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작품

 


1. 개요
2. 특징
3. 자주 사용되는 작품들
3.1. 캐릭터
3.2. 소재
3.3. 스케빈저 계열
4. 분류
4.1. 기원전
4.2. 학습계
4.2.1. 역사계
4.2.2. 직업계
4.3. 2차 창작계
4.4. 오리지널계
4.5. 앵커/염가
4.6. 앙코/다이스
5. 국내 AA
6. 작품 목록
7. 작가 목록
8. 관련 문서


1. 개요


아스키 아트를 이용해 그림을 표현하면서 글을 전개한 작품. '야루오로 배우는' 시리즈가 그 시발점으로 추정된다.

2. 특징


AA작품이라는 문서명은 임시로 붙인 이름.[1]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분류 명칭은 없다. 일본에서는 '야루오 스레', 'AA 스레'라는 명칭이 자리잡았다.
일본에서는 5ch나 시타바라 게시판, 야루오쉘터 등에서 주로 연재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작품은 스레 마토메 블로그에 옮겨져서 보존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이런 것만 정리해두는 야루오 블로그도 있다.
한국의 경우 일본 작품은 주로 타입문넷에서 번역되고, 국내 작품은 과거에는 주로 스레딕에서, 현재는 주로 참치 인터넷 어장에서 연재되고 있다.
수많은 능력자들이 열정을 쏟아 부은 탓에 재미있는 물건도 엄청 많다. 텍스트를 조합해 만든 착시현상에 의해 구현된 '가짜 그림' 덕분에 '만화'나 '비주얼 노벨'과도 비슷한 재미가 특징. 텍스트 형태인 만큼 소설로 분류되는 듯하지만 몇몇 사이트에서는 소설 게시판이 아니라 만화 게시판에 AA물을 연재하라는 규정이 있기도 하다. 고블린 슬레이어에 이어 스레발 라노베 4 기획이 출판되면서 모두 코미컬라이즈가 동시에 진행된 것도 이런 특성과 무관하지 않을 듯.
덤으로 여러 작품의 캐릭터들이 크로스오버된다는 점에서 슈로대스런 재미도 있다. 단, 캐릭터 마개조는 감수해야 한다. 사실 여러 작품 캐릭터들의 원작 설정은 버리고 캐릭터성이나 네타만 가져와서 크로스오버하는 경우가 많은 2차 창작이라는 점에서는 슈로대보다는 니코니코 동화의 무겐 스토리 장르와 유사하다. 혹은 스타 시스템.
일본어권에서 사용되는 AA라는 게 일반적으로 Shift_JIS 하 MS Windows + Internet Explorer의 기본 설정인 MS PGothic 9pt를 기본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한국어 번역본 게시 시에 주의를 요한다. 자칫하면 다 깨져 보이기 때문. 때문에 다른 환경(모바일이나 Mac 등)에서 깨져 보이지 않도록 웹폰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2]

3. 자주 사용되는 작품들



3.1. 캐릭터


'야루오 스레'로 불릴 정도로 2ch 계열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야루오 및 파생 캐릭터들의 비중이 높다.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급 비중을 차지한다.
로젠 메이든, 러키스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원작부터 2000년대 서브컬쳐의 히트작이니만큼 2ch가 막 유명했을 시절부터 다른 작품들보다 AA가 훨씬 많이 제작되고 그만큼 빈번하게 사용된 탓에 이 셋을 묶어 일명 야루오 스레 3대작품(御三家)으로 불렀다. 다만 2000년대로부터 시간이 한참 지나고 AA 데이터베이스가 전반적으로 충실해진 이후로는 사용 빈도가 아래의 다른 작품들과 차이가 없거나 더 적어지는 등 사어화되었다.
그 밖에 AA가 많이 제작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위에 언급된 작품 이외에도 아베 타카카즈메어리 클러리서 크리스티처럼 작품 자체는 마이너하지만 독특한 생김새나 캐릭터성으로 인해 유난히 AA가 많이 만들어진 캐릭터도 있다. 혹은 AA는 별로 없지만 자주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품의 캐릭터들은 AA 숫자는 얼마 없지만 그 특유의 범용성 덕분에 많은 작품에서 엑스트라로 등장하곤 한다. 그 밖에 스레주의 취향 때문에 마이너한 AA가 새로 다량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작가에 따라 풍자목적으로 실존 인물들이나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5ch에 감도는 넷 우익 성향때문에 아베 신조나 자민당 정치인(특히 아베 계파), 우익 인물들같은경우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반면 5ch에서 싫어하는 민주/사회계 정치인, 진보성향 사회 운동가, 한국, 중국, 북한 관련 실존인물들이 비하 목적으로 등장하는 케이스도 소수 있다. 일례로 야루오 삼국지에서는 원소 대역으로 뜬금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었는데 노무현이 5ch 넷 우익 사이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그리고 연의 혹은 연의를 반영한 삼국지 창작물들에서 원소가 어떠한 취급을 받았는지 감안하면... 그리고 ☆린이라는 필명의 작가가 이런 5ch 극우영향을 받은 사례로 있다.

3.2. 소재


인기 AA작품의 경우 다른 스레주들이 이를 모방해서 거의 유사한 룰로 스레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이런 유사 작품들이 늘어나다 보면 아예 일종의 규격화된 룰로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3.2.1. Fate 시리즈, 성배전쟁 계열


비교적 오래 전부터 하나의 독자적인 장르의 입지를 확보했고 지금도 서너편 이상의 연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기 계열. 마스터 또는 서번트가 돼서 앵커와 선택지를 통해 성배전쟁을 플레이하는 형태다. 대부분은 마스터를 주인공으로 택하는 편. 서번트 주인공인 시리즈도 몇편 있었지만 대부분 '''마스터와의 커뮤에 올인해야 해서 피곤하다'''는 점 때문에 그리 선호되지 않아 비율적으로 극소수에 가깝다.
'전투 시에는 6개의 스탯 중 3개를 비교', '령주는 스탯 향상 또는 승률 비교에 사용할 수 있으며 2획으로 철수 가능'과 같은 이해하기 쉽고 범용화된 룰[3]이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도가 높은 것도 장점. 이러한 범용 룰에 스레주들마다 독자적인 어레인지를 가미해 독창성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Fate/Stay night 이외에도 Fate/Extra를 기반으로 한 달의 성배전쟁을 주제로 한 스레들도 있으며 이 경우는 비교적 룰이 다양하다.
또 다른 유명한 룰로는 콤마전쟁이라는 룰이 있는데 이 룰은 AA작품보다는 AA를 사용하지 않은 스레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콤마전쟁을 사용한 유명한 국내 스레로는 스레딕에서 연재된 우리도 해봅시다가 대표적이다. 무려 77스레나 연재된 작품으로, 스레딕에서 앵커 게시판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 한 작품이자 AA작품이 아닌 스레 중에서는 가장 큰 히트를 쳤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작품.
이 성배전쟁 스레 연재 중에는 여러 성배전쟁 스레주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가는 대규모 기획 시리즈(Fate / Parllel Lines, Fate / Cross Horizons 등)가 열리는 경우도 있으며 스레주 둘 정도가 연합해서 연작 스레를 만드는 경우는 정말 세기 힘들 정도로 빈번하다. 또한 혼자서 마스터, 서번트의 캐릭터 시트를 다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스레주들에게 요청해서 돌려쓰는 경우도 많은 편.
유명한 작가로는 에이와스, 남작 등이 있으며 レイカー ◆ldWJRU2.V2(레이커)나 墓穴王 ◆jtHtMr3tGQ(はかあなおう - )(무덤왕)처럼 아예 성배전쟁만 전문적으로 굴리는 스레주도 있다. 그 외에도 폭탄바위, KUMO 등 나름 알려진 작가들은 다들 한 두 번 정도는 굴려본 경력이 있는 편.

3.2.2. 포켓몬스터 계열


포켓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2차 창작 계열. 포켓몬스터의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포켓몬은 원작보다는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포켓몬 히로인과 입적 진화이라는 원작에는 없는 요소를 도입한 경우도 많다. 대개 대화나 행동은 물론 포켓몬 배틀에서 내리는 지시에도 앵커를 사용한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만큼 역사 역시 오래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은 대부분 2010년 말부터 유일신이 연재한 포켓몬 마스터님 시리즈와 그 파생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타 작품군의 경우 이 시리즈만큼 파생작이 많지 않고 장기 연재를 이어가는 사례가 별로 없다보니 국내 소개가 잘 안 되어 있다.
비교적 장기 연재물이 나오기 쉬운데, 장르 특성상 등장 캐릭터 수가 매우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
최소 에이스 포함 6기의 포켓몬(캐릭터)을 모으고[4], 각각의 캐릭터마다 개별적인 배경과 스토리를 집어넣고, 목표까지 나아가기 위해 여러번의 시합, 리그를 펼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제대로 한다면 길게 갈 수밖에 없는 시리즈다. 주인공+6기(+a)로 이루어진 주인공 파티, 그리고 못해도 하나 이상에 보통은 2~3개씩 존재하는 라이벌 파티,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을 합치면 당장 주인공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캐릭터만 처도 가볍게 30~40명의 캐릭터와 그 설정이 필요해진다. 당장 위에 소개한 Fate 계열과 비교해봐도 성배전쟁에 필요한 캐릭터는 마스터와 서번트 7조 14명+@정도이니 포켓몬스터 계열은 그 2~3배의 캐릭터가 필요한 셈.
게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싸울 포켓몬들의 종족치, 퍼텐셜, 트레이너의 능력치 등등 짜야 하는 데이터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 때문에 감당을 못하고 연중해버리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은 계열이기도 하다.

3.3. 스케빈저 계열


야루오는 스캐빈저 같습니다를 원형으로 하는 스레 계열.
기본 설정은 "자동인형이 나올 정도로 초과학적으로 발전했다가 적당히 망해 폐허가 된 세계"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몇몇 요소는 같은 스레주가 연재한 "메이드 맥스"라는 메탈 맥스 시리즈 2차창작에서 수입해왔다. AA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캐빈저물의 인기 유행을 이끌었고, 같은 세계관을 빌린 2차(3차?) 창작물도 많이 만들어졌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계열로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를 본따 만든 '스캐빈저 메이커 시리즈' 계열이 있다. 말 그대로 스캐빈저 시리즈를 배경으로 한 사람의 스캐빈저를 키워내는 것이 목적. 물론 프메처럼 본래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이렇게 키워진 캐릭터들은 다른 2차 창작 스레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방류'가 실시되어 다른 스레주들에 의해 NPC로 기용되기도 한다. 이 방식이 꽤나 인기를 끈 덕분에 원작 스레주를 포함한 여러 스레주들에 의해 연재되었다.

4. 분류



4.1. 기원전


생선회 위에 꽃을 올리는 일에 채용됐다능!!!!!(刺身の上にタンポポのせる仕事の採用試験に受かったお!!!!!)이 야루오를 활용하여 '스토리'를 만든 최초의 작품(2007년 7월 13~14일)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그 이전에 야루오를 넣은 이야기들은 '기원전'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저 '생선회 위에 꽃을 올리는 직업'은 실존하지 않는 인터넷 도시전설이다.

4.2. 학습계


야루오가 소설가가 되는 듯 합니다(やる夫が小説家になるようです)[5]를 시작으로 한 '배우는 시리즈'들. 어떤 의미로는 야루오 시리즈의 원류이기도 하다.(2007년 12월 16~7일)

4.2.1. 역사계


학습계 AA물 중에서 '역사'를 다루는 물건들...이지만, 압도적인 인기로 인해 거의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다.
분류는 크게 3가지로
  • 강좌형 - 학생역이 강사역에게 '배우는' 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들. 사실상 역사계라기보다는 '역사를 주제로 한 학습계'라는 느낌.
  • 타임슬립형 - 특정 시대로 이동한 야루오가, 그 시대의 삶을 체험한다는 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들.
  • 인물 대체형 - 야루오를 역사상 특정 인물로 삼아, 그 사람의 생애를 더듬어가는 형식. 현재 역사계의 주류.
가 있다.

4.2.2. 직업계


학습계 중에서도 특정 직업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 해당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부터 역사, 현황, 구체적으로 하는 일, 업계 용어나 문화 같은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다룬다. 특성상 스레주가 현업 혹은 전직 관계자인 경우가 많다.

4.3. 2차 창작계


특정 소설, 게임 등의 2차 창작. 2차 창작답게 여러가지 개변하거나, 설정만 따오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작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쫓아가는 내용도 적지 않은 편. 사실, AA작품에서는 야루오 외에는 대부분 타 작품 캐릭터를 가져와서 쓰므로, 크게 보면 모든 작품을 2차 창작계라고 해도 된다.

4.4. 오리지널계


오리지널 스토리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들. AA로 구현된 주요 캐릭터를 이용한 연애물 종류도 많다.

4.5. 앵커/염가


오리지널계는 '원작'이라는 제약이 없는 만큼 작가가 그야말로 맘대로 이야기를 진행 할 수 있는데, 마침, 이런 작품을 쓰는 곳은 작가와 독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스레 게시판. 그렇기에, 아예 '독자의 행동에 따라 스토리 전개를 바꾸는'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작품을 앵커[6]라 한다. 플로트 스레드식 게시판에서 앵커를 거는 것에서 나온 용어. 스레주가 상황과 조건을 제시하고, 아래 몇 번째 레스의 결정을 따른다거나, 콤마 단위의 숫자를 다이스 눈으로 읽어서 판정한다거나 하는 식이 많다. 여기에 더 비틀면 작가가 랜덤 다이스를 던져놓고, 앵커의 다이스 값과 계산하여 최종 앵커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랜덤 다이스 때문에 저격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앵커 스레 운영에 필요한 것은 꾸준한 연재 주기와 수많은 저격, 테러, 굇수들의 발광, 미쳐날뛰는 다이스 갓으로 인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기 쉬운 스토리를 수습하는 작가의 능력. 앵커 하나, 다이스 하나 때문에 플롯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사태가 상당히 흔히 벌어진다. 주요한 문제는 흔히 '크리'라고 불리는 0의 눈이 나오는 경우. 해당 눈이 추가적인 선택지 다이스든 고정된 선택지 하나이든 기존 선택지보단 스케일이 커지게 되는데 여기서 적당한 범위를 잡는것이 관건. 적당한 전개 확장은 해당 작품을 독특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양념이지만 지나치게 전개를 비틀어버리다간 병맛 수준의 초전개가 너무 심각해져 작품 자체가 내적으로 붕괴하는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 게다가 0~9에서 크리의 비율은 10%인데 쉴새없이 다이스를 굴리는 특성상 등장빈도가 그렇게 적지 않다. 애초부터 크리의 영향력을 약하게 만들어버리지 않는 이상 언제나 예정 플롯이 폐기되고 새로운 플롯을 짜내야 하는 상황은 고려하며 진행해야 한다.
앵커 스레에서는 작가의 순발력과 임기응변, 스토리텔링 능력 모두 필요하지만 스레주와 스레민 사이에 난이도 조절을 통한 상호 소통 역시 중요하다. 이런 점은 TRPG의 마스터링과 유사하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스레주와 스레민 사이가 삐걱거리면 도중에 연재가 중단되거나 어찌어찌 완결된다고 해도 찜찜한 결말로 끝나기도 하고, 심하면 아예 스레주가 절필선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폭탄바위의 절필선언 역시 원인은 스레민과의 불화 때문이었다.
작품에 따라 앵커의 비중은 천차만별인데, 스레주에 따라 이벤트 발생이나 분기 선택 등 중요한 결정만 앵커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전투 판정 하나하나를 전부 앵커로 지정하거나 랜덤으로 돌리는 스레주도 있다.
2차 창작물 계열에서도 앵커가 있지만 이 경우 스토리나 캐릭터성은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기 쉽다. 때로는 원작의 배경 설정만 유사할 뿐인 거의 오리지날 작품이 되버리는 경우도 많다.
특성상 앵커를 자주 사용하는 스레는 포켓몬, 여신전생, 성배전쟁, 전략이나 경영 시뮬레이션 등이 많다. 반면 스토리 위주 스레처럼 앵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스레민의 참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스레주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중요해진다.
앵커 스레가 아닌 경우에도 캐릭터 AA 결정처럼 다이스로 굴리기 힘든 선택은 앵커를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오히려 앵커를 전혀 안 쓰는 스레가 더 드물 정도.

4.6. 앙코/다이스


'앙코'는 스레민들의 앵커를 받지 않고[7] 오로지 스레주가 직접 굴리는 다이스 하나만 사용하는 스레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다이스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때때로 스레주가 아니라 스레민이 굴릴 때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다이스로만 진행된다는 점은 같다.
제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스레주가 직접 굴리는 경우는 투고 시간을 아낄 수 있지만 스레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어지게 되고, 스레민이 굴리는 경우는 스레에 참가하도록 유도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투고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앙코 작품은 특성상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결과가 나오기 쉽기 때문에 주로 개그, 병맛물에서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5. 국내 AA


국내에서는 현재 많은 AA 작품들이 타입문넷에 번역되고 있으며 그 중에 다수가 완결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인기에 힘입어 AA 창작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지만 일본 시타라바를 비롯한 AA 작품을 다루는 게시판들보다는 적다
앵커식 AA 작품은 상당히 활성화 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 대중화가 이뤄져 한 스레에 수십명씩 참여하는 일본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많은 면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갓 세워진 스레가 기본적으로 아래 5번째 레스를 취득하도록 해도 되는 것에 비해 국내에선 아래 1번째 레스가 아니면 진행되기가 어렵다던지. 그래도 2016년 5월 현재 국내 AA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참치게시판 앵커판은 피크 시간대에 이용자가 100~120여명 정도로, 많아야 20여명 정도이던 스레딕 앵커판 초기에 비하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역시 인지도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시타라바라는 거대한 게시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기존 작품들의 깔끔한 모음집을 마토메 사이트에서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AA가 번역되고 있는 가장 활성화된 사이트가 폐쇄성이 강한 타입문넷이라는 것과, 가장 기존의 AA에 적합한 사이트 구조에 AA 작품 활동이 활성화되어있는 스레딕과 참치 게시판이 비슷하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로 창작을 해도 참여자 수가 적은만큼 드라마틱한 상황이 발생하기 힘든 점이라던지, 봐주고 있는 사람이 적다는 점에서 느끼는 작가의 의욕 부재, 즉석에서 스레 진행에 맞춰 지원되는 AA나 그림 등이 웬만하면 생기기 힘들다는 것, 국내에서는 역사가 짧아 스타 AA 작가가 없다는 것 등등, 여러모로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이어지는 악영향이 큰 편인 점이 아쉽다. 당장 괜찮은 AA 작품들이 갑자기 투고를 중단하는 것도 대부분이 관심 부족에 의한 의욕 감퇴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이렇게 앵커에 참가하는 스레민들의 숫자가 적어 앵커물을 연재하기 힘들다는 여건상 국내 AA는 스레딕이 망하고 참치 인터넷 어장이 흥하기 시작한 시절부터는 스레민들의 앵커가 필요없는 앙코물(다이스물) 혹은 앙코물에 준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레민들의 행동이 아직 미성숙한 감이 있다. 특히 마지막 레스 관련으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AA 작품을 포함한 스레 작품들은 레스가 다 차서 새로운 스레를 세울 때가 오면 새로운 스레를 세우는 기념으로 마지막 레스를 앵커로 삼아 스레주가 앵커를 들어준다는 풍습이 있다. 그런데 이 마지막 레스를 너무 무분별하게 달아 스레주나 다른 스레민들과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다. 새로운 스레가 개설되었다는 것을 축하하기는 커녕 분위기가 험악해져서 왜 그런 앵커를 달았냐면서 너나할 것 없이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일이 허다하고, 심하게는 마지막 레스는 어디까지나 스레주가 스레민들에게 보너스 정도로 주는 거라 이루어줄지 안 이루어줄지는 전적으로 스레주의 결정에 달린 것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내용이 작성되더라도 스레주는 마지막 레스를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며 마치 권리를 가진 것마냥 오만하게 행동하는 스레민까지 있다. 물론 스나이퍼, 트롤러, 마지막 레스 관련 문제는 일본에서도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들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마지막 레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국내에서는 유독 잦은 편이다. 여러 스레민들이 다 함께 즐겁게 노는 걸 목표로 연재를 시작했다가 이렇게 스레민들이 매번 싸우는 꼴을 보고 회의감을 느끼고 은퇴하는 스레주도 있고, 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멘탈이 깨져서 휴식기를 갖는 스레주들도 있다.
물론 이것은 쌓아올린 역사가 일본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기도 한다. 일본은 5ch에서 모나, 쇼봉부터 야루오같은 캐릭터를 사용해 AA 작품을 연재하는 것이 어느 정도 확립된 이후에 앵커물이 등장했음에도 초창기에는 판이 작다는 불만이 제법 있었다. 물론 이마저도 지금의 한국에 비하면 수 배는 규모가 컸지만, 지금의 AA가 가진 입지만큼 끌어올리는데는 수 년 이상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다이스나 앵커를 사용하면서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구도는 본질적으로 웹툰이나 소설에서 독자가 참여한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TRPG나 보드게임의 그것에 가깝다. 실제로 일본 유명 AA작가들은 TRPG 경력, 특히 마스터링 경력이 상당하고 현직으로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순발력이나 대응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는 참여자들 역시 마찬가지의 문제인데, '오프라인에서 맞은편에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기본으로 몇주나 몇개월씩 이어지는' TRPG나 보드게임 경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일본에 비해서 한국내 보드게임이나 TRPG는 2010년대 들어서야 겨우 기지개를 펴는 수준이고, 이는 독자 역시 참여자로서의 경험 부족이 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이는 시간과 경험이 해결해줄 수 밖에 없다.
현재 위에 열거되어 있는 문제점도 차차 나아지고 있고, AA 작품의 모음과 편집이 활성화되는 계기만 생긴다면 국내 AA 커뮤니티가 더욱 성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규모가 여전히 작고, 주류 사이트가 5ch나 시타라바와 비교할 수도 없이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2016년 6월 현재, 어떤 이유에서인지 스레딕에서 2016년 1월 15일 이전에 연재된 모든 스레들이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몇 달이 지난 뒤 스레들이 다시 복구되었지만, 스레딕이라는 사이트 자체가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라 언제 또 다시 스레가 폭파될지 모르니 예방 차원을 위해서 좋아하는 스레가 있다면 아카이브를 이용해 보존해야 했고, 2017년 시점에서 스레딕이 문을 닫으면서 결국 아카이브가 안된 작품은 이제 영영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아카이브가 된 작품들은 각 작품의 설명에 아카이브 링크를 추가할 것.

5.1. 관련 사이트



5.1.1. 타입문넷


AA 게시판[8]
국내에서 가장 AA 번역이 활성되어 있는 사이트. 완결된 AA는 완결 AA 게시판에 옮겨져 있다. 19금 작품들은 19금 AA 게시판과 완결 19금 AA 게시판에 있다.
번역된 작품이 아니라 국내 작가들의 AA 작품은 창작 AA 게시판과 19금 창작 AA 게시판에서 연재된다. 단, 어느 게시판이든 로그인이 필요하다. 사실상 국내에서 외국 AA작품(이라고 해도 일본산이 유일하다.)의 번역물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이트.
기본적으로 일본어권 AA 표시에 맞는 CSS가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고, 모바일 환경이나 비 Windows 환경처럼, 폰트 부족으로 정상적으로 AA를 표시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웹폰트를 통해 정상적으로 AA를 깨뜨리지 않고 보여주는 것이 특징. [9]
2020년 현재 들어서는 번역도 꽤 뜸해졌으며, 일부 몰상식한 독자들로 인해 상당량의 번역작품들이 삭제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사이트 자체가 반 죽은 사이트여서 하루에 올라오는 작품도 몇 되지 않는 편.(사실 이건 마이너한 aa물 특성상 어느 사이트나 비슷한 상황이다.)
장점 : 19금 작품도 연재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19금 aa 허용 사이트.[10] 해외발(aa물 특성상 일본밖엔 없지만.) 번역aa물이 가장 많으며 이 또한 국내에서 유일한 사이트.
단점 : 일부 aa가 프로그렘 문제상 깨지는 경우가 잦으며, 플로팅 시스템 특유의 장점을 이용하지 못함.

5.1.2. 스레딕


앵커판
다양한 앵커 AA 스레들이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었던''' 사이트.
로그인이 불필요하며 국내 사이트 최대의 단점인 AA가 깨져 나오는 것에 대한 자체적인 해결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서버 불안정, 운영자가 부재에 의한 트롤러 방치 등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2016년 2월 말, 스레민들이 집단으로 참치 인터넷 어장으로 이주해 망해버렸다.[11]
사이트 내부에서만 쓰이는 은어가 존재한다. AA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들로는 '스레'는 '보트', '스레주'는 '캡틴', '스레민'은 '크루', '가속'은 '노를 젓자' 등이 있다.

5.1.3. 참치 인터넷 어장


앵커판
스레딕의 문제점 때문에 스레딕의 앵커판 스레민들이 이주한 곳. 사이트의 어드민이 계속해서 이주하는 스레주들과 스레민들을 위한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다. 점점 사용이 용이해지는 중...이지만 참여자들이 점점 많아지 면서 정기적으로 서버가 터지는 상황.
사이트 내부에서만 쓰이는 은어가 존재한다. AA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들로는 '스레'는 '어장', '스레주'는 '어장주', '스레민'은 '참치', '심의 위반'은 '상어 아가미' 등이 있다.
5스레 이상 연재된 작품들의 리스트가 존재한다. 어디까지나 5스레 이상 연재된 작품들만 적혀있어서 4스레 이하의 작품들은 적혀있지 않다.[12] 연중이 된 작품은 '연재 중단'이라고 적혀있고, 완결이 난 작품은 '연재 종료'라고 적혀있다.
장점 : 기존 플로팅 시스템의 모든 것을 활용가능.
단점 : 익명성의 부작용으로 트롤러에 취약하다. 수년간 활동중인 유명한 트롤러도 존재한다. 회원제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19금 작품은 게시불가.

6. 작품 목록




7. 작가 목록


독립 문서가 있는 것과 인기는 딱히 관계가 없다.[13] 예를 들어 명확한 닉네임(5ch 용어로는 코테한이라 하는거)이 없다면 문서 작성이 쉽지 않다. 5ch가 기본적으로 익명을 기반으로 한 사이트이기 때문. 물론 이름칸에 무언가를 입력하면 문자열이 생성되는 것(트립)을 이용해서 고정적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이름칸에 트립을 달고 5ch 특유의 난수 생성된 ID번호를 붙이거나 변형해서 자신을 알린다. 게스의 ◆GESU1/dEaE이 그 예시.

8. 관련 문서


[1] 띄어쓰기를 고려해 'AA 작품'으로 문서명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2] 한국에서는 이 웹폰트의 개발자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일본인 개발자가 개발한 웹폰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MS PGothic의 글리프를 이용해, 현재 타입문넷 AA게시판과 참치 인터넷 어장 등에 사용되는 AA 표시용 웹폰트("Saitamaar")를 만든 건 모 일본인으로, 2012년의 일이다. 이 이전인 2011년에, 이미 Textar이라는 AA 표시용 전용 웹폰트와 적용을 위한 CSS, 로드된 페이지에 CSS를 적용하는 자바스크립트와 이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북마크개발되어 있었다. 이를 한국에 도입한 것이 《데키나이코는 '악마'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의 번역자로 알려진 사람. [3] 에이와스진 여신전생 RPG를 개조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4] 이마저도 최소치일 뿐, 후보 맴버들을 포함하면 10기를 넘어가는 건 부지기수다.[5] 그리고, 여기에 영향받아 '○○는◇◇가 되는 듯 합니다'혹은 '○○는 ◇◇인 듯 합니다'가 야루오 시리즈의 전통의 제목이 되었다. 다른 제목도 많지만, 이런 부류의 제목이 특히나 많은 편.[6] 어원은 영어 Anchor지만, 이것을 일본어식 한자로 음차한 표기인 '安価'를 쓰는 경우가 많다(발음은 '안카'). 인터넷 신조어라 이걸 번역기로 돌리면 '염가'나 '값싸'로 번역되지만, 가격하고는 전혀 관계 없고, 단순히 문자 병기의 편의 때문에 사용하는 아테지이기 때문에 이것을 '염가'로 번역하는 것은 명백한 오역이지만, 이미 대부분의 독자층이 잘못된 용어 사용에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인다.[7] 단 캐릭터 앵커 정도는 받기도 한다.[8] 이전엔 해외팬픽 카테고리 하위 게시판이었으나, 그 양이 상당히 많아져 분리되었다. 번역된 것만이 아니라 창작 또한 이 쪽으로 통합.[9] 일본의 폰트 원작자의 서버에 호스팅된 걸 그대로 갖다 쓰고 있다.[10] 다른 사이트가 있기는 하나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찾아가는 것 부터가 어렵다.[11] 그 후 2017년 말에 세워진 스레딕에서는 아스키 아트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으며 앵커판도 그렇게 좋은 화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서 별 관련이 없는 사이트가 되었다.[12] 단, 각 작품들은 5스레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한 스레주가 완결을 많이 내서 그 스레주가 완결을 낸 작품들의 총 스레 숫자가 5스레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 스레주가 리스트 관리자에게 제보를 하는 것으로 인해 리스트에 등재가 되기는 한다고 한다.[13] 쉽게 설명하면 짱구는 못말려의 캐릭터 문서 중 마이너한 캐릭터 문서가 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이부란코가 그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