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철리역
水鐵里驛 / Suitetsuri Station
1. 개요
일제강점기에 서울특별시 성동구 금호동4가에 있었던 경원선의 역이다. 개업 당시에는 경기도 고양군 한지면 수철리에 있었는데, 이 지명에서 따와 해당 역명이 되었다.
수철리는 1936년 4월 1일, 경성부에 편입되어 경성부 성동구 금호정이 되었으며, 광복 후 성동구 금호동이 되었다.
1935년 1월 16일에 개업했다가, 1944년 3월 31일에 일제가 전쟁 물자 공출을 위해 역을 뜯어가면서 폐역되었다. 이 날 같은 노선의 한강리역도 폐업되었다.
현재의 옥수역의 전신이라 볼 수 있으나, 미묘하게 거리가 있다. 같은 날 폐역당한 한강리역은 그 자리에 한남역이 들어섰지만.
2. 역명 유래
조선시대 금호동 일대. 특히 현재의 금호4동 일대에 대장간이 많았었기에 무수막 또는 무시막, 무쇠막이라 불렸던 것이 역명의 유래. 대장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3. 기타
- 41년 뒤인 1985년 개업한 옥수역은 지하철 3호선과의 환승을 위해 새로 세운 역으로, 사실상 경원선 개통초기에는 수철리역이 현 옥수역의 (환승을 제외한) 정거장 기능을 담당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만일 수철리역이 폐지되지 않았다면, 옥수역이 아닌 수철리역이라는 이름의 환승역이 되었을 수도 있다.
- 51년 뒤인 1995년에는 언덕배기에 수도권 전철 5호선의 신금호역이 생겼다.
- 초기에 세운 옥수역 역사는 급커브 구간에다 역을 세운 것 때문에 욕을 먹었다.
- 수철리는 조선시대부터 공동 묘지가 있었던 곳이다. 김광균 시인의 시 '수철리'는 이 곳을 배경으로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