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에서 사랑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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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S를 소재로 한 일본의 러브 코미디 만화. 작가는 타케다 순(武田すん).
2. 줄거리
죽이지 않으면 죽는 세계에서 골육상쟁을 통해 권력을 잡았지만 인간불신에 빠진 왕자가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게 하필 남자애라서 약물을 써서 '''여자로 바꿔 버리고''' 왕비로 삼으려 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인종과 성별을 초월해 금단의 사랑의 표현에 도전!? 신통치 않은 남자 야노 료마가 이세계의 왕자 에밀리오에게 여자가 되어버려서 큰일!
3. 발매 현황
전격마왕 2009년 1월호부터 월간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전격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13년 6월 27일 8권이 발매되며 완결됐다.
한국어판의 라이센스 발매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4. 특징
변태적인 설정, 특히 남동생 관련이 부각돼 변태 만화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순애물에 가깝다. 개그 부분에서는 확실히 캐릭터를 망가뜨리지만 진지한 부분에서는 확실히 진지한 연출이 된다는 점에서, 구성 면에서 다소 미숙했던 전작 '걸어서 한걸음!!'에 비해 발전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림체 역시 초기에는 예쁘거나 세련된 것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으나[2] 3년동안 연재가 계속되면서 그림체가 나아져서 최종적으로는 상당히 볼만해졌다. 그 후 연재하는 글레이프니르까지 가면 표현력이 더 좋아졌다.
일본에서는 근친 호모라는 매혹적인 설정에 이끌려 부녀자들이 많이 유입됐으나 남동생이 점점 조연으로 빠지고 알리시아와 플래그를 만드는 바람에 많이 빠져나갔다. 애초에 잡지 자체가 남성향이니까.
5. 등장인물
5.1. 야노 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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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이세계의 왕태자인 에밀리오에 의해 여자가 된 히로인.
키도 작고 소심해서 주위 사람들이 일을 떠넘기고 여자들에게 무시당하는 처지였던 고등학생으로, 학교가 산사태로 무너진 날 금발의 남자를 몸으로 감싸 구하고 일어나 보니 여자가 되어 버렸다.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이세계의 왕자였으며 자신을 구한 행동에 감명 받아 료마를 왕비로 삼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물론 료마는 거절했으나 이후 일단 상황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사실 이런 류의 캐릭이 다 그렇듯이 원래 여자같은 얼굴에 작은 체격일 뿐만 아니라, 여자가 되고 나서는 거유가 되고[3] , 다른 학교 여자애들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인이 되어서[4] 반 남자들에게는 구애받고 여자들에게는 미움받는 처지에 있다.
에밀리오와의 관계는 아직 미묘한 수준이지만 왕자에게 점점 끌리는 것은 확정이다. 처음에는 에밀리오를 많이 무서워했으나 인공호흡건 이후 그딴 공포심은 없어진 듯, '내가 화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을 텐데' 하고 협박하는 에밀리오에게 '그렇게 하면 너랑 다신 말도 안할거니 어디 할테면 해보라'고 배짱을 부리며 쌍욕을 하고 나중에 가면 거의 횡포에 가까운 화풀이를 하거나 심지어 주먹으로 두드려 패기까지 한다. 겁대가리를 상실했거나 에밀리오가 자기한테 위해를 가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투닥거리면서도 내심 왕자를 소중히 여기거나 왕자가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것을 질투하는 것을 보면 훌륭한 츤데레. 그리고 7권에서는 드디어 자신이 '''왕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된다.
참고로 남자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에밀리오를 닮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로 봐서는 남자로 돌아갈 생각은 이미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에는 남자로 되돌려 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후로 갈수록 점점 줄고 아예 안할때도 많다.
그림체가 발전해 가면서 얼굴이 계속 어려지고 있다. 초기에는 여자 몸에다가 남자 얼굴을 붙여놓은 듯한 모습도 많았으나 최근화에서는 완전히 어린애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컷이 많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에밀리오와 결혼했다. 아들도 있다. 분명히 신분은 왕비지만 공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다. 결혼 이후에도 자기 집에서 전업 주부로 거주중. 이 때 생김새는 어머니와 거의 똑같다.
5.2. 에밀리오 올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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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왕자. 권력부분은 아직 불안정하지만 이세계의 왕족은 마력이라는 걸 다루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지구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한다. 외모도 두뇌도 뛰어나기 때문에[5] 어딜 가던 여자들에게 구애받는다.
첫 등장부터 지친 얼굴로 목숨을 구걸하는 친형의 목을 날려버리는 비정한 모습을 보이고, 자기 멋대로 료마를 여자로 바꿔버린 후 구혼을 하고, 싫다는 료마에게 선택권 따위는 없다며 협박하고, 말 한마디에 모든 신하들이 벌벌 떠는 모습을 보면 귀축 얀데레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체는 개그 캐릭터에 동네북. 나중에는 료마가 '괜히 구해줬다' '흉폭한 외계인' '로리콘'이라고 불러도 뭐라고 못하고[6] , 자신의 분노를 보여주겠다면서 초능력으로 료마가 아끼는 접시를 깨뜨리고, 자기 반찬으로 나온 연어구이가 한 달 전보다 커졌다고 사진을 찍어 귀족들에게 자랑하는 등. 첫 등장 때의 시크함과 위엄 따윈 엿 바꿔먹은지 오래다. 인공호흡건 이후로는 료마에게 대놓고 무시당하는 처지로 전락한다. 나중에는 료마의 말빨에 휘둘리거나 두드려 맞고 멱살까지 잡히는데 역시나 아무 말도 못한다. 게다가 남자 시절의 유일한 친구와 데이트하는 료마의 바람기에 이를 갈고 외출금지까지 시키지만 분노한 료마에게 역관광당해서 자기 방이 엉망진창이 된다. 이래도 료마가 애교를 부리며 용서를 빌자 별 말도 못한다. 처음과는 달리 가면 갈수록 미래에 '''맞고 사는 남편'''이 될 것 같은 조짐을 보인다.
첫 등장시에는 자비고 가족애고 뭐고 없는 냉혈한으로 보였지만 유일하게 마음을 연 상대인 료마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것이나 '료마하고 있으면 내가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기분이 든다'라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정이 많지만 수많은 목숨의 위협과 왕위 계승 싸움을 겪으면서 차갑게 변한 듯 싶다.
사족으로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는 완벽하지만 다른 것들은 끔찍하리만치 못 한다. 한번은 바닷가로 놀러가 모래로 료마를 만들었는데 차마 말 못할 괴작을 만들어버렸다. 경악하는 유지에게 이게 예술이라고 자화자찬하지만 곁에 있던 신하들은 식은 땀 흘리며 고갤 돌리고 긍정하지도 못했다. 또 한번은 료마에게서 배운 교자 만드는 법을 이세계에 전수했는데 그것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 낸 음식점은 손님이 더 줄었다고.[7]
의붓 동생인 니콜라이에 의해 야수화가 된 적도 있었는데. 당시의 료마와 에밀리오는 흡사 미녀와 야수 같다. 니콜라이는 당시 료마에게 남자로 돌아갈 수 있는 약을 줘서 료마를 꼬시려 했으나. 그 순간 료마는 자신이 진짜 에밀리오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그 약을 야수가 된 에밀리오에게 먹여서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는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정식으로 국왕이 되었고, 속표지 만화를 보면 공적인 일은 원래 세계에서 하고 사생활은 료마의 세계에서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 료타라는 아들이 있고 아직까지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은 모양.[8]
5.3. 야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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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의 동생. 중학교 3학년이며, 키도 크고 미남으로 묘사된다. 에밀리오와 둘이 함께 여자들이 있는 데로 가면 난리가 날 정도.
성적이 우수하며 스포츠 만능이라며 료마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사춘기라 그런지 자기보다 작고 유약한 형을 싫어하는 태도를 보인다. 거기에 료마가 여자가 되어서 돌아오자 심한 말을 하지만 실체는 '''료마가 여자가 되기 전 부터 형을 좀 많이 동성적으로 좋아하고 있어서 근친상간을 범할 위험성이 가득한 놈.'''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료마가 유지를 키우다시피 했고[9] , 처음에는 단순히 형으로서 좋아했지만 워낙 얼굴이 여성스러운 료마와 사는 도중 자신이 형을 다른 의미로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형을 피하고 있었다. 즉 브라더 컴플렉스.
그러던 와중에 료마가 여자가 되어 돌아오자 이걸 '''신이 주신 기회'''로 여긴다. 에밀리오에게는 가장 위험한 인물로 낙인 찍혀 있다. 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은 작중에 나오는 '친형의 팬티를 훔치다니 인류 최초의 범죄. 친형의 목욕을 훔쳐보다니 인류 최초의 범죄' 결국 기억상실에 걸렸을 때 료마를 여친으로 착각하고 밤에 덮치려 했으나, 그 뒤 에밀리오의 백 드롭에 맞고 기억을 되찾는다. 기억상실 중의 일을 기억하냐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깨닫고 자살하려고 집을 뛰쳐나왔다. 그렇게 하여 목을 매려던 순간에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 말리면서 어찌어찌 알리시아의 온천에 취직.
여담으로 몸이 매우 튼튼하다. 100kg이 넘는다는 알리시아를 수영장 밖으로 끌고 나오기도 하고, 바위에 쳐박혀서 '''바위가 박살났는데도''' 붕대 좀 감고 끝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지구인보다 훨씬 튼튼한 것처럼 묘사되는 외계인들조차 죽었을 줄 알았는데 살았다고 놀라워한다. 게다가 알리시아의 온천에서 일하는 동안 신체능력이 초인수준이 되었다. 가로등을 가볍게 휘거나 점프로 날아다니는 정도. 이 힘으로 왕자에게 대적할 생각을 한다.
참고로 라이벌인 에밀리오의 예술성과는 달리 감각이 몹시 뛰어나다. 왕자와 마찬가지로 모래로 료마를 만들었는데 그야말로 판박이 수준. 다만 자신의 망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라 료마가 보기 전에 얼른 뭉갰다.
5.4. 야노 타이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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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와 유지의 아버지. 이마 벗겨진 마른 체형의 아저씨로 조그만 하청회사의 계장 대리라고 한다.[10]
그냥 서민 아저씨 같아 보이지만 은근히 이상한 인물로, 아무리 장남이 여자로 변했다지만 장남의 결투 종목으로 '''수영복 입고 엉덩이 씨름'''을 정해버리지 않나, 여름에 료마가 '니들이 다 치마를 입으면 나도 집에서 치마를 입겠다'[11] 고 하자 '''가장 먼저 입으면서 좋다고 하는 등''' 유지의 변태같은 면이 누구에게서 유전된 건지 짐작이 가게 하는 인물. 게다가 어른스럽지 못한 면이 많아서 가출한 유지를 되찾으려는 노력은 커녕 알리시아의 온천에서 혼자 10만 엔을 넘게 써서 결국 유지가 온천에서 아르바이트를 뛰게 한다.
만화 내에서는 비중 없는 조연급 캐릭터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생의 승리자. (이미 오래 전에 사망했지만) 착실하고 아름다운 부인을 둔데다가 큰아들은 왕자에게 시집보내고, 막내는 이세계 무역대국의 공주하고 플래그를 꽂았다. 자식복만큼은 정말 축복받은 아저씨.
참고로 부인은 사진으로 딱 한 컷 나왔는데 료마를 닮은 미인이다.
완결권의 속표지 만화에서는 다들 같이 집에서 지내고 있고 착한 손주의 재롱을 보면서 지내는 모양.
5.5. 알리시아 베르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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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무역대국인 타이타니아의 왕녀로 에밀리오의 약혼자.
처음에는 에밀리오가 당연히 자신과 결혼할 줄 알고 놀래주려 지구에 왔으나, 에밀리오가 이를 거절하자 '나 이외에 너랑 어울리는 상대가 어디있냐'고 밀어붙인다. 그 과정에서 평민인 료마가 왕자와 약혼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원래는 남자였다는 걸 알고 분노해서 거인화했으나[12] 료마가 옷 속으로 기어들어가 거대 탈의쇼만 하게 된다. 그 꼴로 왜 모든 것을 가진 자신과 결혼하지 않냐고 에밀리오에게 버럭거리는데 그 말을 들은 료마네 학교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그거야, 성격 탓이겠지."'''
이후 료마에게 세계구급 집단괴롭힘[13] 을 실행하다가 료마의 결투신청으로 수영복 엉덩이 씨름에서 진 뒤 자신을 구해준 유지에게 반해버린다. 그러다가 유지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순순히 물러나고 돌아가려 했으나, 그 상대가 료마라는 것을 깨닫고[14] 그런건 넘어서는 안되는 벽이라고 분노해서 지구에 체류. 하지만 유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본국에서 금전적 지원이 끊겨서 측근들의 도움으로 온천을 열어 온천의 여주인을 하고 있는 중.[15] 유지가 이 온천에 취직하자 동생을 찾아온 료마에게 유지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료마의 아버지의 공로로 유지를 채용하는 데 성공. 그러나 유지를 너무 만나고 싶은 나머지 터무니없이 일을 자주 시켜 유지가 빚을 거의 다 갚자 자작극을 꾸며 유지더러 그릇을 깨뜨리게 하는데, 그릇 1 접시가 '''4억 엔'''이라서 가격을 듣고 유지가 기절했다.
사실상 '''이 만화에서 정신적으로 제일 많은 성장을 한 인물.''' 첫 등장 시에는 다른 사람들을 서민이라 부르며 깔보고 물건으로밖에 보지 않았지만, 점점 자신이 너무 거만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립해서 온천을 운영한다.[16]
여담으로 얘도 등장 당시에는 작화가 불안정해서 몇몇 컷에서는 굉장히 나이들어 보였는데 작화가 발전하면서 점점 어려지고 있다.
5.6. 알렉스 올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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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의 배다른 동생이자 이세계의 왕국 덴바의 지배자. 여자아이처럼 생겼지만 남자다. 여자처럼 보이는 이유는 장발과 어린 나이 때문.
료마와 말다툼하는 왕자를 스크린으로 지켜보면서 첫등장. 료마에게 나타나서 에밀리오의 과거와 자신이 처해 있는 위험에 대해 말해주며, 료마에게 남자로 돌아가는 약을 주는 대신 에밀리오에게 독약[17] 을 먹이라고 한다.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불안정한 성격인데다가 어린아이답지 않게 말을 듣지 않으면 지구를 소멸시키겠다고 협박하거나 료마의 집 근처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악역 포스를 풍긴다.
하지만 실상은 왕좌를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싸움의 희생자. 친척들끼리의 권력투쟁 속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독이 든 음식을 대신 먹고 사망한 아픈 과거가 있다. 덕분에 늘 불안에 떨며 살았으며, 에밀리오를 암살하려 한 것도 에밀리오가 자신을 왕위 계승을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해 죽일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18] 하지만 료마가 에밀리오 대신 독약을 먹자, 료마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에밀리오의 성에 잠입하여 료마에게 해독제를 먹인다. 이때 료마에게 자신이 어머니에게 느겼던 감정을 털어놓는다.[19] 하지만 잠입이 들키고 에밀리오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으나 료마의 간곡한 설득 덕분에 '''남자로 돌아가는 약을 에밀리오에게 넘기고''' 용서받는다.
애초에 살기 위해서 암살을 계획했던 만큼 에밀리오가 자신을 죽일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올드리트와 평화 협상을 맺고 에밀리오의 왕위 계승에 힘이 되어줄 것을 약속한다. 또 료마는 거의 어머니 수준으로 따른다.
근데 말이 좋아 어머니 수준이지 8권 말미에서 에밀리오랑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는 냅다 달려와 안기고는 '''데리러 왔어! 나랑 결혼하자! 식 준비는 벌써 해놨어!'''라고 프로포즈를 하는 걸로 봐서는 어머니 이상의 감정을 품은 게 확실하다.
어째 이쪽은 남자이건만, 료마와 마찬가지로 연재가 진행될수록 점점 외모가 여자아이스러워진다.
5.7. 니콜라이 레오노프 올드록[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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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의 배다른 동생이자[21] 이세계의 왕국 루자니아의 지배자. 올백머리와 망토가 인상적이며, 알렉스와는 다르게 이쪽은 상당히 성숙하다.
이미 알렉스의 언급으로 존재가 알려지긴 했지만, 본인으로서 처음 등장하는 화는 덴바와의 평화 조약을 축하하는 무도회장. 료마에게 춤을 청하며, 이때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에밀리오와 알렉스의 대화로 정체가 밝혀진다. 병약해서 이미 오래 전에 왕위 계승에서 물러났다고 하지만 쌩쌩한 모습을 보이며 폭탄테러를 일으키고 료마를 납치,[22] 에밀리오에게 료마를 구하고 싶다면 자신과 결투를 하라고 협박하고[23] , 료마를 구하러 단신으로 나타난 에밀리오를 비겁한 방법으로 기습하고, 에밀리오더러 료마를 죽이게 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본작의 최종보스로 보였지만...
니콜라이 역시 알렉스와 같은 왕위 계승 다툼의 희생자였다. 왕좌를 포기한 것도 사실이었으며, 무도회에서 보인 모습은 약으로 억지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사실 니콜라이는 원래 에밀리오보다 반년도 더 후에 태어났어야 했는데 왕위 계승 순위를 높이고 싶었던 조부가 딸에게 온갖 약을 투여해서 강제로 태어나게 한 것. 태어나서부터 병원에 틀어박히다시피 살아야 했고, 어머니는 정신착란 도중 조부를 습격한 혐의로 처형되는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러던 도중 축복받은 왕자로 칭송받는 에밀리오를 보고 '''단 한달밖에 차이나지 않는 형인데 왜 자신은 역사에 아무런 발자취 없이 불행하게 살다가 사라져야만 하는가''' 하고 고뇌하다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에밀리오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이다. 하지만 료마에게 왜 남을 행복하게 해서 이름을 남기려 하지 않고 불행하게 만들어서 이름을 남기려 하냐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후 칼로 목을 그어 자살한다.
죽은 줄 알았는데 재등장. 니콜라이는 아니고 기계로 만들어낸 입체영상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많이 갖고있는 료마에게 반했다며 '''료마에게 청혼한다.''' 자신의 냉동 정자까지 넘겨주었으나 당연히 료마는 하늘 높이 던져버린다. 어쨌든 이 사건 이후로 에밀리오와는 관계가 괜찮아진 건지 루자니아 역시 올드리트와 평화 조약을 맺었다.
6.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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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에서 료마는 결국 '''왕자와 결혼한다.''' 아이까지 가지고, 완전히 한 사람의 부인이자 엄마로 변했다. 8권 속표지에 존재하는 오마케 만화로 보아 아들에게 아버지가 왕이라는 사실이나 자신이 왕자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지구에서 평범하게 어른이 될 때까지 키우기 위해 지구에서 사는 듯. 에밀리오 자신도 어려서부터 왕위 계승 순위 다툼에 휘말려왔고 료마도 여러 번 연관되어 목숨이 위험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정일지도. 유지는 계속 온천에서 일하고, 알리시아는 에밀리오에 대관식에 참석한 것으로 보아 무난하게 온천 생계 및 유지와의 연인관계를 꾸려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타이헤이는 손자를 몹시 귀여워하며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는 중. 남동생 유지도 흐뭇하게 웃는 모습을 보아하니 시스터 컴플렉스를 벗어난 듯.
왕자는... 아직도 료마에게 휘둘려 사는 듯 하다(...).
7. 기타
- 원제 '世界の果てで愛ましょう(せかいのはてであいましょう)'는 발음상으로는 '만나요'(逢いましょう)로 중의적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중의적 의미가 있어 '세계의 끝에서 사랑해요'라는 번역을 쓰는 불법번역자도 있었다. 어느 쪽이건 정발이 되면 해결될 일인데...
- 본작과 대동소이한 설정의 단편으로 '우주의 끝에서 만납시다(宇宙の果てで愛ましょう)'가 먼저 실렸고, 이후 설정을 바꾸어 본작의 연재가 시작되었다.
[1] 작중에서는 자신을 니콜라이 레오노프라고 소개하지만 에밀리오, 알렉스와는 아버지가 같으므로 레오노프는 가운데이름일 가능성이 높다.[2] 심지어 캐릭터의 옆모습을 보면 괴물처럼 뒷머리가 툭 튀어 나와 있다[3] 모모타로 패러디 외전의 언급으로 봐서는 D컵인 것 같다.[4] 작가의 그림체 자체가 미인과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매우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반 여자애들이 더 안습해 보인다. 반 여자애들은 명백히 료마에 비해서 미모도가 딸려보인다. 초기에 그림체가 별로였던 때에도 그래보였는데 작가의 그림체가 발전한 지금에 와서는 더 차이가 난다. 점점 더 귀여운 상이 되어가는 알리시아와 료마의 얼굴에 비해 초기와 비교해서 거의 그대로인 반 여자애들의 얼굴은 그저 안습. 어쩌다가 료마 비슷하게 생긴 애도 나오는데, 이건 작가가 그냥 캐릭터 디자인을 부실하게 했을 뿐인 듯[5] 료마의 집에서는 개그 캐릭터라 그렇지, 일 처리 능력은 료마에게도 인정받았다. 왕위 계승 순위 1위는 폼이 아니다.[6] 특별편에서 료마에게 선물하는 옷이나 거리에서 옷을 입히는 취향으로 봐서는 로리콘 맞는 것 같다. 특히 고스로리 계열을 좋아하는 듯.[7] 너무 대충 가르쳐준 탓이다. 나중에 료마가 제대로 가르쳐주자 손님들이 줄을 서는 가게가 되었다.[8] 언제 본인에게 왕자라는 것을 가르쳐줄 거냐고 료마에게 물어보자 답변은 '엄마가 남자였다.'는 것부터 가르쳐줘야잖아요.[9] 참고로 료마는 유지를 자식처럼 여기고 있다. 자기 손으로 길러서 애착이 남다른 듯, 유지의 입주변에 묻은 밥풀을 손으로 떼어 줄 정도로 어린애 취급을 하고 있다. 또한 유지와 에밀리오가 다투면 항상 에밀리오를 갈군다.[10] 료마는 재벌 기업의 하청회사에서 계장 대리까지 승진한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11] 이건 여자 옷을 입고 싶지 않다는 의미보다도,남자답게 집안에서는 훌렁 벗고 지내고 싶다는 뜻이었다[12] 이름(타이탄)이 뜻하는 것처럼 타이타니아인은 분노하면 거인화해서 날뛴다고 한다.[13] 을 위해 전세계의 회사 주식 90%를 매수 했다고 하는데, 그만한 자금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 만화 특유의 과장기법으로 봐야겠지만 사람에 따라 걸리적 거릴수도.[14] '언제나 유지를 지켜주고, 소꿉친구보다도 가깝고, 여자같기도 남자같기도 한 사람'이라는 말이 결정적인 힌트였다.[15] 온천수가 나오지 않아 버려진 여관이었지만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화가 나서 거인화해서 땅을 쳤는데 온천이 솟아나왔다.[16] 사실 처음에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철없는 공주였을 뿐 마음씨는 착했다. 본국으로부터의 지원이 끊겼다는 말을 듣자 처음 걱정하는 게 자기 자신이 아닌 시종들의 급여였다.[17] 죽이지는 않지만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는 잠에 빠지게 하는 약이었다.[18] 아주 피해망상은 아닌 게, 이 작품의 프롤로그부터가 에밀리오의 친형이 먼저 에밀리오쪽에 침공한 것이었다. 그리고 에밀리오도 그 친형을 주저없이 처형해버린 만큼, 자신에게도 창끝이 돌아올지 모른다도 생각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19]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구해도 살아남은 사람이 행복해질 리가 없잖아! 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거야?! 남겨진 사람이 얼마나 괴로운지는 생각하지 않냐고!"[20] 작중에서는 자신을 니콜라이 레오노프라고 소개하지만 에밀리오, 알렉스와는 아버지가 같으므로 레오노프는 가운데이름일 가능성이 높다.[21] 니콜라이가 '''1달''' 어리다. 하지만...[22] 납치한 후 어째서인지 잠재운 뒤 홀랑 벗겨서 궁성에 장식해놓았다. 료마의 알몸을 본 몇 안되는 캐릭터 중 하나.[23] 지구와는 달리 이세계의 결투는 조력자를 제한없이 동원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