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영화)
1. 개요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재원 작가의 동명의 소설[2] 을 바탕으로 2013년 10월 2일 개봉된 한국 영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평가
이전 성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복수, 분노가 주된 감정이 였다면 영화 소원은 피해가족들이 어떻게 회복해 나아가고 다시 평범했던 삶을 찾아갈 수 있느냐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대한민국 내의 아동성범죄에 대한 수사, 판결, 언론에 대해 비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신파극으로 흘러가기 쉬운 소재임에도 억지감동 없이 관객의 눈물을 자아내는 연출력과 극본이 돋보인다. 아무래도 매우 민감한 소재이다보니...개인차는 있겠지만 눈물지뢰 수준이다.
5. 등장인물
임소원의 아버지이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날, 자기 딸인 소원이가 큰 사고를 당하자 병원으로 가서 소원이를 돌본다. 소원이가 심지어 아빠까지 멀리하게 되자[스포일러] 동훈은 소원이가 좋아하는 코코몽 인형옷을 입고서 소원이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소원이의 엄마이다. 문구점을 운영한다. 조금 까칠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여리다. 둘째를 임신중임에도, 딸의 끔찍한 사고 이후로 병원에서 소원이를 간호한다. 딸의 사고 이후로 주변의 인물들을 믿지 않고 의심하거나 원망하지만[3] 점차 사람들을 신뢰하고, 동훈을 걱정해주는 등, 마음의 치유가 이루어진다. 극후반에는 둘째 '''소망'''을 낳는다.
이 영화의 진주인공. 초등학교 2학년으로 어느날 학교에 늦게 가다가 참사를 당한다. 성폭력으로 인해 대장과 자궁을 잃어버리고 생식기능과 배변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곧 남성공포증에 시달리며, '''자기 아버지인 동훈마저 거부하게 된다.'''[4] 그리고 사건 이후 며칠간 극도의 불안증세를 보이며 공포에 떨었지만 점차 회복되었고 새 희망을 마음에 품었다.
냉장고 나라 코코몽을 좋아한다. 때문에 정숙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이 이를 이용해 소원에게 천천히 다가갈 수 있게 된다.
[5] 미희의 요청을 받고 소원이를 담당하게 된다. 자신의 딸이 성폭력으로 인한 상처로 고통받다가 자살한 과거가 있어 심리 치료의 필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소원이에게 천천히 다가가면서, 그동안 말을 안하던 소원이도 정숙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간단한 언어를 구사해 대답을 하게 된다.
아동 성폭력 상담교사. 작중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후술할 자신의 딸 관련 사건에 의해 자살을 시도하다가 두 다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도경 순경 (양진성 扮)
소원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여경. 그냥 사건 담당 경찰에서 끝나지 않고 미희와 미란과 어울리며[스포일러2] 소원을 도와준다.
- 최종술 (강성해 扮)
성폭행범. 조두순의 모티브이다. 술을 먹어서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일관하며, 그날에 대해 전혀 죄책감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자신에게 반말하지 말라며, 되바라진 게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는 등, 매우 뻔뻔하게 말한다.
6. 읽을거리
- 평양성의 기대 이하 흥행으로 은퇴한다던 이준익이 돌아온 영화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섰다. 개봉 후 이틀 동안 전국 관객은 32만. 최종 관객 271만 1094명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다. 화려한 대박은 아니지만 이준익 감독의 전작 평양성보다 제작비도 낮고 이 영화보다 전국 100만이 넘는 관객을 더 모았기에 충분히 수익을 거둬들였다.
- 개봉 이틀 전 윤도현이 부른 OST가 공개되었다. 윤도현이 편집본을 보고 20분 만에 동명의 곡 '소원' 을 작곡하여 제작진에게 개런티 없이 이 곡을 선물로 줬다고 한다.
- 배경은 창원으로 설정되었으며 실제 촬영은 마산, 진해, 부산 등지에서도 이루어졌다. 단, '경남지방법원 창원지원' 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방법원은 '(도시명)지방법원' 으로 되어있으며 실제로 경상남도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은 '창원지방법원' 이다.
- 한 위키니트가 '소원 문구 팬시' 라는 곳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하지만 어떠한 지역번호로 걸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소원문구는 원래 경남상회였는데 영화 촬영을 위해 간판을 바꿔 달았기 때문이다. 진해구 국번은 주로 540~548, 551, 552 국번을 사용하는데 간판의 554국은 가상의 번호로 보인다. 경남상회는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소원문구 간판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문구점에 전화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굳이 간판을 바꿔 달 필요가 없다 카더라. 검색창에서 여좌동 경남상회로 검색하면 소원문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현재는 소원문구가 "로맨티앙" 이라는 이름의 카페로 바뀌었다. # 카카오맵에서 로드뷰로 해당 카페를 찾은 후 시간을 이전으로 돌려보면 이전의 소원문구를 찾을 수 있다. 카카오맵 링크
- 냉장고 나라 코코몽이 소원이의 치유에 있어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원작 소설에서는 도라에몽이었다.[6][스포]
- 2013년 10월 31일에 프랑스의 파리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감독과 관객들이 문답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영화와 실제 사건의 판결이 같았다는 말에 안타까워 했다고. #
- 영화 촬영 중 심리학박사가 함께 하였다.
- 제34회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 2014년 1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 '''소원'''(Wish)이라는 뜻보다는 '''희망'''에 가깝다.[2] 본래 소재원 작가가 이 책을 처음 냈을 때는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부제:소원) 였는데 영화 제목을 이 소설의 부제로 따게 되고 이후 재판된 소설 역시 영화 제목을 따르게 되어 '소원-희망의 날개를 찾아서'란 이름으로 출간된다.[스포일러] 소원이의 배변주머니에서 이물질이 새어나오자 이를 응급처치하려던 동훈이 소원이가 하지 말라는 데도 계속 옷을 들췄다. 이때 확대된 소원의 눈에는 그 날의 범인이 비춰 보인다. 남성 공포증이라기보단 억지로 옷을 들추려는 행위가 그날의 트라우마를 자극한 게 맞다.[3] 이도경 순경, 송정숙, '''심지어는 자신의 남편인 동훈, 절친 사이인 미란'''까지 의심한다.[4] 정확히는 아버지 동훈의 순간적으로 부적절한 처사로 그날의 트라우마가 자극된 것.[5]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강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스포일러2] 그래서 가족이나 친척도 아닌데 인형옷을 쓰고 땀을 흘리는 수고를 하기도...[6] 영화에서는 코코몽 인형이 딸에게 접근하기 위한 요소이지만, 소설에서는 딸과의 원거리 소통을 위한 요소이다. 거기다 끝까지 대사 하나 없는 코코몽과 다르게 헬륨가스를 마시고 말도 한다.[스포] 성폭력 피해를 당한 소원이(영화 내에서 피해아동)가 성인 남성은 아빠조차도 무조건적으로 두려워하며 꺼리게 되자 소원이의 아버지가 소원이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고 다가갈 수 있는 수단으로 택한 것이 냉장고 나라 코코몽의 뮤지컬용 인형 탈이었다. (소원이와, 함께 입원했던 병동 아이들이 코코몽 탈은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 원래 돈이 부족해서 인형탈을 빌리기가 힘들었는데 그의 사정을 알게 된 업체 직원이 좀 헌 인형탈을 공짜로 제공해준 것. 그 다음에 소원이의 아버지는 이 탈을 쓰고 소원이 앞에 나타나게 되고, 결국 소원이는 탈 안에 있는 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겁내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아버지의 땀을 닦아줌으로써 그간의 아버지의 노고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