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1. 개요
눈 바로 위쪽에 위치한 가로로 난 털. 눈과 함께 모양새에 따라 사람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 예를 들어, 팔(八)자 눈썹이라 해서 가만히 있어도 슬퍼 보이는 경우라거나, 드물게는 일자로 이어진 눈썹[1] 역팔자/브이(V)자 눈썹으로 무표정하게 있는데도 왠지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그리고 눈썹이 없으면 감정이 메말라 보이기도 한다.
2. 특징
시대에 따라 소위 갈매기 눈썹이라고 불리는 아치형 눈썹이 유행하기도 하고, 각이 없는 일자 눈썹이 유행하기도 한다. 당연히 성별간 차이도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도톰한 일자 눈썹이 동안의 조건으로 유행했다. 그래서 원래 본인의 눈썹이 일자가 아닌 경우 일자 모양으로 눈썹을 화장하기 위해 눈썹 바깥 반쪽을 밀어버리고 다시 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선 다시 복고의 영향으로 소위 갈매기 눈썹(아치형 눈썹)이 부활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좋은 것은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눈썹을 찾고 모양 유지를 해주는 것이다. 사람마다 얼굴형이나 눈썹의 위치 등이 모두 제각각이기에 어울리는 눈썹도 다르기 때문. 얼굴이 둥근 사람이 유행을 좇아 일자 눈썹만을 고집하면 얼굴이 더 둥글고 미련해 보이며 역삼각형 얼굴인 사람이 각진 눈썹을 하면 얼굴이 더욱 뾰족해 보인다. 얼굴형에 따른 어울리는 눈썹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손쉽게 알아볼 수 있으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눈썹을 찾아보자.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체모양이 줄어듦으로 인해 눈썹 숱이 적은 경우[2] , 원래 눈썹이 너무 얉거나 빈 곳이 많은 경우, 모양이 단정하지 않은 경우 눈썹 문신을 하기도 한다.
의외로 깔끔하고, 아침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남의 화장을 뜯어보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딱히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눈썹 문신에 신중해야 할 필요는 있다. 눈썹 문신도 문신이므로 만에 하나 제거하는 경우에는 악 소리나게 아프고, 어색하지는 않지만 진짜 눈썹만큼 자연스럽지는 못하다. 문신의 디메리트가 그렇듯 시술자의 스킬에 따라서 정말 제대로 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결정적으로 한 번 문신으로 눈썹을 그리면 연에 1~2회 정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색소가 옅어지며 본연의 색을 잃어가기 때문. 눈썹 문신 관리를 잘못하거나 방치하게 되면 얼룩덜룩하게 색이 빠져서 보기가 흉해진다.
요즘은 HD 화면에 얼굴을 비추는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아예 눈썹을 옮겨심는 눈썹 이식이 이뤄지기도 한다. 눈썹 이식술을 하는 병원도 점차 늘고 있다.
예상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릴 수 있으므로, 함부로 밀지 않는 것이 좋다. 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눈썹을 밀어버린 사람의 30%정도는 원래대로 자라기 힘들다고 한다. 아예 안 자라진 않지만 본래 모습을 되찾기 힘들다는 듯. 고로 눈썹을 다듬을 때에는 매우 조심하자. 머리카락은 잘못 자르면 모자를 쓰고 다니면 금방 자라나지만 눈썹은 잘리면 자라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리기도 애매해 결국 그려야 하는 수가 있다.
그리고 눈썹 잔털을 뽑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뽑지 말자'''. 눈썹 주변의 피부는 매우 예민하고 늘어지기 쉬워서, 족집게로 털을 골라내느라 피부를 잡아당기다 보면 나중엔 살이 처진다. 그리고 상기했듯이 한 번 제거한 부위의 눈썹은 원래대로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자라더라도 털을 뽑은 자리는 원래보다 얇고 가느다랗게 털이 나기 때문에 해당 부위가 비어보이게 된다. 뽑지 말고 눈썹칼로 간단히 다듬는 정도로만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
'''진심어린 미소와 억지 미소를 구별해내는데 중요한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사람은 진심으로 웃을 때는 눈썹이 움직인다. 하지만 가식적인 미소를 지을 때는 눈썹이 아예 안 움직인다. 얼굴 근육 중 인위적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제일 힘든 부위가 바로 눈둘레근이기 때문에, 억지로 눈썹을 움직이면서 웃으면 오히려 더더욱 어색해진다.
개인마다 눈썹 근육의 발달정도가 달라 의도적으로 눈썹을 씰룩일 수 있는 기술의 편차가 매우 크다. 어떤 사람은 눈과 이마까지 자동으로 움직이고 어색한 반면에 어떤 사람은 주변 근육의 미동 없이 양쪽을 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건 유전적인 영향이 커서 잘 안되는 사람이 하려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눈썹은 머리카락, 수염, 기타 다른 체모와 달리 안드로겐의 영향을 전혀 받지않고 태어날 때부터 계속 자라나고 탈락하면서 모양이 유지된다. 따라서 눈썹에 미크로겐같은 남성호르몬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굵어지지는 않는다. 미녹시딜은 효과가 있으나 눈이나 주변 혈관에 약 성분이 들어가 시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양쪽 눈썹이 이어져 있는 눈썹은 일자 눈썹(unibrow)이라고 해서 대체로 미련한 인상을 풍긴다. 위에서 설명한 일자 눈썹과는 당연히 다른 단어. 관상에서도 눈썹이 붙은 사람은 미련하다고 한다.[3] 또 가끔씩 눈썹털이 한가닥 눈꺼풀 속으로 떨어져 들어가면 정말 난감할 때가 있다.
3. 눈썹이 없는 캐릭터
- 기동전사 건담 - 기렌 자비
- 나루토 - 가아라
- 날아라 호빵맨 - 세균맨
- 드래곤볼 - 초사이어인 3
- 문호 스트레이독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엔젤전설 - 기타노 세이이치로
-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 사나다 시로
- 이런 영웅은 싫어 - 사사
- 하이큐!! - 아오네 타카노부
4. 기타
- 세기의 명화인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걸로 매우 유명하며, 반대로 소련의 정치인이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나 한국의 배우인 문근영은 두꺼운 눈썹으로 유명하다. 오아시스의 프런트맨이자 형제지간인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도 굵은 눈썹이 특징으로 자식들도 이 특유의 눈썹을 물려받은 덕에 딱 봐도 갤러거 집안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나 NBA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가 일자 눈썹으로 제법 유명하다.
- 코미디언인 이휘재는 눈썹이 매우 얇아서 방송 전에는 항상 눈썹 부위를 진하게 메이크업하다가 이후 눈썹 문신으로 대체했다고 한다. 사실 눈썹 문신 기술이 예전보다 많이 발달해서인지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사회 유명인들이 눈썹 문신을 제법 하는 추세다. 참고로 문신이라고 영구적으로 가는게 아니라 반영구로 한 2년 정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최영의와 관련된 일화 중에 산에서 내려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눈썹을 반씩 번갈아가며 밀었다는 일화가 있는데 사실 여부는 미지수.
- 현실에선 머리를 금발이나 밝은 갈색으로 염색했을 경우, 눈썹도 그에 맞춰 눈썹 연필이나 아이브로우 마스카라 등으로 한 톤 밝게 색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반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눈썹이 옅은 색이면 캐릭터의 인상이 흐릿해질 수 있어 머리 색이 밝더라도 눈썹은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영화 토르 시리즈에서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1편에서는 머리카락 색에 맞추어 눈썹까지 밝은 금색으로 염색했지만, 어벤져스부터는 어두운 색의 눈썹으로 나온다. 팬들도 그쪽이 더 자연스럽다는 평.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스란두일과 레골라스 부자, DC 확장 유니버스의 할리 퀸 역시 머리는 백금발이지만 눈썹은 검정색 내지는 짙은 갈색이다.
- 눈썹도 가끔 머리카락처럼 끝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5. 창작물에서의 눈썹
- 특정한 모양의 눈썹은 모에 요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풍성하고 두꺼운 눈썹은 아가씨나 대인 속성, 역팔(八)자 눈썹은 주로 인남캐나 복수귀, 똘끼 있는 캐릭터 속성, 처진 눈썹은 내향적이거나 울보 캐릭터에 많이 쓰이고 있다. 눈썹이 없는 민눈썹도 있다.
- 만화에서도 무지하게 중요하다. 사실상 캐릭터 표정이 입모양과 눈썹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화가 지망생들은 표정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하루종일 거울만 쳐다본다는 썰이 돌아다닌다.
- 현실에서는 눈 바로 위에 붙어있기 때문에 앞머리나 모자에 가려지는 일이 적지만, 만화에서는 눈을 크게 그리다 보니 앞머리나 모자에 종종 가려지게 된다. 이 경우에는 앞머리나 모자 위에 눈썹을 그냥 그려서 눈썹이 보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눈썹이 없으면 표정과 기분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자연스럽더라도 이렇게 표현하는 듯...
- 작품 내에서 특정 캐릭터에게 삼자 눈썹으로 그려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