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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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りかけ
밥에 뿌리는 일본의 조미료. 이름의 유래는 흔들어(ふる)서 밥에 뿌린다(かける)라는 뜻.
후리카케의 구성은 김과 참깨, 가쓰오부시와 소금, 그외 기타 등등의 조미료들을 혼합해 놓은 가루이며 밥 위에 뿌려서 먹는다. 그냥 뿌려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볶음밥 베이스로 쓰거나 뜨거운 녹차를 부어 차밥(오차즈케)이라는 음식으로 해먹기도 한다. 마요네즈를 함께 뿌려먹기도 하는데 의외로 맛있다는 것 같다.
경양식 집에서 돈가스나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을 때 같이 끼워 나오는 동그란 밥 위에 한꼬집 정도 얹혀서 나오는 모습으로 익숙한 사람도 많다. 이 경우 감질맛 나는 양 때문에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조미료지만 현재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것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전투식량으로 편성하면서부터다.''' 전투식량으로 편성한 이유는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어느 정도 맛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한복판까지 생선을 운반하기 힘들기 때문. 그 이후에도 태평양 전쟁말기까지 일본군의 전투식량으로 지속되면서 일반 대중 사이로 퍼져나가서 전후 시대에는 매우 대중화된 밥반찬이다.
재료가 재료라서 처음 먹어본 사람으로서는 미원 맛이 강하다. 천연 재료만 사용한 것도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수퍼에서 파는 물건과 비슷한 양에 만 원이 넘는다. 5만 원 짜리도 있다. 밥에 다시다를 뿌려 먹으면 비슷한 맛이 난다.
매우 대중화되어있다보니 아주 다양한 종류의 맛이 있다. 그런지라 진짜 반찬을 대체하는 빈자의 페이크 반찬이라는 관념이 있다. 은혼의 가구라가 연어맛 후리카케 뿌린 밥을 먹는 삶이라는 데 낚여 폭력배의 길을 걸었다든가 밥에 후리카케만 뿌려먹을 만큼 가난하다든가... 소금, 간장 다음으로 싼 밥반찬이기는 하다. 단, 앞서 언급한 천연 재료만 사용한 것은 해당 사항이 없다.
집에서도 대충 재현할 수 있다. 작은 햄 통조림과 참치 통조림을 까서, 햄은 잘게 다지고 참치는 기름을 눌러서 뺀다. 그 뒤, 따로따로 약불에서 색이 날 때 까지(=수분이 다 날아갈 때 까지)볶는다. 봉지에 넣고 소금을 1/3술[1] 만 추가 한 뒤 섞으면 4인분 스팸참치 후리가케 완성. 고기맛이 많이 난다고. 스팸 참치 후리가케라고 치면 조리영상이 나온다.
내용물에 따라서,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많은 편이다. 값싼 종류들은 조미김, 참깨, 전분의 비중이 높아 다른 반찬이 있는데 약간 아쉬울 때 조미료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이 나가는 종류는 야채나 해산물들의 비율이 높아 단순히 밥과 후리카케만으로도 간편 식사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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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이 물건을 만들어 판다. 70년대에 최초로 제일제당에서 '''도시락 다시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90년대에 한성기업에서 '''뿌비또'''라는 이름의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다.[2] 뿌리고+비비고+또먹고를 줄인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었다. 뿌비또와 거의 동시기에 나온 보크라이스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는 밥 위에 뿌려서 그냥 먹는 후리카케와는 다른 형태의 볶음밥 양념이며 출시 당시(1999년)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를 이용한 광고를 하기도 했었다.
CJ에서도 뿌비또와 비슷한 형태로 '''밥이랑'''을, 오뚜기에서는 '''밥친구'''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 조리법은 보크라이스처럼 볶음밥에 양념으로도 쓸 수 있고, 그냥 뿌려먹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그리고 대형마트의 반찬 가게에서도 후리카케를 판매하는 것이 종종 보인다. 이외의 제품들은 후리가께 또는 후리가케 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밥이랑은 PX에도 납품되어 군인들의 짬밥에 뿌려지기도 한다. 그 외 여러 김자반 같은 것도 후리카케랑 비슷하다.
한때 삼각김밥 모양으로 주먹밥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을 때 밥이랑에 삼각김밥 모양의 틀을 사은품으로 끼워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뿌려 먹는 경우가 꽤 많다. 식초를 뿌려도 의외로 괜찮은 맛이 난다.
2013년 4월 국립국어원이 공모를 통해 후리카케의 한글 이름을 '''맛가루'''로 선정했다.
2013년 7월 초에는 일부 식품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폐기하거나 가축 사료로 써야 할 쓰레기 채소를 납품받아 후리카케를 제조한 사실이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는 소위 "맛가루 파동"이 일어났다. 7월 5일 현재 경찰 당국은 제조업체 역시 납품업체에게 당한 피해자라는[3] 이유로 조사받은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후리카케 상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하여 관련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기사
1. 개요
ふりかけ
밥에 뿌리는 일본의 조미료. 이름의 유래는 흔들어(ふる)서 밥에 뿌린다(かける)라는 뜻.
2. 상세
후리카케의 구성은 김과 참깨, 가쓰오부시와 소금, 그외 기타 등등의 조미료들을 혼합해 놓은 가루이며 밥 위에 뿌려서 먹는다. 그냥 뿌려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볶음밥 베이스로 쓰거나 뜨거운 녹차를 부어 차밥(오차즈케)이라는 음식으로 해먹기도 한다. 마요네즈를 함께 뿌려먹기도 하는데 의외로 맛있다는 것 같다.
경양식 집에서 돈가스나 함박 스테이크를 시켰을 때 같이 끼워 나오는 동그란 밥 위에 한꼬집 정도 얹혀서 나오는 모습으로 익숙한 사람도 많다. 이 경우 감질맛 나는 양 때문에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오래전부터 존재하던 조미료지만 현재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것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전투식량으로 편성하면서부터다.''' 전투식량으로 편성한 이유는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어느 정도 맛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대륙 한복판까지 생선을 운반하기 힘들기 때문. 그 이후에도 태평양 전쟁말기까지 일본군의 전투식량으로 지속되면서 일반 대중 사이로 퍼져나가서 전후 시대에는 매우 대중화된 밥반찬이다.
재료가 재료라서 처음 먹어본 사람으로서는 미원 맛이 강하다. 천연 재료만 사용한 것도 있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수퍼에서 파는 물건과 비슷한 양에 만 원이 넘는다. 5만 원 짜리도 있다. 밥에 다시다를 뿌려 먹으면 비슷한 맛이 난다.
매우 대중화되어있다보니 아주 다양한 종류의 맛이 있다. 그런지라 진짜 반찬을 대체하는 빈자의 페이크 반찬이라는 관념이 있다. 은혼의 가구라가 연어맛 후리카케 뿌린 밥을 먹는 삶이라는 데 낚여 폭력배의 길을 걸었다든가 밥에 후리카케만 뿌려먹을 만큼 가난하다든가... 소금, 간장 다음으로 싼 밥반찬이기는 하다. 단, 앞서 언급한 천연 재료만 사용한 것은 해당 사항이 없다.
집에서도 대충 재현할 수 있다. 작은 햄 통조림과 참치 통조림을 까서, 햄은 잘게 다지고 참치는 기름을 눌러서 뺀다. 그 뒤, 따로따로 약불에서 색이 날 때 까지(=수분이 다 날아갈 때 까지)볶는다. 봉지에 넣고 소금을 1/3술[1] 만 추가 한 뒤 섞으면 4인분 스팸참치 후리가케 완성. 고기맛이 많이 난다고. 스팸 참치 후리가케라고 치면 조리영상이 나온다.
내용물에 따라서,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많은 편이다. 값싼 종류들은 조미김, 참깨, 전분의 비중이 높아 다른 반찬이 있는데 약간 아쉬울 때 조미료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이 나가는 종류는 야채나 해산물들의 비율이 높아 단순히 밥과 후리카케만으로도 간편 식사하기에 좋다.
3. 대중매체 속에서
- 다카스기 가의 도시락에서는 주인공 다카스기 하루미의 은사님이 항상 이 후리카케를 들고 다니는걸로 나온다.
- 아따아따에서는 후리카케를 뿌려먹는 김으로 현지화했다.
- 크레용 신짱에서는 노하라 신노스케가 자주 밥에 뿌려먹는 것으로 나오는데 더빙판에서는 김가루, 설설이 등으로 나온다.
4. 한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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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이 물건을 만들어 판다. 70년대에 최초로 제일제당에서 '''도시락 다시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90년대에 한성기업에서 '''뿌비또'''라는 이름의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다.[2] 뿌리고+비비고+또먹고를 줄인 것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었다. 뿌비또와 거의 동시기에 나온 보크라이스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는 밥 위에 뿌려서 그냥 먹는 후리카케와는 다른 형태의 볶음밥 양념이며 출시 당시(1999년)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를 이용한 광고를 하기도 했었다.
CJ에서도 뿌비또와 비슷한 형태로 '''밥이랑'''을, 오뚜기에서는 '''밥친구'''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단, 조리법은 보크라이스처럼 볶음밥에 양념으로도 쓸 수 있고, 그냥 뿌려먹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그리고 대형마트의 반찬 가게에서도 후리카케를 판매하는 것이 종종 보인다. 이외의 제품들은 후리가께 또는 후리가케 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밥이랑은 PX에도 납품되어 군인들의 짬밥에 뿌려지기도 한다. 그 외 여러 김자반 같은 것도 후리카케랑 비슷하다.
한때 삼각김밥 모양으로 주먹밥을 만드는 것이 유행했을 때 밥이랑에 삼각김밥 모양의 틀을 사은품으로 끼워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뿌려 먹는 경우가 꽤 많다. 식초를 뿌려도 의외로 괜찮은 맛이 난다.
2013년 4월 국립국어원이 공모를 통해 후리카케의 한글 이름을 '''맛가루'''로 선정했다.
2013년 7월 초에는 일부 식품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폐기하거나 가축 사료로 써야 할 쓰레기 채소를 납품받아 후리카케를 제조한 사실이 들통나 경찰 조사를 받는 소위 "맛가루 파동"이 일어났다. 7월 5일 현재 경찰 당국은 제조업체 역시 납품업체에게 당한 피해자라는[3] 이유로 조사받은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후리카케 상품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하여 관련 업계 전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