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 미유키/작중 행적

 



1. 과거
2. 초반부
3. 불꽃놀이 편
4. 달구경 편
5. 학생회 선거 편
6. 신 학생회
7. 체육대회 편
8. 문화제 편
9. 얼음 카구야 편
10. 크리스마스 이브 편
11. 겨울방학 편
12. 3학기 편 (전편)
13. 수학여행 편
14. 3학기 편 (후편)
14.1. 봄방학 편
15. 신학년 편


1. 과거


137화에서 시로가네의 자세한 가정 상황이 드러나는데, 원래 시로가네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당시에 수험 성적이 좋지 않자 어머니에게 냉대를 받았고, 심지어 '''수험 성적이 좋았던 케이만 데리고 어머니가 나가버리자''' 이것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언젠가 성적이 나아지면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이다.
111화에서 입학할 당시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현재의 미유키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평범한 공립으로 가려 했으나 특대생 지원 때문에 아버지가 멋대로 원서를 내었고 심지어 그 원서도 추가합격으로 겨우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해서 들어온 슈치인은 신분 + 초중고를 계속 지낸 학생들을 순원(純院)이라 부르며 집단을 형성해 있고 미유키처럼 외부생은 혼원(混院)이라 부르며 가까워지려고 하지조차 않는 사회라 1주일이나 지난 시간에도 같이 점심 먹을 사람조차 없었다. 그러다가 당시 학생회장이 그를 만나 학생회 임원으로 들이려 했지만 당시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미유키는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1]도 많으면서 왜 자신을 들이려 하냐고 묻자 우리들은 슈치인이란 모형정원에서만 살아왔으니 바깥 세계를 살아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해서 불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망설이던 미유키에게 오늘은 견학해보라며 학생회 활동에 데려간다.
활동장소로 가던 중, 미유키는 이 학원이 이렇게 귀찮은 곳인 줄 몰랐다고 하고 학생회장도 맞는 말이라고 그렇기에 이 학원에서밖에 만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며 이번 1학년엔 유망주들[2]이 많다고 말하고 그 중에서 카구야가 나오자 말을 걸어봤냐는 미유키의 말에 노력은 했지만 가망이 없다며 "주관이 확실한 사람은 간단히 움직이지 않으니까"란 말에 '간단히 움직이는 자신은 뭐지'란 생각에 빠진다. 그리고 이번 일터인 치다마리누마에서 일하던 중, '나는 지금 뭐하고 있냐'라는 생각에 빠지다 아사히 시즈쿠라는 여학생이 늪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게다가 빠진 여학생을 구하긴커녕 늪에 들어갔다가 병 걸리는 거 아니냐는 다른 학생의 말에 무슨 소릴 하는 거냐며 어이없어 하지만, 자긴 수영을 못하니 구하다가 같이 익사하면 그것만큼 어이없는 일도 없다며 헤엄칠 수 있는 녀석이 아무나 들어가라며 생각하다가 시노미야가 망설임없이 몸을 던지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시노미야가 몸에 로프를 묶은 것을 보고 그러면 헤엄치지 못해도 구할 수 있다면서 생각도 안하고 변명하며 움직이지 않는 자신과 달리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은 진흙투성이가 되어도 아름답다면서 시노미야에게 한눈에 반하게 된다.'''[3] 이후 학생회장에게 그녀의 옆에 설 수 있는 인간은 어떤 인간이냐고 묻자 학생회장이 나는 이 학원의 학생회장이니 옆에 설 수 있다고 대답하자 "그렇군요... 학생회장이라..."라면서 학생회장이 되려는 다짐을 하는 장면으로 과거 회상이 끝이 난다.
137화에 따르면 이후 제66기 학생회에 서무로 들어갔으며, 당시 첫사랑 상대인 시노미야에게 계속 무시당하다[4], 류쥬 모모로부터 '''"'나는 여자가 좋아할 만한 남자다'라는 태도로 허세를 부려야만 시노미야가 너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조언을 듣고 차기 학생회장이자 성적 1위의 엘리트라는 가면을 쓴 결과, 시노미야가 비로소 그를 무시하지 않게 되었던 경험 때문에, 가면 없는 자신을 시노미야가 좋아해 주지 않으리라는, 얼음 카구야와 똑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언급된다.

2. 초반부


카구야와 함께 연애두뇌전을 벌이며 삽질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특별편에서는 학생회실에서 컵라면을 몰래 먹으려다 후지와라와 카구야에게 걸린다. 그러나 후지와라에게 컵라면을 줘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데에 성공한다. 직후 셋이서 컵라면을 먹으려다 교장이 들어오자, 보관함에 숨는다.[5] 자연스럽게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나오려 했으나 교장은 이미 컵라면을 사 먹으러 간 상태였다.
심리테스트 편에서 후지와라가 심리테스트 책을 통해 자기가 가지고 싶은 아이 수를 맞히자 바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6]

3. 불꽃놀이 편


여름방학 편에서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약속한 불꽃놀이 대회에 가지 못하게 된 카구야가 울면서 트위터에 "불꽃놀이 보러 가고 싶어"라고 적자, "알았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나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34화가 종료됐다. 카구야의 트위터 팔로워는 0인데 시로가네가 북마크로 트위터를 여는 걸 보니.
이후 불꽃놀이 대회에 늦어 불꽃놀이를 보지 못하게 된 카구야가 뒷골목에서 혼자 울고 있을 때,[7] '''"그렇다면 내가 보여주마"'''라는 대사를 하면서 등장했다. 어떻게 자신을 찾았냐는 카구야의 물음에,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고, 시노미야를 찾아라 게임'''말이냐? 평소와 비교하면 100배는 간단했다."라는 말을 남긴다.
도내의 불꽃놀이 대회는 대부분 8시까지 개최하지만, 교외로 가면 그 상황이 달라서, 이전에 우천순연 된 치바는 8시 반까지 불꽃놀이를 한다는 말과 함께 학생회 모두와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향한다.[8] 후지와라가 20분만에 치바까지 갈 수 있겠냐는 물음을 던지자, "몰라! 하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시노미야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라며 자기 여자를 위해선 앞뒤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위기에 따라 택시 기사도 규정을 위반하며 과속해준 결과, 마침내 택시 창문 너머로 불꽃놀이를 보는 것에 성공한다.[9][10]
다음화인 36화에서 불꽃놀이 대회날 밤을 회상하며, 여름방학 내내 카구야를 만나지 못해 정신 상태가 비정상적으로 고양된 결과 그런 말[11]들을 해버렸다고 이불킥을 하며, 시로가네 명언집을 남긴다. 이후 내레이션에 따르면 앞으로 수십년간 때때로 이불킥을 하게 될 흑역사로 새겨졌다고 한다.[12]

4. 달구경 편


46화에서 학생회 모두와 달구경을 한다. 그러나 카구야에 대한 사심은 그렇게 드러나지 않으며, 오로지 달과 별 구경에만 몰입해서 카구야의 질투를 이끌어낸다.[13] 그리고 그 와중에 동화 '카구야 공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카구야는 동화가 새드 엔딩인 탓에 달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지만, 시로가네는 카구야 공주가 달에 끌려갈 때 사랑한 남자에게 불로불사의 약을 준 이유는 '아무리 절망적인 거리가 두 사람 사이에 있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나를 찾아와 줘. 나는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과, 그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좋을대로 불로불사의 약을 태워버린 남자를 질책하는 말을 한다. "나라면 절대로 카구야를 놓치지 않았을 텐데. 나라면 달까지 찾아가서 찾아온다, 반드시. 몇 년, 몇 백년 걸리든...말이야."라는 명언을 남기면서 무의식 중에 카구야에게 다시금 확인사살을 가한다. 작중 카구야가 시로가네에게 있어서 마치 달처럼 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암시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이 대사는 훗날에 대한 암시일 가능성이 높다. 카구야와의 집안의 격차로 인해 결국 카구야와 시로가네가 헤어지게 되더라도, 시로가네 본인이 여기서 말했듯 몇년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그 격차를 기어올라가 카구야를 다시 찾으러 올 것이라는 복선인 것.[14]

5. 학생회 선거 편


49화에서 1년이 지나 학생회 임기가 종료되어[15] 더 이상 회장이 아니게 되었으나 카구야의 '생애 한 번뿐인 억지'를 듣고는 회장 후보 출마 신청서를 카구야에게 보여준다. 이를 본 카구야는 당했다 생각하곤 분해한다. 결국 다음날 출마 신청서를 제출하며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애초에 출마 신청서는 미리 써놓긴 했지만 제출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51화에서 자기 응원 연설을 카구야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이때 드러나길 사실 시로가네가 언제나 학년 1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카구야가 자신과는 다른 뭐든지 다 잘하는 천재이기 때문에 공부에서만은 이기지 않으면 대등해 질 수 없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었다. 고백을 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은 이유도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카구야는 엄청난 재벌 영애인 반면 시로가네는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사실상 신분이 달라 내가 고백해봐야 이어지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저쪽이 고백하게 만들어 대등하게 이어지고 싶었던 것이다. 참 로맨틱(?)한 인물이다.
선거 당일, 상대 후보인 이이노 미코보다 압도적 실적과 카구야의 능수능란한 연설, 이시가미가 제작한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어모아 거의 승부를 확정 지어버린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이이노(의 연설공포증)에 대한 학생들의 조롱에 분노한 이시가미의 "그녀가 비웃음 당하지 않도록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에 "내게 맡겨라"라 답한다. 그리고 일부러 도발하여 이이노의 시선을 자신에게 맞추도록 해 그녀가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는 시로가네가 이겼지만 말이다.
그리고 떨어진 이이노와 오사라기에게 학생회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묻고, 후지와라와 이시가미도 진작 학생회 후보로 낙점했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학생회에서 혼자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던 시노미야에게는 양호실에 혼자 찾아와 시노미야에게 "시노미야. 부회장이 돼 주라. 나에게는 네가 필요하다."고 직접 부탁하여 시노미야의 마음을 돌린다. 이시가미 유우, 후지와라 치카와 비교하면 '특별취급'이었다. 그리고 이이노 미코도 학생회에 가입하게 된다.

6. 신 학생회


81화에선 치카의 제안으로 풍선 터트리기 치킨 게임을 했는데 자기 다음인 카구야의 차례에 풍선이 터질 껄 직감하고 아버지가 어릴 때 들려준 명언을 떠올려 자기 차례에 터트리려고 생각했지만 풍선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카구야에게 넘긴다. 물론 넘기려는 찰나에 터져버리면서 카구야와 함께 폭발을 그대로 뒤집어썼지만...[16]
82화에서는 72화에서 카구야가 이시가미에게 화장을 해주던 모습(미유키 본인은 단순 스킨십으로 착각)을 떠올리며 혹시 카구야가 자신에게 품은 감정이 연애적인 호감이 아닌 친애적인 호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결국 카구야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과감하게 밀어붙여보지만 카구야가 루틴 때문에 감정을 숨기는 게 능숙해진 탓에 실패한다. 허나 상냥한 사람이 좋다는 카구야의 말에 우쭐해져서 완전부활하는 데 성공한다.[17]

7. 체육대회 편


체육 대회를 앞두고 소란부시 춤 연습을 하는데 워낙에 괴멸적인 안무가 나와 후지와라가 기겁한다. 그러다 완벽한 자세와 동작이 중요하다는 카구야와, 마음으로 춰야 한다는 후지와라 사이에서 강제 줄다리기를 당하다가 감을 잡고 격렬하게 소란부시를 마스터한다.
그리고 체육대회 당일, 소란부시를 실수 없이 해결하고 달리기도 1등하는 등 활약을 하지만, 아버지가 찾아와 카구야를 말빨로 농락시키고, 카구야가 완전히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고 기겁한다.
동아리 계주 경기에서 이시가미가 응원단장을 대신해 마지막 주자로 나왔는데 하필이면 대회장에 오오토모 쿄코가 나타나 이시가미에게 트라우마를 발동시켜 이시가미가 패닉 상태가 되었지만, 미유키가 머리끈을 묶어주며 피아식별을 잘 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격려해준다.

8. 문화제 편


101화에서 진학에 관해서 스탠퍼드 대학교, 즉 해외 진학으로 결정이 났고,[18] 아버지가 한마디 했다.[19] 그리고 시노미야 카구야에게 문화제 마지막 날 전까지 '''내 쪽에서 고백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102화에서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카구야네 반이 문화제에서 코스프레 찻집을 한다는 말을 듣고 의상을 지금 입어달라고 직설적으로 요구, 의상마다 이어지는 칭찬에 카구야도 생각을 포기할 정도로 연심이 커진다. 거기다 103화에서는 카구야에게 타 학교 문화제 데이트까지 신청했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한 탓에 막상 카구야가 데이트 신청인 줄 몰라서 거절. 나중에야 알아챈 둘이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인들의 방해로 결국 실패하자 미유키는 이시가미랑 갔고, 즐거웠다(?).
104화에서는 치카가 친구의 기타 악보 작성을 도와주고 있자 '''남자라면 한 번은 문화제의 무대에서 기타를 쳐보는 꿈을 꾸거든''' 같은 소리를 꺼내 치카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그럴 기회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이 장면에서 내레이션으로 튀어나온 글은 아래와 같다.

''' '벌룬 아트' & '사교댄스' 편으로 이어짐'''


106화에서 문화제를 맞아 옥상에 보옥 소품을 설치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매우 크지만 부업으로 죽을 만큼 해서 익숙하다고 한다. 이때 "문화제는 사나이답게...다."[20]라는 말을 남긴 걸로 보아 정말로 고백을 결심한 듯하다.
108화에서는 104화에서 예고된 벌룬 아트 편이 나왔다. 만지는 풍선마다 다 터져서 절망하던 찰나, 치카가 창고에 있던 오래된 풍선을 쓰니[21] 금방 터지는 거라며 전용 풍선을 준다. 하지만 여전히 풍선이 터지면서 재료의 문제가 아니란 게 밝혀진다. 이후 119화에서 벌룬 아트 잘하는 모습을 보면 이후에는 전처럼 역시 치카가 죽어라 훈련시킨 듯하다.
109화에서 케이가 다니는 중등부 문화제에 가겠다고 하는데, 케이가 교복으로 오면 눈에 띄니까 사복으로 오라면서 내일 어떤 옷 입고 갈지 보여달라고 하자 보여주는데, 엄청나게 중2스러운 코디였다. 그것도 스스로 멋진 줄 알았다. 실제로 중2 때 산 옷이고 밖에서는 교복만 입고 다녔다고. 가지고 있는 옷들이 하나같이 답이 없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가계가 어려워 꾸미는데 관심을 가질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은 다들 옷이 많은데다 자기가 가진 옷 중에 제일 비싼 옷이 교복이라 그걸로만 다녔으며, 옷에 한번이라도 관심을 가지면 끝이 없음을 알기에 처음부터 욕심을 버리고 대신 여자인 케이에게 꾸밀 돈을 주기로 했던 것였다. 케이도 그걸 알기에 오빠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자신에게 줬던 용돈으로 옷을 사준다. 문화제 당일 케이가 하는 타코야키 집에 오지만 시큰둥한 동생의 반응에 '모처럼 꾸미고 왔는데......'라고 생각하며 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케이의 친구들의 미유키에 대한 칭찬과 속으로 기뻐하는 케이의 모습으로 끝.
문화제가 열리고 121화, 카구야에게 같이 돌아다니자고 돌직구로 문화제 데이트를 신청하고, 아텐보 유메의 점집에서는 카구야와 결혼할 경우의 상성까지 묻고 엄청나게 좋은 대답이 나와 카구야가 계속 얼굴을 붉히는 와중에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다. 그리고 오늘 이날, 미래에 대한 중대한 결단이 있다는 점이 나오고, 그날 따라 방해받지 않고 데이트를 끝내는데 성공하고 단 둘이 학생회실에서 카구야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면서 뭔가 건네주는데...... '''스탠퍼드의 합격 통지서'''였다. 미유키는 3학년 과정을 건너뛰고 해외에 진학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마지막 문화제라는 것이다.
이후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괴도 아르센으로서 하트 풍선과 자신이 만든 보옥 장식을 훔치는 등 여러 뒷공작을 벌이고 여러 힌트들로 카구야에게 자신이 있는 장소를 몰래 알려주고 마침내 옥상에서 재회한다. 옥상으로 올라온 카구야에게 특등석에서 카구야와 함께 캠프파이어를 보고 싶었다고 얘기하고 괴도를 잡았으니 뭔가 바라는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카구야가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자[22] 당황한 미유키는 카구야를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었으며 단지 보여주고 싶은 풍경이 있었다고 말하곤 하늘에 띄운 하트 풍선이 가득 찬 보옥 장식을 터뜨리고, 비처럼 내리는 하트 풍선들을 보여주며 이것이 자신의 마음이라고 고백한다.[23]
그리고 126화에서 치밀한 계산과 계획과 노력[24]으로 만들어낸 하트 풍선의 비가 시계탑 옥상의 허공에서 부유하는 골든 타임에, 지금 이 풍경이 자신의 마음이라고 사실상의 고백을 한 후 시노미야에게 자신의 평생에서 한 번있을 부탁[25]이라며 "스탠퍼드에 지원해라"라는 부탁을 한다. 이때 나오는 속마음, 시노미야에게 고백받는 것보다, 그녀와 사귀는 것보다, 그녀와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절실한 소원이라는 마음은 매우 감동적. 이때 과거 회상을 하며 본인은 시노미야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못난 존재였기에 악착같이 공부를 해서 시노미야를 제치고 1위를 했을 때 시노미야와 대등한 위치에 한 발짝 가까워진 듯한 기분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고백을 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시노미야와 시로가네의 집안 격차상 재벌인 시노미야가 가난한 자신을 좋아해서 고백하는 구도가 되지 않으면 시노미야와의 해피 엔딩은 어려울 거라 생각했기 때문. 그래서 시노미야에게 고백을 받는 것이 시노미야와 대등한 위치에 서서 행복한 연애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나, 스탠퍼드에 조기입학하게되고, 시노미야와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10개월밖에 남지 않게 되자,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백을 '받아야만' 한다는 미련을 접고 자신의 마음을 하트 풍선 이벤트로 표현했던 것. 물론 이렇게 이벤트를 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먼저 고백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말로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행동으로 표현할게.'라는 식의 마음을 고집하기는 한다.
더하여, 시노미야가 스탠퍼드에 가는 것을 수락한 후에는 '이제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으니 지금 고백 안해도 되지 않나'라며 지금까지의 시로가네답게 또다시 한발 물러서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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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 카구야에게 "괴도를 잡으면 상을 준다고 하셨었죠?"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였고, "물리기 없기에요?"라는 말을 들은 뒤 바로 입맞춤을 당한다. 카구야 왈 '이게 제 마음이에요'.
128화에서는 자신의 마음(카구야의 스탠퍼드 지원 희망)은 전했으나 사귀자는 고백은 하지 않았고 카구야도 키스는 해왔으나, '이게 제 마음이에요'란 말이 고백이 맞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카구야가 상식 부족으로 딥키스를 해온 탓에 전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9. 얼음 카구야 편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시노미야가 전반전에선 바보 카구야로 말이 안 통하고, 후반전에서는 얼음 카구야가 깨어나버리는 바람에 "키스했다고 연인은 아니다"는 선긋기, 폭력, 미유키가 가장 두려워하던 "귀여우셔라" 공격까지 연타로 얻어맞으며 완전히 멘탈이 깨져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게 울트라 로맨틱 바로 다음 날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26] 얼음 카구야가 깨어난 132화에선 노골적인 손 잡아 달란 어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133화에서는 향수를 뿌린 카구야가 자신을 피하다가 갑자기 곁에 있으라며 변화무쌍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혼란스러워한다.[27] 134화에선 이전에 이시가미에게 상담한 것과 유사한 구도로 시죠 마키에게 연애상담을 하지만[28] 마키에게 고구마만 잔뜩 먹이고 문화제에서의 딥키스 건까지 까발려진다(...).
그리고 135화, 연재 초반의 오마주인 도시락 편에서는 카구야에게 무엇을 주는 게 옳은지 고민한다. 후지와라와 이이노를 격침시키는 카구야의 독설에 점점 기가 죽어 가는 건 덤. 하지만 자신은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을 수 없어서 의미를 고민하다 보면 밤을 세우는, 약한 사람이라 자책하며 용기를 내어 비엔나 소시지를 건넨다. 하지만 케첩이 묻었다며 닦아 달라는 카구야의 키스 유도에 얼굴을 가까이하다가 돌연 실신한다.
사실 그 전부터 문화제의 피로에 갑자기 변한 카구야에 대한 스트레스로 수면시간까지 줄어들어 과로 증세를 보였고[29], 평소에도 과로사 직전인 것을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것이 연속타로 멘탈이 흔들리자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137화의 진단에 따르면 '''이 또한 상사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시노미야와의 일련의 사건에서 수면부족이 심해진 상태에서 키스 강요를 받자 과로 상태에서의 과도한 심쿵(...)으로 쓰러진 것이라고. 카구야와는 달리 현실 부정은 하지 않고 부끄러워 죽고 싶어한다. 또한 과거 회상을 통해 학생회장이 되기 전 66기 학생회에서의 직책은 서무였다는 게 드러났다. 그리고 미유키 또한 카구야처럼 자신을 속이는 것 같다며 고민이 깊었음이 밝혀진다.
하사카(로 알고 있는 하야사카)와의 문자상담(이라는 이름의 카구야와의 간접대면)에서 얼음 카구야의 본심[30]을 전해듣고는 매우 씁쓸해한다. 미유키는 카구야의 이러한 반응이 카구야가 "가진 자"이기에 할 수 있는 판단이라 생각하며, 미유키는 본인이 카구야의 생각보다 훨씬 약하고 비굴하고 겁많으며 볼품없는 남자라는 자괴감에 빠져든다. 이때 미유키의 방의 정경이 묘사되는데, 비인간적일 정도로 온통 공부 관련 서적에, 암기단어장이 든 통, 벽까지 엄청난 양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시로가네가 시노미야 카구야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하여 얼마나 지독한 노력을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시로가네는 이 정도의 노력 없이는 도저히 가릴 수 없었던 자신의 부족한 일면을 평생 보여주지 않겠다고 독백하며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10. 크리스마스 이브 편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날, 약속대로 치카의 집에서 모인다. 파티를 마치고서 카구야한테 따로 선물을 받고, 그녀를 위해 미리 준비한 선물을 주려다 말고 이건 아니라면서 나중에 제대로 된 걸로 주겠다고 말하고 도망친다. 그러나 카구야의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싶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보여줬으니 당신의 약점도 보여달라는 말에 시로가네는 그간의 사건들(얼음 카구야 편)의 전말을 알게 되지만, '좋아하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카구야의 성격이 나쁜 건 애초에 알고 있었고 그게 마이너스 포인트가 아님을 고백하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와 같다.

미유키: 너는 자신의 성격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었던 거고 별로 마이너스 포인트도 아니야.

카구야: 성격이 나쁜 쪽을 좋아하시는 건가요?

미유키: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 처음부터 상냥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건 보통이지만 성격이 나쁜데 상냥하게 대하려는 사람의 모습은 좋지 않아? 그런 얘기지...

카구야: 그런 어려운 얘기는 잘 모르겠는데요...

미유키: 처음에 나는 시노미야가 타인을 깔보고 거리를 두는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있는 거라고 느꼈을 때, 귀엽다고 생각했거든. 나는 너의 그런 점은 처음부터 싫어하지 않았단 말이야.''' 자신의 약점을 보여줬으니까 내 약점도 보여달라고 하는 건 교환 조건이 안 된다고.

140화 「보통의 로맨틱」편 中

결국 카구야에 의해 밝혀진 선물의 정체는 켄다마였다. 왜 켄다마냐는 시노미야의 질문에 그는 절규하지만 시노미야는 폭소하고, 자신이 회장을 환멸하는 것처럼 보이냐고 묻는다. 시로가네는 답하지 못하고 대신 원래는 조금 더 제대로 된 장소에서 시노미야와 만나고 싶었다고 말하지만, 카구야는 이걸로도 괜찮다고, 조명 하나 없는 공원에서의 이브라도, 이런 평범한 것도 로맨틱하다고 위로한다.

카구야: 저기 회장님. 이브 날 밤에 남녀가 둘. 보통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미유키: 보통이라면... 역시 이러지 않을까?

이후 돌아오며 카구야에게 겨울방학 중 하루만 더 자신에게 할애해 줄 수 있냐 질문받고, 당연히 동의한다. 겨울방학 에피소드를 패스하고 신학기를 묘사한 142화에서는 '''학교''' 학생회실에서 시노미야를 '''안고''' 있는다거나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지난 140여 화가 무색해지는 염장질을 선보인다.

11. 겨울방학 편


카구야의 약속대로 데이트를 한다. 그 와중에 자기 쪽에서 손을 잡는 대담함을 보인다. 그리고 카구야에게서 고백을 받으며 연인 성립.

12. 3학기 편 (전편)


160화에서 카구야와 사귀고 나서 첫 통화를 한다. 처음에는 밖에서 받다가 카구야의 제안에 따라 이불 속에 숨어서 몰래 통화를 했고, 마지막에 작중 최초로 '''카구야를 이름으로 부른다'''. 그렇게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는데 사실 케이와 아버지한테 다 들리고 있었다는 결말이었다. 그리고 전화 끝난 건 새벽 5시....
163화에서 교장에게서 받은 체리 젤리를 나기사를 포함한 학생회 인원 전체가 먹게 되는데, 이때, 치카가 체리 줄기를 혀를 사용해서 묶기를 제안한다. 묶을 수 있으면 키스를 잘할 수 있다나... 그러나 자기는 그런데 관심없다고 하면서 키스를 잘하는 게 체리 줄기랑 아무 상관없다고 하지만, 경험자(?)인 나기사가 성공하자 '아니, 상관 있을지도...!?'라고 생각한다. 치카는 간신히 성공하고 유우가 하지 못하자 서로 다투는 걸 말리고 "키스 테크닉 따윈 별로 안 중요하다. 중요한 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키스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다."라고 하다가 경험자인 걸 들킬 뻔한다. 그 뒤 귀가하고 가족들 밥 차려주고 빨래 개고 공부하고 목욕하는 도중에 체리 줄기 묶기를 성공한다.[31] 내레이션 왈, '''"남자는 테크닉을 신경 쓰는 생물이다."'''라고. 즉, 신경 안 쓰는 척하고 내내 체리 줄기를 묶고 있던 것이었다. 자세히 보면 식사 장면에서 혼자서 밥을 안 먹고 있다. 걸린 시간은 5시간 39분이었다. 미유키와 카구야의 특징을 보여주는 화이기도 한데, 카구야는 순식간에 묶고 다시 풀어내기까지 하는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줬지만 미유키는 하루종일 묶으려는 노력을 해 결국 묶어낸다. 평소에도 노력파인 미유키의 모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13. 수학여행 편


수학여행의 예산을 오버시키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던 중 후지와라에게 학생투표로 수학여행지를 뽑게 한 뒤 해외파를 자멸시켜 교토로 확정지으면서 예산을 지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카구야와 함께 돌아다니고 싶어했지만, 사귄다는 게 탄로날까봐 차마 그러지 못하고 남학생들과 함께 돌아다닌다.
하야사카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었음을 밝히며 나서서, 시노미야 가문 일로 곤란해하는 그녀의 도피를 돕는데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카구야 & 카구야 일행 & 시로가네 자신의 일행에게 삼각관계 의혹을 사버린다. 하지만 후지와라가 손을 쓴 덕에 이 의혹은 묻혔다.

14. 3학기 편 (후편)


이시가미와 이이노가 싸웠던 이유에 대해서 카구야와 함께 원인 파악부터 시작하여 둘 사이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이시가미X츠바메 파와 이시가미X이이노 파의 커플링 논쟁에 휘말리다 결국 학생회실에서 도망쳐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학생회장이라는 입장으로 인해 가능하면 중립을 지키려 했지만, 카구야와 사귀는 이상 카구야가 지지하는 이시가미X츠바메를 같이 지지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다시 학생회실에 돌아왔지만 이이노만 남아있었고 이이노에게 이시가미를 좋아하느냐고 물으려 하지만 대놓고 물어보기가 힘들어 좋아하는 남성상을 묻는데 마치 자기가 꼬시는 것 같아 주저하기도 한다.

그러다 이이노로부터 번뇌 탈출을 위해 반야심경 사경을 권유받는다. 후지와라가 찾아와 잠시 후지와라와 대화하는 사이 이이노가 이시가미와 츠바메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또다시 공허한 표정으로 슬퍼하자 직접적으로 이시가미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이후 그녀의 연심고백에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하고 코야스 츠바메와 잘 되어가고 있는 이시가미와의 연애에 자신이 이이노 미코를 부추기는 것은 미코의 신념에 어긋나지만 그녀가 가진 연심의 고백을 받은 시점에서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며 사죠 마키에게 상담을 요청하지만, 마키 본인이 이미 똑같은 상황을 헤매고 있는지라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학생회실로 복귀한다. 이후 카구야에게 언제부터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묻고, 카구야에게 츠바메의 계획을 들은 다음, 자신은 이이노 미코의 아군이 되기로 결정한다.[32] 카구야 쪽에서도 회장이 이이노 미코를 지지한다면 본인은 안심이며, 진심으로 가겠다고 선언한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학생회실에서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줘도 되나 고민 중인 이이노 미코에게 팔이 부러졌을때 병간호를 해줬으니 줘도 된다고 말해준다. 이후 보내는 사람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초콜릿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자[33] 이이노에게 여자를 여럿 울렸다며 놀림당하고 이후 이름이 없는 건 겉으로 보기에도 카구야와 사이가 좋아보이는 회장에게 대놓고 주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길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이시가미를 짝사랑하는 이이노 자신의 감정에 빗댄 대답을 듣는다. 이시가미에게 진심 초콜릿을 주라고 이이노에게 권유하나 분란을 만들기 싫다며 이이노가 거절한다. 발렌타인 당일에는 인기남답게 초콜릿을 많이 받아 본의 아니게 이시가미의 기를 죽였다. 이후 이이노가 이시가미에게 초콜릿을 줄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학생회실을 나가고, 하야사카와 카구야에게 초콜릿을 받았다.
186화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하소연이 아니라 놀러 온 시죠 마키, 이시가미 유우, 우연히 마주친 하야사카 아이와 함께 배팅 센터로 가게 되는데[34], 잡기 쪽에는 그로테스크한 그답게 야구방망이 휘두르는 것도 잘못하니까 비웃음 당할까봐 걱정했고 실제로도 처음에는 스치지도 않아서 마키와 이시가미는 웃지만, 가장 잘하는 하야사카[35]가 이번에는 스칠 뻔했는데 아쉽다고 말해주고, 이시가미는 막상 해보니 자신과 오십보백보였고, 마키는 처음인데도 재능빨로 하야사카에 준하는 실력을 보여줬으나 평소의 허당 이미지 탓에 별 감흥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카의 특훈 없이도, 음료수를 걸고 한 태그시합(하야사카&시로가네 vs 시죠&이시가미)에서 단 1점 차이로 질 정도로 약점을 극복하고 성장해내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87화에서 이사를 가기로 결정한다. 약간의 욕심을 부려서 카구야의 집 근처로 이사가려고 하지만[36] 후지와라의 료고쿠(스미다구)로 정할 뻔하다가 다행히 이시가미가 후지와라를 팩폭으로 제압해서 카구야의 집 근처(미나토구)로 이사가 확정되었다. 이때 카구야가 미유키가 어떤 집에서 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겠다고 말하자 당황한다.
189화에서 3학기 시험을 준비하는 이시가미를 위해 한동안 회계 업무를 대신 봐주는데, 조기졸업 및 세계최고의 명문으로 불리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유학에 대비해 영어공부에 집중하느라 2학년 3학기 시험에서 부동의 1등이라는 그간의 이미지가 무색하게 1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으로 치면 수시 1차에 합격한 상태에서 3학년 기말고사를 대충 친 것으로, 성적 1위를 유지해 카구야와 대등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리진 측면도 있어서 성적하락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37] 그러나 카구야의 각종 말도 안 되는 억지들을 들어주면서 자신의 평가가 남친에서 하인으로 격하된 것이냐고 불안해하지만, 카구야에게 전후사정, 그리고 이미 완벽하지 않은 약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자신의 억지를 들어줬는데 오히려 각종 억지를 부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서 안도한다. 그리고 카구야가 억지로 발 마사지를 시킨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발 마사지를 받는데 알다시피 카구야는 힘 조절을 못해서... 사실상 비명에 가깝게 폭소했고, 그걸 우연히 본 미코에게 여친 앞에서 왕 타입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190화에서 이시가미와 후지와라의 생일을 축하해주는데 공평성을 강조하여 둘에게 전해준 선물이 똑같은 디자인의 머그컵이었다. 이후 후지와라에게 극딜을 당하고 의기소침해진 건 덤.
192화에서 3학년이 졸업하게 되었고 66기 학생회 임원이었던 동료들과 함께 학생회실에서 전 회장을 배웅한다.

14.1. 봄방학 편


카구야가 봄방학 첫날에 미유키네 집에 가겠다고 하자 만반의 준비를 갖추려 하지만, 이사에 대한 걸 신경쓰다[38] 꼴딱 잠들어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 카구야가 찾아오는 바람에 케이가 대신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는데 겨우 일어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미유키는 방정리라도 하려 했지만, 카구야가 같이 들어와버린 데다 케이가 손님맞이한다고 미유키 방에 쓰레기, 빨래, 성인잡지까지 죄다 처박아넣는 바람에 방 안이 쓰레기장처럼 되어버려 카구야에게 오해를 산다.
어쨌든 케이와 함께 집 정리를 하고, 시로가네의 아버지가 외박을 제안하고 카구야가 승낙하자 케이와 함께 경악한다.
미유키는 카구야에게 정말로 묵고 가도 괜찮았던 거냐고 넌지시 질문을 던졌는데, 카구야로부터 카구야가의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된다. 전후사정을 듣고 미유키도 유학을 포기하려 했으나, 회사를 되찾겠다는 꿈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카구야가 만류한다.

15. 신학년 편


주요 동급생들과 함께 같은 3학년 A반에 배정되는데, 시죠 미카도가 전학을 왔다는 사실을 알자 경악한다.
이후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미카도에게 다가가 그가 1학년 연말 모의고사에서 자신을 이겼던 일을 언급하며 '나는 그후 널 이기기 위해 대책을 짜왔는데 넌 왜 모의고사에 나타나지 않았지?'라고 묻지만, 미카도는 부모님이 축구 하는걸 허락해 준다는 이유로 그때만 필사적으로 한 것 뿐이고 그 후론 성적이 엉망이 되버린 자신과 달리 매번 톱을 유지하는 미유키를 대단하다며 의식해왔다고 말하자 방금 전까지 가득했던 적대감은 사라지고 순식간에 친해진다.
1학기가 지나면 물리적으로 카구야를 도울 수 없음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카구야를 위해 미유키 스스로도 싸움을 시작하리라 결심한다.
205화에서 계단에서 친구들과 야한 이야기를 하다 카구야랑 그렇고 그런 짓을 해보고 싶다 말하는데 '''그걸 카구야가 몰래 계단 뒤에서 들었다!'''
[1] 이 때 대표로 나온 게 당시 얼음의 카구야 공주라 불리던 시노미야 카구야였다.[2] 시죠가의 영애, 천재 피아니스트, 지정폭력단 조직의 딸이라고 소개하는데 다들 본편에 등장했던 시죠 마키, 후지와라 치카, 류쥬 모모다.[3] 정작 구한 당사자인 시노미야는 빠졌던 학생이 신문사 국장의 딸이니 나중에 자신에게 이득이 될 거라 생각해 뛰어들었다고 하야사카에게 말한다. 이후 '''인간은 자신 이외의 누군가가 희생하길 기다린다면서 "만약 대가 없이 더러워질 수 있는 인간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과 자신은 서로 이해할 수 없겠지"'''라고 말했다.[4] 이때의 시노미야는 가정환경과 자기 자신의 남들을 압도하는 천재성 때문에 매번 교우관계에 실패하여 자신도 남도 상처만 받는 것에 지쳐, 아예 자기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독설과 무시로 쳐내던 상태였다.[5] 이때 후지와라와 같은 칸에 숨었는데, 칸이 좁아서 자세가 굉장히 묘하다. [6] 우리에 들어있는 토끼 수를 맞히는(애니메이션에서는 고양이) 심리 문제였는데 9마리라고 했고, 진짜로 야구팀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구야가 속으로 '그렇게나 많이? 어쩌지?'라고 동요한 건 덤이다.[7] “나도 보고 싶었어... 불꽃놀이... 같이.”[8] 물론 이러한 사실은 모두 여름방학 내내 있을지 모를 카구야와의 데이트를 상정해 시로가네가 사전에 숙지한 내용이었으며, 그 일정과 시각, 이벤트가 연기되었을 경우 그 예비일까지 철저하게 조사해 두었다. 즉, 이전까지 시노미야가 시로가네를 붙잡으려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던 구도가 뒤집혔다.[9] 이 지점이 바로 카구야의 감정이 강한 호감에서 사랑으로 넘어간 분기점이다. 고생한 값을 멋지게 받아낸 셈이다.[10] 사실 이때 카구야는 회장의 모습에 감동해서 회장을 바라보느라 불꽃놀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한다.[11] "시노미야의 생각을 읽고, 시노미야를 찾아라 게임말이냐? 평소와 비교하면 100배는 간단했다.", "몰라!, 하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시노미야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12] 하지만 카구야는 그 대사들 때문에 완전히 함락됐으니 본인만 부끄러운 거다.[13] 질투한 카구야가 자폭하는 건 덤. 물론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 단순히 밤 하늘 구경에 몰입한 결과 발생한 무의식적인 행동의 결과다. 어릴 때 꿈이 천문학자였을 정도로 천체를 좋아한다고...[14] 물론 다음날 다시 제정신을 차린 시로가네는 본인의 대사를 격하게 부끄러워하며 다시 또 흑역사가 늘었다며 자책한다...[15] 학생회 선거가 10월 15일인 걸로 보아 슈치인 학원 학생회의 임기는 10월 ~ 9월 쯤인 것으로 추정된다.[16]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이 에피소드를 다루었는데, 엔딩을 폭발 엔딩으로 마무리했다.[17] 더불어서 카구야 역시 미유키의 띄워주는 말에 기분이 고조되어 기분이 절호조에 달했다. [18] 사실 6권에서 하야사카가 시로가네를 공략할 때 TOEFL 관련 서적을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TOEFL은 미국 대학 진학에 필요한 테스트 중 하나다. 실제로 스탠퍼드는 유학생 입학 시 TOEFL 성적을 보며 이 때부터 해외대학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복선이 있었던 것이다.[19] "미유키, 시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일본에서 못다한 일이 있다면 망설일 시간이 없어."[20] 이것 역시 복선이었는데, 후에 시로가네가 괴도 아르센으로 교내의 풍선을 전부 훔쳤는데 아르센이 '남자답다'의 그리스어라고 한다.[21] 미유키는 본인의 거지 근성 때문에 버려야 할 그 풍선들로 벌룬 아트를 하고 있었다.[22]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고백하고 싶었지만 미유키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의 상냥함과 대비되는 자신의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싫어하게 되었고, 자신에게 향한 미유키의 상냥함은 사실 누구에게나 상냥한 것인데 자신의 착각으로 들떠서 고백했다가 학생회에서의 관계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23] 이때 보옥 장식이 터지기 직전 월식처럼 달을 가리는 연출이 있는데, 미유키의 모티브가 된 타케토리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 오오토모노 미유키가 카구야 공주를 위해 구해와야 하는 물건이 바로 용머리 보옥이었다. 원작 설화에서는 보옥을 가져오지 못해 카구야 공주가 달로 돌아갔지만 미유키는 보옥을 가져왔고, 이것이 카구야 공주가 달로 가는 길을 막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24] 바람의 방향과, 상승기류를 만들기 위한 캠프파이어의 설치와 그 위치까지 다 치밀하게 계산된 거였다.[25] 카구야가 시로가네에게 학생회장 재선을 부탁하며 평생에 한번 있을 억지라고 말했던 것과 대칭된다.[26] 후에 드러나길 카구야가 갑자기 이렇게 얼음 카구야가 되어 시로가네를 대했던 이유는, 시로가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가면을 버리고 성격 까칠한 본래의 자기 모습 또한 시로가네에게 인정받고, 그 모습으로 시로가네에게 키스를 받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었다.[27] 향수 향기가 가장 적절한 정도가 되는 타이밍이 뿌린 후 30분 후였기 때문. 30분이 되기 전까지는 조금 아줌마 같은 향기가 난다고...[28] 카구야는 카시와기 나기사한테 갔다.[29] 양을 세면서 쪽잠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양이 '''관'''으로 바뀌자 이시가미가 기겁한다. [30] 카구야는 미유키와의 키스 이후 서로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이에 얼음 카구야라는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잘 보이고자 노력하기 이전의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어, 이러한 상냥한 가면을 벗어버린 상태의 카구야라도 시로가네 미유키가 좋아해줬으면, 나아가 미유키 또한 자신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던 것.[31] 이때 표정이 정말 역대급으로 천진난만하다.[32] 정황상 카구야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그만큼 혼자서 바라만 보는 이이노 미코의 짝사랑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공감한 듯 싶다.[33] 원작 4화의 내용으로, 초콜릿 안에는 뜬금없이 털이 들어있었고, 발연까지 일어났다. '위험인물에게만 사랑받았다'는 내레이션이 있다.[34] 처음에는 이시가미가 노래방 어떠냐고 제안했으나, 시로가네가 끔찍한 음치란 걸 유일하게 아는 하야사카가 순식간에 동태눈으로 전환해 반대하며 배팅 센터로 가자고 했다.[35] 고용주 때문에 불만 있을 때마다 와서 진짜 잘 쳤다.[36] 미나토구에 위치한 집인데 아버지가 제시한 조건(집세 20만 엔 + 방 3개)을 충족시켰다.[37] 반대로 말하면 편차치 70의 명문학교 슈치인에서 대충 공부하고도 12위를 받았다는게 된다.[38] 이삿짐센터를 알아보다가 용달차 서비스를 찾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