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1. 개요
Nude
예술적인 나체의 표현. 영어 nude의 음차어이다.
2. 어형
2.1. naked와의 차이
영어 'nude'와 'naked'는 둘 다 나체라는 의미이기는 하나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미술평론가 존 버거는 양자의 차이에 대해 'naked'는 '자연 그대로의 나체'를 뜻하고 'nude'는 '예술이란 옷을 입은 나체'를 뜻한다고 정의했다. 즉, 우리가 일상에서 발가벗고 있을 때나 포르노 속 혹은 상업적 잡지에 나오는 나체들은 'naked'에 해당된다. 미술 회화나 사진 같이 어떤 뚜렷한 예술적 컨셉과 목적을 두고 있는 작품 속 나체가 바로 'nude'다.
단, 어원적으로 파고들면 영어 nude의 기원이 된 라틴어 nudus는 영어 'naked'와 동일한 의미였다.
2.2. 기타
음모가 나오는 정도의 누드는 '헤어누드'라고 한다. 일본에서 쓰던 재플리시가 들어왔다.
3. 관점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문화권에선 그림의 모델로 누드를 선호한다. 인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 아름답기 때문. 허나 이들도 '알몸'이라는 것은 인식하는지 약간 수줍어하는 듯 하다.[1]
동양권에선 아직까지도 누드를 그리는 행위에 대해 "아, 예술이구나..." 정도로 이해할 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진 않으며, 때문에 사진 작가가 누드 모델을 구하기도 상당히 복잡한 편이다.
2002~2004년에 한국에서는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화보 촬영이 거의 유행처럼 번져서 너나 나나 누드 화보를 내곤 했다. 성현아를 시작으로 권민중, 이지현, 가수 이주현, 이혜영, 스페이스 A의 멤버 루루, 김완선, 박혜경, 이재은, 황혜영, 추자현, 유채영 등이 누드 화보집을 냈다. 물론 상업적 성격이 짙어 예술성은 떨어지는 편이고 누드 화보집을 내서 반짝 이슈 메이킹을 한 후로 이들 대부분은 거짓말처럼 잊혀졌다. 이런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광풍은 2005년부터 서서히 가라 앉았으며 2010년에 장미인애, 2011년에 이제니가 누드 화보를 낸 게 현재까지 마지막이다.
영화의 노출 장면은 예술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서 드러난 몸매가 아름다울 경우 찬사를 받기도 한다.[2]
4. 포르노와의 차이
예술 누드와 포르노의 누드의 차이점이 있다면 포르노 누드는 욕망을 '''일으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예술 누드는 욕망을 '''표현'''하는 것에 무게를 둔다. 이 기준선은 예술과 외설을 구별하는 가장 본질적인 기준을 '목적'에 두는 구별방법에서 기인한 것이다. 즉, 성적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은 외설이고,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성적인 요소를 도구로써 사용하는 것은 예술이라는 것.[3]
그런데 이 구분방법 자체가 워낙에 원론적이고 모호하다. 과연 예술 누드는 욕망을 일으키지 않고 포르노 누드는 욕망을 표현하지 않을까..? 또 만약 그 대상이 그림이나 사진 같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영상이라면 그 둘의 경계는 더더욱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예술과 포르노를 개념적, 원론적으로 구별하는 데 주로 쓰이지 특정 작품이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구별하는 데 쓰기는 어렵다. 특히 구별이 모호한 경계선상에 있는 작품이면.. 고로 지금도 포르노와 예술의 경계에 대한 논쟁은 상당히 격심한 편이다.
5. 기타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남성의 누드를 주로 접할 수 있었다.[4] 근대 이후 여자의 누드가 접하기 쉬워졌으며, 남자의 누드는 수요나 공급이 전자에 비해 훨씬 적다. 실제로 미술학원 등에서의 누드모델도 여자에 비해 남자가 훨씬 적어서 모델료가 비싸다.
착의 페티시도 있으나 역시 가장 선호되는 형태는 누드이다. 특히 성인 피규어의 경우에도 결국엔 다 벗겨지는 형국인 이유도 관련이 있다. 야동이나 그림적인 표현으로도 가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여성의 아름다운 나체라고 한다. 고전 명화에서 유난히 나체의 여성을 가장 많이 표현한 것도 선호도가 제일 높기 때문이었다. 누드화는 그리스뿐만이 아니라 미술사를 꿰뚫는 가장 대표적이고 인기있는 소재이다. 적당한 착의도 선호도가 높으나 결론적으로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부분을 볼 수 있는 "누드"이기에 벗기는 과정의 전인 착의도 흥분이 된다는 것. 실제로 성인피규어가 만들어진 이유도 그 미지의 영역을 결국은 보고 싶어하는 남성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간에는 더욱 상대의 나체를 보고 싶어한다. 야동도 마찬가지로, 착의 페티시물보다는 결국엔 다 벗겨진 아름다운 나신이 나오는 영상물이 가장 인기가 많다. 그라비아 모델에게 재정이 어려워지길 바라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돈이 궁해지면 AV로 진입한다는 논리에서 기인) 결론은, 착의도 선호되나 결국에 가장 궁극적으로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은 인체 그대로의 아름다운 "누드"라는 것이다. 성인잡지 역시 가장 매출이 높은 것은 모든 게 보여지는 누드잡지였다. 굳이 게임에서도 누드패치를 제작해 집념으로 끝까지 다 벗기고야 마는 이유가 있다.
6. 비유적 표현
1번에서 따온 단어로, 누드 키보드, 누드 듀얼쇼크와 같이 보호 재질이 투명해서 기계의 내부가 잘 보이는 디자인의 상품에도 누드를 붙이곤 한다.
'누드톤'이라고, 상아색이나 베이지색 계통으로 사람의 피부색에 가까운 색채를 이르는 표현도 있다. 주로 옷이나 색조화장품 등에 쓰이는 표현. 살색과 유사한 양상이다.
드물게 '누드김밥/누드빼빼로'처럼 식품에도 쓰인다. 이런 경우 겉을 벗겨낸 알맹이만으로는 의미가 없으므로(그냥 밥, 그냥 빼빼로 스틱) 알맹이가 겉으로 가고 본래 바깥에 있던 것이 내용물이 되어 뒤집히는 식이다.
참고서 누드교과서 역시 비유적인 의미에서 쓰인 예이다. 적나라하게 다 까발린다는 의미.
누드 브래지어도 일종의 의미 확장이다. 끈 부분이 없어서 피부가 추가적으로 노출이 되는 것은 맞지만, 대개 끈이 닿는 부분을 노출하는 것을 '누드'라고 하진 않기 때문이다.
7. 창작물
변신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변신 장면에서 캐릭터의 누드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마법소녀물이다. 이는 소녀들의 변신에 대한 로망을 보여주고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섹스어필을 하려는 목적이다. 대부분은 알몸의 실루엣만 보여주고 주요부위는 음영이나 섬광으로 가리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성인 대상의 하드코어한 작품은 전라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5]
이외에도 굉장히 자주 내지는 상시적으로 알몸을 노출하는 캐릭터들도 있는데, 이들은 '전라 속성'이라는 하나의 캐릭터 속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런 캐릭터들은 순전히 자기가 좋아서 벌거벗고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변신, 거대화, 투명화, 순간이동처럼 자신이 보유한 이능력 사용에 의복이 방해돼서 어쩔 수 없이 옷을 벗고 다녀야하는 캐릭터들도 많다.
- 겟코가면 - 겟코가면[6]
- 나루타루 - 타마이 미쇼우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하가쿠레 토오루
- 늑대와 향신료 - 호로
- 도라에몽 - 미나모토 시즈카[7]
- 데빌맨 레이디 - 후도 준[8]
- 라스트오리진의 몇몇 캐릭터의 스킨 - 봄맞이 늑대 펜리르
- 대부분의 마법소녀물의 주인공들.
- 베르세르크 - 파크, 월하의 소년
- 블러드본 - 코스의 버려진 자식
- 삼국지톡 - 전위[9]
- 사신짱 드롭킥 - 사신짱
- 섬란 카구라 - 등장 캐릭터 전원[10]
- 소드 아트 온라인 - 어드미니스트레이터
- 신이 말하는 대로 - 카미노코지 카미마로
- 아웃라스트 - 쌍둥이(The twins)
- 여동생만 있으면 돼. - 카니 나유타
- 엑스맨 유니버스 - 미스틱[11]
- 요술공주 밍키 - 밍키모모
- 유희왕 ZEXAL - 아스트랄, No.96
- 왓치맨 - 닥터 맨하탄
- 원펀맨 - 탱글탱글 프리즈너
- 장신소녀 마토이 - 전창자 전원
- 재혼 황후 -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 폴 맥켄나를 비롯한 새대가리 일족 사람들[12]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극소수를 제외한 조라족 및 고론족
- 죄와 벌 - 마요[13]
- 초급편대 에그제로스 - 에그제로스 멤버 전원
- 테라포마스 - 시이 춘리[14] , 에바 프로스트[15]
- 핏빛 자오선 - 판사 홀든[16]
- 후르츠 바스켓 - 소마 家 사람들[17][18]
- F.E.A.R. 시리즈 - 알마[19]
- KOF 시리즈 - 사이키, 애쉬 크림슨, [20]
- 스트레이 초기의 아스트랄 렐름 유마.
-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 - 브리타[21]
8. 관련 문서
[1] 클로디아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이 부분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벌거벗은 조각상을 보고 있는 동생을 보며 이건 얘가 보기에는 너무 하드하지 않음?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저 생각을 하는 누나도 아직 12살이다.[2] 《블루 라군》의 브룩 실즈, 《파라다이스》의 피비 케이츠, 《타짜》의 김혜수 등.[3] 비정상회담에서는 장위안이 '야한 것'과 '관능적인 것'은 다르다면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4] 남신상 등. 또한 그리스 로마 시대 문화의 영향을 받은 르네상스 시대의 다비드상.[5] 요술공주 밍키, 큐티하니 등.[6] 변태가면의 여성 버전이다. 그나마 변태가면은 팬티라도 입어서 중요한 부위는 가리는데 이쪽은 그냥 알몸이다.[7] 원작, 애니, 극장판 가리지 않고 목욕을 좋아한다는 설정으로 누드씬이 많으며, 비밀도구의 오용 등으로 나체가 되는 장면 역시 많았다. 초창기에는 전라로 많이 나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씬이 많이 줄거나 세미누드가 많아졌다.[8] 데빌맨 레이디로 변신할 때 덩치가 엄청나게 커져서 입고 있던 옷이 다 찢어지고 인간으로 돌아와도 당연히 그대로 알몸이다. 특히 도망자 신세가 된 후반부에는 옷을 제대로 수급할 수 없게 되어 야외에서도 그냥 벌거벗은 채로 돌아다닌다. 캐릭터 자체가 장신에 현역 모델 미녀라서 본작의 서비스신 담당이기도 하다.[9] 자연인 시절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살았다.[10] 적의 공격을 일정 이상 받으면 옷이 찢어져서 전라가 된다.[11] 원작에서는 옷 입고 다닌다.[12] 97화 참조. 새로 변신했다가 다시 사람이 되면 알몸이 되기 때문이다.[13] 집안 형편이 매우 가난하여 입던 옷까지 팔아서 항상 나체다 그나마 과거에는 팬티라도 입고 있었는데 자신이 입고 있었던 팬티까지 팔아버렸다(...)[14] 투명화 능력을 쓰기 위해 옷을 벗어야한다. 그런데 투명화 능력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자들(주로 남자)에게는 그녀의 알몸이 다 보인다. [15] 전신에서 전류를 방출하는 능력을 쓰기 위해서 알아서 옷을 다 벗어야한다. 게다가 이쪽은 투명화 능력자도 아니다. [16] 제국주의, 과학의 화신과 같은 인물로 전쟁의 신봉자이다. 원초적 폭력을 상징하며 나체의 거구가 자주 묘사된다. 소설 결말부에서도 나체로 등장한다.[17] 소마 아키토, 소마 쿠레노 제외[18] 12지의 혼령에 쓰여 있어 이성에게 안기면 동물로 변하는 저주에 걸려있다. 동물로 변한 후 원래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면 알몸 상태라서... 이 때문에 토오루가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19] 성인체 한정. 소녀체는 붉은 원피스를 입고 다닌다.[20] 초기 설정이 나신의 크리스가 구슬을 들고 싸운다는 설정이였으나, 결국 상의탈의한 은발 장신의 미청년으로 바뀌었다. 하의는 당연히 입고 있다.[21] 순간이동 능력자인데, 무생물은 이동시킬 수 없어서 이동할 때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 되어버린다. 본인은 익숙해져서 그다지 수치심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옷을 입어도 되는 상황에서도 능력 사용에 불편하다며 차라리 다 벗고 다니는 쪽을 선호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