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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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LII 이슈 표지

1. 개요


메러디스에서 발간하는 현존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 잡지이다. 미국에서 왠만큼 유명한 스포츠 선수는 표지에 등장했을 정도로 스포츠 잡지의 대명사이자, 현재는 ESPN 더 매거진(ESPN The Magazine)과 더불어 양대 스포츠 잡지 중 하나이다.

2. 역사


과거에 두차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라는 이름을 가진 잡지가 있었지만 모두 얼마가지 못하고 폐간되었고, 현재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의 역사는 타임을 창간한 헨리 루스(Henry Luce)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다. 루스는 타임지와 비슷하게 스포츠를 주간지처럼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고, 1954년 8월 16일에 마침내 본격적인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창간호를 만들었다.
초창기에는 상류층 스포츠 및 취미활동인 요트, 폴로, 사파리를 중심으로 다루는 등 대다수의 스포츠 팬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먼 내용때문에 저조한 판매부수를 기록했지만 1960년에 타임지 유럽 특파원을 지내던 안드레 라게르(Andre Laguerre)가 편집장으로 임명된 이후 상황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라게르는 미식축구 등 보편적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커버하는 등 잡지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고 풀컬러로 잡지 내용을 채우는 등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러한 라게르의 전략은 적중했고 그가 편집장으로 지낸 14년 이후 판매부수는 90만부에서 225만부로, 광고 수입은 1190만 달러에서 7220만 달러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웹사이트는 CNNSI.com이라는 주소로 1997년에 론칭했으며 CNN의 스포츠 색션 역할을 했지만, Time Inc.타임 워너가 분사하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CNN이 서로 다른 회사 소속이 된 이후로는 SI.com이라는 주소로 따로 독립했으며, 타임 워너는 블리처 리포트(B/R)이라는 새로운 스포츠 사이트를 개설했다.
현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백만명의 구독자와 매주 2,3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 잡지의 쇠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피할 수 없었고 그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져가자 2017년 10월을 기점으로 '''주간지에서 격주간지로 변경되었다.''' 대신, MMQB(먼데이 모닝 쿼터백)을 별도의 섹션으로 독립시키는 등 웹사이트의 컨텐츠를 강화시켰으며 그로 인해 SI.com에서는 다른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도있는 취재와 인터뷰 기사가 많다.
2017년에 Time Inc.가 메러디스에 인수된 이후 매러디스의 간판 잡지가 되는 듯 했지만, 2018년에 매러디스의 라이프스타일 위주의 잡지 라인업과 동떨어졌다는 명분으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를 매물로 내놨고, 2019년에 5월에 제이미 설터(Jamie Salter)가 CEO로 있는 어센틱 브랜즈 그룹(Authentic Brands Group)이 인수를 발표했다. 동년 10월에 인수가 완료되었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ABG 산하의 디지털 미디어 기업인 Maven 산하로 편입되었다.
인수와 동시에 기존 편집장이 사임하는 동시에 대규모 해고가 시행되었고, 그 자리가 계약직으로 채워졌다. 또한, 격주간지에서 '''월간지'''로 발행 부수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후 USC 트로전스 미식축구팀 감독 해고 오보 사태와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메건 라피노올해의 스포츠 인물로 선정하는 결정 등으로 인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공신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비판이 강해지고 있다.
이후로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이미지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데, 인력 축소가 계속되면서 기사 퀄리티는 점점 안좋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브랜드를 단 영양제를 출시하면서 어센틱 브랜즈 그룹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2020년 8월에는 메러디스가 Maven 상대로 인수금을 완전히 지불하지 않았다고 고소했다가 한달 뒤에 합의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는 등 # 막장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어센틱 브랜즈 그룹 및 Maven의 행보로 인해 2018년 이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가지고 있던 공신력은 사실상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이 가져온 상태이다.

3. 올해의 스포츠 인물


자매지인 타임과 비슷하게 1954년부터 연말에 '''올해의 스포츠 인물'''(Sportsperson of the Year)를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당초 명칭은 Sportsman of the Year(올해의 스포츠맨)이였지만, 성평등을 강조하는 사회 풍조에 영향을 받아 세레나 윌리엄스가 선정된 2015년부터 현재의 명칭인 Sportsperson of the Year로 변경되었다.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 2회 이상 선정된 선수는 1996년2000년에 선정된 타이거 우즈2012년, 2016년, 2020년에 3회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 뿐이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팀이 선정된 사례는 1980년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팀과 1999년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8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총 4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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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 선정된
휴스턴의 영웅들, 호세 알투베J.J. 왓

4. 수영복 이슈 (Sports Illustrated Swimsuit Issue)


1964년부터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이슈(Sports Illustrated Swimsuit Issue)라는 특집호를 발매하고 있으며, 매년마다 수영복 이슈가 발매되면 그야말로 '''판매량이 폭발한다(...)''' 론다 로우지 등 스포츠 스타가 모델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전문 모델들을 섭외해 촬영을 한다.
라이벌 잡지인 ESPN 더 매거진도 매년 특집편인 바디 이슈(Body Issue)를 간행하고 있지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이슈와는 달리 남녀 스포츠 선수들의 전라 사진[1]를 역동적인 자세로 찍음으로서 건강미를 강조한다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이슈 표지를 가장 많이 선정된 모델은 엘 맥퍼슨으로 총 5회[2] 표지 모델로 선정되었고, 케이트 업튼[3] 등 5명이 총 3회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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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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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표지
2015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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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표지
2017년 표지
수영복 이슈 홈페이지

5. 여담


  • 아무래도 스포츠 잡지라 그런지 타임이나 이코노미스트 같은 시사 주간지 보다는 읽기 편하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들의 별명이나 팀명을 딴 은유적 표현이 자주 나오고[4] 잡지의 특성상 스포츠 덕후가 아니면 잘 보지 않는다. 어휘 수준도 의외로 좀 높은 편.

[1] 물론 민감한 부위는 절묘하게 가린다.[2] 1986, 1987, 1988, 1994, 2006[3] 2012, 2013, 2017년[4] 위에 필라델피아 이글스 슈퍼볼 우승 커버 제목인 'Finally Flying'도 이글스의 응원 구호인 'Fly Eagles Fly'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