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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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9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성씨 이외의 이름은 불명이다.
코이즈미 이츠키의 평을 빌면 '10명 중 8명은 첫 눈에 끌릴 실로 매력적인 여성'이라 한다.[1] 쿈의 중학교 시절 친구로 우연히 같은 학원에다 같은 반에 다니게 된 것을 계기로 친해졌다. 학원을 가는 날이면 쿈이 자전거 뒤에 사사키를 태우는 일이 잦았으며 주변에서는 거의 연인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들은 절대 아니라고 우겼다.
쿈에게 '무의식'이니 '심층심리'니 하는 특이한 관념을 가르쳐 주거나 특유의 말버릇인 "야레야레"를 전파하는 등 알게 모르게 쿈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이다.
같은 여자끼리 대화할 때에는 그 나이 여자애다운 말투지만 남자와 대화할 때에는 남자 같은 말투에 1인칭도 바꾸면서 빙빙 돌려 이야기하는, 쿈의 생각으로는 코이즈미의 좋은 말 상대가 될 법한 화법을 쓴다. 스즈미야 하루히는 '''재미있는 캐릭터지만 부자연스럽게 꾸미는 것 같다'''고 평했다. 특이하기로 따지면 전세계에서 따라올 수 없는 스즈미야 하루히가 이런 평을 했다는 것을 했다는건 꽤 아이러니다.
쿠니키다나 나카가와 등 과거의 쿈을 알던 사람들이 "쿈은 이상한 이성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했던 원인으로 추정된다. 분열 편을 읽어보면 아직도 쿈에게는 꽤나 큰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감정을 숨기고 싶거나 동요하고 있을 때도 애써 객관적이고 무미건조한 척 말하는 걸로 봐서 이 친구도 파생형 츤데레 계열 캐릭터로 봐도 좋을지도 모른다.
2. 정체
사사키의 정체는 놀랍게도, 하루히와 비슷한 어떤 존재다. 평상시에 폐쇄공간을 만들어낸다. 다만 하루히의 것과 다르게 신인이 없으며 쿈의 언급에 따르면 하루히의 청회색 색조와는 다른 담색[2] 의 색조를 지닌 세계라고 한다. 하루히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돌발적으로 폐쇄공간을 만들어서 신인이 날뛰게 하는 반면에 사사키는 항상 안정된 폐쇄공간을 만듦으로써 자신의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듯하다.
덧붙여, 하루히의 폐쇄공간이 출현하는 빈도는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감소세에 있던 것이 사사키를 만난 날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단, 신인의 파괴활동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멍하니 있다가 가끔씩 할 일이 생각났다는 듯이 건물을 두들기는 정도다. 코이즈미에 의하자면 '질투'라는 하루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감정이 원인인 듯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의 한 장면에서, 쿈의 휴대전화 속 전화번호부 화면에 '사사키(佐々木)'라는 이름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에서 나타난 묘사의 '일부'와는 설정상 서로 맞지 않는 부분. 동명이인이거나, 아니면 단순한 이스터 에그? [3]
캐릭터 모습이 공개된 적은 3번이다. 한 번은 쿈의 에세이의 삽화에서 쿈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소개된 적이 있었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열> 내부 컬러 일러스트와 삽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 후권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2.1. 과거
쿈에게 자신이 하루히의 초등학교 동창생이라는 것을 밝혔다. 6년 내내 다른 반이었지만 기운 넘치는 하루히를 동경해 머리도 길렀다고.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성이 달라진 데다 머리도 잘라버렸기 때문에 하루히는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자신을 알아봤으면 오히려 부끄러웠을 것이라 했다.[4]
덤으로 경악 전편의 베타 루트에서 쿈네 집을 찾아왔던 이유는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논의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고백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으러 왔다고 한다.[5]
경악 한정판에 딸린 소책자에 실린 Rainy Day에서 쿈과의 관계는 그야말로 "본격 그 남자! 그 여자!"다. 코이즈미 말마따나 "순수한 중학생의 싱거운 연애담"이었다. 사실 매일 온종일 붙어다니는데다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니고 어느 날 하루는 가다가 비를 맞아 피하는 장면은 진정 순정만화고 하니 제3자 입장에선 사귄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쿈의 어머니도 그리 생각한 모양[6] 이지만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쿈이 처음 사사키를 봤을 때의 심정에 대해서도 묘사가 있었는데 "컬러의 동화에 세피아의 정지화가 섞여있는 듯한"이라고 표현했다.
3. 1회용 캐릭터
팬북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관측>의 인터뷰에서 '''1회용 캐릭터'''였음이 밝혀졌다.[7]
이에 분노한 몇몇 팬들은 "사사키가 살아있는 한 다시 나오지 않을 리가 없다"라며 갖다 붙일 수 있는 온갖 터무니 없는 주장들까지 제기하는 등의 멘붕상태를 보였다 카더라. 하지만 내용 전개 상 사사키를 빼놓고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에 계속 등장할 수도 있을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사사키가 문제가 아니라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연재 자체가 거의 중단된 상태인지라 의미가 없어졌지만...
여하튼 차후 등장 여부하고는 별개로 팬들에게서의 인기는 꽤 상당한 수준으로, 사사키의 등장 이후부터 SS에서 사사키가 등장하는 경우가 급증했으며 AA작품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예시
4. 기타
스즈미야 하루히의 능력과 스즈미야 하루히와 만나기 전 세상의 평범함과 한계에 익숙해져 무기력해진 쿈의 내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녀가 쿈에게 하는 간접고백과 헤어지면서 통제와 구속을 상징하는 학원으로 가는 모습에서 박제된 천재의 모습을 보인다.
쿈에게 제일 잘 들이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 6권에도 등장한다. 여기서는 나가토 유키의 연적 위치로서 등장한다.
Rainy Day에서 빈유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과 쿈에게 관심이 있는 듯한 묘사가 있었는데 물 빠진 생쥐마냥 홀딱 젖어 온몸이 비치는 판국에도 쿈이 생각 없이 보고 있자 "나도 유전자적으로 여자인지라 이렇게 훤히 비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면 부끄럽다고?"라고 말하자 쿈은 그제서야 고개를 돌렸다.[8] 그러자 유난히 가슴 부분에 들러붙은 걸 떼내면서 "내 것처럼 빈약한 걸 봐도 득될 건 없지? 오카모토 거라면 또 모를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쿈은 이런 상황에서 부끄러움이나 어색함 따위를 느꼈다는 묘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쿈은 정말로 사사키를 친구로만 본 모양이다.
[1] 참고로 코이즈미가 '여성'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사사키가 여자라는 사실이 언급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사키의 1인칭이 '보쿠'이기 때문에 남자로 오해할 수도 있다. 일종의 서술 트릭인 셈이다.[2] 세피아색[3] 일본에서는 '사사키'라는 성이 매우 흔하기 때문에 현재 쿈의 반 친구일 수도 있다.[4] 분열에서 쿈의 꿈을 통해 복선이 나오기도 했다. 사사키가 '연애 감정은 정신병의 일종'이라며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5] 쿈과의 대화를 보면 쿈이 얼마나 둔감한지 알 수 있다.[6] 그래서, 쿈의 성적이 안 좋은 것을 보고 '''"너 이러다간 사사키와 같은 학교에 못 간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7] 그리고 여기서 와타하시 야스미도 1회용으로 확정해 버렸다. 작품 등장인물들 중 스토리 상에 큰 비중이 없는 인물들의 공통된 특징들 중 하나가 바로 이름이 성씨만 공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가의 공인 이전부터 어느 정도 이런 사태를 예상하며 우려한 팬들도 꽤 있었다.[8] 그리고 이 때 쿈이 한 생각은 "가끔씩 사사키가 여자라는 걸 까먹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