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로
上黨路 / Sangdang-ro
1. 개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 위치한 석교육거리에서 청원구 내덕동에 위치한 내덕칠거리에 이르는 도로이다. 총 길이 3.3km, 왕복 4~6차로이다. 전구간 왕복 50~60km/h.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이 모두 이 길 변에 있고 육거리시장이 이 도로의 시점이며 성안길 지하상가 등이 본 도로와 인접해 있다. 명실상부한 도심의 중심 도로로, 이 일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 가운데 버스가 지나가는 길은 이 길과 무심동로뿐이다. 상당사거리-석교육거리 구간만 해도 지나가는 노선만 80가지가 넘는다.[1] 그런 만큼 교통체증도 심각해 트램 등 궤도교통의 논의도 활발하다.[2]
2. 역사
위상은 높지만 의외로 역사는 짧은 편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본 도로보다는 중앙로가 간선도로 성격이 강했다. 그쪽이 본정통이나 북문로/남문로의 유래가 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상당사거리를 기준으로 이북 구간은 충북선 철도가 지나가던 곳이어서 애초에 도로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상당사거리 이남구간은 역사가 깊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상당사거리 이남 구간의 대부분은 과거 청주읍성의 동측 성곽이 있던 자리와 일치한다. 즉 구한말까지만 해도 성벽까지 있었던 셈. 일제강점기인 1911년 성벽을 허물고 도로를 낸 것이고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성 동쪽을 따라 있던 골목길 수준에 불과했다.[3] 중앙로의 우회도로로서 뚫린 도로가 상당로라고 할 수 있겠다.
3. 구간 이력
한때 전 구간이 17번 국도에 포함되었고, 석교육거리에서 상당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은 25번 국도가 중첩되었으며, 상당사거리에서 내덕칠거리에 이르는 구간은 36번 국도가 중첩되었지만 3순환로(3차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2016년 8월 31일부터는 전부 지정 해제되었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상당로의 청대사거리부터 내덕칠거리까지의 700m 구간을 왕복 6차로(노폭 35m)로 확장되었다. 본래 전구간 왕복 4차로, 제한속도 50km/h였으나 이 확장 공사에 따라 이 구간에 한하여 제한속도가 60km/h로 상향되었다가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라 2020년 4월 27일부터 제한속도가 50km/h로 다시 하향되었다.[4]
더 나아가 내덕칠거리부터 내덕사거리까지 공항로의 소위 "내덕동 밤고갯길"이라 불리는 길과 충청대로의 내덕칠거리~율량교사거리 구간 역시 도로확장계획이 있다. [5]
4. 기타
지금은 육교가 없지만 1986년부터 2002년까지는 중앙시장 앞, 우암산로와 교차하는 교차로에 육교가 있었다. 2002년 5월에 철거했다.# 당시 모습은 청주사진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남궁병원사거리 북쪽에도 육교가 있었는데 이건 2004년 8월에 철거했다.# 사실 2004년까지 육교가 남아있었으니 2002년에 철거한 육교가 '마지막 육교'는 아닌 셈이다.
5. 구간
전구간 17번 국도 및 25번 국도 중첩 구간이었으나 2016년 8월 31일 국도 지정 해제되었다.
[1] 특히 상당공원 방향 도청 정류장에 정차하는 노선만 심야 버스를 제외해도 78가지다(...)[2] 2018년 12월 이 인근 성안길 일대에 무가선 트램 유치 경쟁을 했다가 떨어지기도 했다.#[3] 이와 비슷한 사례로 대구의 동성로를 비롯한 도로(남성로•서성로•북성로)가 있다. 청주에서 이 도로들에 해당하는 도로는 순서대로 상당로(동)•무심동로336번길(남)•사직대로350번길(서)•사직대로(북)이다. 대구 동성로도 청주와 비슷한 시기에 성벽을 허물고 도로를 놨다.[4] 내덕칠거리에서 연결되는 공항로, 충청대로의 확장예정구간은 과거에도 60km/h였다.[5] 이 때문에 2015년 1순환로 연장 공사 당시 충청대로의 율량교까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미리 확장을 시켰던 것이다. 단 그 이남 구간이 아직 4차로라 동측 4개 차로만 전용하고 있을 뿐이다.[6] 도로명주소 시행 전 이름. 현 상당로143번길.[7] 내덕1동과 내덕2동의 경계이다.[8] 현재는 사거리로 전환되었으나, 명칭은 그대로 내덕삼거리인데, 북측 1.1km 지점에 내덕사거리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