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식욕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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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나노가와 히데오[1] 가 '월간 코믹@번치'의 무료 웹코믹 사이트 '쿠라게 번치'에 연재중인 만화. 약칭은 '야마쇼쿠(山食)' 또는 '야마고한(山ごはん)'.
등산+구루메+치유계 일상물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 줄거리
'''아웃도어 만화의 새로운 정석!'''
속이 출출해지고 산을 타고 싶어지는 오르고&먹는 신감각 등산 만화!! 히비노 아유미. 27세, 회사원. ‘아웃도어 걸’이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어엿한 ‘여성 단독 등산가’. 그녀는 오늘도 맛있는 식재료를 배낭에 넣고 홀로 산을 오른다.
읽으면 속이 출출해지고, 산을 타고 싶어지는 아웃도어 만화의 결정판!
3. 특징
등산만화라면 대개 위험한 산에 목숨걸고 도전하는 주인공의 싸움, 산에서 활약하는 구조대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고독한 미식가나 와카코와 술과 같은 일상물 구루메 만화에 등산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형태에 가깝다. 등산이 취미인 평범한 회사원인 주인공 아유미가 주말마다 혼자 어딘가의 산에 올라 가져간 식재료로 창작요리를 해먹고 "맛있다~" "경치좋다~"며 행복해하는 것이 사실상 이야기의 전부. 물론 연재가 진행되면서 회사 동료나 가족들과의 인간관계,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스쳐지나가는 인연 등이 그려지지만, 작품 전체를 흐르는 스토리나 갈등은 존재하지 않고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1~3화 안에 완결되므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비슷한 류의 만화로 야마노스스메, 유루캠△과 묶을 수 있는데, 저 두 작품이 철저히 미소녀 동물원 형식의 모에물에 가까운 반면 이쪽은 등장인물이 대부분 20대후반 이상의 사회인인 만큼 현실감 있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의 고민이 그려지고 모에보다는 가벼운 개그물 분위기를 띤다.
야마노스스메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등산이 취미인 작가의 내공이 발휘되어 등산 묘사는 상당히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실재하는 여러 산의 특성과 풍광, 등산 중의 심리변화, 산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군상, 등산시 실제로 겪을법한 실수와 사고 등이 몰입감 있게 그려진다.
연재 초기에는 실존 등산장비 브랜드들이[2] 이름 한두 글자 바꿔서 슬쩍 언급되는 정도였는데,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이 현실에 출시되고 그게 다시 작중에 PPL처럼 노골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출시되거나 이벤트 경품으로 지급된 캐릭터 제품으로는 카시오 PRO TREK[3] , 스위스 아미 나이프(캠퍼), 머그컵, 등산용 손수건, 파우치 등이 있다.
4. 등장인물
- 히비노 아유미
본작의 주인공. 보안업체 경리과에 근무하는 27세의 여성. 휴일마다 등산을 다니 는 것이 취미로, 체력단련을 위해 아침마다 조깅을 하고 회사에서도 틈틈이[4] 스쿼트를 하며 등산 전날 식단관리도 할 정도로 본격적이다. 5년 전쯤 소위 '야마걸' 붐[5] 을 타고 등산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등산을 진지하게 생각하여 '야마걸'로 불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여 '여성 단독 등반객'이라고 불라달라고 요구하곤 한다. 밝고 낙천적인 성격인 반면 낯을 가리는 편이라 산에는 기본적으로 혼자 다니기를 즐기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 등산하거나 산에서 만난 사람들과 짧은 인연을 맺는 즐거움도 잘 알고 있다.
- 코마츠바라 코이코
아유미의 직장 선배. 교토 출신으로 간사이벤을 쓰는 29세의 여성. 혼자 등산을 즐기는 아유미를 멋지다고 생각하며 등산을 가르쳐달라고 접근하고, 처음에는 거절당하지만 이런저런 계기로 조금씩 친해져 함께 산에도 다니게 된다. 연재가 진행될수록 '결혼할 남자 찾느라 혈안이 된 노처녀'의 개그캐릭터 기믹이 강해진다. 사실 처음부터 조금 일하다가 결혼해서 퇴직할 생각이었던, 자기 말로는 '구식 여자'라지만 경력도 있고 실력도 되는지 회사를 물려받은 2대 사장이 과장 퇴직한 김에 과장대리로 승진시켜버려서, "지위가 높아지면 책임도 늘어나서 퇴직할 수가 없잖아!" 하고 불평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제법 열정적으로 일하는 듯. 연휴중에 만나본 남자하고 안 풀리면 더 열정적이 된다.
- 타키 사요리
아유미의 직장 후배. 24세의 파견사원. 극도로 말수가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 코이코가 그녀의 회사생활 적응을 걱정하여 단합대회를 기획할 정도였지만, 의외로 고교시절 산악부 출신으로 산에 익숙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산악부가 힘들었던[6] 기억뿐이라 이후로 등산을 즐기지 않았는데, 회사 단합대회로 동료들과 산에 오른 것을 계기로 산의 즐거움을 되찾게 된다. 이후 등산 중에 만난 남성과 연애 1개월만에 결혼하여 모두를 놀라게 한다. 만나서 사귀기로 하고 남자 쪽 부모님을 만났더니 사귈 거면 결혼을 전제로 하라고 하자, 아예 결혼을 저질러버렸다.
- 타키모토 겐지로
사요리의 남편. 32세. 등산이 인생의 낙이라 평소에도 늘 체력과 근력을 단련하기 위해 인력거꾼을 직업으로 택했다는 인물로, 게닌급의 화려한 말빨과 프로급의 등산능력 및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아유미 일행에게 좋은 가이드가 된다.
- 타카쿠와 슈헤이
35세. 남들의 시선과 '장비빨'을 중시하는 타입의 등산 초보자. 겉보기에는 그럴듯한 장비를 갖춘 멀끔한 미청년이지만 실상은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고 실속보다는 허세와 자기도취에 빠져 실수만 연발하는 개그캐릭터이다. 다른 고정캐릭터들과 달리 아유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인물로, 등장시에 몇 번 스쳐지나갔을 뿐 제대로 대화한 적도 없다.
- 이노구치 이루카
아유미의 어머니. 56세. 아유미가 6세때 남편을 병으로 떠나보내고 딸 둘을 혼자 키워낸 후 3년 전 재혼했다. 재혼한 남편은 회사 일을 때려치고 함께 니이가타 시골에 내려가 식당을 차리고 싶어하지만 그리 듬직하지는 못한 인물이라 고민하고 있다.
5. 주요 등장 요리
기본은 요리만화이기 때문에 매 화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산 정상에서 먹거나, 오르는 중에 먹거나, 내려와서 먹거나, 오르기 전에 먹거나... 아웃도어 요리가 기본이지만 집에서 싸간 도시락이나 현지의 명물요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재료와 조리도구를 직접 메고 올라가서 요리해먹고 뒤처리까지 말끔히 해야 하는' 등산요리의 특성상 대개 간편식과 반건조/반조리재료 등을 휴대용 버너와 코펠을 이용해서 요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누구나 요리기구나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도 쉽게 흉내낼 수 있는 요리가 된다. 또 이런 제약을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 갖은 아이디어와 시행착오를 더하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 비엔나 라면 (2화)
아유미가 매우 좋아하는 (조금 비싼) 비엔나 소시지를 인스턴트 라면과 함께 끓인 것. 후에 변종으로 문어모양 소시지를 쓰는 등 몇차례 더 등장한다.
- 마늘파된장 연어밥 (5화)
연어주먹밥을 쿠커에 넣고 물을 붓고, 직접 만든 양념된장(된장에 마늘, 파, 다시를 넣은 것)을 소량 풀어넣고 뚜껑을 덮고 익힌다.
- 향미 캐슈넛 볶음 (6화)
산에 가져가기는 남은 양이 불안한 이소가스와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한 캐슈넛을 처리하기 위해 생각해낸 요리.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둔 훈제치킨, 셀러리, 파프리카, 마늘, 고추를 캐슈넛과 함께 볶다가 땅콩기름으로 향을 더하고 고수로 장식한다. 산이 아니라 산책나가 강변에서 요리해먹었다.
- 뜨끈뜨끈 화이트스튜 파스타 (7화)
건면을 비닐팩에 물과 함께 담아와 등산하는 동안 미리 불려놓는 방법으로 조리시간을 단축시킨다. 불린 파스타 면을 집에서 미리 살짝 익혀온 새우, 브로콜리, 버섯, 양파 등과 함께 데치다가 시판되는 크림스튜 루를 넣는다.
- 별이 쏟아지는 밤의 핫 와인 (8화)
가을날 고도 2500m의 산 위에서 야영하며 추위를 쫓기 위해 만든 음료. 레드와인을 뎁혀서 블루베리 잼과 후추 약간을 넣는다.
- 정어리통조림 덮밥 (11화)
새로 산 스웨덴제 반합(메스틴)으로 처음 시도한 요리. 반합으로 갓 지은 밥에 통조림 정어리를 얹고 간장을 쳐서 먹는다.
- 빛나는 우동 (12화)
냄비에 우동면과 슬라이스 떡, 삼겹살, 건조 파, 미역, 텐카스를 넣고 끓인 뒤 초생강을 얹는다.
- 감자튀김 핫샌드위치 (13화)
식빵에 슬라이스치즈, 채썰어 튀긴 감자, 구운 베이컨, 토마토 슬라이스를 끼워 샌드위치를 만든 뒤 샌드위치메이커에 겉면을 굽는다.
- 단풍잎 덴뿌라 (14화)
어느 산의 노점상에서 팔고 있던 계절 특선 튀김.
- 폰카스 덮밥 (15화)
반합으로 지은 밥에 텐카스, 벚새우, 다진 파를 얹고 아지폰[7] 을 뿌린다. 정작 산행보다는 아지폰 병이 무겁고 열릴 것 같아서 산에 가져가기 힘들다고 고민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에피소드.
- 꿈꾸는 어른의 코코아 (20화)
핫초코에 얇게 썬 생강 2~3장, 위스키 한모금 정도를 넣는다. 아유미가 만든 게 아니라 지나가던 훈남이 같이 비를 피하면서 만들어줬는데, 괜찮다 싶었지만 기혼자였다. 아유미는 역시 좋은 남자는 벌써 임자가 있다고 실망했다.
- 통 토마토 잠발라야 (24화)
토마토의 속을 긁어내고 그 안에 살짝 익힌 닭고기와 각종 향신채를 채워둔다. 잘게 썬 비엔나소시지와 생쌀을 팬에 볶다가, 속을 채운 토마토를 올리고 케이준스파이스와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익힌다.
- TMAS 2016 (25화)
고고한 사람을 읽던 아유미가 '나도 나만의 행동식[8] 을 만들어보자!'며 연구한, '트레일믹스 아유미 스페셜'의 약자. 아유미가 좋아하는 각종 초콜릿, 견과류, 마른안주류 등을 몽땅 섞어 비닐팩에 소분 포장했지만, 신난 김에 너무 많이 만들었고 시험삼아 조깅에 들고가서 먹으려고 보니 초콜렛 코팅이 녹아 엉망이 돼 있었다.
- 차조기 된장 야끼오니기리 (26화)
보냉팩에 챙겨간 주먹밥을 팬에 양면을 살짝 구운 뒤, 집에서 만들어간 차조기 된장을 한쪽 면에 발라 굽는다. 차조기 잎과 함께 김에 싸서 먹는다.
- 다고시루[9] (28화)
회사에서는 말도 없고 무뚝뚝하던 사요리가 단합대회에서 동료직원들을 위해 준비한 요리. 커다란 냄비에 미리 썰어온 고기와 채소, 밀가루 수제비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으로 간을 맞춘다.
- 믹스너츠 페페론치노 (35화)
파스타면을 삶고,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건조 마늘과 고추, 으깬 믹스너츠를 함께 볶는다. 파스타면과 면수를 넣어 섞고 바질을 뿌린다.
- 초간단 미트소스 카레 (38화)
산행 중 만나 친해진 자칭 '변태 아웃도어女' 코쿠렌 나나미의 작품. 팬에 통조림 미트소스를 볶다가 물과 카레 루를 넣고 마늘칩, 파슬리 등을 뿌린다.
- 특공 단팥죽 매실 밥 (40화)
한창 산행하다보니 더워서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갔다가 몸은 얼어붙고 배는 고파 죽겠는데 땡볕에 종일 방치돼있던 주먹밥과 경단을 그냥 먹기에는 겁나서 이판사판으로 만든 요리. 주먹밥과 경단을 전부 끓는물에 때려넣고 10분정도 익힌다. 경단의 팥소가 밥알과 섞여 팥죽처럼 되고, 주먹밥에 들어있던 우메보시가 액센트가 돼서 의외로 먹을만했다.
- 선망의 치즈퐁듀 (41화)
타카쿠와 슈헤이의 작품. 냄비에 사과주스를 끓이며 슬라이스 치즈를 넣어 녹이고 미리 썰어온 재료를 찍어 먹는다. 개그캐릭터 타카쿠와의 데뷔 에피소드답게, 재료를 미리 한번 데쳐뒀어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멋지게 인스타는 올렸지만 '당근, 감자, 브로콜리를 생으로 치즈에 찍어 먹는' 괴식이 되고 말았다.
- 따끈따끈 굴튀김 달걀덮밥 (47화)
주먹밥을 반합에 물과 함께 가열해 죽처럼 만들고 마감세일때 사온 굴튀김을 얹은 뒤 날달걀과 쯔유를 끼얹어서 뚜껑을 덮고 약불에 몇 분 익힌다. 아유미는 오직 이 요리를 위해 (깨지기 쉬운)날달걀을 조심조심 산 꼭대기까지 모셔왔다.
- 방어 무조림 우동 (48화)
집에서 미리 만들어서 하룻밤 식혀 둔 방어 무조림(무를 삶다가 따로 살짝 익힌 방어를 같이 넣고 설탕, 간장, 맛술, 미림으로 간하여 10분간 졸인다)에 우동면을 넣어서 데우고 건조 파, 참깨를 뿌려 먹는다.
- 물만두 냄비전골 (49화)
전날 집에서 만들어온 만두를 계절야채와 함께 냄비에 끓여서 양념 폰즈간장, 두반장을 넣은 된장 등의 소스에 찍어먹는다. 타키모토 겐지로의 첫 등장 에피소드로, 타키모토는 이 요리를 위해 커다란 흙냄비를 일부러 지고 올라왔다.
- 단짠 프렌치토스트 (53화)
날달걀을 우유에 풀어 소금간을 하고, 두껍께 썬 식빵 조각을 충분히 적셔서, 버터를 녹인 팬에 베이컨과 함께 올려 굽는다. 양면이 적당히 익으면 메이플시럽과 후추를 뿌려 완성.
- the 맥주밥 비프저키 mix (56화)
반쯤 마시고 남은 500ml 맥주캔의 뚜껑을 따내고 쌀과 잘게 찢은 육포를 넣는다. 약불에 캔 째로 올려, 끓어오르는 거품을 제거하며 15~20분 익히고, 수분이 충분히 졸았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서 15분 뜸을 들인다. 향은 끝내주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카레가루를 뿌려 먹어야 했다.
- 사쿠라덴부 도시락 (57화)
가라아게, 미니토스트, 달걀말이, 마카로니샐러드를 반찬으로 하고 밥 위에 사쿠라덴부[10] 로 하트모양을 그린 도시락. 아유미의 어머니 이루카의 작품으로, 아유미는 어릴 때부터 도시락은 항상 이것뿐이었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맛있게 잘 먹는다.
- 우호의 로스트 비프 (58화)
집에서 미리 소고기덩어리에 간을 해서 겉면을 팬에 익힌 뒤 육즙째로 폴리백에 밀봉해서, 보온용기에 끓는 물과 함께 넣는다. 산을 오르는 동안 용기 안에서 속까지 익은 고기를 꺼내서 겉면을 다시 팬에 구워 색을 낸다. 얇게 썰어 밥 위에 올리고 와사비와 함께 먹는다.
- 인도풍 본격 요거트카레 (60화)
닭다리살을 플레인요거트, 마늘, 생강, 아몬드슬라이스, 소금, 후추, 고추, 카다몬, 계피, 월계수잎과 함께 비닐백에 밀폐하여 보냉팩에 담아온다. 닭고기만 먼저 꺼내서 중불에 양면을 익힌 후 나머지 요거트액을 마저 부어서 5~10분 졸인다. 강황을 넣어 지은 밥으로 만든 노란색 주먹밥과 함께 먹는다.
6. 인기
취미로서의 등산을 사실적으로 다룬 흔치 않은 작품인데다 모두가 좋아하는 요리만화가 결합되어 알음알음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 판매부수는 2020년 12월 시점에서 130만부를 돌파했다고 한다.
비슷하게 '아웃도어를 다룬 가벼운 일상물 만화'인 야마노스스메와 유루캠△은 미소녀 모에만화의 형태를 취한 탓에 오타쿠 및 저연령층에게는 어필할지 몰라도 (정작 아웃도어 취미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주 계층인) 非오타쿠 성년층에게는 오히려 진입장벽이 있었던 반면, 본작의 경우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20대 후반 이상의 사회인이라 직장 내 인간관계의 고충, 아라사 여직원들의 구혼활동 등 성인 독자들이 공감할 요소가 가득하다. 여러 산과 등산에 대한 토막지식, 무대가 되는 각지의 명물 등이 틈틈이 소개되고 등산 초보자 캐릭터도 등장하기 때문에, 등산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먹방에 끌려 읽기 시작했다가 등산에 흥미를 가지게 될 법하다.
관련업계에서는 당연히 등산만화의 출현을 환영하는 입장이라, 앞에서 언급한 캐릭터상품 외에도 다양한 콜라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컬럼비아社와의 콜라보로 등산복 코디 콘테스트, 각종 등산잡지나 정보사이트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컬럼이나 기획기사, TV에서는 아유미를 가상캐릭터로 쓴 산악 일기예보 방송, 출판사의 신청으로 8월5일이 '야마고항[11] 의 날'로 지정되는 등. 2018년 10월에는 작중 레시피를 모은 공식 요리책이 발간되었는데 아마존 '등산'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고, 유투브 등에는 작중 레시피를 재현하거나 등장지역을 성지순례한 영상도 잔뜩 올라와 있다.
7. 기타
- 사자에상 시공이 적용되는 듯, 연재가 3년을 넘어가면서 작중에서 계절이나 인물들의 근황 변화가 그려지고 시사 소재도 간혹 언급되지만 캐릭터들의 나이는 그대로다.
[1] 信濃川日出雄. 2001년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히트작은 없었고, 이 작품이 대표작이 되어가고 있다. 치유계 먹방 만화인 이 작품만 봐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인터넷 상에서 괴작으로 유명한 비르투스의 작화를 맡기도 했다.[2] 아크테릭스, 마무트, 그레고리, 파타고니아, 몽벨, 컬럼비아, 잠발란, 카시오 등등.[3] 카시오의 산악/아웃도어 용 손목시계 라인. 고도계, 나침반, 기압계 등이 내장된다.[4] 점심시간엔 계단 왕복, 복사기 기다리면서 외발 스쿼트, 코마츠바라와 가까워진 뒤에는 잡담하며 같이 근력운동 등.[5] 山 girl. 2010년을 전후하여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등산이 일종의 트렌드로 유행하였다고 한다. 참조[6] 몸도 힘들었지만 의외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같은 산악부에서 3명과 돌아가며 사귀었다. 게다가 비밀연애였기에 그 세 명은 서로의 관계를 모르고...[7] 간장에 감귤즙, 식초 등을 첨가해 폰즈 향을 더한 미즈칸社의 소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다.[8] 등산, 마라톤 등의 장시간 운동 중 계속적으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챙기는 간식. 휴대하면서 꺼내먹기 편하고 무게에 비해 열량이 높은 견과류, 에너지바, 사탕 등이 흔히 이용된다.[9] 쿠마모토의 향토요리로, 일종의 수제비 된장국.[10] 어육을 가공해서 분홍색 포슬포슬한 가루로 만든 후리카케의 일종. 일본식 김밥이나 지라시즈시에서 흔히 볼 수 있다.[11] 山ごはん=산에서 먹는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