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열

 

[image]
'''배우'''
'''정동환'''
'''등장
에피소드'''
'''27, 29, 31, 39화를 제외한
야인시대 전체 에피소드'''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1부
3.2. 2부
5. 명대사
6. 기타

[clearfix]

1. 개요


'''난 오랫동안 자네를 지켜봐온 사람일세.''' 자네는 자네답게 살았어, 조선의 주먹 황제답게 말이야... 늘 야인이었지만, 용감하고 멋있게 살았어. 나름대로 자네의 역사를 가지고 자네의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야... 뭐랄까... '''야인시대'''라고나 할까...?[1]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정동환. '''한 시대를 풍미한 협객의 일생을 전부 지켜본 남자이자 야인시대의 화자.'''

2. 상세


우미관패의 몇몇 식구들[2]하야시를 제외한 혼마찌패의 모든 일원[3], 김두한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마이클 상사금강, 최동열 본인의 친구들인 임동호김이수, 그리고 김두한의 무술 스승인 유태권, 동대문파의 독사와 함께 드라마상의 완전한 가상 인물이다.[4]
본 드라마의 화자격인 인물로, 신문기자와 잡지사 운영 등을 하며 소신있는 삶을 사는 언론인이다. 작중 주요 행적은 주인공인 김두한의 삶을 지켜보면서 그와 함께 한국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목격하고 기록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국회 오물 투척 사건까지 어지간한 역사적인 굵직한 사건이 나오는 장면에는 항상 최동열이 등장하는데,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맡음과 동시에 작가의 시각을 대변하는 페르소나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두한이 어렸을 때부터 그를 지켜보고 돌봐주면서 김두한에겐 아버지나 큰형, 선배 같은 역할을 해준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야인시대에서 유일하다시피 양심 있고 중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작품속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다.
또한 박인애 친구인 최숙향과 사촌지간으로 박인애와도 안면이 있다. 애초에 박인애와 최동열 두 사람 모두 친일파의 자녀들인 만큼 집안끼리 서로 알았을 확률이 높고, 박인애와 최숙향도 그로 인해 친구 사이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1부


일제강점기중추원 참의를 지낸 아버지[5]를 둔 친일파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고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다.[6] 그런데 어느 날 자택에서 아버지와 식사를 하던 도중 느닷없이 김좌진이 그의 집에 나타나는데, 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친일파들의 집을 습격하여 돈을 빼앗으려 한 것이다. 최동열의 부친은 김좌진 장군에게 사정없이 머리를 조아리고 돈을 있는 대로 갖다 바치면서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다. 이완용, 송병준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니 목숨만 제발 살려달라"며 목숨을 구걸한다. 그 모습이 어찌나 비굴했던지 김좌진이 자식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냐며 혀를 찰 정도. 그리고는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동열에게, "잘 보게 '''젊은이''',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의 모습이 바로 지금 자네의 아버지일세. 자네는 경성제대에 다닌다지? 그 정도의 최고 학부를 나왔으니 아버지와 달리 앞으로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해보지 않겠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7]
최동열도 내심 아버지의 친일 행동을 안 좋게 본 건지 김좌진을 원망하기는커녕 그의 위엄있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이 일을 계기로 훗날 조선중앙일보(1933년 창간)의 기자가 되었고 김좌진, 한용운, 원노인[8]과 같은 독립운동가들과 많은 유대를 쌓으며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다. 친구로는 의사인 임동호와 술집 겸 카페를 운영하는 김이수가 있다.[9] 그 외 구마적하고 친분이 있는 등[10], 주먹계에도 인맥이 넓다. 하지만 김두한이 주먹패에 몸담았을 때 보인 반응을 보면 역시 주먹패를 그저 깡패 집단 정도로만 보고 있었다. 그래도 김두한의 친할머니가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하자 나름 그들도 독립운동을 하는 거라며 두둔해주기도 한다.
이후 일하던 신문사가 '''일장기 말소사건'''에 말려들어 폐간되는 바람에 실직자가 되고, 이후 독자적으로 잡지 '상록수'를 간행하기 시작했으나, '''조선어학회 사건'''에 그가 미미하게나마 연루되어 있는 걸 본 미와 경부가 직접 잡지사에 찾아가 잡지 원고를 불태우고 폐간 명령을 내려 이 역시 오래 가지 못하고 폐간 크리를 맞는다.[11] 사실 이 사건 이전에도 미와 경부와는 그의 부친이 친일파여서 그런지, 기자가 되기 전부터 안면이 있는 데다가 그의 아버지 덕분에 일제 치하에서 다소 위험한 행동도 어느 선까지는 허용 가능했다 보니 어떤 의미에서는 무서운 면모도 보여주는데, 그 중 한 사례로 만해 한용운이 미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자 그 옆에서 폭소를 터뜨렸던 적이 있었으나, 미와는 분노에 차 소리만 질렀지 그 뒤 아무런 해코지도 하지 못했던 일이 있다. 그래서일까, 조선어학회 사건 조사 도중에 최동열이 작지만 나름대로 꼬투리가 잡히자마자 그 일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이 미와가 그의 앞에서 원고를 태웠고, 이땐 최동열 역시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이후 경성을 잠깐 떴다가 김이수가 그 일을 듣고 그의 술집에서 임동호랑 같이 술 먹다가 김이수가 술집에서 일본 욕을 하고 일본인 손님까지 패버리고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다시 미와에게 왔다. 그리고 미와에게 김이수를 만날 수 있냐고 물었으나 미와는 사법계 소관이라며 사법계로 가라 하고, 최동열이 간 직후 미와 경부와 그 부하 경찰들이 비웃는다.
하지만 만해 스님에게 일본이 조선에서 물러갈 날이 머지않았다는 소리를 듣자, 이 소식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알린다. 또한 일본의 패망이 코앞이니 강제 징용을 피해서 목숨을 건지라고 김두한에게 조언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들어올 거란 말도 하며, 몇 화 후에 그 예상이 현실화된다.

3.2. 2부


해방 후에는 다시 프리랜서 기자로서 활동하며, 김두한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두한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12] 해방 이후 김두한의 어머니[13]는 최동열을 만나 김두한의 안부를 물으면서 그를 계속 보살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동열은 "두한이는 다 큰 사람이라서 보살펴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녀를 안심시킨다.
김두한이 처음 공산당과 함께 할 때 최동열은 두한의 공산당 활동을 무작정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복잡한 이념 갈등의 시대에 성급하게 한 쪽 편을 드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신중히 행동하라고 조언을 했다. 이후 두한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접하고 전위대를 해체하고 공산당과 관계를 끊겠다는 기자회견 자리에도 참석하여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심영 습격 사건 당시에는 중앙극장에 취재하러 갔다가 정진영을 만났으며, 그에게 친구인 김두한과 싸우는 현실을 안타까워하지만, 정진영은 둘 중 하나는 죽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그의 말을 대충 넘겨버린다. 그 후 다방에서 김두한이 국군준비대를 습격한 것과 극장을 부수고 심영을 쐈다는 사실에 한탄하며 김두한이 백색테러에 몰두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이후 용산역 전평(전조선 노동조합 전국 평의회) 철도 파업 사태에서 목숨을 잃은 김무옥의 장례식장에 나타난다. 이때 그는 본격적으로 조직원들을 이끌고 백색테러에 뛰어든 김두한에게 좌익우익도 다 같은 민족이며 테러를 해선 안 된다고 설득을 한다.[14] 그래도 말 안 듣고 김두한은 백색테러 짓을 계속하고 한술 더떠 애국성금 명목으로 강도짓까지 하러다니게된다. 서술자 캐릭터의 한계일지 모르나 김두한에게 여러조언을 하지만 이뤄진 적은 없다. 최동열을 존경하고 말을 귀담아 듣지만 결국 자기인생을 간다. 제주도 4.3 사건이 터질 때도 제주도로 내려가서 취재한다. 이때 이정재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반민특위 재판 당시 김두한을 만나고 그에게 언제 밥이나 먹자고 한다.
6.25 전쟁 때는 반복을 거듭하는 이승만 대통령 담화 방송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서울에 남아있다가 조선인민군에게 잡힌다. 이후 북한군의 종군기자로서 전쟁터에 가거나 납북될 뻔했지만, 탈출하던 도중 김기홍과 함께 피난 가던 이정재와 만나게 된다.[15] 서울에 남아 있을 때, 대통령 담화 방송의 진실을 알고 격렬히 분노하며 방송국에서 돌아가던 녹음테이프를 빼내어 바닥에 던져버렸다. 부산으로 피난 간 후에도 대통령 담화 방송과 한강 철교 폭파에 대해 장경근신성모를 직접 만나서 항의하기도 하고, 거창 양민 학살사건국민방위군 사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 군부를 질타한다. 최동열이 야인시대 1부와 2부를 통틀어서 가장 격렬하게 화를 내는 드문 장면들. 이 정도로 최동열이 화를 내는 장면은 김무옥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김두한에게 백색테러는 애국이 아니라고 일갈하며 그만둘 것을 종용할 때 정도다. 여담으로 장경근과 신성모도 최동열에게는 그가 언론계의 큰 어른격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예우를 갖추고 대하였다.
휴전 후에는 대선이나 여러 정치적 사건들을 취재하며, 김두한에게 정치계에 입문할 것을 권유한다. 장충단 공원 집회 때는 자유당의 비호 아래에 있는 이정재 패거리의 정치깡패 행위를 취재하다가 얻어맞기도 한다.[16] 장충단 공원 사건 이후 몰래 임화수의 별장에 도망간 유지광을 끝까지 추격하는 등[17] 은근히 근성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특종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유지광의 사무실에 시선이 몰렸던 다른 기자들을 불러와서 별장을 에워싸서 나름대로 난처하게 했다. 물론 당시의 시대상을 보면 이게 현명한 행동이다. 단독 취재일 경우 정부 입장에서는 하나만 족치면 되지만, 여럿이 이구동성이면 의 처지에서는 더 곤란해진다. 더군다나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기자들을 건드릴 경우에는 사회적 인식이나 정치적으로도 볼 때 명줄이 크게 짧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 점을 노렸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그동안의 덕분에 기자들 사이에선 큰 어른으로 통하지만, 3.15 부정선거 무렵에 자유당의 독재와 정치압력에 지쳐서 기자 일을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가 도자기를 굽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된다. 다만, 4.19 혁명 때 은퇴를 잠깐 미루고 이때 취재를 하던 도중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던 경찰들을 향해 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123화에서는 드디어 은퇴하고 낙향하여 가끔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도자기를 굽는 백발이 성성한 촌로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관록은 어디 안 간다고 세상을 보는 눈은 여전히 예리해서 박정희라는 사람이 예사로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였고, 김두한에게 이 때문에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청년단 일은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하였다. 마침 최동열의 도예 공방으로 걸려온 전화로 김종필이 청년단 출범이 무산되었음을 알리는 장면으로 최동열의 말이 현실이 된다. 이후 124화에서 김두한의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을 국회에서 지켜본 뒤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해 김두한의 일대기가 야인시대였다고 독백한다.
작내에서 김두한의 성급한 행동에 충고와 질책과 비판을 계속해왔던 최동열이었지만, 마지막 김두한의 국회 오물 투척 사건 때에는 김두한의 행동에 당황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김두한의 행동에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준다. 표정만 두고 보면 '과연 김두한'이라고 말하는 듯하다.[18]

4.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심영물 애독자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기자양반''''. 내가 고자라니를 필두로 한 야인시대 합성물에서는 '''세계관 최강자'''이자 '''먼치킨'''과 같은 존재로 활약하고 있는 나레이션 양반을 제지할 수 있는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정확히는 기껏 찾아간 방송국에 이승만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녹음 테이프만 재생되고 있자 화가 나 이걸 부수는 걸 나레이션 제지 장면으로 쓴 것. 하여간 이 장면 뒤에 나레이션은 박살나는 걸로 모자라서 장렬히 폭☆8한다. 반대로 역재생을 이용해 반대로 나레이션 양반을 고쳐낼 수도 있는 비범한 인물. 최근에는 도자기를 굽는 장면을 뚝배기 장인으로 설정되기도 하며, 게다가 기레기로 흑화해 언론플레이를 일삼는 모습으로도 묘사해 놨다. ## #

5. 명대사


작중 몇 안되는 인텔리, 상식인 포지션 캐릭터답게 그 역시 명대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독백으로) 또 김두한이다. 일만 터지면 김두한이라고 한다. 이런 건 아니다. 이런 건 아니야. 지난번에는 국군준비대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했다. 어쩌자는 것인가…."'''

(혼란한 와중에 정진영을 발견하고서)

'''"자네… 진영이가 아닌가?"'''

(정진영이 자신을 바라보자 다가가서)

'''"김두한이가 한 짓이라고 하던데, 사실인가?"'''

(정진영 : 예… 사실입니다.)

'''"참 사이가 좋은 자네들이었는데… 안타깝구만."'''

(정진영 : 언젠가는 제가 죽일겁니다. 아니면 반대로 죽던가요. 실례하겠습니다.)

64화에서 중앙극장 습격 사건 현장을 찾아본 후 안타까움을 토로한 뒤 정진영과 짧게 나눈 대화. 그리고 이 장면 이후 전위대원 한 명이 정진영에게 심영이 총을 맞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는 사실을 보고하자 정진영이 전위대원들에게 심영의 행방을 찾을 것을 지시하면서 정진영과 최동열이 짧게 눈을 마주치고, 그 바로 다음에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명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지금의 현실을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그나마 그동안 민족진영과 대등하게 지내온 합법적인 공산당이 그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불길한 징조일 것이다. 미국과 소련이 만들어놓은 삼팔선을, 이제 우리 민족 스스로가 고착화시키는 어리석음으로 가고 있다. 공산당이 사라진다는 것은 서로간의 대화의 방법이 끊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답답한 일이다. 고려 이래로 천년을 내려온 이 국가가 바야흐로 반쪽으로 쪼개지고 있는 것이다. 반쪽으로….'''

67회에서 공산당 해산과 관련해 수도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병옥, 장택상 등의 말을 들으며 한 독백.

"다들 어딜 갔나보군."

(김두한 : 며칠 동안 밤들을 새고, 잠시 눈들을 붙이러 갔습니다.)

"피곤들 하겠지. 아! 한동안 암흑이었다가 전기가 다시 들어오니 얼마나 좋은가. 자네 식구들이 노조 간부들을 죽이는 것을 봤네. 참혹하더군."

(김두한 : 저들도 우리 식구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파업 현장 곳곳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좌익은 죽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좌익도 나라를 위해서 일어난 것이고, 공산당도 나름대로 나라를 위해서 투쟁해온 단체일세."'''

(김두한 : "하지만 잘못됐습니다.")

'''"그렇다고 우익이 다 잘한 것만은 아니야. 무조건적인 반공이 다 애국이라고는 할 수는 없어. 먼 훗날 역사가 이 비극을 증언하게 될 것이야. 난 자네가, 그 역사의 기록에 잘못 올려지는 것이 두렵고 가슴이 아파."'''

(김두한 :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중심을 바로잡으라는 이야기야. 이성을 잃지 말라는 말일세. 우리 민족은 지금 강대국들저들 마음대로 만들어놓은 엉터리 무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춤을 추고 있어.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야. 자넨 지금 자네가 서 있는 자리가 과연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하는 자리인가,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을 해 봐야 할 때야. 독립군의 사령관의 아들로서 말이야. 짐승을 잡는 백정처럼 살육의 현장으로 무조건 뛰어들 것이 아니라 과연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가 하는지를 말이야."'''

(김두한 : "선생님.")

'''"좌익도 내 형제고, 우익도 내 형제야. 내 부모이고. 역사는 정직하고 두려운 것일세. 그 앞에 섰을 때 떳떳해야 돼. 지금 자네가 걷는 길은 그게 아니야."'''

(김두한 : "선생님.")

'''"손에 든 총을 버리게. 증오와 원한으로 뭉쳐있는 애국은 애국이 아니야. 좌익은 두한이의 적이 아니야, 형제야. 가슴으로 끌어안게. 모든 것에서 손을 떼게.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게. 사실은...... 오래전부터 그 말을 하고 싶었어. 자네가 안타까워서 말이야. 손을 떼게. 다 버려.'''

(김두한 : "선생님!")

'''"다 훌훌 버리란 말일세. 자네 몸에서 진저리나게 풍기고 있는 그 피비린내를 벗어버리라는 것이야. 그건 애국이 아니야!"'''

69회에서 김무옥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김두한에게 백색테러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면서.

'''"다 훌훌 버리란 말일세. 자네 몸에서 진저리나게 풍기고 있는 그 피비린내를 벗어버리라는 말이야. 그건 애국이 아니야! 이것은 우리가 만든 증오가 아니야. 다시 말하자면, 좌익과 우익은 우리가 원해서 찾아온 것이 아니란 말이야. 좌익은 소련이 들여온 것이고, 우익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미국과 함께 편을 가르며 만들어진 것이야. 바로 여기서 현명해질 필요가 있어. 무조건 총을 들고 우익의 방패가 될 것이 아니라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야."'''

(김두한 : 나는.... 난 무식해서 깊은 생각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님이 공산당들의 손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원한을 나랏일에 결부시킨다는 것은, 그건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야. 때론 작은 분노가 큰 것을 태워버리는 수가 있어. 바로 그 분노가 결국은 눈 뜬 장님으로 만드는 것이야."'''

(김두한 : 제가… 지금 그럼 장님이란 말씀이십니까?)

'''"자네 뿐만이 아니지. 지금 민족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좌와 우에서 모두 눈 뜬 봉사가 되어있어! 청맹과니 말이야!"'''

(김두한 : 그럴 리가 있습니까? 다 나름대로 존경받고 있는 사람들이고 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있는 분들입니다!)

'''"몇 분은 그런 분도 계시겠지. 그러나 근본적으로 대부분은 애국이 아니라 욕심이야.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영달과 출세를 계산하는 사람들 말이야. 나라를 생각한다고? 과연 진정으로 그럴만한 사람들이 몇 사람이나 있을까? 정치를 하겠다고 당을 만들고, 좌익 우익 하면서 나타난 수많은 사람들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어. 그 사람들의 상당수가 결국은 자신들의 이름 석 자와, 자신들의 가족과, 자신들의 재산과,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서 동분서주 날뛰고 있는 것이야. 난세에는 그만큼 영웅은 적고 간악스런 존재들이 많은 법이야. 내가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야. 역사는 정직한 것이기 때문에 먼 훗날 반드시 오늘 있었던 일을 기록하고 비판한다는 것이야. 지금으로선 도무지 알 수 없는, 안개 속에 묻혀있는 옥석을 가려낸다는 것이야. 현명하게 살게."'''

(김두한 : 그렇다면은… 무엇이 현명한 것입니까, 선생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지혜의 눈을 가지고 찾아보면 다 보이게 돼 있어. 눈을 뜨게. 무엇이 진실인가를 지금부터 찾아보도록 해."'''

(김두한 : 저도… 나름대로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목숨을 다 던지고 있습니다. 전 아직 어리석어서 선생님의 깊은 말씀을 도저히 알아듣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일러주지. 적어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그 길을 찾기까지 움직이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것이야. 더듬거리다가 시궁창 물에 빠지지 말고. 다시 한 번 말하겠네. 조용히 앞을 바라보게. 차분히 말이야. 그러고 나면 거기, 쉼없이 움직이고 있는 오늘의 역사가 보일 것이야. 자네와 내가 몸담고 있는 이 땅의 몸부림치는 격동의 숨소리가 들릴 거야. 확신 없는 이상주의와 아직도 구태를 벗지 못하는 권력주의가 판치는 세상이야. 두한이가 갈 길을 다시 한 번 찾아보게. 지금 흘리고 있는 그 피는 별 의미가 없어. 내 말 명심하게.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야. 너무도 안타까워서…."'''

70회에서 위 장면에 이어서 김두한에게 건네는 충고.

'''"이런 한심한 사람들이 다 있나! 혼자 돌아가는 이 테이프를 믿고 결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화를 당할 것이란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82회에서 이승만의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보고 분개하며. 이 장면을 보고 분노한 최동열은 결국 그 테이프를 내팽개쳐버린다.

(신성모 : 하하하하. 최 기자. 정말 구사일생, 여기까지 살아오셨구랴.)

'''"지금도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많은 인사들이 괴뢰군들의 고문과 협박을 받고 있소."'''

(신성모 : 왜 안 그렇겠소?)

'''"우리가 전력이 약해서 후퇴를 하는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하겠지마는, 난 대통령 각하를 모시고 있는 많은 측근의 관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장경근 : 아니, 그건 무슨 말씀이시오?)

'''"서울까지 적이 들어오는데도, 정부에선 엉뚱한 소리만 계속했소.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까지 있었는데 말이오! 대통령과 정부는 이미 한강 다리를 넘었는데도, 시민들에게는 엉뚱한 거짓방송만을 계속했소. 서울은 이상이 없다, 안심해도 된다. 국군은 적을 무찌르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지를 않았지 않소?"'''

(신성모 : 허허, 최 기자. 이거 마치 화가 단단히 난 사람 같소.)

'''"장관께서는 이 나라의 군대와 안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오. 서울시내를 빠져나가지 못한 수많은 시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이오? 무책임하게 끊어버린 한강 다리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엄청나게 많은 목숨들이 인민재판이다 뭐다 하면서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오! 산골짜기마다, 계곡마다! 시체가 쌓여가고 있는 것이오!"'''

(신성모 : 이보시오, 최 기자. 나는 최 기자라고 해서 이렇게 급한대로 만나주고 있는거요. 전쟁이라는 것은 다 그런 희생과 아픔 속에서 치루어지는 거요.)

'''"무책임하게 당신들만 도망치고는 끊어버린 한강 다리의 책임은 누가 질 거요? 난 기자로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소!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소!"'''

(장경근 : 이것 봐요, 최 기자! 지금은 보도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군의 사기에 옳지 않은 것은 통제를 하고 있다, 그런 말이예요. 그런 것을 따지려거든 돌아가시오. 지금 유엔군과 우리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리고 있어요! 그런 한가한 소리를 들을 때가 아니예요!)

'''"한가한 소리라니? 국민의 목소리요, 지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은![19]

이보시오 신 장관, 그렇지 않소?"'''

(신성모 : "아아, 그걸 왜 모르겠소? 그것이 다 나라와 대통령 각하를 위해서 일하다 보니 일어난 일들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최 기자. 하하하하. 당신은 이 나라 최고의 기자요. 국민들을 잘 달래주시오.")

'''"난 사실을 사실대로 쓸거요. 당신들은 무능한 관리들이었소. 적어도 저 북쪽에 있는, 우리 모두가 저주하고 있는 공산당들보다도 더 무능했다는 말이오! 피를 흘리면서 싸우고 있는 저 국군들의 목숨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오. 정신들 차리라고 하는 말이오!"'''

84회에서 장경근과 신성모를 찾아가서 가한 일침.

'''"잘 싸웠네, 김두한 의원."'''

(김두한 : 선생님. 이렇게 짓밟히다니 정말 억울합니다.)

'''"천만에. 이 시위는 국민들에게 이미 많은 것을 알렸어. 이 시위는 성공한 거야. 그리고 국회에 들어가서 또 싸울게 아닌가. 너무 억울해하지 말게. 정말… 잘 싸웠어 김 의원."'''

114회에서 무술경관 및 기마경찰들과 격투를 끝낸 김두한에게 건넨 격려.

'''"이봐, 김 의원. 나는 내용을 나중에 알았어. 정말 잘 참았네. 자네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야. 그런 시정잡배들과 주먹다툼을 해선 안 돼지. 잘 참았어."'''

(김두한 : 선생님. 저는 지난날, 별동대를 해산시키고 국회의원을 하면서 다짐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이 주먹을 반드시 민주주의를 위해서 쓰겠다고 말입니다.)

'''"아네, 알아. 잘했어. 잘 참았다고. 맞아. 이제 자네는 더 이상 우미관 시절의 주먹대장 두한이가 아니야.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역사를 만드는 장본인 중에 한 사람이란 말일세."'''

(김두한 : 국회의원이요…? 하하하…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 같은 놈이 무슨 역사를 안다고요….)

'''"왜 바보같은 소리를 하나! 이정재는 바로 자네가 이러기를 바라는 것이야! 자네가 의기소침해서 더 이상 독재와 맞서 싸우지 못하게 하는 것 말이야. 그들 뒤에는 부정부패한 권력이 있어. 그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무엇인 줄 아나?"'''

(김두한이 말 없이 술만 마시자)

'''"바로 자네같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한 마디를 하는 것이야. 헌데, 그런 하찮은 일 때문에 그만둔다면, 결국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가 말이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나?"'''

115회에서 국회에 난입한 이정재와 주먹다짐을 가졌던 김두한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보시오, 유지광 씨! 벌써 나오는 걸 보니 참으로 권력이 좋기는 좋은 모양이오. 하지만 권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국민들의 인심이라는 겁니다. 늘 권력자들이 나중에 가서야 그것을 깨닫게 되지요."'''

(유지광 : 그런가요…? 기자님은 낯이 익군요. 최동열 대기자님이시지요?)

'''"그렇소."'''

(유지광 :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십시오. 언젠가 괜찮은 모습을 보시게 될 겁니다.)

'''"글쎄올시다. 불행한 만남이 되지 않기를 바라겠소. 당신은 지금은 권력의 뒤에 숨을 지는 몰라도, 진실을 가리지는 못할 겁니다. 독재권력은 결코 영원하지 못한 법이오, 결코. 당신은 그걸 알아야 할 겁니다, 유지광 씨. 당장은 법의 심판을 피할지 몰라도, 정의의 심판은 피하지 못할 겁니다. 정의의 심판 말이오. 난 계속해 당신을 쫓을거요."'''

116회에서 장충단집회 방해 사건 이후 형식적인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오는 유지광과 나눈 대화.

"그래, 애국단 문제가 많이 심각하다고?"

(김두한 : 예. 저는 좋은 생각으로 해보려고 그러는데 주변 분들이 만류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해놨는데, 뭔가 좀 답답해서 말입니다. 선생님께 의견을 구하러고 왔습니다.)

"이제 나야 촌구석으로 내려온 늙은이에 불과하네만, 그건 그만두는 게 좋아."

(김두한 : 예?)

"지금 박정희라는 사람 말이야. 꽤 다부진 사람이야. 옹골차고 말이야. 지금 그 사람은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끝장을 내려는 것 같애."

(김두한 : 아니, 무슨 말씀이신지….)

'''"죽던지 살던지, 끝장을 내겠다 이런 얘기 말이야. 대개 그것이 군인들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지. 한번 시작한 것은 끝장을 보겠다는 것 말이야. 한동안 독재가 지속될 거야, 무서운 독재가. 자네가 만들고 있는 그 애국단도 그 독재에 이용을 당하거나, 아니면 쓸모없이 버려질 공산이 높아."'''

(김두한 : 그렇게 되겠습니까?)

"몇몇 동료들과 전화통화를 자주 한다네. 이미 군사정부는 박정희 장군이 형식적으로 군복을 벗고 나와서 정당을 만들어가지고 대통령에 출마를 한다는 게야."

(김두한 : 예?)

"정보기관을 만들어가지고 모든 정치인과 국민들을 감시하면서 반대자는 숙청하고 거수기처럼 제 편만 드는 나라를 만든다는 게야. 모르긴 몰라도, 이 나라에 한동안 독재가 계속될 것이야. 거기 대항하는 사람들의 신음소리도 계속될 것이고. '''헌데, 자네 같이 순진한 사람이 거기서 견뎌낼 수 있겠는가? 잘못하면 과거 이정재자유당 같은 관계가 될 수가 있어."'''

123회에서 자신의 도예공방으로 자문을 구하러 온 김두한에게 건넨 충고.

"왜 그렇게 웃나?"

(김두한 : 어이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아니 그래, 열심히 해보라고 해서 물불 안가리고 뛰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됐다고 또 그만두라고 합니다. 공화당인가 뭔가 하는 정당이 생긴다는 겁니다.)

"서울에 있는 자네보다, 시골에 앉아있는 이 늙은 최동열이가 결과적으로 더 정확하게 알고 있었구만. 그래, 잘 됐어. 그만두게. 이제 그런 단체도 성공할 수가 없어. '''거기 모여드는 사람들도 어떤 이익이나 제 살길만을 찾아온 사람들인데, 사실 그런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겠나?''' 유진산 선생에게로 가게. 그 사람이 그래도 이 시대의 양심적인 정치 지도자야. 알겠나? 내 말대로 해."

(김두한 : 예, 선생님)

"지금 전국적으로 한일회담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서울에서는 일부 대학생들이 데모를 시작한다고 하더구만. 거기에 고등학생들도 들고 일어났어."

(김두한 : 오면서 봤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하고 간지가 얼마나 됐나. 헌데, 군사정부가 벌써부터 일본과의 화해를 서두르는 모양이야. 공화당 정부가 되면은 끝장을 내겠지.''' 민감한 정치 시대가 될 게야. 그 흐름을 잘 파악하게. 자네가 할 일이 보일거야."'''

(김두한 : 예, 선생님.)

위 대화 이후 김종필로부터 애국단을 해산하라는 권유 전화를 받고나서 김두한이 허탈하게 웃자 하는 말.

'''"자네가 국회의원 마지막이라고 하니, 내 잠시 가봐야겠구만. 하지만 왠지 걱정이 되는구만 그래."'''

(김두한 : 별로 그러실 일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는 일이 이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요.)

'''"하지만, 자네 방식은 언제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조심하게나. 자네도 이제 어느덧 50이 다 됐어. 이제 한번쯤 인생을 되돌아볼 때도 됐다는게야."'''

(김두한 : 예, 선생님.)

'''"언제나 대답은 시원하지만, 하는 것은 영 달랐지."'''

(그 말에 김두한이 멋쩍게 웃음을 터뜨리자)

'''"자넨 너무 바쁘고 숨가쁘게 살았어."'''

(김두한 : 선생님도 그러시지 않으셨습니까?)

'''"지금은 자네와 내가 살아온 세상이 아닐세. 모든 게 변했어. 사는 방식도 달라져야 할 게야."'''

(김두한 : 그 말씀은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테지. 자네도 언젠가 때가 되면 이 흙의 철학을 배워보게나. 흙은 한없이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지."'''

마지막회에서 국회 오물 투척 사건에 앞서 자신을 찾아온 김두한과 나눈 대화.

'''난 오랫동안 자네를 지켜봐온 사람일세. 자네는 자네답게 살았어, 조선의 주먹 황제답게 말이야…. 늘 야인이었지만, 용감하고 멋있게 살았어. 나름대로 자네의 역사를 가지고 자네의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얘기야…. 뭐랄까… 야인시대라고나 할까…?'''

같은 회에서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한 독백.


6. 기타


작중 시간이 40년이 넘게 흐르면서 주인공 김두한이 소년부터 노인이 되는 동안 배우가 바뀌지 않았고 정확한 나이도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모만 보고 진정한 노안의 뱀파이어니 130세까지 살았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 인물 자체가 가상의 인물이고, 극중의 정황을 보면 최동열은 김두한보다 대략 20세 정도 연상인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회에서 최동열의 나이는 아무리 많아도 70대 중후반 정도로 추정된다. 단적인 예로 작품 초반 김좌진 장군이 한창 독립운동에 몰두할 당시 최동열은 대학생이었으며, 신마적이 최동열을 만나 '''"선배님 오랜만입니다"'''며 인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20대 중후반인 신마적과 나이 차이가 그닥 많이 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유년기 김두한 파트에서 원노인은 최동열 기자를 의식있는 청년으로 평가했으니, 야인시대 극 초반부의 최동열은 많아야 30대 정도였을 것이다. 또한 93화에서 나오는 김두한의 연설신에선 조병옥과 최동열이 서로를 조병옥 박사/최기자로 서로 편하게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실존인물 조병옥이 1894년 생으로 김두한의 사망시까지 생존했다면 78세가 되니, 최동열이 조병옥과 비슷한 나이대라고 해도 위의 가정들과 상충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에서 최동열 기자로 나와 김두한의 일생을 지켜본 역할을 맡은 정동환은 2010년 KBS에서 방송한 자유인 이회영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당대 일본인 입장에서 볼 때에 베일에 싸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을 맡았고, 반대로 청년 김두한 역할로 나왔던 안재모는 이회영이라는 베일에 싸인 인물을 추적하는 일본인 기자 기무라 준페이 역할로 나와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키노의 빅토르 최의 아버지인 로베르트 최의 한국 이름이 최동열이라고 한다. 노렸는지 의도치 않게 동명이인인 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야인시대 방영당시엔 최동열이 실존인물이라고 잘못알려지기도 했으며, 당시 최동열의 실제 사진이라며 박헌영의 생전 사진이 최동열로 떠돈적도 있었다.
사망전대로 유명한 정동환의 배역 중 극중 끝까지 죽지 않고 되려 주인공 김두한보다 장수하는 배역이다.

[1] 마지막 화에서 김두한의 장례에 참석해 운구 행렬을 따라가며 자신이 그의 옆에서 보았던 모든 일들을 회상하는 장면. 이후 나레이션의 "야인시대! 그렇다. 그것은 바로 그가 몸 바쳐 살아왔던 이 나라 격동기의 또 다른 역사의 한 장이었다."라는 대사와 어우러져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2] 개코, 삼수, 털보, 갈치, 아구, 병수#s-2가 이에 해당.[3] 가미소리, 시바루, 나미꼬, 미우라, 고노에가 이에 해당.[4] 여기에 거론된 캐릭터들은 어디까지나 예시일 뿐이고, 실제로 완전한 가상 인물은 더 많다.[5] 배우는 오승명으로, 아들 역의 정동환과 불과 3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6] 다만, 이 설정은 고증 오류다. 경성제국대학은 1924년에 처음 세워졌는데, 이 때 이미 최동열은 시대일보의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즉, 작가의 판단 미스. 차라리 일본 유학을 가서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는 것이나 이미 이 시절에 있었던 연희전문학교보성전문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신마적이 그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걸로 봐서 신마적과는 고등보통학교 동문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7] 그런데 이 회상신에서 따로 젊은 배우를 캐스팅하지않고, 정동환이 그대로 연기하기 때문에 엄연히 대학생 시절이라는 작 중 설정과 위화감이 매우 심하다. 당시 정동환의 나이가 무려 54세였던데다, 최동열을 젊은이라 부르는 김좌진 역의 최동준은 정동환보다 10살이나 어렸다. 때문에 매우 어색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8] 설렁탕집 사동옥의 주인이자 김두한의 보호자[9] 이 셋 모두 드라마상의 가상 인물이면서도 당대의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지식인을 상징하는 인물로, 주로 김이수의 비너스 카페에서 모여 술을 마시며 조국의 암담한 현실과 독립운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식인으로서 암울한 현실을 자각하고 있고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독립운동의 최일선에 나설 용기는 없다. 그들 스스로도 이점을 알고 부끄러워한다. 참고로 임동호는 최동열같이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나 김이수는 성미가 급하고 화를 잘내며 술을 마시면 그 성격이 배가 된다. 그리고 두 친구들은 최동열과 달리 해방 후 얼마 안 가 극에서 퇴장한다. 애초에 이들은 아역과 청년배우가 중심이된 작중에서 모자란 장년 작중인물역할을 하는 셈이고 작중 배우들이 장년으로 교체되자 역할을 다해 퇴장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10] 대표적으로 1화에서 구마적을 통해 쌍칼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나, 2화에서 수표교 혈투를 지켜보고 있는 도중에 신마적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리며 인사를 받는 장면이 있다. 다만 구마적이 혼마찌와 손을 잡고 김두한이 주먹계에 입문하면서 이와같은 포지션이 애매해서인지 둘의 접점은 완전히 사라진다.[11] 이 때 최동열은 자기가 정리하고 나가겠다 했으나 미와는 허락을 안 했고 오히려 미와에게 "난 당신을 체포할 의향도 있어." "이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인 줄 알아"라는 말을 듣는다. 그 이후 불타는 잡지 원고를 보며 최동열은 절망한 반면, 미와는 흐뭇한 표정으로 처다본다. 조선어학회 사건의 시기는 일제의 조선인들의 언어를 무분별하게 없애려고 난리를 쳤으며, 이름을 아예 일본식으로 변경하게 강조를 했다.[12] 이때 김두한을 대하는 데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데, 1부에서는 김두한에게 해라체를 쓰지만, 2부로 넘어오면서는 하게체를 쓰면서 김두한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두한 역시 연륜이 쌓였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함인지 1부에서는 최동열을 아저씨라고 호칭하지만, 2부에서는 선생님이라고 호칭한다.[13] 실제로는 아버지 김좌진의 본부인인 큰어머니이자 법적 어머니.[14] 처음에 최동열의 충고에 김두한도 고민하는 눈치였지만, 유진산을 비롯한 백의사 단원들이 그런 박쥐같은 회색분자의 말에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세뇌를 시킨다.[15] 이 때는 이정재가 흑화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이정재와 원만한 관계였다.[16] 이때 최동열을 때리고 카메라를 빼앗으려 했던 인물이 권상사였다. 하지만 주위에 몰려든 기자들로 인해 카메라를 빼앗는데에는 실패.[17] 이때 전조등을 끄고 추격했는데, 전조등이 안 보이자 유지광은 추격을 따돌렸다고 착각했으나...[18] 언급했지만 김두한은 최동열을 존경하는 것과 별개로 최동열의 말을 듣고 따른 적이 없다. 어떻게보면 해탈이라고 볼 수도 있다.[19] 이 때 최동열이 탁자까지 치면서 매우 격렬하게 분노한다. 작중에서 최동열이 극렬하게 화를 내는 극히 보기 드문 장면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