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라메인
1. 개요
'''Shalamayne, The Shadow Reaver'''(샬라메인, 그림자 파괴자).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도검. 전 얼라이언스의 수장이자 스톰윈드 국왕이었던 바리안 린, 그리고 현재는 그 아들인 안두인 린이 사용하는 양손 대검 겸 쌍검이다[1].
2. 상세
원래 형태는 오닉시아에 의해 한 몸에서 갈라졌던 온화한 바리안과 난폭한 로고쉬가 서로 만났을 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에게 받은 두 자루의 마법 검, 샬라토르(Shalla'tor)와 엘레메인(Ellemayne)이다. '그림자를 가르는 검(Shadow render)'이라는 뜻을 지닌 샬라토르와 '파괴자(Reaver)'라는 뜻을 지닌 엘레메인은 고대의 전쟁에 제작됐으며, 전쟁에서 활약했던 나이트 엘프 쌍둥이 검사 볼리안(Vor'Illian)[2]과 로벨리안(Lo'Vellian)이 썼다고 한다.[3] 게임 내 구현 의지가 그다지 없는 듯하지만, 설정 상 엘레메인은 손잡이에 붉은 보석이, 샬라토르는 손잡이에 푸른 보석이 박혀 있다.[4] 훗날 사울팽이 실바나스와의 막고라에 사용할 때 보석 색깔이 은근슬쩍 구현되기도 했다.[5]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두 명의 바리안이 검은용 오닉시아의 둥지로 쳐들어가 그녀와 싸울 때 한 명의 바리안 린으로 되돌아오면서, 두 검도 ''''샬라메인''''이라는 하나의 검으로 합쳐졌다. 바리안은 브레스를 피하고 오닉시아의 정수리에 검을 박아 오닉시아를 절명시킨다. 그 후 쓰러진 스톰윈드의 승리와 부활의 상징으로 삼기 위해 샬라메인으로 단칼에 용의 목을 쳐 버렸다. 오닉시아의 목은 훗날 대격변을 일으킨 아버지 데스윙이 스톰윈드로 날아와서 가져가고 오빠 네파리안이 검은날개 강림지에서 언데드로 예토전생했다.
의외로 첫 등장은 울두아르 트레일러 때로, 그 전에는 임시로 오닉시아 드랍 대검인 쿠엘세라를 쌍검으로 들고 있었다.
검의 종류는 양손검으로 와우 인게임에서도 바리안이 이 검을 들고 양손검 모션으로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임에서의 모델링은 와우 특유의 모델링 때문인지 칼자루가 뭔가 양손검치곤 살짝 짧아보이지만[6] 공식 소설인 스톰레이지에 따르면 칼자루가 길고 날씬한 편이라고 한다. 그 설정을 반영한 것인지 히오스에서의 모델링은 칼자루가 길고 날씬하다.
첫 등장한 코믹스에서는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이 길이가 같고 칼날의 디자인만 조금 다르며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 구체가 떠있었다. 군단 초기의 부서진 섬 로딩 화면도 두 쌍검의 구체 색이 코믹스처럼 달랐다. 그런데 군단 시네마틱과 히오스에서는 둘 다 붉은색 구체로 통일되었으며, 부서진 섬 로딩 화면도 7.1 패치 때 구체가 모두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특히 히오스에서는 한쪽 검은 샬라메인과 동일한 양손검의 길이지만 다른 검은 한손검 정도로 조금 짧게 표현했다. 또 한쪽 검은 금색의 너클보우(칼을 쥐었을 때 주먹을 보호하는 장식)가 달려있는 반면 나머지 한 자루는 그렇지 않은데, 히오스에서는 모델링의 간소화 때문인지 둘 다 너클보우가 달려있다.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는 가로쉬가 샬라메인을 탐내기도 하였다.
군단 시네마틱에서 보여진 바로는 다시 분리하여 쌍검으로도 쓸 수 있다.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도 얼라이언스를 후퇴시키고 홀로 남은 바리안이 다수의 악마들을 상대하기 위해 쌍검으로 분리하여 싸웠다. 중간에 악마에게 타격을 받은 바리안은 한 자루를 놓치고 나머지 한 자루로 분투하지만 악마 둘에게 뒷치기를 당하고 굴단이 주입한 지옥 마력에 폭사하고 만다.[7] 바리안이 사망한 자리에 검 한 쪽이 그대로 버려지며 검의 빛이 꺼져버린다. 훗날 바리안의 아들인 안두인이 이 자리에 찾아와 칼을 되찾는다.
안두인은 샬라메인의 반쪽을 집고 바리안의 환영을 통해 각성하며, 이후 남은 반쪽을 함께 찾은 듯 온전한 형태의 샬라메인을 소유한다. 이후 샬라메인은 코믹스인 늑대의 아들에서도 안두인의 검으로 등장한다. 바리안이 사용하던 시절과 안두인이 사용하던 시절의 차이는 바리안 때는 샬라메인 모습일 당시 빈 공간에 붉은색 구체가 떠 있었지만 현재는 안두인의 성스러운 빛에 영향을 받아 황금색 구체가 떠 있다.
로데론 전투에선 안두인이 들고 참전하지만 바리안과는 달리 무쌍을 찍지 못한다. 지옥불정령을 두부 자르듯 베거나 지옥절단기를 일격에 폭발시킨 바리안과는 확실히 비교된다. 그래도 안두인 역시 샬라메인의 힘을 사용하여 신성한 폭발을 사용하고, 얼라이언스 병력들이 쓰러지자 샬라메인을 땅에 꽂아두고 사제의 능력을 사용해 회복시켰다. 인게임 시나리오에서는 아버지 바리안이 지옥절단기를 부순 것처럼 호드의 아제라이트 공성기계를 찔러 파괴하기도 했다.[8]
바로크 사울팽이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막고라를 했을 때 안두인이 빌려주어 무기로 사용한다. 스랄의 도끼창과 샬라메인을 들고 막고라에 임했는데, 스랄의 창은 중간에 놓치고 샬라메인만으로 전투하다 검을 분리했다. 쌍검을 휘두르며 말로 실바나스를 압박한 끝에 그녀의 눈에 상처를 입히지만, 곧 실바나스가 쏜 암흑 마력에 맞아 죽는다.[9] 이 장면 때문에 샬라메인은 쌍검으로 사용한 자를 결국 죽게 하는 일종의 마검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어둠땅에선 안두인이 나락에 감금된 탓에 자동적으로 간수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포로로 잡혀 쓰임새가 다한 협력자 데나트리우스를 대신해 굴복한 안두인을 나락의 새로운 무기로 쓰려고 했으나, 토르가스트의 고문에도 끝끝내 안두인이 굴복하지않자 보다 "직접적"인 수단을 써야겠다며 샬라메인을 서리한과 비슷한 룬검으로 벼려냈다. 서리한과 마찬가지로 타락한 샬라메인의 사용자를 간수의 의지에 귀속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수는 실바나스에게 타락한 샬라메인을 안두인에게 찌르도록 지시했지만 오히려 안두인은 처세술로 실바나스가 망설이고있다는 것을 알았다. 간수가 벼린 샬라메인은 서리한처럼 푸른 보석과 룬이 박혀있고 푸른 구체가 떠있다. 애초에 서리한과 지배의 투구, 나아가 리치 왕이라는 존재 자체가 간수의 장기말이었으니... 이때 타락한 샬라메인은 서리한의 영문명인 프로스트모운과 합쳐 '샬라모운(Shalamourne)'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정식 명칭은 '사자한(Kingsmourne)'[10]이며, 첫 번째 존재 키레스티아에게서 정수를 빼앗을 때 썼다.
나중 이야기지만 왕의 검인 점과 바리안 린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품이기 때문에 안두인 린이 이 검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듯 한데 어둠땅 사가에서 이 검이 파괴되지 않는다면 룬 조각사가 간수가 패퇴한 뒤 풀려난다는 가정하에 어둠땅 사가 이후 안두인이 타락 없이 이 검을 쓸 방법은 룬 조각사가 이 검에서 간수의 마력을 추출해 준 뒤 정화시켜야 사용이 가능할 듯 하다.
3. 오해들
먼저, 샬라메인(샬라토르와 엘레메인)은 처음부터 용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검이 아니다. 바리안이 샬라메인으로 검은용 오닉시아를 죽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고대의 전쟁에서 활약했던 엘프 쌍둥이 전사가 썼다는 말만 있을 뿐, 처음부터 용을 잡는 용도로 만들어졌다거나 재료에 용이 들어가 있다는 정보는 없다. 또한 '샬라메인'이라는 이름 자체가 용살검이란 뜻 역시 사실이 아니며, '그림자 파괴자'라는 뜻만을 담고 있다. 이런 괴상한 무협지식 명칭이 최초로 언급된건 와우인벤 대격변 연대기 기사인데 # 아무래도 인벤 공식 기사에서 나왔던 말이라 유저들에게 널리 퍼진듯하다.
샬라메인이 오닉시아를 일격에 잡은 것이 제이나가 검에 건 마법 때문이라거나 오닉시아의 흑마법이 영향을 주었다는 소문들이 있으나 모두 사실무근이다. 우선 제이나는 샬라토르와 엘레메인에 마법을 건 적이 없다. 두 검 모두 나이트 엘프 최전성기이자 최대의 전쟁이 있었던 고대의 전쟁에 벼려진 강력한 마법 무기였고, 제이나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가 로고쉬와 바리안에게 건네준 것뿐이다. 또한 오닉시아의 흑마법이 로고쉬를 향하자 바리안이 로고쉬를 막아서다 두 명이 한 사람으로 돌아온 묘사는 있으나, 그 흑마법의 힘 때문에 두 개의 검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나 오닉시아를 처치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는 자세한 묘사는 없다.[11]
마지막으로, 오닉시아를 쓰러뜨린 후 샬라메인이 힘을 잃어 평범한 검이 되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 검에서 어떤 힘이 사라지는 묘사 자체도 없거니와, 바리안은 오닉시아의 머리에 검을 박아 쓰러뜨린 뒤 일행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며 혼자의 힘만으로 일격에 오닉시아의 목을 쳐냈다.[12] 오닉시아를 쓰러뜨린 것은 샬라메인 자체가 강력한 마법 무기인 것도 있으나, 하나된 바리안의 기량이 그만큼 뛰어났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런 오해들이 퍼지게 된 것은, 코믹스 발간 당시 WoW 오리지널 캐릭터라 팬층이 없었던 바리안이 그 당시 최강의 레이드 보스였던 오닉시아를 단칼에 썰어버렸다는 설정에 대한 와우저들의 '이래서 그런 것이지 바리안이 강한 게 아니다', 혹은 '다시 하라면 못 한다'와 같은 머릿속 설정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또 와우 코믹스가 대부분 정발되지 않았던 데다, 정발된 바리안 편조차 어린이 만화로 분류되어 출판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탓인지, 코믹스를 봤는데 내용 이해를 잘못했거나 순전히 카더라 통신에 의존해 내용을 알게 된 이들에 의해 출처가 모호한 정보가 마구 뒤섞여 흘러다니고 있었다.
4. 사용자
- 볼리안(Vor'Illian) & 로벨리안(Lo'Vellian): 나이트 엘프 검사들로 고대의 전쟁 때 사용했다.
- 바리안 린: 오그리마 검투사 시절 ~ 부서진 해변 전투 시점까지 사용.
- 안두인 린: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바리안 전사 이후부터 사용하다가 어둠땅에서 빼앗겼다.
- 바로크 사울팽: 오그리마 정문 앞에서 실바나스와의 막고라 직전에 안두인 린이 직접 빌려준다. 스랄의 도끼와 함께 쌍수로 사용했다.
- 실바나스 윈드러너: 간수가 서리한처럼 한검으로 벼린 샬라메인을 안두인에게 찔러 안두인을 간수의 의지에 복종하게만들려했다.
5. 기타
샬라메인은 바리안 린이 복귀한 리치 왕의 분노 중반부터 구현되어 있었는데, 안두인이 부서진 해변에서 샬라메인을 되찾는 이벤트 이후에 모델이 일괄적으로 업데이트되어 바리안 역시 새로 구현된 샬라메인을 들게 되었다.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 바리안과 겨루던 가로쉬가 훌륭한 무기라 평한 적 있다. 피의 울음소리랑 같이 쓰면 굉장히 멋질거라고.
하스스톤에서 성기사의 무기 집결의 검의 이미지가 이 샬라메인이다.
바리안을 상징하는 무기인 만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바리안의 무기로 등장한다. 바리안은 궁극기를 찍기 전엔 샬라메인을 한손으로 다루지만 3가지 궁극기 중 '거인의 강타' 선택 시 샬라메인을 양손으로 들고 양손검으로 사용하며, '분노의 쌍검' 선택 시 샬라메인을 분리하여 양손에 하나씩 들고 쌍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도발'을 선택하여 왼손에 방패를 들고 한쪽 검만을 오른손에 든 채 사용한다. 군단 이후 시점의 안두인이 히오스에 참전한 뒤에는 시공의 폭풍에 샬라메인이 2자루가 되었다. 정작 히오스 안두인은 샬라메인을 거의 안 쓴다.
히오스에서는 팀원의 멘탈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바리안의 세 궁극기 중 분노의 쌍검은 실제 성능과 무관하게 트롤 특성으로 여겨져서, '''샬라메인이 쪼개지면 팀원의 멘탈도 쪼개진다''' 같은 식으로 표현되었다. "군단에서도 쌍검 뽀개다 죽더만 여기서도 그러냐"는 드립은 덤으로 딸려온다. 또한 이 드립이 나오던 시기 와우의 분노 전사는 아프게 때리고 아프게 맞는 광전사 콘셉트였는데 성능이 애매해, 쌍검 드립이 더욱 흥한 감이 있다.
시간이 지나 쌍검의 효용성은 나아졌지만 이미 밈으로 굳혀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었다. 이 드립은 와우로 다시 전파되어 현 샬라메인의 소유자인 안두인에게 적용되었고, 전쟁 대장정 말미에 빌려쓴 샬라메인을 쌍검으로 쪼갠 사울팽이 실바나스에게 살해당하면서 '쪼개면 사용자를 죽이는 마검'이라는 이미지까지 덧붙여졌다(...). 자세한 내용은 쌍검 드립 참조. 그리고 실바나스는 간수가 타락시킨 샬라메인을 안두인에게 찌르려했는데 격아에서 보여준 잔학하고 냉혹한 모습과 달리 망설이는 모습으로 어설픈 세탁기 돌릴 가능성이 생겨버렸다.
모회사에서 샬라메인 레플리카를 발매했다. 무려 '''쪼개지는 기능'''도 넣어놨는데 중국식 쌍검처럼 두개의 검을 포개는 방식으로 하나의 검으로 합치거나 분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영상 살짝 아쉬운점으로 양손검치고 약간은 아쉬운 112cm 길이라는 점이 있긴하지만[13] 전혀 큰 흠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훌륭한 편.
[1] 또 하나는 오리지널때 꽤나 날렸던 질풍의 술트라제 다만 이쪽은 한번 합체시키면 두번 다시 쌍검으로 쪼갤수 없다.[2] '보르일리안'이라고도 읽을 수 있지만 와우 코믹스 정발판에는 이렇게 번역돼 있다.[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 #13.[4]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 83p.[5] 검을 분리시켜서 실바나스를 공격할 때, 붉은 보석이 박힌 엘레메인은 실바나스가 흘려냈지만 푸른 보석이 박힌 샬라토르가 실바나스의 오른눈쪽을 베었다.[6] 그래보이지만 다행히 인게임에서 바리안이 양손으로 잡고도 여유가 남을 정도의 길이는 가지고 있다. 와우의 다른 양손검들이 지나치게 칼자루가 길어서 비교되어 보일 뿐.[7] 후에 굴단도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고 그의 해골까지 산산조각나버렸다.[8] 이 연출을 다들 '''거기서 네가 왜....?'''라는 반응이 강했다. 본래 사제라 검을 쓰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는데 갑자기 무투파처럼 검을 휘두르니 사람들 어안이 벙벙했던 것. 이 때문에 안두인이 성기사로 전직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소설 《폭풍전야》에서는 안두인의 검술이 본디 전사였던 바리안만큼은 못해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다.[9] 실바나스가 발산한 암흑 마력에 대해 추측이 난무했는데 어둠땅에서 흑막에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이 힘으로 실바나스는 어둠땅 시네마틱에서 리치 왕 볼바르 폴드라곤까지 쓰러뜨렸다. 다만 볼바르는 최소한의 통제력만 남겨놓았기 때문에 전임자만큼 강하지않았다.[10] 원어로는 킹스모운, 직역하면 "국왕한"이지만 한국판에서는 어감이 별로여서인지 안두인의 별명인 새끼사자에서 딴 사자한이 되었다.[1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 #13.[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 #14.[13] 허리에 차는 중세 양손도검인 롱소드만 해도 120cm 내외의 길이를 지녔는데 샬라메인의 커다란 인게임 모델링과 거구인 바리안이 등에 메고다녔을정도의 크기를 고려하면 그보다도 더 길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