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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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금호동. 저쪽 산봉우리까지 꽉 찬게 다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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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호동. 상당 부분이 아파트로 재개발되었다.[2]
1. 개요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속하는 4개의 법정동군이다.
성동구 내에서 옥수동, 성수동과 함께 부촌으로 분류된다. 과거 달동네중 하나로 유명한 동네였으나 2000년대 금호동 벽산아파트와 금호동 대우아파트를 시작으로 재개발되면서 신금호파크자이, e편한세상 금호,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서울숲 금호 힐스테이트 등 값비싼 고급 아파트들이 상당수 들어서 현재는 높은 집값으로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변모했다.
2. 역사
금호동의 옛 이름인 무수막의 유래로 두 가지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 이곳에 대장간이 많다 하여 '무수막' 또는 '무쇠막'이라 불렸다는 것이다. 한자로는 수철리(水鐵里)라 하였다. 현재의 옥수역에서 응봉역 방향으로 100m 떨어진 지점에 경원선 수철리역이라는 역도 있었다.[3] 즉 '무쇠 마을'이 한자로 변환되면서(물水+쇠鐵+마을里) 수철리가 되었다는 것이다.[4] 금호동의 옛 이름인 무쇠마을, 무쇠말, 무수말, 무수막이나 수철리(水鐵里)는 이처럼 무쇠로 물건을 만들던 대장장이들의 마을이라는 유래에서 왔다는 설이다. 무쇠솥, 농기구들이 대표적인 산품이었다고. 현재 3호선 금호역의 이름으로 한 때 무수막역이 선정되기도 했다.
다른 설로, 무수막은 대장간, 무쇠 마을에서 온 말이 아니고 '물가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무수'는 말이 변화해 온 과정을 거꾸로 유추하면 폐음절인 '뭇'인데, 이는 '물'을 일컬으며, '막'은 마을을 뜻하며 '수'는 특별한 뜻이 없고 글자를 연결하는 문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래는 뭇막으로 불렸는데 이 뭇막이 무수막, 무쇠막으로 발음하게 되었다. 전국에 무수막, 무쇠막, 무수리, 수철리란 지명이 여러 개 발견된다. 다들 물가와 멀지 않은 곳이다. 무수막이 한자로 무수리(無愁里,아무런 근심이 없는 마을)로, 무쇠막이 한자로 수철리(水鐵里)로 뜻바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철리란 이름은 현재 금호동 뿐만 아니라 현재 마포구의 신수동, 구수동도 당시엔 역시 수철리라 불리었기에 이와 구분하여 인근 주민들이 수철리의 '철(鐵)'에서 '금(金)'을, '수(水)'에서'호(湖)'를 인용하여 이곳을 금호[5] , 또는 동무수막이라고 하였다는 설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양군 한지면에 속했다가, 1936년 경성부에 편입되어 금호정(金湖町)으로 개칭되었다. 1955년에는 옥수동과 통합되어 금옥동(金玉洞)이 되었다가 , 4년 후인 1959년에 금북동, 금남동, 옥수동의 3개 동으로 다시 분할되었으며, 1964년에 금북동은 금호동1가로, 금남동은 금호동2가, 금호동3가, 금호동4가로 분할되었다. 1970년에는 각 법정동마다 행정동이 설치되었다가 2008년에 금호2가동과 금호3가동이 인구가 감소하여 서로 통합되어 현재에 이른다.
3. 관할 행정동
3.1. 금호1가동
법정동 금호동1가와 일치하며, 북쪽의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부터 남쪽의 금호동 삼성래미안까지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다. 북쪽은 청구로를 통해 중구 신당동으로 이어지고, 남쪽은 응봉동과 맞닿아 있으며, 길 하나 건너면 응봉산이다.
아파트단지가 90%를 차지한다. 197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금호1-7지구 판자촌이 2009년 12월 독서당공원으로 준공되어 이 지역 자연환경을 뒷바침하고 있다.
이 동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금호동 벽산아파트 및 !e편한세상 금호의 경우 일반분양분, 재개발분양분, 재개발임대분(SH공사 소유)이 같은 아파트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담장조성 및 동번의 차이를 두고 관리사무소 또한 별도로 존재하는 희한한 단지 구성을 보이고 있다. 임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산층이 거주를 하고 있다.
동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지만 단일 대단지 아파트단지 여러 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크게 생활권이 갈라지거나 주변 동네와 생활권을 공유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북쪽의 신당동의 경우는 두 동네를 가로막고 있는 능선이 너무 험준하고, 하왕십리동과 행당동 경우는 극동미라주나 풍림아이원, 행당 대림아파트의 학생들이 서울금북초등학교로 배정 받아 통학을 하긴 하지만, 극동미라주나 풍림아이원이 논골사거리 상권인데에 반해 행당동 대림아파트는 행당역 역세권에 종속되어 있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응봉동 역시 독서당로로 이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중심가가 매우 멀고 사이에는 독서당공원과 주택가만 있어서 생활권을 공유하지 않는다.
서울금북초등학교가 이 동에 위치하고, 금호여자중학교는 비록 이 동에서 벗어나 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다. 금호동에는 원래 인문계 고교가 없고 지역을 성동구로 넓히더라도 무학여고 외에는 인문계고등학교가 없어 남학생들은 종로구나 중구 등 고등학교로 원거리통학을 했으나 서울금호고등학교가 2017년 3월에 개교되어 원거리 통학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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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금호2·3가동
금호동2가와 금호동3가가 관할하고 있으며, 응봉근린공원, 동호로, 독서당로, 금호로, 청구로가 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주택가 지역이고, 금남시장이 최대 상권이다. 한창 재개발이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금호동 지역 내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고, 아직 대부분이 주택가이고 아파트단지가 많지 않다보니 평탄화된 지역이 얼마 없어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금호동에서도 지형이 가장 가파르다. 서울금호초등학교가 이 동에 위치해 있다.
신금호역과 금호역 중간에 위치하여 철도 교통 이용은 편리한 반면, 금호사거리 쪽은 철도가 지나가지 않아, 버스를 타고 인근 역으로 가는 편이다.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단지 내에서도 이 동의 관할인 땅이 동쪽에 조금 있는데, 재개발 이전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그어진 경계선이 아직도 수정되지 않고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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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금호4가동
금호동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행정동으로, 법정동 금호동4가와 일치한다. 한강변에 위치하여 전망이 좋은 관계로 고급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옥수초등학교와 서울금옥초등학교가 이 동에 위치한다.
금호역과 금호사거리을 잇는 장터길은 독서당로와 더불어 이 동의 주요도로로서, 독서당로보다도 더 붐빈다. 중간에 금남시장이 껴있고, 응봉동 방면에서 오는 차량을 금호역까지 바로 이어 동호로로 연결되는 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2차로 도로다. 이렇게 중요한 도로다보니,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뒤엉켜 들어오고, 차량들이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도 항상 막혀있다. 2~30년 전부터 정치인들이 확장을 공약했으나 아직 이뤄진바 없고 여전히 이 지역 숙원이다.
여담으로 방송인 전현무가 이곳에 산다. 전현무 말로는 "카페가 있는데, 거기가 방송국 대기실처럼 연예인들이 많이 다닌다. 연예인이 많이 산다”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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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리 및 환경
매봉산, 금호산, 응봉산 등이 위치한 대체로 지대가 높고 경사가 있는 지역으로, 길이 구불구불하고 난개발지역이 많은 동네라고 할 수 있겠으나, 최근 들어 재개발이 이루어지며 동의 절반은 아파트단지로 바뀌었다. 남은 곳도 재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되는 지역이 많지만 일부는 주민들 반대로 무산된 곳도 있다.
5. 상권
6. 주요 시설
6.1. 주거
- 삼산건설 삼산아파트 - 1975년 12월 입주.
- 두산건설 금호동 두산아파트 - 1994년 9월 입주.
- 대우건설 금호동 대우아파트 - 2001년 5월 입주.
- 삼성물산 금호삼성래미안아파트 - 2001년 10월 입주.
- 벽산건설 금호동 벽산아파트 - 2001년 12월 입주.
- 롯데건설 금호동 롯데아파트 - 2003년 1월 입주.
- 금화이앤씨 금화신금호아파트 - 2003년 3월 입주
- 대우건설 금호1차 푸르지오 - 2005년 5월 입주.
- 한신공영 금호한신휴플러스 - 2005년 7월 입주.
- 두산건설 신금호 두산위브 - 2006년 3월 입주.
- 이수건설 금호브라운스톤1차 - 2007년 3월 입주.
- 대우건설 서울숲푸르지오1차 - 2007년 7월 입주.
- 이수건설 금호브라운스톤2차 - 2010년 1월 입주.
- 삼성물산 래미안하이리버 - 2012년 5월 입주.
- GS건설 금호자이1차아파트 - 2012년 5월 입주.
- GS건설 금호자이2차아파트 - 2012년 7월 입주.
- 대우건설 서울숲푸르지오2차 - 2012년 8월 입주.
- GS건설 신금호 파크자이 - 2016년 4월 입주.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 2018년 2월 입주.
- 대림산업 e편한세상 금호 - 2018년 3월 입주.
- 제이앤이건설 금호 14-1구역 - 입주미정
- 현대건설 금호16구역 - 입주미정
6.2. 학군
초등학교는 관내에 4개나 있어서 타 지역으로 배정될 가능성은 없다. 특이한 점은 서울옥수초등학교가 옥수동이 아닌 금호동4가에 위치한다는 점. 특히 금호초등학교 내에는 성동구립 체육센터가 있는데 수영장도 있다.
사립 동산초등학교는 대경중학교 바로 옆에 있다. 그만큼 금호동에서도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고, 성동구와 중구 일대에서 많이 지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옆으로 대경상업고등학교가 있다.
관내에는 중학교가 없어서 인근 지역으로 배정된다. 금호여자중학교와 대경중학교는 금호동1가와 신당동의 경계에 있지만 주소는 신당동이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금호동1가와 2가는 그리로 배정이 되는 편이다. 벽산아파트 같은 경우는 행당동의 무학중학교로도 배정된다. 남부의 금호동3가와 4가 지역은 옥수동의 옥정중학교나 응봉동 광희중학교로 배정되는 편. 다만 무학중학교, 옥정중학교, 광희중학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해야 한다.
금호고등학교 개교 이전에는 금호동 관내에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었다. 현재도 관내에 금호고등학교 한 학교가 금호동 전체를 커버하는 상황으로, 나머지는 성동고등학교나 무학여자고등학교로도 많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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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교통
7.1. 도로
동의 남쪽으로 강변북로, 두무개길이 있으며, 서쪽에 동호로가 있다. 난계로, 금호로가 종으로, 독서당로, 행당로가 횡으로 동의 중심도로가 되고 있다.
7.2. 대중교통
수도권 전철 3호선 금호역이 금남시장 근처에 있어 동 남부 주민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며, 수도권 전철 5호선 신금호역은 동 북부 주민들에 의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금호동4가 지역은 옥수역도 인접해 있지만 금호역이 더 가까워서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사대문안과 강남역 바로 중간에 끼어 있는 모양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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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금호동4가의 경우는 동의 상당한 면적을 한강과 중랑천이 차지하고 있어서, 사람이 사는 구역 혹은 육지는 면적이 훨씬 작다.[2] 10년도 안 된 사진이지만, 당장 이 사진 속의 주택가 부지 중 80%는 이미 아파트촌으로 바뀐 상태다.[3] 수철리역은 일제의 전쟁물자 공출로 1944년에 폐역되었다.[4] 무쇠(=주철=선철)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물렁물렁한 무른 쇠라는 뜻에서 무쇠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고, 철 함량이 많은 주철(鑄鐵,cast iron)은 너무 강하다보니 연성이 부족해 잘 깨지므로 완전히 액체로 녹여서 주물(鑄物,casting)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이다 보니, 물처럼 녹이는 쇠라고 하여 '물쇠'라고 부르던 게 무쇠가 되었는 설이 있다.[5] 금호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1936년 이후 금호정(金湖町)이란 명칭으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나타난다[A] A B C D E F 2021년 1월 주민등록인구[6] 금호역에서 지하철로 북쪽으로 2정거 가면 한양도성, 남쪽으로 2정거 가면 강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