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란의
1. 개요
옹정황제의 여인의 등장인물.
[image]
원래 말(馬)을 다루는 사람 출신이다. 원작에선 맹수를 부렸다.
윤례와 궁정에서 우연히 마주쳐 "말 길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러나 섭란의는 소배성의 말마따나 '''복이 많은 여자''' 였기에 후궁들에 질려 색다른 것을 찾던 황제의 눈에 띄어 단번에 후궁으로 출세한다. 황제의 눈에 들 무렵 말을 몰며 사나운 말을 길들이고 있었는데, 바로 그랬기에 말을 무서워하는 소배성은 그녀를 선발할 때 꽤나 애를 먹었다.
성지를 받을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기본적으로 웬만한 교양은 갖춘 궁녀와는 달리 진짜 천한 신분이다. 황태후마저도 섭란의의 후궁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질색팔색할 정도이다. 안릉용 역시 신분이 낮다고 하지만 어엿한 관리의 딸이다. 다른 후궁들에 비하면 지위가 낮아서 그렇지 이래봬도 한군기는 맞다. 여답응, 지답응도 최소한 궁녀 출신이고, 제비가 선황의 후궁 중 관비 출신인 8황자의 생모 양비를 언급하는데 그보다 낮다는 걸 보면 섭란의는 후궁견환전에서 가장 천한 신분 출신의 후궁이다.
그래도 꽤 총애를 받았는지, 황제가 처소가 마땅치 않자 바로 양심전에 살게 해주는 것도 고려할 정도이며, 당시 총애의 절정을 달리고 있던 후궁만을 모아 열린 연회에서 견환, 심미장과 더불어 얼굴을 보인다.
때문에 이래저래 수모를 많이 겪는 후궁인데, 천한 신분 탓에 후궁들에게 왕따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만한 태도를 고수한다. 제비는 그런 그녀가 황제의 총애를 계속 받아 자칫 회임이라도 하여 홍시가 밀려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황후의 충동질에 넘어가 음모를 꾸미게 되고, 약(대추탕)을 먹여 회임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황제의 총애를 애초부터 바라지 않았던 섭란의는 제비가 보낸 약이 불임약인것을 알고도 약을 보낸 시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약을 끝까지 다먹는다. 이후 섭란의는 공식 석상에 전혀 나타나지 않은 채 칩거하는데 '''딱히 황제의 아이를 원했던 건 아니라''' 그다지 슬퍼하지는 않는다. 불임이 된 일로 그를 가엾이 여긴 황제가, 바로 답응에서 귀인으로 품계를 2계단이나 상승시켜 주고[4] 녕(宁 편안할 녕)이라는 봉호를 내려주지만, 그래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2. 소개
원래 그는 '''황제의 후궁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사람으로, 오로지 17황자 과군왕 윤례만을 사랑하는 해바라기.''' 자신이 고열이 났을 때 어의를 불러 치료해 주는 등, 한없이 비천한 자신을 처음 인간으로 대해주고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인 윤례를 짝사랑하고 있다. 원래는 시름에 잠겨 죽으려고 했지만, 살아달라고 윤례가 말해서 그냥 살아 있을 정도. 심지어 윤례가 그를 '란의'라고 스스럼없이 불렀던 것을 보면 꽤 친밀한 관계였던 모양이다.
그러니 자신을 후궁으로 만들어 자유로운 삶을 빼앗아가고, 윤례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황제를 증오하며, 그의 아이를 낳지 않기 위해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있었다. 자신을 불임으로 만드려는 음모를 알고도, 불임약이 든 탕제를 가져온 시종의 눈을 일부러 똑바로 쳐다보며 약을 먹었다.
후궁들이나 황제에게도 절대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윤례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던 그가 자신을 우리 안에 가둬버린 황궁에 대해 소극적으로나마 행하였던 저항이었다. 드라마판에선 웃는 장면이 몇 번인가 나온다. 견환의 귀비 책봉 축하연에서 1번, 이어 견환을 죽이려 꾀어낼 때 썩소 1번. 최후반부에서 황제의 단약에 손을 쓰기 시작한 뒤로는 썩소라도 자주 짓는 모양이다.
[image]
[image]
[image]
[image]
윤례를 대할 때의 표정과 황제를 대할 때의 표정이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5] 이런 식으로 매사 냉랭하게 굴지만, 자기 앞에서 공손하게 구는 여자만 봤던 황제는 그런 그의 태도를 오히려 신선하게 생각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덕분에, 섭란의의 진심을 모르는 다른 황실 사람들에게는 꽤나 어그로를 끌었다.
성격이 드세다. '''황궁 내에 팽배해 있는 가식을 못견뎌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황후에게 문안을 할 때 "어차피 이런 문안에도 진심 따윈 없을 텐데 뭘 그러십니까? 그러니 신첩은 인사를 한 셈 치고 먼저 돌아가지요." 라며 후궁들과 황후의 표리부동, 구밀복검에 대놓고 역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궁이 된 이후, 윤례와 재회한 자리에서는 '궁정이 매우 더럽다'고 역겨워하는 심정을 토로한다. 황후나 다른 후궁들은 그가 황제의 총애를 믿고 오만하게 구는 거라고 괘씸해했으나, 사실은 그게 섭란의의 솔직한 심정.
대신 진짜 선의로 방문한 심미장 앞에서는 '황제를 싫어하고, 후궁 생활을 저주한다는 본심'을 아무렇지도 않게 까버린다. 그 성격은 여전해서, 품계가 한참 높은 미장이 들어오는데도 무척 불손한 태도로 본체만체 하고 있었지만. 심미장 역시 황제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들처럼 노력하라거나 공손하라는 충고 대신 '사람들 앞에선 그런 말 하지 말라'고만 하고 그냥 넘어갔다. 이에 녕귀인은 '''"제가 완빈 같아서, 신경쓰이나 보죠?"'''라고 쏘아붙이긴 했지만 아마 그 점에서 일종의 동지의식을 느낀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녕귀인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줬기 때문인지, 심미장의 회임 때에도 누구 때와는 다르게 진심에서 우러난 축하를 보낸다. 원작에서의 섭란의는 미장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안릉용과 호온용이 축하해준다.
이후, 견환의 친자 확인 사건 때에도 이러한 숨막히는 분위기를 못견뎌한 나머지 황제 앞에서 대놓고 "신첩은 이런 자리에 더는 못 있겠으니 나가겠사옵니다." 라며 당당하게 퇴장할 정도다. 그런데 나가면서 굳이 정백을 낚는 질문을 한 것이나 시종응 보내 옥요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린 것을 보면 견환을 구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평소 행실이 행실인만큼, 그 누구도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 어쩌면 섭란의가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본래 성격도 한 몫한다. 그 정도로 가식을 못 참아서인지 그런 사람에게는 높은 확률로 비꼬기를 시전하는데, 황후가 안릉용의 임신 소식을 알리자 "태기가 안정된 다음에야, 말씀하시는군요."라고 싸늘하게 말한다.
하지만 섭란의의 이런 성격을 견환은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듯하다. 견환이 신분 세탁을 한 후 재입궁해서 처음 만났을 때 섭란의에게 자신을 아느냐고 묻자 '''"그렇게 소란을 떨면서 입궁하셨는데,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라고 쏘아붙이는데도, 섭란의에게 어울릴만한 옥색 비단을 보내주거나 자귀꽃을 모으는 것을 도와주거나 하면서 오히려 배려해줬다. 게다가 자신을 은밀히 불러내어 위협했을 때에도 펄펄 뛰는 완벽을 말리며 '''"녕귀인은 사랑을 아는 사람이야..."''' 라며 그냥 없던 일로 넘겨주기도 했다. 하긴 견환은 녕귀인보다도 성격이 더러운 여빈을 솔직해서 좋다고 했던 적도 있으니 아마도 그 돌직구 성향을 높이 산 것 같다.[6] 이후 윤례와의 관계가 들킨 뒤에는 작중 행적대로 견환의 가장 큰 아군이 된다.
그래도 후궁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만큼, 궁녀들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곤 한다. 견환도 지적했듯이, 비오는 날 자귀꽃을 모으러 다닐 때도 혼자였고, 견환의 목에 칼을 겨눴던 그날도 혼자였다.
3. 작중 행적
견환과 윤례의 사이를 가장 빨리 알아차린 황궁 내의 인물이다. 견환이 부귀와 영달을 위해 윤례를 배신하고 환궁한 것으로 오해해서 고양이를 이용해 견환을 놀라게 해 견환 뱃속의 쌍둥이를 없애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견환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는데, 이는 윤례의 아이를 황제의 아이로 둔갑시키기 위해 임신 기간을 속여 원래대로라면 그맘쯤에 태어나야 맞는 아이를 조산으로 묻고 갈 수 있었기 때문.
[image]
견환을 죽이려고 할 때 들이밀었던 칼이 심히 후져보이지만 녕귀인은 저걸로 표범의 목도 땄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나자 한적한 곳으로 유인해 칼로 죽이려 하나 견환의 팔에 윤례가 가지고 있던 산호 팔찌[8] 가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윤례가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후엔 견환을 살려주며 그의 사랑을 함부로 여기지 말라고 쏘아붙인다. 그 뒤로는 견환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그런데 견환을 돕는 모습이 전형적인 '''츤데레의 모습이다.''' 평소에는 괜히 시비나 걸거나 속을 박박 긁는 듯한 말만 하고 휙 가버리기 일쑤지만, 정작 견환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발벗고 나서서 돕는다. 견환이 기귀인의 참소로 온실초와의 사통을 의심받을 때에도 자신 관심없다는 듯이 휙 나가버리더니 견환 측의 증인을 감로사에서 불러 돌아오고, 견환을 모함한 감로사 측의 승려 정백이 자신의 품계(귀인)를 정확히 알고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이 기 귀인이 꾸민 짓임을 간파해 낸다.
윤례가 죽은 뒤에는 황제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으며, 견환과 윤례의 사이를 의심한 황제가 윤례가 선황에게서 하사받은 자귀나무마저 베어버리라고 명령했을 때에는 함부로 나설 수 없는 견환 대신 그 나무를 지켜내기도 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던진 견환에게 '''"그럼 그 자를 더 이상 용서하지 마십시오."'''라며 복수를 권했다. 그 말을 하고 녕빈이 지나가자 견환은 '''"서두를 것 없지."'''라고 중얼거렸으니 둘 다 뜻이 맞은 셈. 그리고 견환이 나서지 않았어도 황제를 죽일 생각이었는지 견환의 묵인 하에 방중약을 써 황제를 유혹하여 절제를 못하게 만들고, 향에 주사(수은) 등을 섞어서 황제의 건강을 서서히 악화시키고 있었다. 그런데도 황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녕귀인만 보면 젊어지는 것 같다며 오히려 자주 가까이했다.
이러한 츤데레적 행동의 최고봉은 견환의 쌍둥이를 구하기 위해 황제를 독살하게 되는 것, 여느때와 같이 혼자 돌아다니다가 황제의 측근인 하예가 홍염의 피를 채취해 가는 것을 발견하고, 누구의 아이인지를 묻는다. 그리하여 홍염과 영서가 윤례의 핏줄이란 걸 알게되고 나자 얼굴이 환해지다가, 이 사실이 모두 들통날 경우 견환과 아이들이 무사하지 못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당장 황제를 막아야 한다며 독이 든 단약을 갖고 가서 기어코 황제에게 먹이고 말았다. 엄밀히 말하면 견환은 손 안 대고 코 푼 격이고, 실제로 대역죄를 저지른 것은 녕귀인 인 셈. 그리고 황제에게 독약을 먹인 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황제를 웃으면서 대한다.
[image]
[image]
[image]
윤례에게 웃었던 모습이랑 비교해서도 입만 웃고 있지 눈이 웃고 있지를 않는다. 황제가 "항상 차갑고 쌀쌀맞았던 네가 요즘들어 꽤 다정해졌구나?" 라고 이야기하자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폐하 모르세요? 부드러운 칼이 더 잘 드는 법입니다."'''라는 말을 하고 그 뒤 방안에 들어온 견환과 교대해 나간다.
그렇게 황제가 죽고, 4황자 홍력이 즉위 후에는 스스로 손목을 그어 자살하는데, 마지막까지 윤례만을 생각하면서 행복한 듯이 웃으면서 죽었다.
4. 좋아하는 것
녹색 옷과 자귀꽃을 좋아하는데, 둘 다 윤례와 관련있다.
후궁이 된 후 항상 푸른색 녹색 계열 옷만 입고다니는데 드라마에선 윤례이 자기에게 녹색 옷이 잘 어울린다고 한 이유였지만 원작에선 윤례의 이름이 현청(玄淸)이라 그를 그리는 마음에서 입게된 것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잘 어울리는 모양인데, 견환이 아직 윤례와 섭란의의 관계를 모를 때 그녀를 딱 보자마자 초록색 비단이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비단을 주었다.
자귀나무는 윤례의 거처인 응휘당 앞에 심어져 있던 것이기에 좋아하는데, 비가 오는 날에도 비에 떨어지는 자귀꽃을 가여이 여겨 하나하나 비를 맞으며 모으는 것이나 황제가 베어버리지 못하게 하려고 꽃을 약으로 달여먹겠다고 하며 자귀나무를 살리던 것으로 보아, 정말 갸륵할 정도의 마음씀씀이다. 자귀나무의 꽃말은 환희, 가슴의 두근거림이다. 섭란의의 윤례에 대한 연심이나, 윤례가 있을 때 섭란의가 진정으로 해맑게 웃는 모습 등을 고려해보면 묘하다.
그 외에도 동물들을 좋아한다. 원래 직업도 그쪽이었고, 처소에서는 앵무새, 고양이 등의 동물들을 기르고 있다. 특히 예뻐하는 아이는 울음소리를 한 번 내면 주위의 고양이를 모두 불러 모으는 특이한 특기를 지닌 하얀 고양이 단융이다. 동물들도 섭란의를 꽤나 좋아하는지, 섭란의에게 해가 되는 약을 보고서는 이를 드러내는 연출이 나온다. 원작에선 한 술 더 떠서 맹수까지 부리는 모습도 나온다.
5. 기타
[image]
만화판 <견환전 서화열>에서의 모습.
원작에선 청하왕 현청이 죽자 현릉의 생일을 맞아 표범을 이용한 묘기를 가장하여 그를 죽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는데,[9] 죽어가면서도 강한 성격만큼이나 비장한 최후를 맞이했다. 자길 만지는 순간마다 역겨웠다고 죽어가면서 말하는데, 드라마에서 견환이 하는 대사로 바뀌었다.
황제는 이 사건 이후 부상과 충격을 받았고, 그 동안 주색으로 몸을 혹사시킨 탓에 건강이 악화된다. 이 때 다른 후궁들도 몇 명 말려들어 죽거나 장애인이 되어버렸다.[10] 그리고 섭란의가 못한 복수는 견환이 마저 하게 된다.[11]
궁녀나 그에 준하는 신분은 한 단계 한 단계 진봉할 수밖에 없어 지위가 낮았다. 게다가 섭란의는 주나라 역사상 가장 미천한 신분의 후궁이라 임신이 허락되지 않아 시침들면 반드시 피임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 황제의 명령에 의해 시체가 갈갈이 찢겨지고 썩어 문드러지게 됐으며, 서인으로 폐위되어 여러 대가 흘러도 추봉받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녕귀인의 앵무새는 '''시를 읊을 수 있다고 한다.'''
[1] 엽란의가 아니다.[2] 섭씨는 한족 성이므로 한족이 맞다. 다만 섭란의 담당 배우인 열의찰은 소수민족인 카자흐족 출신이다. 열의찰 외에도 소수민족 배우는 많이 나온다.[3] 태후의 거처인 수강궁 뒤에 있다. 황제의 후궁이 된 섭란의가 자신의 처소를 한적한 곳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하자, 태후가 직접 감시를 하기 위해 자신의 거처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다.[4] '''후궁견환전에서 한번에 품계가 2계단 상승한 후궁은 딱 두 사람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녕귀인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바로 단비다.[5] 근데 황제는 또 저 살기어린 표정을 보고도 '''"넌 안 웃는게 더 예쁘다."''' 라는 소리를 한다. [6] 여빈이 견환의 적인 화비의 최측근인 것을 감안해도 여빈의 솔직함은 정말로 좋아하긴 했다. 이후 여빈은 귀신 소동 때문에 미쳐서 냉궁으로 쫓겨났지만 말이다.[7] 녕귀인이 키우는 하얀 고양이다. '''그런데 견환은 고양이를 싫어한다!'''[8] 윤례가 어렵게 구한 것이라 아무에게나 주지 않던 것이었고 란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견환이 귀비로 품계가 올라온 뒤 선물한다.[9] 표범을 풀어내 황제에게 접근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황제가 하필 옆의 후궁 하나를 고기방패로 내줘버려서 시간이 지체되었던 것과 이 표범이 사람 피를 본게 처음이어서 잠시 둔해져버리는 바람에 황제를 죽일 수 있는 골든타임을 이미 놓쳐버렸다. 섭란의가 이것 때문에 분노하면서 표범을 다시 부려서 황제를 공격하게 만드는데 황제가 또 몇몇 후궁을 고기방패로 삼고(...) 해서 황제를 완전히 죽이는데 실패하고 섭란의는 표범과 함께 병사들의 화살에 잔뜩 맞아 죽고 만다. 그러나 표범이 죽기 전 황제에게 중상을 입히는 데는 성공해서 어쨌든 황제를 나중에나마 죽게 만드는 데 성공.[10] 표범으로 황제를 공격할 때 황제가 몇몇 후궁들을 고기방패로 삼아버려서...[11] 섭란의가 부린 표범 때문에 중상을 입었고 다른 원인들까지 합쳐져 건강이 악화된 후 몸져누운 황제에게 견환이 위림을 시켜 꾸준히 상태를 악화시키고 황제의 뒤를 잇는 게 황제의 아이가 아니라 황제의 아이라 속여진 심미장과 온실초의 아이였다는 걸 밝혀버리는 바람에(...) 황제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고 황제는 끝내 그 자리에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