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디 샌즈

 

Shady Sands
폴아웃 시리즈의 지명.
1. 개요
2. 설명
3. 작중 등장
3.1. 폴아웃
3.2. 폴아웃 2
3.3. 이후


1. 개요


폴아웃 시점에서 볼트 13과 볼트 15 사이에 존재하는 마을이다.

2. 설명


극단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만 모아둔 볼트 15의 거주민들이 볼트 내에서 성향에 따라 약 4개의 그룹을 형성한 후 대전쟁이 종료되자 2142년 경 서로에게 염증이 날대로 난 나머지 볼트 15를 열고 뛰쳐나갔는데, 그 중 세 그룹은 각각 칸, 바이퍼, 자칼이란 이름의 레이더 그룹이 되고, 마지막 남은 한 그룹은 볼트 15 인근에 GECK를 이용해 주변을 정화하고 거주지를 마련했고 그것이 셰이디 샌즈가 되었다.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건국 이전엔 '다르마(Dharma)'란 성자의 가르침[1]이란걸 모태로 활동하는 뉘앙스가 있었는데(특히 아라데쉬의 대사에서 종종 '다르마께서 이르시길~' 하는 대사들이 몇개 있다), 공화국이 된 이후로 그 가르침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

3. 작중 등장



3.1. 폴아웃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대개 주어진 정보에 따라 워터칩을 찾기 위해 볼트 15로 이동하게 되고, 도중에 자연스럽게 이곳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상 볼트를 떠나 황무지에서 처음 방문하게 되는 볼트 밖 생존자들의 마을이다. 마을 진입시 이미지를 보면 그림이 나오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고대 이집트 문명을 떠올리게 한다. 마침 주민들이 입고 다니는 옷도 그렇고 탠디나 마을 촌장인 아라데쉬의 인종도 까무잡잡한 중동이나 인도계에 가깝다.[2]
대전쟁 이후 미국 서부를 주름잡는 메이저 세력 중 하나를 잉태한 비범한 곳이지만, 폴아웃 당시 작중에서의 위치는 후속작의 클라마스메가톤(폴아웃 3), 굿스프링처럼 게임 시작 후 바로 게임에 적응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설정된 첫 마을 역할. 때문에 기본적인 느낌은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농사짓고 사는 마을이다. 이런 곳이 으레 그렇듯 외부의 위협, 즉 라드스콜피온레이더[3]에 시달리며 이것을 해결해주는 퀘스트가 존재한다.
라드스콜피온 퇴치는 초기에 주어지는 10mm 권총로도 어렵지 않게 완수할 수 있는데다[4] 경험치도 괜찮게 주는 좋은 퀘스트다. 라드스콜피온 꼬리와 땅에 떨어져 있는 잡다한 아이템은 부수입. 전투 중 라드스콜피온의 공격으로 중독(Poisoned)될 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별 거 없다. 라즐로(Razlo)에게 라드스콜피온 꼬리를 가져다 주면 해독제를 만들어주긴 하는데, 라드스콜피온의 공격 외엔 중독당할 일이 없을 뿐더러 중반 정도만 돼도 안 맞고 잡는 생물이므로 아껴두지 말고 라즐로 뒤의 방에 있는 환자에게 써서 경험치를 얻자.
라드스콜피온 퇴치 후 이틀 뒤에 마을에 다시 방문하면 다음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데 마을 근처의 칸스 레이더 소굴에서 촌장 아라데쉬의 딸을 납치해가서 그 딸을 구출하는 퀘스트로, 이 처자가 폴아웃 2에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대통령으로 등장하는 탠디. 레이더의 수가 상당하므로 초반에 왔다면 섣불리 덤비는 것은 위험하니 치고 빠지기로 한 놈씩 처리해야 한다. 물론 평화적인 해결책도 있지만 이곳을 한번 쓸고 나면 상당한 양의 전리품을 얻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싹 쓸어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격투가 높다면 레이더 보스와 1대1로 붙어서 죽인 후 메탈 아머만 빼먹을 수도 있다.
가장 처음 동료로 들일 수 있는 인물인 이안(Ian)이 이곳에 있다. 지능 6 이상 화술 체크를 통과하면 그냥 동료가 되어 주지만, 아닐 경우 $100를 지불해야 한다. 푼돈이지만 극초반엔 이마저도 귀한 돈이기 때문에 대화에 실패하더라도 굳이 처음부터 데리고 다니고자 한다면 다른 NPC의 주머니를 털거나 몬스터 시체를 루팅하면 된다. 레이더 한 명만 죽여도 100캡 이상의 아이템은 손쉽게 굴러 들어오니 너무 걱정말자. 사실 동료가 된 순간부터는 소매치기를 해도 아무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100캡으로 고용하고 바로 소매치기하면 된다(...). 일단 초반엔 그럭저럭 도움이 되지만, 폴아웃 1에선 동료의 방어구를 바꿀 수 없고 무기를 바꾸거나 AI를 조정하는 것도 대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가능하다. 본인 말대로 권총 사용이 특기이고 1에서도 "그 총" 및 14mm 피스톨이 나오니 이쪽으로 무장을 교체시키면 후반까지도 활약이 가능하다.
볼트 15 하층과 글로우(The Glow)에 진입하기 위해선 밧줄(Rope)이 필요한데 이곳에서 줍거나[5] 물물교환으로 얻을 수 있다. 계속 가지고 다니기엔 무게가 상당하므로 기억해뒀다가 필요해질 때 얻으러 오는게 낫다. 시간제한이 부담된다면 동료한테 들게 하자.

3.2. 폴아웃 2


폴아웃 2에서부터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의 수도로 되어 있다. 게임 내의 월드맵에는 셰이디 샌즈가 아니라 국가명인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으로 나와 있다.
이 시점에서 NCR의 통치영역은 폴아웃의 지역인 허브, 본야드(LA)와 Dayglow(샌디에이고) 등을 이미 병합한 상태이고, 전체 인구는 무려 70만이라고 한다. 이것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NCR 가입을 위한 홍보용 홀로디스크에 나와 있는데[6] 설사 프로파간다를 위해 인구수에 뻥을 좀 섞었다 하더라도, 당시 NCR을 좋게 볼 이유가 전혀 없는 경쟁자인 볼트 시티의 데이터 베이스에서도 NCR의 인구가 최소 수만 이상이라고 되어있으니 폴아웃 2 시점에서도 이미 도시국가 수준이 아닌 거대국가였다.[7]
위치는 월드맵 남동쪽 구석. 도시 전체가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볼트 시티처럼 거리가 깔끔하며 판코어 잭해머돌격 소총로 무장한 경찰 NPC들이 곳곳에서 경비를 서는 것이 눈에 띈다. 주의할 점은 도시 안으로 들어가려면 자신과 동료들의 무장을 전부 해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비가 공격하고 공격을 피해 도망쳐 나왔다고 하더라도 적대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서 눈에 띄면 공격한다. 애초에 무기를 장비하고 들어가지 말자. 게임이 짜증나진다.
폴아웃 2 기준으로 여성 대통령 탠디가 다스리고 있는데, 1편의 주인공 볼트 거주자가 구해준 일 덕에[8] 그를 영웅시하고 있다. 의회 건물(말이 의회지 건물치곤 규모가 작다) 앞 공원에 볼트 거주자의 조각상을 세워줬을 정도.[9] 꽤나 도시 꼴을 갖추어 포장 도로에 나무들도 심어져 있고, 중무장한 경비원들 덕에 매우 안전하다.
2편의 주인공 선택받은 자볼트 거주자의 후손임을 밝히면 놀라며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3.3. 이후


훗날 폴아웃 시리즈의 중핵 중 하나인 NCR이라는 거대 국가의 전신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공식 게임에선 적어도 한번은 언급이 된다.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은 없으나, 각종 잡동사니를 대충 쌓아 만든 건물들이 주류인 동부의 도시들과는 달리 NCR은 콘크리트 등으로 집을 짓는 기술을 부활시켰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도시 꼴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폴아웃 3에서는 허버트 대쉬우드의 조수였던 아가일이 소매치기로 수류탄을 넣는 전법을 "Shady Sands Shuffle"이라고 부른 것이 언급의 전부. 일단 설정상으로는 폴아웃 3의 무대인 수도 황무지가 너무 막장 상태라 다른 지역들과 영 교류가 없어서 다른 지역에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른다는 식이라서 그렇고, 현실적인 이유로는 베데스다가 인터플레이로부터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지적재산권을 사들인 후 처음 만드는 작품인지라 전작들과의 연계성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몇몇 NCR 관련 NPC들(특히 NCR 군인들)이 셰이디 샌즈를 언급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미국 서부를 지배하는 거대 국가의 수도답게 전쟁 전 수준까지 정비가 되고 인구가 수십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가 되어 폴아웃 세계관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번영하는 도시가 되었다. 현재 시점으로 보면 수십만 명의 도시는 소도시에 불과할지 모르나 전근대에는 십만만 넘어도 수도급이었고 수십만이면 거대 국가 수도였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현실의 서울 내지는 뉴욕 급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NCR이 미국 서부 전역을 제패하고 인구를 계속 늘릴 경우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폴아웃 4에선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닉 발렌타인이 조사했던 의문의 사나이의 활동구역에 셰이디 샌즈가 들어가면서 지도에 표시되었고, 켈로그의 어린시절 기억에서 NCR의 건국 순간이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 Dharma는 불교에서 말하는 법으로 마땅히 지켜야할 가르침으로서 본인이 행한 일의 결과를 뜻하는 카르마와는 다소 대비되는 개념이다(정확히 대칭되는건 아니다). 게임에서 카르마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것과 아라데쉬의 모티브가 인도계라는 걸 생각하면 불교의 다르마에서 온게 맞다.[2] 근데 탠디의 경우, 2에서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100% 그냥 백인이다. 일종의 설정 오류. 하지만 폴아웃 시점에선 셰이디 샌즈가 그냥 농사짓는 마을이었기 때문에 이 땐 탠디도 야외에서 농사일하느라 피부가 탔고, 폴아웃 2 시점에선 공화국 대통령이 된 이후로 실내에서만 일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하얀 피부로 돌아왔다고 하면 틀린 것도 아니다.[3] 이들의 이름은 칸스(The Khans)로, 후에 폴아웃 2폴아웃: 뉴 베가스에도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재등장하게 된다.[4] 다만 처음 진행한다면 여기서 죽고 끝날 수도 있다. 은근 라드스콜피온들이 잘 안죽는다. 그리고 동굴안이 어두워서 명중률이 현저히 하락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 또 레벨 1 기준으로 전갈에게 한방 맞으면 엄청 아프다.[5] 마을 입구에서 동쪽으로 계속 가면 밭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밭에 있는 건물들의 책꽂이나 방바닥을 살펴보면 2개 주울 수 있다.[6] Approximately 700,000 citizens are pleased to call NCR home.이라고 되어 있다.[7] 여담이지만 게임내에서는 셰이디 샌즈와 규모면에서 별 차이없는 볼트 시티의 시민권자는 겨우 103명이다. 여기에 하인(노예)까지 합쳐도 겨우 수백명 정도에 불과할 걸로 보이니 엄청난 차이다. 폴아웃 2의 도시들은 NCR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뉴 레노만 수천명의 인구를 지녔고, 나머지 마을들은 모두 인구 천 명을 넘지 못한다.[8] 1편에 어린 탠디를 레이더들로부터 구하는 퀘스트가 있었다.[9] 달리는 포즈의 큼지막한 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