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찜
1. 개요
찜 요리의 일종.
해산물을 이용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리 방식이자 오늘 날에 술안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다. 그러나 술 안주 외에도 가정에서 식사로 만들기도 한다.
어패류의 해산물을 해감 후, 큰 냄비에 넣고 알코올이 함유된 술과 소금을 일정량 넣어 끓인다. 이때 알코올은 증발해 날라가고 어패류의 잡내를 잡아줌과 동시에 살이 익히는 간단한 원리다.
술 넣고 끓이는데 왜 찜 요리냐 싶겠지만 어느정도 알코올이 날라간 후엔 뚜껑을 덮고 끓여 국물이 절반 이하로 졸일만큼 수증기로 찌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나라나 미국에선 흔히 일식 사케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는 일식의 세계화로 대중적이게 알려진 것일뿐 세계적으로 술찜 요리는 다양한 나라에서 뿌리가 깊다. 그도 그럴 것이 해양 지역에 인접한 지역이라면 향신료가 귀했던 시절엔 술로 잡내를 없앤다는 지극히 간단한 요리 방식을 쓰지 않을리가 없기 때문. 다만 일식의 사케 요리 브랜드화가 워낙 널리 퍼져 지금은 거의 일식 술 주점 요리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2. 술의 종류
나라별로 사용하는 술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값싼 소주를 사용하거나 맛술을 이용한다.
기본적으론 저렴한 술을 이용하지만, 전문적인 고급 일식집이나 술집에선 고급 사케를 사용한다. 가격만 해도 수만엔은 거뜬히 넘어갈 정도로 이쪽 매니아들 사이에선 어패류 보단 어패류에 달궈진 뜨거운 술을 마신다는 개념도 있다.
- 이탈리아 - 화이트 와인
이탈리아 등지의 유럽권에선 화이트 와인을 주로 사용한다. 아주 가끔 적포도주로 졸여먹기도 하지만 그건 술찜이 아니라 조림요리에 가깝다.
요리용 셰리를 사용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가정에서 구하기 쉽고 싼 화이트 와인을 사용한다.
3. 나라별 요리 방식
같은 나라여도 지역별 요리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인 틀은 공통적인 찜 요리다. 동아시아에선 주로 그냥 소금+술 넣고 끓인다. 국내에서 가끔 조개에 물만 넣고 끓인걸 술찜이라고 우기기도 하는데 그건 당연히 조개탕이다...
유럽권에선 일정 시간 야채나 버터와 볶은 후에 끓인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올리브유나 버터를 넣어 조개를 볶아 풍미를 살리는 방식은 술찜의 맛을 양식으로 확 바꿔버린다. 다만 여기에 토마토 소스 따위를 넣는 순간 술찜이 아니라 별개의 요리가 된다.
3.1. 한국의 술찜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딱 3가지 과정이다.
1. 어패류를 해감 후,
2. 높이가 있는 냄비에 넣고,
3. 소금과 술을 넣어 뚜껑 덮어 끓인다.
중요한 건 해감과정과 알코올을 날릴 때까지 팔팔 끓인다는 것이다.
굉장히 쉬운 거 치곤 만들기가 귀찮다. 왜냐하면 어패류라서 해감이 필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술찜은 탕 요리가 아니기 때문에 해감을 잘못하면 국물이 졸아들면서 바닥에 생긴 잔여물이 끓어오르며 다시 음식에 들러붙는다.
4. 종류
그냥 왠만한 어패류는 모두 술찜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