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협소설

 

1. 개요
2. 상세
3. 나무위키에 독립문서가 개설된 작품 목록


1. 개요


仙俠小說
2010년경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장르소설의 한 갈래. 동양형 판타지인 무협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주인공이 수행을 쌓아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선협소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 상세


이렇게만 설명하면 그냥 봉신연의와 같은 고전소설계 무협 분위기로 되돌아간 하위 장르인 게 아니냐는 인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선협소설은 인터넷 소설의 포맷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인스턴트 노벨 계열이고, 퓨전 판타지 장르로 엇나가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형적인 양판소 클리셰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이다.[1] 이 때문에 무협소설의 하위 분류로 일단 분류하기는 하지만, 과거 판협지가 그러했듯이 정통 무협소설 팬덤에서는 이들과 함께 엮이는 것을 매우 크게 혐오한다.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협소설의 인기는 사실상 장르소설의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선협소설을 컨셉으로 한 시리즈 스킨이 따로 출시될 정도다.[2] 1차 3명의 스킨 컨셉을 보는 것만으로 선협소설의 기본적인 주인공 일행 캐릭터 메이킹은 다 봤다고 생각하면 되며, 2차 2명의 스킨 컨셉으로 선협소설의 기연 컨셉 또한 다 봤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계열의 장르소설에 비교적 관대한 편인 한국에도 2018년 들어 조금씩 소개가 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학사신공이란 제목으로 번역되고 있는 '범인수선전'. 그리고 2018년 학사신공이 한국에 번역되고 나서부터 선역을 비롯한 중국의 다른 여러 선협소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선협소설의 설정을 받아들여 한국식 선협소설 창작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지 소설인 '낭선기환담'은 선협소설의 기본 틀에 조선시대 테이스트를 짜 넣은 책빙의물 타입의 라이트 노벨이고, 문피아 무료 연재물들 중 기존에 한국 무협에서 주로 쓰던 구파일방에 선협 장르를 섞거나 현대 무협 배경에 선협 장르를 섞는 등의 판협지식 소설이 종종 보인다.
또 한국 선협지에서는 신선 혹은 수행자들이 기존 신선들의 이미지에 맞게 자연과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고 어느정도 선한 인물들로 그려지지만, 중국의 선협물에서는 하늘이나 자연의 이치를 거슬러 영생처럼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힘을 가지려는 존재들로 그려지고, 그에 맞게 이기적이고 악행도 거리낌없이 행하는걸로 나온다. 이런 선협물의 오랜 조상이라 볼 수 있는 봉신연의만 봐도[3] 요괴 선인이 다수 있는 것처럼 그리 이상한 소리는 아니다.
원류 중 하나가 무협 스타일 야설이라 남녀간의 무분별한 육체적 정분이 주요 소재로 활용[4]될 때가 많은데, 반대로 신선들이 모두 남자라는 점에서 BL 계열로 활용하는 경우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다만 중국에서는 동성애중국 공산당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정식 작품군으로 나오지는 못한다.

3. 나무위키에 독립문서가 개설된 작품 목록




[1] 피카레스크 예찬이라는 기본적인 컨셉은 물론이고 '''노루표 무협지로 변질되기 쉽다는 것까지도''' 똑같다. 애초에 선협소설의 출발점 중 하나가 '''무협 스타일 야설'''이기도 했다.[2] 한국어 번역으로 '불멸의 영웅' 시리즈 스킨이며, 마스터 이#s-11.9/잔나#s-11.9/피오라 3명에게 1차로 배정된 다음 이렐리아#s-11.7/탈론 2명과 나미/리븐/모르가나 3명으로 이어져 시리즈화되었다.[3] 사실 선협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된 이유가 주인공이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 봉신연의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4] 물론 직접적인 성애 묘사는 검열에 걸리니 제대로 하기 어렵지만, 주인공이 악당급의 방탕한 삶을 살며 여자관계가 복잡하다거나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우려먹히는 경우가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