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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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고속철도. 삽산은 러시아어로 '''송골매'''라는 뜻이다.[1]
2. 운행 구간
모스크바의 레닌그라츠키 역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콥스키 역[2] 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대한민국의 서울과 부산을 잇는 KTX 처럼 러시아 철도의 대표적인 노선이다. 이외 노선으로 모스크바-니즈니노브고로드 등이 있는데 해당 노선은 2015년 6월부터 Стриж(Strizh)라는 시속 200km/h급 열차로 교체됐다[3] 가 다시 삽산이 재개통했다. 10량 1편성, 전체 길이는 250m, 정원은 600명이다. 최고 속력은 350km/h이지만, 현재 전용선로가 없어 최고시속 250km/h, 실제로는 200km/h~220km/h로 운행중이다[4] . 전용선로가 구축되면 최고속력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현 소요시간은 4시간 좀 더 걸린다.
3. 열차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닌 러시아에서 고속철도는 가장 필요한 교통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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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련 시절부터 고속철도에 대한 연구는 이뤄져왔었고 1970년대에 기관차 편성과 전동차 편성의 고속 주행을 시험해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토대로 1984년에 ER-200이라는[5] 고속철도 차량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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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디젤열차인 주제에 최고속력은 1993년에 271km/h을 찍었고, 상용운행에서 200km/h를 달성했지만 고작 2편성에 1주 1왕복... 게다가 2000년대 오면서 노후화가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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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999년에 러시아 루빈사에서 350km를 목표로 '소콜' 고속열차를 개발하나 이 루빈이란 회사가 원래 '''잠수함이나 시추선 등을 건조하는 선박 회사'''다보니[6] (...) 노하우가 전혀 없어 개발이 느려졌고[7] 결국 300km/h는 커녕 236km/h까지 기록하는 것을 끝으로 개발이 중단되었으며, 대신 독일 지멘스의 벨라로를 주문한다.
자국의 철도 환경에 맞춰 이런저런 변경점이 있다. 삽산은 ICE 3와 거의 닮아있으나 대차의 궤간이 1520mm의 광궤로 바뀌고, 연결기, 공급 전압에서도 차이가 난다(직류 3000V, 교류 25000V 50Hz). 러시아의 기후 특성상 배장기 앞에 V자 형의 제설기가 추가되었고 단열성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2009년부터 영업에 투입되었다.
4. 운임
2016년 시점에서 1인 기준으로 일반실 편도는 3000루블(한화 약 6만원), 특실은 5000루블(한화 약 10만원)이다.
2017년 12월 기준 모스크바발 상트페테르부르크행 일반실 편도에 테이블 있는 좌석 (KTX 4인석과 같은, 서로 마주보는 형태) 으로 선택시 운임 2624루블, 테이블 추가 100루블로 2724 루블 (한화 약 51,300원) 이다.
2017년 12월 기준 상트페테르부르크발 모스크바행 비즈니스석 편도가 6,508루블 (한화 약 12만 2천원) 이다. 기내식이 나온다!
5. 기타
해당 영상('''18세 미만 시청 불가''')
최고속으로 달리는 삽산 열차 위에 올라가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을 저렇게 트레인서핑으로 보낸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저렇게 따라하다간 십중팔구 추락사하거나 아크방전으로 감전사할 위험이 있으니 따라하지 말자.[8]
6. 관련 문서
[1] 러시아 철도 새 시리즈 1탄. 2탄은 고속 EMU인 '''라스따치카'''(제비), 3탄은 준고속철도인 '''스트리쥬'''(칼새)[2] 러시아에서는 대도시에서 역을 지을 때 각 방면의 종점의 이름이 붙는다. 그래서 모스크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소련 명칭인 레닌그라드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모스크바를 역명으로 한 것이며, 비단 러시아 뿐이 아니라 근대 철도 도입시기의 유럽에는 역명을 상대 종착지명으로 하는 이러한 명명법이 많았다. 파리의 리옹역도 그렇고, 파리 동역도 개통 당시에는 종착지명인 스트라스부르역이었다. 오스테를리츠역도 종착지명인 오를레앙역이었고.[3] 스페인의 탈고에서 만든 열차로 오스트리아의 레일젯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참고로 새 시리즈 답게 얘도 칼새라는 뜻이다.[4] 2016년 7월 기준. 4시간동안 GPS속도계와 객차 내부 LED 속도안내를 확인해 본 결과 220km/h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5] 위 사진에 나온 열차다.[6] 지금도 군용 잠수함이나 석유 시추선, 부두 갑문 등을 만들고 있다.[7] 당시 사업을 따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알루미늄, 티타늄 등 특수 합금을 용접할 기술과 노하우가 이 회사에 많았기 때문이다. 고속열차들은 속력과 효율을 위해 알루미늄, 티타늄 등 가벼운 금속을 많이 쓰는데, 러시아에서 루빈은 소련시절 군용으로 사용하던 티타늄 잠수함들을 대량으로 건조해서 해당 노하우가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다.[8] 실제로 2017년 러시아 1 뉴스프로그램인 베스티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를 내보낸 적 있었다. 영상 시청시 주의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