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LII
1. 소개
미국 동부 시각으로 2018년 2월 4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2번째 NFL 결승전. NBC 사가 중계한다.[1] 한국 중계는 MBC SPORTS+에서 중계한다. '''본 문서에서 다루는 경기 일정은 현지 시각인 '동부 시각(ET)'[2] 을 따름.''' 경기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2. PLAYOFF - 컨퍼런스 챔피언십까지
문서가 길어져서 분리하였다. 2017-18 NFL 플레이오프 문서 참고.
3. 슈퍼볼 참가 팀 (각 컨퍼런스 우승팀)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의 결과로, '제 52회 슈퍼볼'의 대진은 아래와 같이 정해졌다.
패트리어츠는 이번 슈퍼볼 진출로 리그 역사상 최다 슈퍼볼 출전기록을 세웠다. 이글스로서는 반드시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해 NFC 동부지구 유일의 슈퍼볼 우승없는 팀이란 불명예를 벗어버려야 하는 목적이 있다. 만일 이번 슈퍼볼에서 마저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3패를 기록해 여전히 슈퍼볼 무우승팀이라는 족쇄를 벗어던질 수 없게 된다.
관건은 이글스가 과연 NFC 챔피언십 게임에서 보여준 수비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 그리고 톰 브래디는 과연 먼치킨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한번 슈퍼볼 우승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심거리이다. 이번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 약간 저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규어스의 탄탄한 수비력도 멈추지 못했던 브래디의 기세를 이글스는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3.1. NFC 우승팀 (Away): 필라델피아 이글스
- 정규시즌 13승 3패, NFC 동부지구 우승 (1번 시드)
- 플레이오프는 위쪽 참조
- 구체적인 시즌 상황은 여기를 참조.
3.2. AFC 우승팀 (Home):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정규시즌 13승 3패, AFC 동부지구 우승 (1번 시드)
- 플레이오프는 위쪽 참조
- 구체적인 시즌 상황은 여기를 참조.
4. 슈퍼볼 이전
- 일부에서는 이번 슈퍼볼이 톰 브래디-빌 벨리칙 콤비의 마지막 슈퍼볼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아직 브래디가 건재하지만 이미 불혹을 넘은데다가 시즌 막바지 구단 내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도 해서 실질적으로 브래디가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을 진출하는 것이 이 대회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홈구장인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이고 바이킹스가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 이번 슈퍼볼은 개최도시 홈팀이 갖게되는 최초의 슈퍼볼이 될 것으로 고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결국에는 실패했지만 일부에서는 만일 바이킹스가 승리해 슈퍼볼에 진출했었다면 미네소타 주민들이 직관할 것을 우려해 바이킹스의 슈퍼볼 진출이 저지될 것이란 음모론도 심심치 않게 올랐다. 사실 사상 첫 홈에서 열리는 슈퍼볼이니 주민들의 관심이 엄청났을 것이고 미네소타 주민 너도나도 슈퍼볼 입장권 구입에 혈안이 됐을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결국 바이킹스가 패해 좌절됨으로써 전통(?)은 계속되나, 다음 대회가 애틀란타에서 열린다는 것이 포인트이고 최근 애틀랜타 팰컨스의 성적이 꽤 좋기 때문에 혹시 팰컨스가 그 전통을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 이번 대회에서 홈팀 배정을 받은 패트리어츠는 트위터를 통해 홈 유니폼이 아닌, 하얀색 원정 유니폼을 입겠다고 선언하였다[3]
- 패트리어츠는 이번 슈퍼볼 진출로 NFL팀 사상 최다 슈퍼볼 출전(10회)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슈퍼볼을 승리하면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아울러 슈퍼볼 최다 우승 공동 1위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면 덴버 브롱코스와 아울러 슈퍼볼 최다 패전 공동 1위팀에 오르게도 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 PRO BOWL
6. SUPER BOWL LII
6.1. 선발 라인업
6.2. 1쿼터
코인 토스에서 승리한 패트리어츠[4] 가 후공을 선택하면서, 전반전은 이글스의 공격으로 시작하게 되었다.{1쿼터 14:54} 스테판 거스트카우스키(Stephen Gostkowski, K)의 킥오프를 이글스 1야드 지점에서 받은 코리 클레멘트(Corey Clement, RB)가 받아 25야드 지점까지 전진했고, 이글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글스는 이 공격권에서 3rd 다운 상황에서만 2번이나 1st 다운을 따내며 전진했고, 2nd & 4 상황에서 닉 폴스의 숏 패스를 받은 클레멘트가 패트리어츠 5야드 지점까지 전진하는 데 성공하면서 1st & Goal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잭 얼츠(Zach Ertz, TE)가 폴스 스타트를 범하면서 5야드를 깎아먹었고, 폴스의 패스가 2번 실패하면서 터치다운에 실패, 제이크 엘리엇(Jake Elliott, K)의 25야드 필드골로 만족해야 했다. {14번의 공격, 거리 67야드, 소요시간 7분 5초}
엘리엇의 킥오프를 터치백으로 만들어놓고 25야드 지점에서 반격에 나선 패트리어츠. 톰 브래디가 제임스 화이트(James White, RB), 크리스 호건(Chris Horgan, WR), 롭 그론카우스키(이하 그롱크)에게 각각 패스를 성공하면서 이글스 14야드까지 오는데는 성공했으나, 그 후 3rd & 4에서 그롱크를 향한 브래디의 패스를 이글스의 제일린 밀스(Jalen Mills, CB)가 쳐내버렸다. 결국 패트리어츠 역시 바로 직전의 이글스와 비슷한 플레이 양상으로 종료되며 거스트카우스키의 26야드 필드골로 만족해야 했다. 3:3 동점. {9번의 공격, 거리 67야드, 소요시간 3분 8초}
폴스는 좌측으로 빠진 넬슨 애걸로어(Nelson Agholor, WR)에게 숏 패스를 하면서 7야드를 먹어놓고, 직전 시즌까지 패츠에서 뛰던 르게렛 블런트(LeGarrette Blount, RB)에게 공을 넘겨, 우측으로 36야드나 전진하는 빅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폴스는 다음 공격에서 블런트를 통해 플레이 액션을 시전하고 알션 제프리(Alshon Jeffery, WR)에게 34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다만 엘리엇의 보너스 킥 시도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면서 실패하였고, 점수는 터치다운만 성공한 9:3으로 유지되었다. {3번의 공격, 거리 77야드, 소요시간 1분 43초}
브래디는 대니 애먼돌라(Danny Amendola, PR)에게 50야드짜리 롱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이글스 29야드 지점까지 치고들어왔고, 호건에게도 12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1쿼터가 종료되었다.
6.3. 2쿼터
진영을 바꿔서 시작한 2쿼터. 3rd&2, 이글스 9야드 지점에서 시작한 패트리어츠. 그러나 1야드만 전진하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필드골을 위해 스냅된 볼을 라이언 앨런(Ryan Allen, P)이 거스트카우스키가 킥을 하러 올때까지 공을 제대로 못 잡는 바람에 타이밍을 완전히 잃고만다. 심지어 수비수들조차 순간 어떤 상황인지 놓쳐 공이 킥된줄 알고 수비를 잠깐 멈출 정도였다. 그래도 기다렸다가 어찌저찌 거스트카우스키가 킥은 하긴 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앞으로 튕겨나와 버리고 마는데 박자도 잃고 즉흥적으로 거의 서서 찬것을 감안하면 거스트카우스키는 할만큼 했다고 볼 수 있고 이글스와 마찬가지로 킥에서 미스가 나오며 9:3의 스코어를 유지한다.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격을 시작한 이글스는 역시 추가득점에 실패하여 이 날 경기의 유일한 펀트[5] , 다시 공격권을 이어받은 패트리어츠는 반격에 나섰다. 이 와중에 패츠의 브랜딘 쿡스(Brandin Cooks, WR)가 이글스의 말컴 젠킨스(Malcolm Jenkins, SS)의 태클에 당해 컨커션 프로토콜로 잠시 퇴장하였다.[6] 패트리어츠는 플레이를 유지하여 득점에 나섰으나 옵션 플레이들 중 하나인 와일드 캣 포지션[7] 에서 애먼돌라의 패스를 브래디가 받아내지 못했고,[8] 4th down까지 공격권을 이어가 봤지만 그롱크를 향한 브래디의 패스 역시 무위로 끝났다.
바로 그 자리(이글스 35야드)에서 공격권을 이어받은 이글스. 폴스는 제이 아자이(Jay Ajayi, RB)에게 2번 공을 넘겼지만 실패했고, 잭 얼츠에게 19야드 패싱을 성공하여 또다시 3rd 다운에서 공격권을 갱신했다. 폴스는 알션 제프리에게 22야드짜리 패스를 성공한 뒤, 르게렛 블런트에게 볼을 넘겨서 21야드짜리 터치다운 러싱을 만들어내고 15:3으로 점수차를 벌려놓았다. 이글스는 앞선 필드골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2포인트 컨버전(2-Point Conversion)을 시도하였으나 폴스의 패스를 제프리가 잡지 못하면서 실패했다. 점수는 15-3으로 유지되었다. {6번의 공격, 거리 65야드, 소요시간 3분 5초}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패트리어츠. 브래디는 언더 센터 포메이션에서 스냅을 받아 렉스 버크헤드(Rex Burkhead, RB)에게 공을 넘겼고, 플레이는 46야드짜리 러싱으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거기뿐이었다. 버크헤드가 따낸 공격권에서, 이번에는 브래디가 스크린 패싱 플레이를 실패하면서 4th 다운이 되었다. 결국 패트리어츠는 거스트카우스키의 45야드 필드골로 15:6으로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5번의 공격, 거리 48야드, 소요시간 1분 24초}
볼을 넘겨받은 폴스. 그러나 잭 얼츠가 또다시 폴스 스타트를 범해 5야드를 깎아먹었고, 코리 클레멘트는 1야드만 가는 데 그쳤다. 폴스의 10야드짜리 패스가 토리 스미스(Torrey Smith, WR)에게 적중하여 공격을 이어가는 이글스. 아자이는 26야드짜리 러싱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1st&10, 패트리어츠 43야드 진영에서 제프리를 향한 폴스의 롱 패스를 멋진 원 핸드 캐치를 하려했으나 공이 팔 사이에서 미끄러졌고 제프리는 다른 팔로 어떻게든 잡아보려했지만 위로 솟은 공을 바로 옆에서 달려오던 패트리어츠의 듀런 하먼(Duron Harmon, FS)이 품에 안으며 인터셉션을 허용하게 되었다. 이글스의 추가득점은 무산되고 공격권은 다시 패트리어츠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이어진 패트리어츠의 공격. 브래디의 패스가 2번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나 싶었으나, 이글스의 제일린 밀스가 홀딩을 범하면서 다운은 1st로 갱신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기회를 살린 브래디는 디온 루이스(Dion Lewis, KR)와 그롱크, 호건을 통해 차근차근 전진해 나갔고, 화이트가 수비수 2명의 태클을 벗겨내고 26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거스트카우스키가 또다시 보너스 킥을 실축하면서 점수는 15:12. 3점차까지 줄어들었다.{7번의 공격, 거리 90야드, 소요시간 2분 57초}
거스트카우스키의 킥오프를 받은 이글스의 켄전 바너(Kenjon Barner, KS)가 30야드 지점까지 전진했는데, 시간이 2:00을 가리키면서 2 미닛 워닝(2 Minute Warning)에 돌입했다. 그 후 공격권을 이어간 이글스. 패트리어츠의 조던 리처즈(Jordan Richards, SS)가 시도한 태클을 이글스의 클레멘트가 따돌렸고, 엔드존을 코앞에 남겨둔채 태클당하며 55야드짜리 러싱 빅 플레이를 성공한다. 여기서 엔드존 근처에서 태클당한것은 결과적으로 이글스에게 훨씬 좋은 결과가 되어 돌아왔는데 그 중 하나는 시간을 훨씬 더 소비한 뒤 패트리어츠에게 공격권을 넘겨주게 된것이다. 사실상 2 미닛 워닝 안의 브래디에겐 60초도 충분히 넉넉한 시간이다. 1st&Goal에서 다시 시작하게된 이글스는 1st down과 2nd down을 정석대로 러싱으로 보내며 시간을 있는대로 태워서 패트리어츠의 타임아웃을 낭비하게 만들고 3rd down에서 패스 플레이로 터치다운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가고만다. 감독 덕 피더슨(Doug Pederson, HC[9] )은 전반전의 마지막 공격... 그것도 보통 경기에서조차 99%는 가장 안전한 플레이로 가는 '''38초 남겨둔 4th 다운 & 1야드(Goal) 상황'''에서 2쿼터 초반에 패트리어츠가 썼던 옵션 플레이인''' 와일드캣 포메이션을 거의 그대로 시전하는''' 미친 도박수를 던졌고, 닉 폴스 대신 다이렉트로 스냅을 받은 클레멘트가 먼저 왼쪽으로 러싱하며 수비수들을 전부 왼쪽 진영으로 쏠리게 한 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트레이 버튼(Trey Burton, TE)에게 공을 넘겨주고 모두가 왼쪽에 쏠린 상황에서 잠시 가만히 있으면서 딜레이를 준 폴스는 텅 빈 오른쪽으로 달리며 유유히 버튼의 패싱을 받아 1야드 터치다운으로 성공시켰다. 트레이 버튼이 공을 넘겨받은순간 쳐다보는 방향을 보며 수비수들은 폴스가 비어있는것을 눈치챘지만 이미 너무나 늦어버린 상황. 해설진인 크리스 콜린스워스와 앨 마이클스는 이 4th down을 필드골을 안하고 가는거에서조차 굉장히 놀랐었는데 이 플레이를 본 뒤 슈퍼볼 XLIV의 3쿼러 시작하자마자 세인츠가 터트린 온사이드킥이 생각난다며 그야말로 허의 허를 찌르며 2년차 감독의 머릿속에서 나온거라고는 상상하기도 힘든 대담한 능욕성 플레이에 혀를 둘렀고 패트리어츠의 모멘텀에 그야말로 대못을 박아버리며 엘리엇은 보너스 킥을 성공시켜 22:12로 점수차를 벌려놓았다.[10] {7번의 공격, 거리 70야드, 소요시간 1분 30초}
패트리어츠가 전반적 마지막 반격을 시도하지만, 이글스가 앞선 플레이에서 남아있는 시간을 있는대로 써놓고 타임아웃도 하나밖에 없었기에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점수차를 줄이는데 실패한 채로 전반전을 마친다. 하프타임 시작 시 살짝 충돌이 있을 뻔했지만 별 문제 없이 돌아간 듯하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났고, 22:12로 이글스가 앞선 상태에서 하프타임 쇼에 돌입하였다.
6.4. 3쿼터
후반전에 돌입하였다. 전반전에서는 이글스의 선공이었기 때문에, 후반전은 패트리어츠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엘리엇의 킥오프를 터치백으로 만들어 놓고 자기 진영 25야드 지점에서 공격을 시작한 패트리어츠. 브래디와 그롱크의 커넥션이 살아나면서 공격진이 활력을 얻기 시작했다. 이 공격권에서 두 명의 커넥션은 5야드 터치다운 패싱을 포함, '''8번 중 4번의 공격을 맡아 모두 성공하였다.''' Half time adjustment의 귀재 벨리첵답게 전반은 잊어버린듯한 플레이를 펼치며 거스트카우스키가 보너스 킥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22:19, 순식간에 3점차로 줄었다.{8번의 공격, 거리 75야드, 소요시간 2분 45초}
이글스는 킥오프를 바너가 받아서 25야드를 전진했으나 카무 그로져-힐(Kamu Grugier-Hill, OLB)이 일리걸 블록을 범하면서 10야드를 깎아먹고 말았다. 결국 15야드 지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글스. 폴스는 3rd 다운까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르게렛 블런트의 17야드 러싱으로 또다시 1st 다운을 따냈다. 그가 다음 공격에서 10야드 러싱을 다시 성공하였다. 그런 뒤, 또 3rd 다운에 몰리지만, 이번에는 잭 얼츠가 폴스의 14야드 패싱을 받아 1st 다운을 다시 따냈고, 다음 3rd 다운 때는 코리 클레멘트에게 폴스가 22야드 터치다운 패싱까지 성공시켰다. 심판진에서는 리뷰를 통해 성공이냐 실패냐를 확인한 뒤, TD 콜이 맞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니까, 이번 공격에서 이글스는 '''3번의 3rd 다운 위기를 '전부 다' 이겨냈다는 것이다.''' 엘리엇이 보너스 킥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29:19가 되었다. {11번의 공격, 거리 85야드, 소요시간 4분 57초}
다시 공격권을 넘겨받은 패트리어츠. 브래디는 호건에게 패싱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이 때 이글스의 마이클 켄드릭스(Mychal Kendricks, OLB)가 홀딩을 범하면서 한숨을 돌린 브래디는 호건, 애먼돌라 순으로 이글스 26야드 지점까지 치고들어왔고, 호건에게 2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거스트카우스키는 보너스 킥을 성공시켜 29:26으로 점수차를 줄였다.{7번의 공격, 거리 75야드, 소요시간 3분 55초}
6.5. 4쿼터
폴스는 페이크 액션을 시전하고 넬슨 애걸로어에게 24야드짜리, 토리 스미스에게 17야드짜리 패스를 성공시켰다. 다음 공격에서 애걸로어는 볼을 넘겨받아 9야드 러싱으로 1st 다운을 따냈고, 스미스는 7야드를 전진하고 3쿼터의 시간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4쿼터에서 이어진 이글스의 공격은 엘리엇의 42야드 필드골[11] .로 마무리, 32:26으로 6점차가 되었다. {8번의 공격, 거리 51야드, 소요시간 4분 14초}
터치백으로 공격권을 넘겨받은 패트리어츠는 브래디와 애먼돌라 커넥션으로 반격에 나섰다. 일단 렉스 버크헤드가 9야드 러싱으로 1st 다운을 갱신했고, 브래디가 애먼돌라에게 7야드, 30야드패스로 1st 다운을 연속적으로 따냈다. 화이트는 4야드 러싱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끝내 브래디는 그롱크에게 4야드 터치다운 패싱을 성공시켰다. 거스트카우스키는 보너스 킥을 성공했다. 점수는 33:32. '''패트리어츠는 드디어 역전에 성공하였다.''' {10번의 공격, 거리 75야드, 소요시간 4분 47초}
거스트카우스키의 킥오프를 터치백으로 만들어놓았을 때, 남은 시간은 9분 22초였다. 이글스는 재역전을 위해 공격에 나섰다. 제이 아자이, 잭 얼츠로 이어지는 플레이로 전진, 5분 30초를 남기고 얼츠가 무모해보일 정도의 4th 다운 돌진을 성공시켰다. MBC SPORTS+에서는 손건영 해설위원이 '''"이 사람들은 청심환 먹고 경기하나요?"'''라는 명언(?)을 남겼다[12] . 탄력을 받은 폴스는 애걸로어에게 각각 10, 18, 10야드짜리 패싱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얼츠에게 1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심판진은 리뷰 끝에 TD 콜이 맞다고 인정했고, 이글스는 기어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 순간 점수는 38:33. 다만, 필드골 대신 시도한 2포인트 컨버전은 실패.[13] 코리 클레멘트를 향한 패스가 패트리어츠의 카일 밴 노이(Kyle Van Noy, OLB)를 맞고 튕겨나온 것. 패트리어츠는 오늘 이글스의 2포인트 컨버전을 모두 방어해내는 기염을 토했고 이로써 38:33의 스코어로 유지되었다. {14번의 공격, 거리 75야드, 소요시간 7분 1초}
패트리어츠는 공격권을 넘겨받았다. 엘리엇의 킥오프를 터치백으로 만들어놓고 시작한 공격. 브래디가 그롱크에게 8야드 패싱을 성공하면서 2nd&2. 패싱 시도를 위해 드롭 백을 하던 브래디에게... 캐머런 플레밍(Cameron Fleming, T)의 블로킹을 벗겨낸 크리스 롱(Chris Long, DE)[14] 과 샤크 메이슨(Shaq Mason, G)의 블로킹을 벗겨낸 브랜든 그레엄(Brandon Graham, DE)이 덮쳐왔다. '''그레엄의 한쪽 손은 브래디가 들고 있던 공을 향했고, 그레엄은 쌕을 하는 동시에 한쪽손으로 어떻게든 쌕을 당하는 와중에 패스를 해보려던 브래디의 손에서 볼을 떨어뜨렸다. 이것을 이글스의 루키 데릭 바넷(Derek Barnett, DE)이 잡아내면서 공격권이 이글스로 넘어갔다.[15] ''' 보통 팀들 같았으면서 여기서 사실상 게임 오버다.[16] 브래디는 이 펌블 이후, 잠시 주저앉았지만 곧 털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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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버릴 기회를 잡을 이글스. 이들은 1st 다운에 성공하면 그냥 끝내는 것이고, 실패하면 엘리엇의 필드 골도 가능했다. 이글스는 굳이 그 어떤 패스도 하지 않으며 허를 찌르는 플레이는 아까에 만족하고 정작 가장 조심해야하는 순간에는 안전의 정석 러싱으로 모든 플레이를 소비해버린다.[17][18] 결국 쐐기는 루키 키커 엘리엇이 박았다. 1분 5초를 남기고 나름 거리도 있는 46야드 필드골을 성공하며 방금전에 본인이 기록한 신기록을 다시 갱신하고 초반에 나온 보너스 킥 미스를 만회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스코어를 41:33으로 벌렸을 때, MBC SPORTS+의 이인환 캐스터는 '''"어떠한 예상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19] {4번의 공격, 거리 4야드, 소요시간 1분 4초}
결국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패트리어츠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이글스는 터치백으로 시계를 멈출 수 없게 일부러 살짝 짧게 킥을 하였고 리턴을 하는 와중에 패트리어츠는 다시 트릭 플레이를 시도하나 이글스는 이번에도 간파해내며 아주 깊숙한 진영에서 패트리어츠를 시작하게 만들어버렸다. 여러모로 마지막 순간에 연달아 안 풀리는 것은 흡사 작년의 팰컨스가 연상되는데 이 플레이의 실패로 귀중한 시간마저 필드에서 더 낭비되어 버리고 만다. 타임아웃을 진작에 모두 써버린 패트리어츠는 그래도 사이드라인으로 빠지는 전략으로 없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며 공격을 진행해 나갔다. 본진 20야드 거리에서 4th down까지 가는 위기도 있었지만, 애먼돌라와 그롱크가 있던 브래디는 그답게 롱 패스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고 양 팀 모두 타임아웃 없이 9초를 남긴 상황, 쌕을 당할 뻔했지만 수비수를 벗겨내고 50야드 이상의 거리의 톰 브래디의 마지막 헤일 메리 패스는 실패로 돌아가며, '''41-33.''' 결국 이글스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20] 비록 그롱크가 많은 수비들에게 둘러싸여있지만 수비에 쫓겨 급박히 브래디가 던진 공은 정말 무서우리만치 정확히 그롱크에게 날아왔고 패배하긴 했지만 여전히 클래스를 여과없이 보여주는 마지막 플레이였다.
7. 경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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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가 이끄는 강력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즌 내내 강력한 수비진을 보여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이글스 주전 카슨 웬츠의 정규시즌 후반부 ACL 부상으로 대신 뛰게 된 백업 쿼터백 닉 폴스가 톰 브래디와 용호상박을 펼쳤고, 거기에 더해서 '''슈퍼볼 최초로 터치다운 패스를 잡는''' 진기록까지 세우면서 승리했다. 이러한 공격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양팀 통합 1151야드[21] 라는 정규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NFL 최다 야드 신기록'''까지 세워졌다. 이글스의 승리를 이끈 폴스는 슈퍼볼 MVP까지 선정되었다.
양팀 감독의 용병술 면에서도 이글스 감독인 덕 피더슨이 상식적으로는 하지 않을 과감한 도박수를 던지는 등... 빌 벨리칙에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것이 팀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4쿼터 9분을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고도 동요하지 않고 재역전, 그리고 2분을 남겨두고 이글스 수비의 톰 브래디 펌블이라는 결정적인 실책 유발로 연결되었다. 이게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이유가 일반적으로 패트리어츠를 슈퍼볼에서 상대해 왔던 팀들 대부분이 약간 수동적인 경기운영으로 인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 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높이 평가할 일이다. 반대로 빌 벨리칙은 팀의 주전 코너백이자 슈퍼볼 XLIX의 영웅이었던 말컴 버틀러를 우리는 최선의 상태의 선수를 필드에 세운다는 이유로 단 1초도 필드에 내보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실제로 선수 소개가 나올때까지도 버틀러의 얼굴과 이름이 떴었는데 경기 직전 버틀러의 자리에 백업 에릭 로우가 나온다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예전에 이글스의 몸담았던 로우를 잘 아는 필라델피아 측에서는 바로 팀의 에이스 리시버 알션 제프리를 붙여서 흔들었고 제프리가 터치다운을 하나 잡아내는등 요긴하게 공략했다.
한편, 심판 판정에 대해서 엇갈린 반응들이 보였다. 무엇보다도 몇년 전 룰이 개정된 이후로 줄곧 논란이 된 '''유효 패싱 캐치'''에 대한 판정 논란이 일어날만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3쿼터 7분 18초 22:19 상황에서의 이글스 터치다운이 인정되자 NBC 사 크리스 콜린스워스 해설위원은 '''"I'm stunned... I give up (할 말이 없다. (무엇이 캐치이고 무엇이 아닌지) 모르겠다.)"'''이라고 하였고, 2분 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의 이글스가 역전한 패싱 터치다운도 비슷한 상황에서 판정이 번복된 상황도 나왔었다. 하지만 두 상황 모두 리시버의 양발이 인그라운드였을때 공이 선수의 손 안에 있었고, 그나마 애매한게 두번째의 상황이지만 룰에 의하면 이미 판정된 상황을 리플레이로 번복하려면 애매한 상황이 아닌 '''명확히''' 번복할수 있는 상황이 나와야하나 명확한 증거가 잡히진 않았다. 그나마, NFL 커미셔너인 로저 구델이 이제야 직접 패싱 캐치 룰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음 시즌 전에 갈아엎겠다고 하니 다행. 오히려 이 두 상황보다 명확한 오심은 역대급 트릭 플레이가 나왔던 2쿼터 폴스 터치다운 순간에 나왔는데 7명 정렬해야할 이글스 오펜스가 6명만 정렬되어있던 것을 심판진이 캐치하지 못하고 일리걸 포메이션(Illegal Formation) 파울을 불지 않은 순간이다. 물론 위치상 심판이 캐치하기 어려운 각도였던것은 맞으나 파울인 것 자체는 앞에 두 상황과 달리 명백한데다가, 심판이 파악하고 파울이 불렸다면 5야드 뒤로 물러나게 되어 도박수를 두기에 다소 부담스럽고 가깝지 않은 4th&Goal 상황에서는 아무리 천하의 피더슨이라도 무리해서 터치다운을 노리기보다는 안전하게 필드골로 갈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8. 국내 중계
국내에서는 MBC SPORTS+에서 중계하였다. 중계진은 당초 예상되었던 한명재 캐스터 - 손건영 해설위원의 조합이 아닌, 이인환 캐스터 - 손건영 해설이 배정되었다. 슈퍼볼 LI 때의 중계에 비해 분위기는 많이 침착해졌다. 이번 슈퍼볼 52가 난타전으로 명경기라 해도 작년의 패트리어츠의 25점을 극복한 대역전극에 보단 덜하기 때문이다. 4쿼터에서 9초를 남기고 패트리어츠가 시도한 헤일 메리가 정말 아깝게 실패하면서 이글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경기 종료"라는 힘빠지는 우승콜이 나온 바람에 조금 지나칠 정도로 얌전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9. 하프타임 쇼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은 P!nk가 맡았고,하프타임 쇼는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맡았다. 공연 중 프린스의 생전 공연모습의 영상으로 띄워 올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6분 50초에 나오는 마칭 밴드는 미네소타 골든 고퍼스의 마칭 밴드로 같이 출연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팀버레이크가 관중석에 올라가 "Can't Stop the Feeling"을 부르는데 옆에서 한 아이가 저스틴과 함께 셀카를 찍으려 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즐길 때에도 이 아이는 셀카 찍으러 폰을 만지작 만지작...이 아이는 인터넷에서 "Selfie Kid"라는 이름이 붙으며 3년 전의 레프트 샤크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프타임 쇼에 관한 반응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중이다. 특히 작년에 공연을 했던 레이디 가가의 공연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같은 가수라 하더라도 이들과 노래 장르가 다른 만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Setlist
1. Filthy (2018)
2. Rock Your Body (2003) [22]
3. Señorita (2003)
4. SexyBack (2006)
5. My Love (2006)
6. Cry Me a River (2002)
7. Suit & Tie (2013) [23]
8. Until the End of Time (2007)
9. I Would Die 4 U (1984) [24]
10. Mirrors (2013)
11. Can't Stop the Feeling! (2016)
10. 우승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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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담
-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2005년 2월에 있었던 슈퍼볼 XXXIX의 리매치이다. 그 때는 패트리어츠가 이글스를 24:21로 꺾고 우승했었다.[25] 슈퍼볼 XLVI에 이은 톰 브래디-빌 벨리칙 콤비의 2번째 슈퍼볼 리매치이며 상대는 이글스의 철천지 웬수였고 그 경기는 패트리어츠가 패했다. 그런데 이 때 이글스가 거둔 정규시즌 성적과 이번 시즌에 이글스가 거둬들인 성적이 똑같았다(13승 3패).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슈퍼볼 시청 파티를 열었다.
- 필라델피아의 쿼터백인 닉 폴스는 슈퍼볼 사상 첫 터치다운 패스를 잡은 쿼터백으로 기록되었다.
- 이번 슈퍼볼 중계 방송사가 미국의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이기도 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광고가 아주 많이 나왔다. 평창의 메인 프레스 센터(MPC)에서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아침 8시부터 외신 기자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슈퍼볼 경기를 지켜보았다. [올림픽] 외신 기자들 "월요일 아침, 평창에서 슈퍼볼!"
- 이글스의 골수 팬인 마이크 트라웃은 이 경기를 직관했다. 그 외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픈 커리와 배우 브래들리 쿠퍼[26] , 전 EXO의 멤버였던 가수 우이판도 이 경기를 함께했다.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슈퍼볼 LII 패배로 덴버 브롱코스와 함께 슈퍼볼 최다 패배 (5패) 타이 기록[28] 을 세우게 되었다.
- DE 크리스 롱과 RB 르게렛 블런트는 작년시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슈퍼볼 LI 우승을 달성했고 이적한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해 2연속 슈퍼볼 챔피언이 되었다.
- 이글스의 RB 제이 아자이는 슈퍼볼 우승을 경험한 영국 출신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는 런던 태생이다.
- 이글스의 구단 첫 우승의 결정적인 플레이이자 이 경기의 유일한 쌕이면서 턴오버를 기록한 DE 브랜든 그레엄은 브래디의 모교 후배이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순위 13번째로 이글스에 지명된 7년차 베테랑이다.
- 또한, 그레엄이 일으킨 펌블을 잡아내 턴오버를 완성한 이글스의 DE 데릭 바넷은 테네시 대학교 발런티어스 출신으로, 2017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4번 픽으로 지명된 신인이다.
- 이글스가 우승함으로써 NFC 동부지구는 소속팀 모두 슈퍼볼 우승이 있는 팀들이 소속된 지구가 되었다. 같은 NFC 북부지구는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가, 서부지구는 애리조나 카디널스, 남부지구는 애틀랜타 팰컨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슈퍼볼 우승이 없는 팀으로 남아있다. 특히 라이언스는 컨퍼런스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슈퍼볼 진출을 못한 팀이다.
- 경기가 끝난 후, 빌 벨리칙과 브래디 모두 그다지 아쉬워하는 모습 없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벨리칙은 자이언츠와 가졌던 두번의 슈퍼볼에서 패했었을 당시에는 매우 분한듯한 표정을 지었던데 반해 이번에는 으례히 있는 일이라는 듯한 모습으로 이글스의 덕 피더슨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건넸고 브래디 역시 씩씩하게(?) 락커룸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 승부를 결정짓는 플레이가 있은 직후, 이글스의 구단주 제프리 루리는 '침착하자, 진정하자'라는 의미로 양손을 아래로 누르는 제스쳐를 취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미국인들이 침착해지자는 의미로 자주하는 몸짓인데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앞두고 있음에도 기쁨에 겨워 환호하는 타 구단주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29][30] 작년 슈퍼볼을 봤으니 더더욱 방심할 수 없었을 듯.
- 극성 팬덤으로 악명높은 필리건들 답게 우승 직후에 이글스 팬들의 온갖 기행이 벌어졌다. 주차된 차를 뒤집어 엎거나 신호등 위에 올라가며 아예 길거리에서 폭죽(...)을 갈겨댔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을 털어가는 범죄사건까지 벌어졌다. 가장 압권인 것은 한 팬이 길바닥의 말똥(...)을 먹는 괴상한 짓거리를 했다. 직접 보자.
- 롭 그론카우스키는 슈퍼볼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중이라 언급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고민 후에 다시 은퇴에 언급하겠다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였다. 팬들은 그론카우스키의 은퇴 고려 이유를 뇌진탕 증세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은퇴를 번복한 그론카우스키는 이후 AFC, 슈퍼볼53에서 중요할때마다 결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6번째 반지를 얻는데 일조하였다. 롭 그론카우스키는 슈퍼볼53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최종적으로 선언하였다.
-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패트리어츠의 패배가 왕조의 종말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진단마저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시기상조이고 언제든지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귀환은 가능하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패트리어츠의 경기력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브래디와 벨리칙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다. 게다가 와이드 리시버인 브랜든 마샬이 "리그가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진출에 집착하고 있다"란 뜻의 언급으로 논란을 일으켰을 정도여서 이번 패트리어츠의 오프시즌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슈퍼볼인 슈퍼볼 53를 우승해버렸다... 3년연속 슈퍼볼에 진출한것... 신성 루키 쿼터백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를 꺾고 올라간 톰 브래디는 자신의 건재함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에서 펼쳐진 우승 퍼레이드 중 펼쳐진 센터 제이슨 켈씨의 스피치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내내 언더독 취급을 받던 팀과 팀 동료 하나하나에 대한 언급과 No one likes us 노래로 스피치를 마무리지었는데 감정에 복받쳐 목이 쉬어가면서까지 마무리짓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1] 참고로 중계진은 캐스터 앨 마이클스, 해설 크리스 콜린스워스.[2] 한국 시각에서 14시간 느림.[3] 공교롭게도 첫대결이었던 슈퍼볼 XXXIX에서도 원정 흰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다. 그리고 슈퍼볼 LI를 포함 해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슈퍼볼의 승률은 100%. 또한 지난 13년간 슈퍼볼에서 슈퍼볼 XLV의 그린베이 패커스를 제외하면 흰 유니폼을 입은 팀이 모두 승리했다. 반면 전승준을 했던 슈퍼볼 XLII와 자이언츠에게 또다시 패배한 슈퍼볼 XLVI 당시에는 홈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불과 2년전에 같은 상황에 있었던 덴버 브롱코스도 흰색 유니폼을 선택했고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우세를 점치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4] 픽을 한 이글스는 테일을 골랐지만 헤드가 나왔다.[5] 패트리어츠는 이 날 펀트를 하나도 하지 않으며 슈퍼볼 최초로 한 번도 펀트를 하지 않은 팀이 되었다. 패트리어츠의 펀터 라이언 앨런은 펀트를 하러 나오지 못했지만 다른 방면으로 활약을 하였다...[6] 러너로 인정되어 파울이 불리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방향에서 들어간 큰 헬멧과 헬멧의 컨택이었고 영 좋지않게 넘어졌다. 그리고 쿡스는 머리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서 제외되었다.[7] 쿼터백이 스냅을 받는 것이 아닌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스냅을 받아 공을 던지는 플레이.[8] 애시당초 브래디는 와일드 캣 옵션 플레이를 할 수 있을정도로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만, 2015-16 시즌에 이글스를 상대로 홈에서 한 번, 44야드 짜리 빅플레이로 성공시킨 전적이 있다. 이 때도 애먼돌라 패스 - 브래디 리시빙이었다. 사실 오히려 브래디가 발이 빠르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는 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허를 찌르는 플레이이다. 역시나 브래디의 마킹은 헐거웠으며 공은 브래디가 받기 좋은 위치로 날아왔고 브래디가 놓친거라 실제로 플레이 실패 이후 브래디는 본인에게 자책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9] 현지에서는 Head Coach라고 부른다.[10] 후에 공개된 Mic'd up 영상과 경기 후 인터뷰 영상을 보면 이 작전은 Philly Special 이라는 이름하에 이 때를 위해 준비해왔던 작전이라고 한다. 폴스는 스냅 전 막상 수비수가 좀 더 멀리 위치해 있어서 커버당하지 않기 위해 초반에 잠시 자신은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는것처럼 태연히 연기한 후 그 수비수가 TE와 커버된 순간부터 공을 받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것을 볼 수 있다.[11] 기존 41야드를 제치고 루키 킥커가 슈퍼볼에서 성공한 가장 먼 필드골 성공이 되었다.[12] 사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게, 이날 이글스는 패트리어츠가 여지껏 상대했던 팀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13] 킥을 시도해서 성공하면 39:33이 된다. 그 직후 패트리어츠의 터치다운이 나오면 동점이 되고, 왠만해서 보너스 킥이 미스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에 필드골을 넣으나 컨버전을 실패하나 어차피 3점짜리 필드골 하나로 역전할수 있는것은 마찬가지이게 산술적으로 더 안전한 2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한것. 물론 그 흔치 않는 필드골 실패가 초반에 나오긴 했었다.[14] 이 사람도 르게렛 블런트와 함께, 직전 시즌에 패트리어츠 소속이었다(...) 패트리어츠는 전년도 대회 우승의 동지를 적진에서, 아주 중요할 때 만났다. 아울러 현재 FOX NFL 패널로 활동중인 하우이 롱(Howie Long)의 아들이기도 하다.[15] 이번 슈퍼볼에서 나온 유일한 쌕이자 톰 브래디의 최근 플레이오프 20경기 중 첫번째로 당한 쌕&펌블이었고, 이 때 이글스의 예상 승률은 '''98%'''로 급상승하였다. 특히나 브래디는 펌블을 좀처럼 하지 않는 쿼터백으로 유명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으로 펌블을 한 것은 2013년 vs콜츠전 이후 5년만일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선 거의 무적 수준이기에 그만큼 치명적인 펌블이었다. 거기다 '브래디의 펌블'하면 아주 유명한, '턱 룰(Tuck Rule)'도 2013년에 없어졌다.[16]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브래디가 펌블을 일으켜 이글스가 낚아채온 당시, 경기시간은 2분 9초였다. 그리고 패트리어츠에겐 단 하나의 타임아웃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2분 타임아웃(2-Minute Warning)도 있어서 상관없어 보이지만, 이 때 이글스에겐 타임아웃이 2개나 있었을 뿐 아니라, 러싱공격을 통해 시간을 소모하는 전술로 나올 가능성이 컸기에, 패트리어츠가 마지막 타임아웃을 소모하지 않는다면, 이글스가 필드골로 경기를 매조짓는 것도 가능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이글스의 패턴을 보면 펀트가 단 한번밖에 안 나올 정도로 패트리어츠의 수비들이 이글스의 공격을 잘 막고있지못해 터치다운도 할 가능성이 있어서 안심할 수 없었다. 이글스가 터치다운을 하면 무조건 경기는 끝이고, 사실상 적당한 시간과 함께 필드골로나마 막기를 기대해볼수 밖에 없는것. 그나마 8점차에 60초 정도만 있어도 브래디는 동점으로 만들고도 남는 선수이다. 바로 작년에 3:28로 지고 있던 경기가 동점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얼마였나 생각해보자.[17] 패트리어츠 상대로 허를 찌른답시고 마션 린치 두고 패스 했다가 어떤 참사가 벌어졌는지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18] 게다가 이때 유리한건 이글스다. 첨언하자면 러싱 공격이 인바운드에서 끝나면 경기 시간은 다음 플레이가 진행되기까지 계속 흐른다. 패트리어츠는 플레이 클락을 멈출 수 있는 타임아웃이 단 한개뿐이라 자신들의 마지막 공격권을 위해 아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쓸 수 없었다. 그리고 패트리어츠는 마지막 공격권을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시작했다.[19] 이는 지난 해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가 1st half까지 25점을 리드했다가 패트리어츠가 대역전극을 써버렸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20] 설령 헤일 매리 패스가 성공했더라도 41-39였고, 따라서 2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해서 무조건 성공해야 연장전을 갈 수 있는 상황이다.[21] 이글스 538야드, 패트리어츠 613야드[22] 2004년 당시 문제의 그 노래(...)다. 저스틴은 사고가 발생한 마지막 가사가 나오기 전에 노래를 멈추고 다음 노래로 이어갔다.[23] feat. 미네소타 대학 마칭 밴드[24] 프린스 커버[25] 그때와 양팀 선수진 코치진이 모두 바뀌었는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두 명이 벨리칙, 브래디다.[26] 필라델피아 출신의 진성 이글스 팬이다.[27] 42회, 46회 뉴욕 자이언츠, 이번 대회에서의 필라델피아 이글스[28] 패트리어츠는 5승 5패, 브롱코스는 3승 5패[29]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이런 상황을 수도없이 경험하고 결과를 번복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마지막 1분까지 간과하지 않겠다는 행동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설레발을 치지 않은 것은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30] 비슷한 케이스로 아일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시절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유로 2012 예선 에스토니아전에서 선수들에게 "No say the cat is in the sack, when you have not the cat in the sack!" (주머니에 고양이를 잡기 전까지 주머니 안에 고양이가 있다고 하지 말라") 라고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