렁.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 앞으로 2년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다 끝나는 거야.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2년이야. 국회의원. 그때까지만 개처럼 사는 거야. 그때까지만.
이기붕의 부통령 낙선과 갈 수록 심해지는 자유당의 막장 지령 하달에 자신을 돌아보며 했던 이정재의 독백과 회상.[9]
첫번째 사건인 6.25 전쟁에서는 직접 이정재를 찾아와 피란을 권유했고[10] 이정재가 말을 안 듣자 결국 혼자 가버리지만 나중에 인민군에 사로잡혔을 때 그를 구출해주며 목숨을 구해준다.
두번째 사건인 시라소니 집단린치는 일단 올바르지 않은 일이고 최고의 판단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린치를 주도하고 계획한 것은 이정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품 내외를 종합 고려해보면 본작에서 이정재를 대신해서 린치라는 비열한 짓의 총대를 매준 것으로 수호천사 역할을 해준 셈이다. 그래서 이정재는 시라소니의 대결에서도 용서를 구할 명분이 있었고 실제 시라소니가 사과를 받아주기도 했다.
마지막 사건인 사사오입에선 김기홍이 이정재의 구원을 포기하고 자신이 이정재와 손절했는데 그 결과 본인은 생존했지만 이정재는 최후를 맞이했다는 묘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즉 김기홍은 사실상 이정재의 수호천사였지만 마지막에 그 수호천사였던 김기홍마저 이정재의 곁을 떠나버린 시점에서 이정재의 운명은 확정된 것이였다. 이후 이기붕이 부통령에 낙선하고 113화 말미에서 이정재가 김기홍의 조언을 회상장면은 이정재의 최후를 암시하는 복선이였던 것.
5. 명대사
(북한 중위/국관장: 그렇습네다 대좌 동무! 그런데, 어디서 오셨습네까?) '''아! 평양에서 오늘 부임했지. 전선 총 사령부 서울지구 정치보위부 김상태 부장이라네!'''[11]
'''"자네 아주 큰 일을 저질렀구만, 지금 당장 들어와!!! 시키지 않은 짓을 왜 해??? 당장 들어와, 당장!!!"'''
이석재가 독단으로 시라소니의 남은 다리를 마저 박살을 냈다는 말을 듣고 한 말.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제 그만 자유당과 결별하실 때가 되셨습니다! 국회엔 나가지 마십시오.... 나가지 마십시오....!'''
'''사사오입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 조직을 행동대로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회장님!'''
'''자유당은 무너집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입니다!'''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 이제 갈 때가 됐다. 이정재라는 사람은 참으로 아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역시 생각이 짧다.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배 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이를 모른다. 말을 해 주어도 깨닫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여기서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 떠나야 한다......'''
동대문 사단을 떠나기 전에 나온 독백.
6.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나, 고문의 달인입니다.'''
'''반동놈의 차알못 새끼!'''
합성물의 출연 빈도는 적지만 복수의 김형사, 사마천이 된 심영에서 제대로 임팩트를 선보였다. 최초 출현물이 복수의 김형사에서는 중고차 딜러로 등장해 이정재를 고문하는 역할로 등장했고, 사마천이 된 심영에서는 두한제(한무제)의 명령에 따라 심형에게 궁형을 집행한다.'''이번만은 극형만은 삼가는 대신 너의 금구슬을 두 알만 압수한다.'''
7. 기타
시라소니가 이석재와 첫 대면했을 당시엔 시라소니가 돈을 빌려간 후 이정재한테 계속 이러다 곤란해질 것 같다며 대책을 세울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사실상 린치 사건의 복선을 세운 셈. 이는 시라소니가 너무 안하무인이라 동대문 내 다른 식구들이 시라소니로 인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도 모자라 가게 점포까지 요구한다, 돈 빌리고 가게 점포까지 받아가는 일에 맛을 들여버렸다 등의 말들로 사실상 린치 사건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더니 결국 어느날 이정재가 없는 회의에서 시라소니를 깨트리는건 이미 정해진 방침이다, 이번일은 모두 내가 책임질테니 다들 내말대로 해달라며 시라소니 집단린치를 결정하기도했는데 당시 이미 회의 전에 이정재가 반대했던거랑 회의에서도 김동진이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강행했다.
또한 시라소니 린치 사건 후 이석재가 병실에서 시라소니를 테러하는 사건이 터지기 전, 자기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던대로 이억일과 함께 맞아죽을 각오로 명동에 찾아가 사과를 하며 린치 사건이 이정재랑은 상관이 없고 이정재 아래 간부들인 자신들과의 충돌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화룡은 자신들을 찾아온 김기홍과 이억일에게 동대문에서 찾아오다니 대담하다며 병신이 되어 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고 어쨌든 둘은 사지 멀쩡히 돌아가긴 했으나 린치 사건이 우발적이란 말에 정팔이 격분하여 둘한테 재떨이를 집어던졌고, 이화룡은 그 둘한테 시라소니가 어디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 돈 빌리고 가게 점포를 요구한 줄 아느냐며 자기 부하였던 켈로부대원들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사정도 안 좋은 상황에서 약지들을 도와준 거라며 너희 같은 이익 집단과는 다르다고 고함치며, 이정재한테 뒷통수 조심할 것을 전해주라며 돌려보냈다. 말로는 둘을 정말로 병신이 되게 할수도 있었고, 아니, 그걸 실행에 옮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13] 에서도 그 둘을 사지 멀쩡히 돌려보낸 이화룡이 정말 말도 안될만큼 신사적이었던 것이다.
여담으로, 소설판에서는 동대문 조직이 해체되기 전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고, 시라소니에게 린치 사건 사과의 의미로 위로금을 전하고[14] 이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 김기홍은 이정재와 처남 관계지만, 이에 대해선 내레이션으로 잠깐 언급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