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코르 잭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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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MK3A1 모델.
1. 개요
2. 특징
3. 탄창
3.1. 대인지뢰 기능
4. 도입 실패
5. 매체에서의 등장
5.1. 폴아웃 2에 등장하는 무기
5.2. 폴아웃 택틱스에 등장하는 무기
6. 둘러보기

'''PANCOR Jackhammer'''

1. 개요



미국 뉴멕시코 소재의 팬코社에서 개발한 12게이지 완전 자동샷건. 개발은 1984년부터 시작해서 87년에 특허가 등록되었다. 자동사격이 가능한 산탄총이 드물다보니 비슷한 자동 산탄총USAS-12와 자주 비교되곤 한다.

2. 특징


이 총은 독특한 면모를 여럿 갖고 있다. 그 독특한 면모가 이 총을 미래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여러 매체에 등장하게 됐지만, 동시에 이 회사를 말아먹고 실패로 몰아넣었다.
일단 자동사격이 가능하지만, 자동사격 구조가 굉장히 요상하다. 우선 격발하면 탄을 밀고 나가던 가스압이 총신 어느 부분에 있는 가스압 포트(구멍)으로 밖으로 새어나간다. 요건 가스압 소총의 일반적인 구조와 동일. 그러나 잭해머는 가스압 포트로 나간 압력이 총신 주변을 둘러싼 피스톤에 채워지면서 총신을 '''앞으로 밀어내고''', 약실과의 접점을 끊는다. 그 다음 리턴 스프링에 의해 총신이 다시 후퇴, 일정 각도를 회전한 약실에 접합하면서 차탄 발사 준비. 이 상태에서도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면 다음 발이 격발되면서 앞의 동작을 반복...
다시말해, 총신 자체가 앞뒤로 오락가락하는 구조인 것.총신이 오락가락하면 그만큼 유지보수나 사격이 매우 번거로워진다. 남들 안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단순히 총신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그게 재장전 자체도 영향을 미친다. 앞뒤로 오락가락하는 총신에 의해 탄창이 회전하기 때문.

3. 탄창


탄창이 회전한다는것에서 알겠지만, 잭해머의 탄창은 리볼버의 실린더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물건이다. 잭해머에서는 "탄약 카세트"라고 부르는데, 드럼 탄창처럼 동그랗게 생겼지만 그냥 탈착식 리볼버 실린더라고 봐도 무방하다. 탄창 주변에는 일정 각도로 홈이 파져있고, 총신과 연결된 구조에 의해 캠 방식으로 격발시마다 탄창을 일정 각도 회전시켜서 다음 챔버가 제 위치에 도달하도록 만든다. 보통의 리볼버 실린더는 순전히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 힘에 의해 회전하지만 잭해머의 것은 가스압 작동 구조를 빌려와서 움직이니까, 일반 리볼버 실린더라기보다는 웨블리-포스베리 반자동 리볼버의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초탄 장전은 총신을 둘러싼 프론트 가드를 앞으로 밀어서 작동 구조를 직접 손으로 움직여 격발 준비로 놓는 형식.
이 탄창의 기묘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우선 탈착이 가능하다. 탈착이 가능하다니 좋게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게 단순한 박스탄창을 제외한 다른 구조의 탄창 대부분이 여러가지 단점이 있음은 만천하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가. 잭해머에서 탄창을 뽑으려면 우선 프론트가드를 잡고 총신을 앞으로 밀어서 약실(탄창)과 총신의 접속을 끊고, 다시 탄창을 고정하는 중심축 막대를 앞으로 밀어야 한다. 그러면 탄창이 걸릴게 없어서 떨어져 나간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배출되는 박스형 탄창에 비해 번거로운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탄피가 배출되는게 아니라 약실(탄창)에 그대로 남아있다. 탄창에 탄약 재는 것이 그만큼 더 불편해진다. 뭐 보통은 비전투시에 할테니 별 문제 안된다 쳐도...
탄창에는 10발의 12게이지(2와 3/4인치 길이) 산탄이 들어가는데, 시판되는 산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제작사는 흑색화약 시절 퍼커션 캡 쓰던 "cap and ball" 방식 리볼버처럼 직접 화약과 탄약과 뇌관을 장착하는 형태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후자의 경우는 탄약 카세트를 공장 출고식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다 사용한 탄창은 버리거나 재장전 해서 교체 가능, 공장에서 채워준 화약 직접 충전식이면 공장으로 돌려보내서 재장전을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공장출고식 카세트는 재장전 하기 전에 씌워놓은 플라스틱 비닐을 뜯고 끼워야 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일반 탄창식과는 달리 탄창과 실린더(즉 약실)의 영역을 오락가락하니 탄창을 무겁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고, 작동구조 자체가 저 탄창에 새겨져있는 흠에 의존하기 때문에 탄창이 싸지도 않고 박스 탄창처럼 싸고 쉽게 다룰 수 없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3.1. 대인지뢰 기능


잭해머의 탄창 이야기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흥미로운(?) 기능이 탄창 자체를 대인지뢰로 써먹을 수 있다는 것.
탄창에 격발기(폭발물 아님)를 끼우고 바닥에 살짝 놓으면, 누가 탄창을 밟으면 그 압력으로 탄창이 내려가면서 격발기를 꾹 누르고 격발기는 모든 약실에 연결된 공이의 일종이므로 탄창에 끼워진 모든 탄약 뒤꽁무니를 찌른다. 그러면 10발의 산탄이 한꺼번에 격발...약간의 응용을 하고 격발기를 새로 만들면, 와이어 격발식도 가능할 것이다.
제조사는 이 탄창의 기능을 '곰덫'이라고 불렀다나. 재밌긴 한데 아주 실용성이 넘친다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그랬어영 하고 넘어가도 될만한 기능이다. 사실 총탄 지뢰 그거 베트남전때 썼던 대나무통과 탄약을 이용한 총탄 대인 지뢰 구조다. 현대에도 필름통(혹은 그 비슷한 통) 하나와 압정이나 못, 약간의 철사나 고무줄, 총탄 하나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는 부비트랩이니까.
그리고 불펍 구조. 노리쇠 역할은 총신과 탄창이 맡는다보니, 탄창 후방에 있는건 노리쇠가 아니라 공이핀을 포함한 격발 유닛 뿐. 고로 불펍 치고도 기관부는 퍽 콤팩트할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 탄피가 튀지 않는 잭해머의 카세트 탄창 구조도 불펍에 유리하다. 탄피 배출식 불펍은 보통 다른쪽 어깨로 쏘기 어려운 구조인데 잭해머는 원천적으로 그런 약점이 없다.
다만 리볼버식 드럼 탄창이라는 구조의 한계 탓에 탄창 부위는 두께가 퍽 굵어져야 하며, 장탄수도 10발로 제한된다. 리볼버 실린더의 구조상, 탄창의 장탄수를 늘리거나 줄이면 탄창 회전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잭해머는 총을 뜯어서 반쯤 교체해야 하니 10발짜리 카세트 외에 다른 것은 쓸 수도 없는게다. 뭐 박스형 탄창을 쓰는 산탄총들도 10발 넘는 탄창은 드물긴 해도, 구조적으로 장탄수에 제한이 주어지는 잭해머의 방식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는다.

4. 도입 실패


전체 길이 787mm, 무게 4.57kg이기 때문에 USAS-12같은 경쟁작보다 가볍고 콤팩트한 프로포션은 매력이 있다. 뚱땡이 USAS-12보다 다루기는 편할 것이다.
문제는, 기본 구조 자체가 보수적이지 않은, 그러니까 잘 작동할지 의문스러운 형태다보니 검증된 것을 좋아하는 보수적인 군경시장에서 당연히 팔리지 않았다.[1] 한때 미 국방부에서 관심을 보인 적도 있고 해외에서도 선주문을 넣었던 경력은 있으나, 길어진 개발연혁으로 회사가 힘들어지고 가장 기대할만한 잠재 고객이었던 미 국방부에서 흥미를 잃으면서 회사는 부도가 나버리고 만다. 1990년대 후반에 회사가 마크3 디자인을 35만 달러에 팔려고 했는데 팔리긴 했는지 어쩐지 알 수가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당장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 몇 정이 제조되었다고 하며, 자동사격이 가능한 완제품은 딱 두자루 만들어졌다는 풍문도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시말해 '''양산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쯤 되면 무수한 다른 실패작 총들과 마찬가지로 잊혀진 총이 되어야 하는데...

5. 매체에서의 등장




특유의 SF적 디자인과, 자동사격이 가능한 기능 때문에 각종 게임 등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실제 총의 실패와 비교하면 이상할 정도로 자주 나오는 편. 하긴 실총의 미묘한 모델별 차이를 구현할 수 없는 컴퓨터 게임에서, 잭해머처럼 독특한 총은 찾아보기 힘들테니까 그럴만도 하겠다.
제작자가 메커니즘 시험을 위해 한 정을 만들었고, 구조적인 단점을 수정해서 군에 테스트용으로 보냈는데, 총이 쫄딱 망한 뒤 처음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을 팔았고, 그걸 사 간 양반이 영화 제작이나 게임 모델링 용으로 대여해준 일이 많았다고 한다. 즉 게임에 등장하는 건 프로토타입도 못 되는 극초기형.
보통 게임에서 산탄총 트리가 레밍턴 M870등의 정석적인 펌프 샷건[2]M1014같은 튜브식 반자동 산탄총→스트라이커 같은 장탄수 많은 좀 괴이한 샷건→Saiga-12, SPAS-15 같은 탄창식 반자동샷건→잭해머 같은 더욱 괴이한 샷건→USAS-12AA-12 같은 박스형 탄창 자동 산탄총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보통 잭해머 대우는 펌프건보다는 좋고 비싸지만 더 좋은 박스탄창형 자동 산탄총이 나오면 버려지는 존재.
이하 게임상에서의 출연
  • 맥스 페인 시리즈 - 초대작에 등장하는 무기로 최종무기답게 상당히 강력하다. 후속작 에서는 이 무기의 위치를 스트라이커 산탄총이 물려받는다.
  • 폴아웃2 - 하단 참고.
  • 배틀필드2 - 공병 언락 주무기로 등장.
  • 배틀필드3 - 첫번째 DLC인 백 투 카칸드의 추가 무기로 등장. 공용 언락 무기로 언락조건이 다른 추가 무기들에 비해서 조금 귀찮다.
  • 워페이스 - 메딕의 무기로 등장. 한국서버에선 구려터진 자체스펙+희귀 벤더+비싼 가격+장착 가능한 부착물이 없어서 아무도 안 썼지만 미국 서버에선 벤더에서 삭제된 대신 상점템이 되었고 부착물이 없지만 스펙이 대폭 상승해서 꽤 많이 보인다.
  • 크로스파이어(국산) -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넉넉한 장탄과 파괴력 덕분에 애용되고 있다. 이거 하나의 등장으로 기존 산탄총들은 순식간에 찬밥신세.
  • 파 크라이 - 명칭은 없이 그냥 '샷건'이라고만 등장하지만 영락없는 잭 해머. 게임 내의 유일한 샷건이자, 근거리에선 최고의 무기.
  • - 'NC05 잭해머'라는, 위 샷건에서 영향을 받은듯한 산탄총이 등장한다. 그런데 신흥 연합국 특성상 잭해머의 원래 의미인 공기드릴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3]
  • 모바일 게임 데드 트리거 2에서 등장한다.
  • 모바일 게임 모던 컴뱃 5에서 Sering 9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불펍식이 아닌데다가 총신의 움직임 따윈 없고, 재장전은 그냥 탄창을 교체하면 끝난다.(...)하지만 성능 하나는 근접전 최강의 무기.
  • Warhammer 40,000 - 라스건(Warhammer 40,000)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잭 해머와 판박이다.
  • 웨이스트랜드 2 - 샷건류 최종무기이며 한번에 3연발. 단발사격은 불가능하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 스페셜임무를 달성하면 특별보상으로 100일씩 지급되었다.
  • Crimsonland - 일반 샷건 계열 최종 화기로 나온다. 특이한 점은 없으며, 그냥 자동 산탄총이다.
  • 서바리움 - 희귀하게 등장하는 샷건으로 등장.
  •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져 - 여기서는 M12라는 명칭으로 나온다. #
  • 밀크초코 - MACSMASH라는 이름의 샷건류 주무기로 등장한다.무시무시한 근접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

5.1. 폴아웃 2에 등장하는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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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코어 잭 해머의 스펙
공격력 : 18 - 29
사거리 : 35(연사 사거리 25)
요구 힘 : 5
무게 : 12 pound
사용 탄환과 장탄수 : 10 x 12ga 산탄
연사량 : 5
무기 Perk : Weapon Accurate. 명중률이 20% 더 높다.
샷건중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 자동사격도 가능하고 샷건치고는 사정거리도 길다.
하지만 탄환이 아무런 특징이 없이 AC MOD만 -10[4]를 가지고 있는 12ga 산탄이 전부라서 양아치나 뉴 리노의 조폭, 데스클로[5]같은 단단한 갑옷을 입지 않는 적이 아니면 사실상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한다. 엔클레이브 병사에게 근접해서 버스트샷을 했더니 20이 달았더라 10이 달았더라 하는게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다.

5.2. 폴아웃 택틱스에 등장하는 무기


팬코 잭해머의 스펙
자동 모드에서도 쓰기 쉬운 무기다. 방아쇠 뒤에 탄창을 배치하는 디자인 덕에 안정감이 있고 조작하기 쉽다.
공격력 : 20 - 32(점사 공격력 패널티 10%)
사거리 : 30(점사 사거리 24)
요구 힘 : 5
무게 : 12 pounds
사용 탄환과 장탄수 : 10 x 12ga 산탄
연사량 : 3
특이 사항 : 자동 산탄총이지만 단발 사격이 부위 조준 사격이 불가능함.
부위 조준 사격이 안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위력도 가장 강력하고, 사거리도 긴 산탄총의 최강자. 사실 자동 산탄총은 말 그대로 자동으로 긁는 무기이지 어딜 노려서 쏘는 무기가 아니기에 부위 조준 사격이 안된다는 점은 페널티가 되지 않는다. 힘 요구치가 1 적기 때문에 사용도 편하다. 탄환의 Modifer가 간단해지고, 12 구경 EMP탄이 추가되어 강한 DR과 DT를 가지는 로봇도 쉽게 상대할 수 있다. 가우스 소총이 장거리 저격형 경화기의 1인자라면, 팬코 잭해머는 근거리 돌격형 경화기의 1인자라 할 수 있다.

6. 둘러보기






[1] 거기다 구조상 단발 모드조차 없는 자동화기라서 민수용 판매마저 불가능했다.[2] 반자동기능이 있는 SPAS-12가 어째 이 포지션으로 잘나온다..[3] 애당초 여기는 3점사 빼고는 변변한 자동발사 모드가 없고, 가우스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파란색 불꽃이 나가고, 무엇보다 재장전 모션이 매우 간편한 편이다!(그냥 손잡이 당겨 탄창이 빠지게 둔 뒤 탄창을 끼워넣고 손잡이를 앞으로 쳐서 장전) 더더군다나 신흥 연합은 무기 이름의 대다수가 채광 장비를 개조하고 이름도 채광 장비에서 끌어오는게 있다보니(매톡이라던가 MAX라던가) 그냥 채광장비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보는게 편하다.[4] 공격시 적의 방어를 -10한 값으로 계산한다. 즉 더 잘맞는다. 산탄이기 때문에 대충 쏴도 맞는걸 표현한 것 같다.[5] 이것도 많이 봐줄 경우에나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