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나방
1. 개요
나비목 솔나방과에 속하는 곤충의 일종.
2. 상세
대한민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주로 분포한다.
날개의 길이는 수컷이 25~30mm, 암컷이 28~48mm 정도이다. 수컷의 더듬이 빗살은 긴 반면, 암컷은 짧다. 대부분 바탕색은 갈색 계통이며 무늬는 수컷보다 암컷이 더 선명하다.
애벌레는 송충이라고 불리는데 낙엽 밑 또는 소나무 껍질 틈에서 겨울을 난다. 소나무류에 속하는 소나무, 솔송나무, 전나무 등의 잎을 먹으므로 해충에 속한다.
송충이는 온몸에 긴 털이 나 있는데 독이 있어 살갗에 닿게 되면 심히 근질근질하여 괴롭게 된다. 성충은 6월 ~ 7월과 8월 ~ 10월에 주로 발생한다.
3. 사람과의 관계
대한민국에서는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송충이 잡기 운동을 펼쳤다. 이 시기에는 도심에서도 심한 곳은 길바닥에 말 그대로 우수수 굴러다녀 피하는 것조차 불가능해 신발바닥에 '''녹색국물'''을 묻힌 채 거닐어야 했을 정도였다. 2000년대에는 사실상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1]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초중고등학교 조경수에 가능한 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최소한 학교 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그래도 예전처럼 파고라 아래서 까먹는 도시락 위로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4. 기타
한때 한국에서 끼친 해악도 그렇고 성충보다는 유충이 더 눈에 잘 띄는 관계로 성충인 솔나방보다는 유충인 송충이가 더 인지도가 높으며, 백과사전 등에서도 솔나방보다는 송충이가 표제어로 올라올 때가 많을 정도다.
"송충이는 솔잎만 먹어야지 갈잎을 먹으면 죽는다"는 속담이 존재하며, 흔히 두꺼운 눈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고 "송충이 눈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