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토헬(슈토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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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霊 = シュトヘル[1]
1. 몽골에서
1.1. 유르르와의 관계
1.2. 슈토헬의 거울
2. 일본에서
3. 이후의 행적


1. 몽골에서


슈토헬의 주인공이자 이 작품을 상징하는 인물. 본격적으로 '''광기가 매력적인 여자.'''
슈토헬의 광기를 숭배한 상인 알파르드는 '그것은 도저히 값을 매길 수 없는 생물이다'라고 평가했다. 길다란 적발[2]의 미인으로, 몽골 군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흉적이다. 서하인이었지만 적발이다보니 서하를 세운 당항족이었는지(또는 당항족인데 적발은 픽션설정인지) 서하에 소속된 다른 민족인지 혼혈인지 확실하게 연급되지 않았다. 다만 주변 서하인 동료들과 말이 통했다던가 서하문자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걸 생각하면 설령 당항족이 아니어도 당항족에 동화되어 사회, 정체성은 당항에 가까웠던 걸로 보인다.
한때 서하 령주(霊州) 지역의 수비대에 소속된 병사 '''위소'''[3]였으나 쵸그족 족장의 장남 하라발의 침략으로 인해 고향과 동료들을 처참하게 잃는다. 분노와 회한에 휩싸여 동료들의 시신를 노리는 늑대들과 몇 날 몇 밤을 싸우고, 마지막으로 거대한 늑대 우두머리와 싸운 끝에 목을 물어뜯어 죽여버린다.[4] 그렇게 서하 병사 위소는 몽골의 흉적 슈토헬로 각성한다. 사투 끝에 자신의 원수는 호랑이 남자라는 답을 얻고, 이후 하라발에 대한 증오심만으로 몽고 병사들을 끝없이 학살하고 다니다 몽골 제국의 병사들에게 '''슈토헬'''(악령)[5]이라고 불리게 된다. 참고로 위소라고 불리던 시절의 모습은 이렇다. ##2
증오의 대상인 하라발의 흔적을 추적해가던 슈토헬은 서하 문자를 보존하기 위해 쵸그족에서 도망쳐 나온 보르두와 유르르를 만나게 되는데, 그가 자신이 증오하는 원수의 동생임을 알게 되자 하라발을 불러들일 미끼로 이용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주변의 지형지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며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적을 잔혹하게 죽인다. 죽어가는 상대방의 가슴에 귀를 대고 서서히 멈춰가는 심장고동 소리를 듣는 버릇이 있다.

1.1. 유르르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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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죽는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가. 내 동료들의 이름은... 이 문자가, 기억해주는 것인가.

처음에는 유르르를 단순한 인질로만 생각했으나 그와 서로 알아가면서 인간적 감정에 다시 눈을 떠간다. 유르르가 가르쳐준 서하 문자로 동료들의 이름을 읊으며 눈물을 흘리며 악령에서 인간으로 구원받지만, 광기에 미친 악령인 슈토헬이 인간미를 찾아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 알파르드는 그녀가 영원히 '''악령'''으로 남기를 바라며 독이 묻은 단도로 유르르를 베고 달아난다.
슈토헬은 죽어가는 유르르를 구하기 위해 알파르드를 쫓아 그에게서 해독제를 받는 것에 성공하나, 유르르를 추척하던 하라발과 마주치게 되어 그와의 싸움에서 패배한다. 패함으로서 퇴로가 막히자 자신의 원수인 하라발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유르르를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부분은 슈토헬의 인간성이 완전히 회복을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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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되살려줬어, 유르르. 고마워. 문자와는 별개로도 네가 정말 좋았어.

자신의 어리광으로 슈토헬이 처형당하는 것에 자책하는 유르르를 위로하며, 너의 어리광을 위해 살아가고 싶었다고 말한 뒤 그가 아끼는 마두금의 현을 삼키고 「'''네 노래가 함께 해줄 거야'''」라는 말을 남긴다.
벌거벗겨진 모습으로 교수대에 서며 자신이 죽어도 유르르가 자신들을 기억해주기에 충분하다 느껴 모든 미련을 끊고 동료들의 환영을 보며 삶에 작별을 고하나,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유르르를 보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포기해 버린 자신의 행동[6]을 후회하며 발버둥치다 교수대에서 목이 매달려 사망.[7][8]

1.2. 슈토헬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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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르가 슈토헬을 가리키며 「형님과 닮았다」고 언급하거나, 하라발과 슈토헬이 맞붙으면서 서로 자신을 상대하는 듯한 묘한 감각을 받은 걸 보면 그녀에게 있어 하라발이야말로 '''인생 최대의 숙적'''[9]인 것으로 보여진다. 서로 너무 닮은 걸 보아 다른 상황에서 만났더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슈토헬'''을 만든 것이야말로 하라발이라는 것이 아이러니.[10] 둘 다 유르르를 깊이 아끼고, 유르르가 그들의 인간성을 의미하며, 그들의 행동이 유르르의 성장을 도왔다는 묘한 공통점도 있다. 이렇게까지 맞물리면 운명적인 라이벌로 봐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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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도 인연이 깊은데, 걸치고 다니는 모피만 해도 늑대 가죽인 데다, 서하의 수비대 병사 중 가장 약했던 위소가 하라발에 대한 증오심만으로 슈토헬으로 각성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이 늑대였으며, 슈토헬 사후 그녀의 육체에 들어간 스도가 슈토헬의 인격과 충돌하며 괴로워했을 때 그녀를 구해준 것도 늑대였다. 수틀리면 늑대처럼 상대의 목을 물어뜯어서 죽이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는데 이 때문에 작중에서 '늑대 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다.

2.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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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일본에서 남자로 다시 태어난 스토헬의 환생인 스도.
악기 제작이 본업인 부모님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언급을 보면 집안 환경이 영 좋지 못한 듯. 스즈키와 만나 현이 없는 마두금의 연주로 과거 슈토헬이었을 시절의 기억을 읽어들어, 유르르의 기억을 가진 스즈키와 감동의 상봉을 이루나 그가 과거에서 돌아온 시점부터 '''역사가 바뀌어''' 서하와 서하 문자의 존재 자체가 없던 일로 돼버렸다. 그리고 스즈키라는 존재도 증발.
아무도 스즈키를 기억하고 있지 않자 스도는 역사를 바꾸는 것에 성공해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또 다시 과거로 뛰어든다.

3. 이후의 행적


슈토헬의 몸에 들어간 스도는 유르르를 지키기로 결의하고, 살아 돌아온 그녀가 슈토헬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유르르에게 모든 사정을 설명해 일행에게 '''스도'''[11]라고 불리게 되면서 함께 여행을 떠난다. 현대인이다보니 사람을 살해하는데 거부감을 가진 스도지만 육체가 슈토헬인 덕분에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 사람을 학살하게 되는 것에 곤혹감을 느낀다. 그것도 모자라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한 '''희열'''까지 느낀 스도는 슈토헬이 살아있다는 것을 눈치 채나, 그녀에게는 이제 유르르와의 추억은 사라진 대신에 몽골에 대한 '''증오'''만이 남아있다는 것 또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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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위 이미지 수준으로 머리카락이 잘린다. 여담이지만 유르르를 껴안으면서 스즈키를 떠올리는 것을 보면 뭔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인격이 바뀌기는 했지만 갈수록 과거의 독기는 간 곳 없고, 유르르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걸 보면 이건 영락 없는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돼버렸다.
평상시에는 스도로 사고하고 행동하지만,[12] 육체가 육체다보니 몽골 병사들만 보면 진짜 슈토헬의 인격이 깨어나[13] 스도는 몸의 통제를 잃어(정확히는 의식을 잃어) 그녀가 따르는 대로 학살을 벌이게 된다.[14] 그렇게 학살을 끝내고 정신을 차릴 때마다 몸에서 자해의 흔적이 남는다. 자신의 육체에 불청객이 앉혀있는 것에 반발심을 가진 슈토헬의 인격은 스도를 죽이고자 하는데, 영혼은 둘인데 몸이 하나다 보니 자해밖에 안되기 때문. 이쯤 되면 이중인격이다.
30화에서 6개월 이상 지난 시점인 31화에서 스도의 인격에서도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준다. 여덟 명을 순살하는데 아무래도 인명에 대한 가치관이 여러모로 바뀌었다.
6권에서 보르두와 유르르를 납치한 금나라의 노장 지르구스와 싸우게 되지만 스도의 인격 상태여서인지 곧 밀리게 되고, 위기의 순간에 스도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던 금군 이바하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구해준다.[15]
'''7권에서는 하라발과의 전투를 계기로 스도에서 슈토헬로 인격이 돌아왔다.'''[16] 슈토헬과 유르르는 다시 만나 매우 기뻐하며, 슈토헬은 하라발을 향한 증오를 버리고 유르르와 함께 하기로 한다. 슈토헬의 광기는 사라지고 사랑에 빠진 아가씨마냥 유르르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유르르가 위험에 빠질 경우 용서가 없다. 왜인지 이쯤부터 상처가 나도 잘 낫질 않는다. 결국 8권에서는 손목의 피가 멈추지 않아 중태에 빠진 것을 베로니카가 발견하고 치료한다.[17]
이후 나란에게 납치되기 직전의 유르르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달려가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쓰러지고 기적적으로 회복한 후 나란의 마차를 추적하나 과거의 원한[18]으로 위기에 빠진다. 의외로 가볍게 벗어나는 듯 했지만 끝까지 쫓아온 한 소년병[19]의 처절한 모습에서 막 동료들을 잃은 시점의 자신을 본 슈토헬은 구원해 줄[20] 사람을 찾으라고 조언하며 돌아선다.[21]
나란에게 유르르를 만나게 해줄 테니 옥음동을 넘기라는 제안을 받고 보르두와 함께 고민에 빠지지만, 결국 나란에게 옥음동을 넘기는 건 유르르를 배신하는 것이 될 거라는 판단하에 거절하고, 옥음동 절반을 보르두에게 맡긴 채 유르르와 재회한다. 슈토헬은 유르르를 빼내려 하지만 유르르는 칭기즈 칸을 만나보려 한다는 결심을 말하고, 슈토헬은 유르르를 구하기 위해 칭기즈 칸을 죽일 것을 결심하고 유르르에게 작별인사로 키스를 하고(!) 돌아선다. 거용관에서 하라발과 재회하고 둘 다 칭기즈 칸의 목을 노리고 있음을 알게 된 후 협력하기로 한다.
그러나 결국 칭기즈 칸 암살은 실패하고 유르르가 죽은 것으로 착각하여 삶은 포기하는 듯하나, 하라발이 총알을 화살로 요격하여 생존. 11권 맨 마지막에 다시 깨어났을 때는 스도의 인격으로 변했다. 그 후 베로니카와 함께 지내다가[22] 베로니카에게서 옥판을 얻어내고 유르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베로니카를 인질로 해서 옥음동과 함께 탈출한 다음 베로니카와 작별의 키스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리고 13권에서 유르르와 다시 재회한다.
84화에서 톨루이에게 신임을 얻기 위해 슈토헬의 수급을 가져오라는 칙령을 받은 유르르에 의해 살해당한 줄 알았으나[23] 머리카락만 자르고 훼손된 버려진 수급으로 대체해 빠져나오는 데 성공하고 89화에서 유르르를 살리기 위해 메르미가 죽어가면서 쏜 화전을 옥음동과 함께 맞고 사망한 줄 알았으나 30년 후가 배경인 최종화에서 생존하여 툴루이가 된 유르르와 재회한다. 여담으로 바로 직전에 목에 칼을 맞은 것 때문에 벙어리가 되었다. 하지만 서하 문자를 익힌 덕분에 손바닥에 글자를 쓰는 식으로 의사소통에 장애는 없다.
스도 역시 현대에서 스즈키와 재회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1] 악령이란 뜻의 몽골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틀린 표현이다. 정확한 표현은 "추트구르(ЧӨТГӨР)"가 맞다.[2] 서양인도 아닌 동양인인데 왜 적발인가 하고 의문을 표시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서하의 지도를 보면 알다시피 위구르(동투르키스탄)와 같은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걸쳐있다. 흔히 서역이라고 불리는 지역인데, 이 지역 출신에는 적발 등을 지닌 이국적으로 생긴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적발 자체가 금발 및 갈색 머리보다는 적다보니 적발이 있었다고 해도 이들에 비하면 많았던 건 아니었다.[3] 서하어참새. 허나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도 본명이 아니다. 그냥 서하의 병사로서 훈련 받을 당시 동료들이 넌 싸움은 잘 못하지만 날래니 위소라 부르자고 해서 붙은 별명. 즉 본명은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4] 늑대 우두머리의 가죽은 이후 슈토헬이 두르고 다닌다.[5] 실제 몽골어 발음은 "추트구르(ЧӨТГӨР)"에 가깝다.[6]유르르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포기했다. 또 다시 비겁한 놈이 되어버렸어, 유르르가 죽는다. 내가 비겁하기 때문에, 이런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7] 정확히는 '''가사(假死)상태'''에 빠진 것. 다만 동료와 마을을 잃고, 복수는 결국 못했고, 지키고 싶었던 사람은 쫓기는 몸에, 자신은 몽골군들에게 윤간당한 후 교수대에 매달리는 데다 생뚱맞은 녀석(미래에서 온 스도의 영혼)이 자신의 몸을 차치하는 등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는 걸 보면 진짜 안습(...).[8] 참고로 이때 교수형 집행자는 쵸그족이었는데 그 직후 하라발을 제외하고 다 죽었다. 그것도 같은 편이라 생각했던 몽골군에 의해서. 자세한 내용은 하라발 항목으로.[9] 그리고 하라발은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 사람을 죽이고, 슈토헬은 '죽은 자들을 위해' 사람을 죽였다.[10] 반대로 하라발은 쵸그족 멸망 이후로 과거의 슈토헬에 가깝게 변해버렸다. [11] 팬들은 '''스도헬'''이라고 부른다.[12] 원체 미인이긴 해도 슈토헬 본인의 성격이 성격이다보니 그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스도가 슈토헬이 되면서 독기가 다 빠지는 바람에 미모가 제대로 드러나면서 이바하라는 이상한 놈팽이가 슈토헬에게 반해 쫓아다닌다... [13] 여기서 슈토헬은 교수형을 당할 때 죽은 게 아니라 가사상태로 빠진 게 아닌가 하는 떡밥이 나왔고, 이후 전개를 통해 거의 확정되었다.[14] 30화에서 슈토헬로써의 인격이 각성했을 때 짧아진 머리카락이 원래 길이대로 순식간에 자랐다. 31화에서 스도가 포니테일 비슷하게 뒤로 묶고 다니는 걸 보면 각성이 풀려도 머리카락이 다시 짧아지는 일은 없는 듯.[15] 여담이지만 그는 스도가 남자인 것을 몰랐다.[16] 처음에는 유르르와 만나기 전의 흉적 슈토헬이었지만 난입한 유르르의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 걸로 보인다.[17]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위에서도 서술했듯 슈토헬은 교수형 때 이미 한 번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에 스도의 영혼이 필요하다.[18] 슈토헬에게 가족을 잃은 몽골의 탈주병들이 독화살을 구해 슈토헬을 노린다.[19] 이 소년병은 아버지와 함께 종군하다가 슈토헬의 습격을 받았고, 마차에 깔린 참에 눈앞에 엎어진 아버지가 그를 살리기 위해 입 다물고 있으라고 손을 뻗어 투구를 짚어 투구에 피의 손자국이 남았다. 해서 손자국이 남은 투구를 쓰고 슈토헬을 추적했으며, 패잔병을 위장해 독화살을 쥐고 슈토헬에게 접근했다가 실패하기도 하는 등 별의별짓 끝에 줄곧 독화살을 쥐고 있던 손이 독수가 되어가면서 쫓아온 것이다.[20] 슈토헬의 경우 유르르. 그녀에게는 생명이나 다름없이 소중하다.[21] 하지만 소년병은 악을 쓰는데, 원수에게 동정받은 그의 입장을 고려해보면 당연하다.[22] 이때 베로니카에게 마구 앵기면서 동침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3] 여담으로 헤어지기 직전에 강에 빠진 것 때문에 젖은 옷과 몸을 말릴려고 다 벗고(!) 난로 앞으로 간 유르르를 똑같이 알몸으로(!) 따라갔는데, 이 상태로 둘이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화면이 암전되고 옷을 다시 입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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