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피오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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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전기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콤프소그나투스과의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뜻은 '스키피오의 발톱'으로 고대 로마 장군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를 기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아직 소장된 표본은 새끼로 추정되는 화석[1] 한 개 뿐이지만 '''역대 공룡 화석들 중에서 최고급의 보존률'''을 자랑한다. 이유는 하단 항목에 후술.
2. 상세
이 공룡의 화석에게서 제일 돋보이는 것은 '''다수의 연조직이 화석에 그대로 드러나있다는 점'''이다. 다만 연조직이 공룡 화석에서 발견된 전례가 없던 것은 아니다.[2] 그러나 그런 사례들 자체가 드물며, 무엇보다도 그 화석에서 확인된 연조직들을 나열해보자면 '''골조직, 인대, 연골, 호흡계, 간, 심장, 비장, 가슴샘, 소화 기관, 근육 조직, 발톱 조직'''이 있는데, 정말 '''그 어떤 전례보다도 더 다양한 연조직들이 보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깃혹이 화석에 드러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깃털이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이 이미 근연종인 시노사우롭테릭스와 시노칼리옵테릭스(''Sinocalliopteryx'')를 통해 콤프소그나투스과 공룡들이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현 학계의 견해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아직 새끼 공룡으로써의 모습만이 남아있기에 현재 학자들은 이 공룡의 몸길이를 화석에 드러나있지 않은 꼬리의 길이까지 포함해서 46.1 cm[3] 에 달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성체의 화석까지 발견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몸길이 정보 역시 수정될 것이다.
아무튼 중요한 점은 이 공룡 덕분에 콤프소그타누스과가 가장 높은 보존률을 지닌 화석들이 있는 분류군이 될 수 있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근연종들만 보아도 '''깃털 및 색깔이 규명된 시노사우롭테릭스'''와 '''비대칭적인 골반에 창자가 화석에 드러난 미리스키아(''Mirischia'')''' 등 콤프소그나투스과는 이미 고생물학계에 많은 영향을 준 분류군인데, 거기에 '''다수의 연조직이 화석에 그대로 드러나있는 스키피오닉스'''까지 추가되면서 '''웬만한 공룡 분류군들이 이루어내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1] 현재 이탈리아의 밀라노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 및 소장되고 있다.[2] 산타나랍토르(''Santanaraptor'')와 펠레카니미무스는 근육 조직, 유라베나토르(''Juravenator'')와 아우카사우루스는 연골, 그나토보락스는 두개골 내의 연조직, 근연종인 미리스키아(''Mirischia'')는 비대칭적인 골반에 창자가 그대로 드러난 바 있다.[3] 화석에서 드러난 그 자체의 길이는 26.7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