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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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nking
라틴어
cogĭtátĭo
중국어
思维
일본어
考え(かんがえ)
스페인어
Pensamiento
프랑스어
Pensées
에스페란토
Penso
러시아어
Мышление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르네 데카르트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 블레즈 파스칼, 그의 저서 <팡세>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할 것이다.

- 노먼 빈센트 필

어떤 문제결론을 얻기 위해서 행하는 모든 관념의 과정.
다른 말로는 사유(思維), 사고(思考)라고 한다. 날 생(生)에 깨달을 각(覺)자를 쓰는 한자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다. 지각이나 기억으로만 일을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때,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활동이다. 여기에서 의미가 더 확장되어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배려하고 걱정하는 행위 역시 생각이라고 한다. 주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생각이 언어로 이루어진다고 느끼기 쉽지만 때때로 도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생각한다는 것을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되는 특징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이성을 가지고 어떠한 문제에 대해 고차원적으로 헤아린다는 뜻이다. 사람에게 이성이 있다는 점에서 르네 데카르트는 사람은 생각한다는 그 행위 자체로 존재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생각하기를 그만둔다는 건 사람이길 그만두겠다는 의미와 같다. 이 때문에 생각을 生覺(살아있음을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비단 생각이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은 아니다. 당장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하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서로 말을 주고 받는 동물도 있고(그것이 어떤 형태든) 하이에나-치타(및 표범)에서는 눈치도 주고 받는다.
하이에나: 그 정도 먹었으면 우리한테 넘겨도 되겠지?
표범 및 치타: 허기는 채웠고 저 무리랑 싸워서 이길 가능성도 적어 보이니...[1]
그리고 일반 맹수나 피식자들도 생각없이 쫓고 쫓으면 일직선상의 루트만 나오지만 맹수의 처지에선 기습, 다굴, 한 놈만 걸려라 등 나름 전략이 있고 피식자들 처지에선 지그재그로 피하기, 무리생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생각하는 행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뇌과학 쪽에서는 사람의 대뇌에서 이성적인 생각을 다루는 부분으로 운동언어 영역인 브로카 영역, 감각언어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을 보고 있다. 이 영역이 대뇌의 다른 부분과 연계되면, 현재의 시점만 다루는 다른 동물들의 1차 의식 상태에서 언어적인 개념이 추가되어 과거미래의 시점을 다룰 수 있는 고차 의식 상태를 담당하게 된다. 즉,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사람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한편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생각은 신체 내 각 기관의 상호 피드백과 신체 외부의 환경을 연결짓는 행위이다. 이러한 연관은 체내 환경에 구조적인 흔적을 남김으로써 기록된다. 에서는 시냅스가 존재하지 않는 빈 공간의 크기와 형상으로, 근육에서는 활동하기 편리한 양의 근육량으로, 혈액에서는 각종 호르몬과 혈압의 형태로 존재하고, 이런 변수들이 다시 신체의 다른 각 부분에 피드백을 줌으로써 서로 상호작용한다. 이러한 상호작용 중에 감각기관에 의해 피상적으로 인식되는 부분을 직접적인 의미에서 '사고'라고 한다. 사고는 연속적인 흐름인데 신경을 통한 감각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감각의 인식은 심장의 동방결절에 의한 연속적인 박동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신체 내의 기록을 통해 감각 기관을 통해 즉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을 의식, 인식할 수 없는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한다.
우리의 뇌는 오로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실전에서의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해 자신의 상상과는 다른 현실로부터 도피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생각의 힘은 암시의 힘이기도 한다. 밑의 질문을 다른 상대에게 해보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무슨 색이죠?''
'종이는 무슨 색이죠?'
'젖소는 뭘 마시죠?'
만약 상대가 빠르게 대답을 했다면 마지막 질문에 '우유'라고 답했을 거다. 그 상대는 흰색이라는 이미지를 자신의 머릿속에 생각했고 이는 결국 우유라는 답변으로 이어졌다.
[1] 하이에나 무리가 적어서 서로 싸우면 이길 것 같아도 사자들은 어느정도 남긴다. 무리가 싸우다가 죽어봐야 이득 볼 것이 없기 때문. 차라리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하고 사자들은 배불리 먹고 가버리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