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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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 안듣는다 해서 패고,'''
'''어떤새끼는 얼굴이 기분 나뻐.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 종대 앉어번호로 연병장 두바퀴다.'''
'''지금 형이 피곤하거든. 좋은 기회잖냐.'''
'''그러너 조용히 씻고 가라.'''
-공공의 적 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출생으로,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마포구청으로 전근을 와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에서 성장했다.
많은 유명 영화 감독을 배출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문인 송해성, 정지우 감독 외에도 박진표, 최동훈 감독 등과 배우 송강호, 최민식, 김윤진, 김석훈, 엄지원, 하지원, 손예진, 이정현 등과 친하다. 또한 문소리와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스파이#s-6.1> 세 작품으로 영화에서 세 번이나 커플로 만났고,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2. 배우로서의 설경구
연극 배우 출신으로 최민식, 송강호와 함께 2000년대 충무로를 대표한 연기파 트로이카로 엄청난 파워와 에너지를 가진 배우이다.
막연히 연출가가 되고 싶어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재수 끝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몰래 입학 원서를 냈고,[6] 감독을 잘 하려면 연기도 해봐야 한다는 선배들의 권유로 우연찮게 연기를 시작해 이문식, 유오성, 전수경 등 동문들이 주축이던 극단 한양레퍼토리에 동참하면서 1993년작 연극 《심바새메》로 데뷔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해서까지 같은 사람들, 교수님과 함께 하다보니 대학 5학년 같은 느낌이 싫어 극단을 나왔다. 참고로 대학 시절에 KBS 공채 탤런트에 응시해 3차까지 합격했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열린 젊은 연극제 공연작의 연출을 맡아 달라는 교수들의 성화에 시험을 포기했다. 극단을 나온 후 떠돌이 생활을 하던 도중 극단 학전에 있던 대학 선배에 부탁해 포스터를 붙이러 다니다가 하도 열심히 붙인 나머지, 김민기의 눈에 띄게 되면서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캐스팅 되었다.[7] 설경구는 1994년 초연 때부터 1996년까지 80여 가지 역할 가운데 두 역을 제외한 모든 역할을 해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1년에는 공연 1,000회를 기념한 독일 베를린 무대에 섰다.
영화에 입문한 초기에는 《꽃잎》, 《러브 스토리》, 《처녀들의 저녁식사》, 《유령》 등의 영화에 단역으로 모습을 비추었지만 본격적으로 주연급의 자리에 오른 것은 2000년작인 《박하사탕》이다. 물론 첫 상업 영화 주연작은 아니다. 《박하사탕》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박종원 감독의 《송어》라는 작품이 첫 주연작이나 상업 영화 치고 저예산 작품에 설경구가 원톱 주연이 아닌 데다가[8] 촬영 기간도 로케이션이 90%이상 한 동네라 <박하사탕>에 비해 길지 않은 편이었고 예술 영화에 가까운 상업 영화였다. 이미 한 차례 <박하사탕> 오디션에서 탈락 되었지만 이창동 감독 부인이 우연히 거실에서 본 오디션 필름에서 설경구를 보고 "김영호 여기 있네"라며 설경구를 추천한 것이 인연으로 캐스팅 된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설경구는 《해피 엔드》에서 주진모가 연기한 전도연의 내연남으로 캐스팅 된 상태였다.《박하사탕》에서 40대에서부터 20대로 거슬러 올라가 점점 순수함을 잃고 타락해가는 남자 김영호 역으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설경구는 "1999년 한국 영화가 발견한 최고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그 해 10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극중 등장하는 대사 '''나 다시 돌아갈래!'''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다.
2002년 《공공의 적》에서 꼴통 경찰 강철중 역으로 열연하며 본격적인 스타가 된다. 실감나는 연기와 대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오아시스》에서는 지적 능력이 덜 발달한 전과 3범의 홍종두역을 맡아서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광복절 특사#s-2》로 개그 장르에도 도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야말로 2002년은 가히 설경구의 해라고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무려 10개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죽하면 수상 소감을 말하는 시상식에서 죄송하다고 할 정도로 3년여 동안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
강인찬 역을 맡은 2003년작 《실미도》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비로소 설경구를 본격적인 "흥행 배우"로 자리잡게끔 만들어줬다. "비겁한 변명입니다!"는 실미도 최고의 명대사/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일합작 《역도산》을 촬영할 당시 체중을 30kg 정도 늘리고, 레슬링 기술을 수련 했으며, 바로 다음 영화를 위해서 감량하는 등 연기를 위해 몸을 혹사시키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극중 전체 대사의 98%를 차지하는 일본어 대사 탓에 더빙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자기 목소리로 연기하지 않는 배우는 연기자가 아니다"라는 일념으로 스스로 5개월간 독학을 하며 완벽히 대사를 소화해 낸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다만 《실미도》로 정점을 찍은 후론 점점 흥행에 고배를 마시게 되고 관객들은 점점 그의 작품 선택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과거에 흥행 보증 수표라 불렸지만 이후 조용히 내려앉은 한석규를 떠올리게 했기에 많은 팬들이 불안해했다.
그러나 2009년에 개봉하여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에서, 술에 취해 사직구장의 펜스에 매달려 이대호에게 눈을 부라리며 꼴리건 흉내를 내는 등[9] 명연기를 해내며 다시금 흥행 배우로 등극한다. 2010년 <해결사>, 2012년 《타워》, 2013년 《감시자들》과 《소원》, 《스파이#s-6.1》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배우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나의 독재자》,《서부전선》,《루시드 드림》,《불한당》4편 연속으로 흥행에 실패하며 흥행 면에서 다시 불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흥행 성공/실패와 별개로 연기력 자체가 떨어졌다거나 하는 평가를 많이 받는 작품이 있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이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불한당원 신드롬을 만드는 등불한당에 푹 빠진 우리는 불한당원 팬덤몰이에는 성공한 《불한당》으로 생긴 팬덤에 힘을 입어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 후 2주 가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손익분기점(220만 관객)을 무난히 넘기면서 흥행에 있어서는 한숨 돌리게 되었다.
3. 《불한당》과 설경구의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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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불한당》으로 비록 흥행면에서는 실패했지만 배우 본인에게는 인생의 2막이라고 할만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영화 내의 브로맨스를 넘어선 퀴어적 코드와 더불어, 지금까지 보여줬던 옆집 아저씨적인 면모와는 다르게 포마드로 올려 넘긴 머리와 핏이 딱 들어맞는 쓰리피스 수트를 입고 출연하면서 소위 '섹시한 중년미'로 수많은 팬들을 생성하게 된 것. 《공공의 적》 강철중 캐릭터로 많은 팬들을 끌어모았다가 연이은 슬럼프로 다시 침체기를 맞은 설경구의 재발견이라고 할만했다.'''설경구의 25년 연기 인생은 《불한당》 전과 후로 나뉜다. -박아름 뉴스엔 기자-'''
설경구는 달라진 스타일에 대해 “포마드에 쓰리피스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 당시에는 버거웠다. 다들 멋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줬었는데, 변성현 감독이 자기 믿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더라. 그때는 깜깜하더니 지나고보니 고마운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③]설경구 "팬 급증 과분..감동적이라 눈물 난다"'
또한 설경구는 《불한당》 제작 보고회에서 "변성현 감독님이 '지성 씨[10] 가 너무 반듯해서 구겨버리고 싶었다'고 답했더라. 그게 너무 강렬해서 '나는 어떻게 하고 싶냐. 나도 구길 거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니다. 선배님은 이미 구겨져 있어서 빳빳하게 펴고 싶다'고 하더라." 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인터뷰 등으로 인해 원래도 꾸미는것을 싫어하며 편한 스타일을 고수하던 설경구를 섹시한 중년남으로 탈바꿈시킨 변성현 감독은 팬들에게 '겟잇뷰티의 신', '다림질의 신' 등으로 찬양받는 중이다.
이후 설경구는 갑자기 생긴 팬덤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매번 선물, 혹은 밥차등의 서포트가 들어갈때마다 카페와 DC인사이드 갤러리등을 직접 방문하여 인증샷과 장문의 감사인사를 올리는 등 정성스러운 피드백으로 팬들을 감동시키며 점점 팬덤과 팬덤의 서포트를 늘려가다가, 2017년 7월 31일 마침내 강남역에 대형 지하철 광고까지 걸렸다. 배우 설경구, 아이돌급 특급 팬사랑 '인기'
설경구는 팬카페에 직접 쓴 글 말고도 여러차례 인터뷰등을 통해 감사인사를 표한 바 있는데, 뉴스엔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 덕에) 망가졌던 팬카페가 다시 살아났다. '불한당'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감사하고 아직도 헷갈린다. 되게 젊으신 분들이라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표현해주시는 게 다르다. 옛날엔 점잖으셨다면 지금은 직접적이시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하거나, "요즘 고목나무에 꽃 폈다고 스태프들로부터 놀림도 많이 받는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 설경구 “‘불한당’ 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인터뷰)
처음에는 침체기의 설경구에게 팬들이 생겼다는 사실에 본인도, 주변인도 의아해하며[11] 인터뷰등 설경구 기사에 선플이 달리면 '알바 아니냐'는 악플도 달렸으나, 점점 설경구의 인기가 유명세를 타자 2017년 9월 30일 맥스무비에서 43호로 설경구 특집호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는 맥스무비 최초 배우 특집호로, 처음부터 끝까지 168p가 모두 설경구에 관한 이야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영화계에서도 설경구의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는 듯. 맥스무비 매거진 43호: 설경구 특집호 상세 이미지
4. 사건사고
5. 출연
5.1. 영화
5.2. 연극
5.3. TV 드라마
- 1996년 KBS 첫사랑, 1997년 파랑새는 있다에 단역으로 출연했다고 알려져있으나 확인할 길이 없다.
5.4. 광고
6. 수상
[1] 주민등록상 1968년생이고, 실제로는 1967년생이다. 빠른 생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1년 일찍 입학했다.[2] #[3] 배우 안내상의 친동생이다.[4] 알다시피 딸은 전처 소생으로, 송윤아 소생이 아니다. 아들은 반대로 후처 송윤아 소생이다.[5] 결혼한 이후 원래 천주교 신자였던 아내를 따라 개종했다.[6] 실기 비중이 높은 동국대나 중앙대보다 다소 실기 비중이 낮고 당시에는 한양대 연영과는 인문과학대학에 속해 내신의 비중이 컸다. 그래서 큰 문제 없이 지원, 합격이 가능했던 듯 하다.[7] 극단 '학전' 시절 무대를 관람하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일명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나머지 4명은 김윤석, 장현성, 황정민, 조승우이다. 관련기사[8] 3번째 비중이다. 사실상의 주인공은 강수연과 그의 과거 연인 역할의 황인성. 설경구는 강수연의 남편 역할이었다.[9]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이대호가 이 당시 일을 회고하길, 연기라는걸 뻔히 알고 있었는데도 설경구가 너무 실감나게 연기를 해서 '''진짜'''로 화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덧붙인 말로는 '상대 배역의 감정까지 끌어올려주는 명배루'라고 평가했다.[10] 변성현 감독은 지성과 전작 나의 PS파트너를 함께했다.[11] 사실 설경구가 전성기를 달리던 2000년대 초반 남자 대세는 눈 크고 예쁘장하게 생긴 꽃미남이었으며, 설경구는 연기력과 별개로 외모로 인한 인기는 끌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2010년대로 넘어가면서 외꺼풀의 매력이 부각되는 식으로 유행이 바뀌고, 설경구의 거칠면서 상남자스러운 이미지, 강렬한 눈빛 등이 매력포인트로 꼽히게 된 것. 불한당에서의 메이크오버가 크긴 하지만 "실미도"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모습의 설경구가 현재에 나왔으면 섹시하단 소리를 좀 들었을 것이다.[12] 한국영화 최초 천만 영화[13] 제작자인 강우석 감독 본인이 실패라고 인정#[14]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부산 3부작을 대만, 한국, 일본 대표 감독들이 만든 중편작들을 모아서 상영. 설경구가 참여한 카모메는 일본 영화라 여겨져 쇼케이스도 일본에 건너가서 하였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설경구의 대표작 <오아시스>를 좋아하고 언젠가 꼭 같이 해보고 싶었었는데, 이리 기회가 주어져서 넘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15]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불한당을 기점으로 한재호라는 영화 속 캐릭터에 반한 설경구의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폭했다. 설경구 본인이 이런 팬들의 사랑은 처음이라며 매우 놀랠정도.[16]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간 후에도 소위 불한당원들이 꾸준히 대관을 진행하여 관객수를 늘리고 있다. 흥행영부와는 상관없이 '잘된영화 불한당'이라는 칭호가 따르며 깐느초청, 해당 영화의 영화제 석권등 최근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불한당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서도 영화를 재개봉하자는 이야기가 간간히 들려오고있다.[17] 특별출연임에도 비중이 상당하다.[18] 이선균과의 출연작이자, 불한당으로 호평을 받은 변성현 차기 감독작이며,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의 조합으로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19] 일본 NHK에서 야마토 정권 쇼토쿠 태자의 이야기를 2부작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