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1. 1자 한자어
한국어에서 1자 단독으로 쓰일 수 있는 것.
1.1. 상(床), 탁자
무언가를 놓는 탁자를 의미한다.
1.2. 상(賞), 보상
1.3. 상(喪), 장례
친족의 장례을 의미하는 1음절 한자어. 친족의 죽음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친족이 죽으면 '상을 당했다'고 표현한다. 고인과 상주(喪主)의 관계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ex: 부친상, 모친상, 장인상, 장모상, 조부상, 조모상 등)
이 세상에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예로부터 지금까지 천수를 누리다가 후손들이 보는 앞에서 고통없이 맞이하는 죽음을 '축복받은 죽음'이라고 여기며, 실제로 집안의 웃어른이 그렇게 사망하면 슬퍼하긴 슬퍼하지만 많이 슬퍼하지는 않는다. 이를 호상(好喪)이라고 한다.[1] 호상의 반대말로는 악상(惡喪)이 있다. 흔히 악상이라 하면 호상과는 정 반대로 어린 아이나 청년이 집안의 나이 든 사람보다 먼저 죽은 것. 젊은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질병이나 불의의 사고, 자살 등으로 죽은 것이므로 앞길이 구만리같은 사람이 죽었으니 애통한 노릇이라 하여 매우 슬퍼한다.
1.4. 상(相)
1.4.1. 언어학, Aspect
1.4.2. 자연과학, Phase
1.5. 상(像), Image
광학에서 'image'의 역어로 '상(像)'이 쓰인다. '실상'(real image), '허상'(virtual image), '상이 맺힌다' 등.
수학에서도 'image'를 '상(像)'으로 번역한다. 열벡터로 이루어진 공간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2. 한자
한국 한자음으로 '상'으로 소리나는 한자는 IME에 검은 글자로 뜨는 것 기준으로 31자[2] 로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읽기/쓰기 둘 중 하나가 특급 한자인 것을 제외하면 20개[3] 이다. 이 중 위의 1자 한자어나 아래 개별 문단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다.
- 想: 생각 상. 같은 '생각'을 나타내는 한자 思, 念과 함께 쓰인 '상념(想念)', '사상(思想)', '사념(思念)'이라는 단어도 있다.
- 狀: 형상 상. '문서 장'으로 더 많이 쓰이는 감이 있다.
- 常: 항상 상. '항상(恒常)'이라는 단어가 제일 유명하며 '상시(常時)' 등 '항상'의 의미를 나타낼 때 자주 쓰인다.
- 尙: 오히려 상. '숭상(崇尙)하다'라는 단어가 자주 쓰인다.
- 償: 갚을 상. '상환(償還)', '배상(賠償)' 등 돈을 다시 물어주는 데에 쓰인다.
- 祥: 상서 상. 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서(祥瑞)롭다'가 제일 자주 쓰인다.
- 箱: 상자 상.
- 詳: 자세할 상. '상세(詳細)' 등의 예가 있다.
- 霜: 서리 상. 절기 '상강(霜降)'이 이 글자를 쓴다. 음력 동짓달 11월은 서리가 내린다고 '상월(霜月)'이라고도 불린다.
- 裳: 치마 상. 오늘날에는 '의상'(衣裳)으로 한 단어가 되어 '옷'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인다.
- 嘗: 맛볼 상. 특급은 아니긴 한데 일상에서는 와신상담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2.1. 商
상나라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장사(상업)를 의미하는 한자. 상인을 의미하는 접미사로도 쓰인다. (ex: 도매상)
2.2. 象
코끼리를 가리키는 한자.
추상한다고 할 때도 이 코끼리 상자를 쓴다. 한비자에 따르면, 예전에 거의 모든 중국인들은 살아 있는 코끼리는 보지 못하고, 코끼리의 뼈만 볼 수 있었다. 코끼리는 상상과 사고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코끼리 상자는 형상, 추상, 상징들에서 사유와 관련 있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장기의 말 중 한 종류이기도 하다. 진행 방향은 앞으로 한칸, 대각선으로 두칸으로 쓸 용(用)자 모양이다. 장기 문서 참조.
일본어로는 코끼리를 이 한자만 써서 1자 한자어로 'ゾウ'(조)라고 한다.
2.3. 上
2.4. 相
2.5. 傷
상처의 줄임말. 열상, 좌상, 골절상 등으로 쓰인다.
한국어에서 '-하다'와 결합한 '상하다'는 '부패하다'의 의미로도 쓰인다.
3. 외국어
3.1. 일본어의 호칭 さん
4. 고유명사
4.1. 한국의 성씨 尙
4.2. 중국 고대국가 하나라의 5대 국왕 相
4.3. 상나라 商
4.4. 중국 춘추시대 국가 向
춘추시대에 존재한 소국으로 지금의 산동성 거현 남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기원전 721년에 극(極)나라와 혼인을 맺었다. 그 이후의 기록은 알 수 없으나 상(向)나라가 아닌 상(向) 땅을 점령하였다거나 상(向) 땅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으로 볼 때 춘추 시대 와중에 망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