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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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주연.
2. 상세
슈치인 학원 고등부 학생회의 서기. 2학년 B반.[2] 동아리 활동은 테이블 게임부에 속해 있다.[3] 오타쿠 문화에 관심이 있지만 게임기나 속된 오락을 금지당해 도피처를 찾은 결과, 독일계 아날로그 게임이나 퍼즐 같은 다소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서브컬처 문화에 빠졌다고.[4] 그 외에도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한국 화장품이나 음식도 즐겨쓰고 먹는다고 한다.[5] 생일은 3월 3일, 혈액형은 O형으로 이시가미 유우와 같다.
3. 특징
3.1. 외모
카구야와 함께 작중 공식 미소녀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데, 카구야와 달리 귀엽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는 치카를 은근슬쩍 라이벌로 보는 카구야나, 아예 여자 취급도 하지 않는 미유키 및 이시가미도 인정한 부분. 사실 작중 등장한 여캐들 대부분이 미소녀 설정이지만[6] 유독 치카는 귀엽다는 부분이 자주 부각된다. 실제 외모나 하는 행동이 무척 귀엽기도 하고.
작중에서 표현되는 머리카락 색상이 다소 오락가락 하는 편이다. 2권 표지에서는 머리색이 회색으로 표현되었으나, 그 이후의 표지에서는 분홍색으로 바뀌었고, 이후 일괄적으로 권두컬러나 단행본 표지에서는 분홍색으로 묘사되고 있다. 작가가 언급하길 시로가네 미유키의 금발 머리색을 비롯한 작중의 배색은 실제로 외국 혼혈이거나 머리카락을 염색했다는 설정이 아니라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배색일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치카의 초기설정인 회색 머리색은 캐릭터적으로 시로가네 케이와 겹치는 점 때문에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변경점을 따라 애니메이션의 배색도 분홍색이 되었다. 다만 영 점프 어플에서 공개되는 풀컬러 연재분에서는 초기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어서 회색으로 묘사되고 있다.
[ 후방 주의 ]
가슴이 꽤나 크다. 언니와 동생도 거유인 걸 보면 집안 내력인 듯하다. 다만, 운동회편에 잠시 나온 후지와라 세 자매의 어머니가 절벽 수준인 걸 보면 거유 유전자는 아버지(!?)이거나 할머니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이즈는 알 수 없지만 이시가미가 궁도부 얘기를 하며 'D컵까지는 압박 붕대로 어찌어찌 되지만, 그 이상부턴 감아도 활시위가 가슴에 닿아서 무리일 테니 확실히 그 이상인 후지와라 선배는 불가능할 거다'라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체감상 E 이상인 건 확실한 듯하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Q&A에 따르면 F컵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에피소드에서는 카구야가 자신의 수영복 차림으로 미유키를 유혹하려다가, 치카의 가슴을 보고 역으로 굴욕샷을 찍게 될 것을 예상하고 바로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 # 체육대회 에피소드에서 카구야가 지나가듯 치카가 ''''더 성장했다.''''고 우울해 하는 모습도 묘사된다. 폭유의 경지에 도전 중. 언니는 치카보다도 더 큰 가슴을 가지고 있고, 중2인 동생도 나이에 비해 상당한 거유인 걸 보면 축복받은 유전자인 듯한데 막상 어머니는 빈유다.
작품의 애니화가 결정된 이후 애니화를 소재로 한 화에서 미유키와 이시가미에게 만화에 등장하는 히로인들에 대해서 어째서 얼굴은 그러냐, 어째서 몸매가 이러냐, 어째서 목소리가 이러냐, 그리고 머리에 이상한 액세서리는 왜 다냐면서 엄청 질문해 댄다. 웃기는 점은 얼굴도 몸매도 목소리도 심지어 액세서리까지도 '''후지와라 치카 본인이 본작에서 해당 요소들이 가장 강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시가미는 "거울이나 봐라…"라고 슬쩍 디스했다.
본인의 체중을 무척 신경 쓰고 있어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항상 말하고 다닌다. 그러나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하는 데다가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이 라멘처럼 다이어트에 최악인 음식들이고, 말로만 빼겠다고 하지 전혀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아무 진전이 없다. 그나마 자전거를 탄다든가 하는 식으로 운동을 해도, 그게 '''전동''' 자전거고 운동을 한 뒤에도 실질적으로 0칼로리라느니 하면서 계속 먹는다. 사실 본인도 이게 문제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운동하기 싫어서 현실도피 겸 대리만족으로 이런 짓을 하는 것이다.
머리의 리본은 스페어를 포함해 여러 개를 가지고 있지만 새카만 극흑 리본을 가장 선호한다고 한다. 이 리본이 일종의 아이덴티티인지 헤어스타일을 바꾸든 모자를 쓰든 웬만하면 리본을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다. 다만, 머리 가운데에 리본이 붙어 있는지라 도대체 어떻게 차고 다니는지 의문인데, 특별편에서는 '그냥' 붙이고 다니는 걸로 얼렁뚱땅 처리했다.[7] 심지어 대머리 가발을 썼을 때에도 어떻게 한 건지 리본만은 붙어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리본의 크기를 줄이고 위치를 조금 올리긴 했지만 어색해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 중학교 때는 리본 대신에 헤어밴드를 했다.
3.2. 성격
존댓말 캐릭터[8] 이며 성격은 상냥하지만 자유분방하고 눈치가 없는 편이다. 시로가네 미유키와 시노미야 카구야 사이의 썸을 전혀 못 느끼고[9] , 본의 아니게 둘 사이에서 훼방을 놓곤 한다. 지루해질 수 있는 두 사람의 두뇌 싸움을 개판으로 만드는 주범이다. 번번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며 미친 존재감을 뿜어낸다. 명실명부 본작 제일의 '''혼돈의 사도'''.[10]
하지만 고의로 그러는 것은 아니다. 4차원이긴 해도, 근본은 착하고 성실한 성격이며, 내레이션 공인의 '''우등생'''. 특히 미유키를 도와주는 에피소드들에서 대인배의 풍모를 한껏 드러낸다. 또한 꼬박꼬박 학생회에 나오면서 일하고, 별 다른 얘기가 없는 걸 보면 일처리는 나쁘지 않은 듯. 성적은 평균 정도(192명 중 91등)[11] 였으나, 시로가네와 시노미야의 더러운 견제전에 휘말려서 순조롭게 떨어지고 있다.[12] 작품 내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음악에도 발군의 재능이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기도 하며, 이 때문에 이이노 미코가 어릴 때부터 그녀를 동경해왔었다.
본의 아니게 카구야의 사랑 행각에 많이 딴지를 거는 캐릭터긴 하지만 진심으로 카구야를 친구로서 좋아한다. 카구야가 아프다고 하자 병문안 가고 싶어서 사기까지 쳤었고[13] 카구야가 쇼핑에 못 가게 됐다고 하자 자매들과 같이 '이런 건 같이 가야 의미가 있다'면서 흔쾌히 캔슬해버렸다.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친구들을 아끼는 착한 성격이다.
연애 얘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 시로가네 왈, '''연애뇌'''. 그런 것치고는 정작 자기 주변 일에는 둔감하지만... 친구들도 눈치 없는 걸 아는지 연애 얘기에는 안 껴줄려 하지만 억지로 끼어든다고 한다. 그러나 가끔 연애 상담에서 멋진 말을 해서 사람들을 감탄시킨 적도 있다. 아버지가 엄격한 편이라 연애 이야기를 접해본 적이 없어[14] 야한 거에 내성이 없고, 이 때문에 압수된 순정만화를 보고 폭주한 적도 있다. 남자랑 손도 안 잡아봤다고. 다만 카구야보다는 익숙한 듯. 첫경험의 뜻도 제대로 알고 있었고 그 뜻을 카구야에게 설명해주었다. 성격이 천연일 뿐, 지식이나 관념 자체는 평범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정작 치카 본인은 연애와 먼 삶을 살고 있다. 치카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심지어 고백도 자주 받고 있으므로 연애를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안 하는 거다. 문화제 편에서 나오는데 남자에게 고백 받아놓고는 '남에게 얽매이지 않는 자유의 날개' 어쩌구 운운하며 도망쳐 버렸다.(...) 근데 또 상대도 그걸 납득한다.(...) 카구야 말로는 치카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치카처럼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의 연애에민 관심 있고, 본인은 한동안 연애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여동생, 따뜻한 가정, 거유, 귀여운 외모와 밝고 상냥한 성격 등 사실상 카구야가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전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흉한 자신의 성격과 무관심하고 애정없는 가정에 콤플렉스가 있는 카구야 입장에선 질투의 대상이다. 물론 진지하게 치카를 미워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치카가 시로가네 남매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온갖 저주를 퍼부어댄다.
운동회편에서 치카가 밀가루에 얼굴을 파묻고 입으로 과자를 찾는 게임을 했는데, 다음 남자 주자들이 치카가 과자를 찾은 곳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면 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백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천연스러운 언행과 천연덕스러운 면과 달리 게임에 관해서는 은근히 영악하다. 얼굴에 철판 깔고 속임수나 편법을 쓰는 식. 속임수는 들키지 않으면 속임수가 아니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근데 사실 이것도 자기가 게임 쪽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잘 모르는 등장인물들 가지고 노는 것에 가깝다. 심지어 언제나 스스로의 자폭으로 계략이 모조리 까발려 지고 얻어맞기 일쑤다. 유일하게 통했던 블러프는 담당 츳코미인 이시가미가 등장하기 이전이었고, 시로가네도 신념까지 되내이며 상당히 진지하게 고민했듯이 진실이 섞여있었기 때문에 효과가 있었던 것일 확률이 높다.
단, 등장인물 모두 어두운 부분이 하나씩 있는 작품인 만큼 후지와라 또한 성격 부분에서 여러모로 글러먹은 점이 있다. 그 중 두드러지는 것은 '''배려심 부족, 오지랖'''.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없는 건 아니고 오히려 배려심이 많은 편이지만 그 못지않게 장난기도 심해서인지 종종 막나갈 때가 있다. 이이노에게 대하는 것만 봐도 취급하기 쉬운 후배 정도고, 이시가미에 대해선 갖은 모욕을 일삼는다. 특히 시로가네에겐 대놓고 '''왜 매번 내가 회장님 같은 덜떨어진 인간을 봐줘야 하냐'''고 소리치기도 했다.[15][16] 187화에서는 시로가네 가족이 이사 장소를 고를 때 특유의 오지랖으로 나서지만 속내는 지역차별을 통한 선민의식을 드러냈다.
애니 10화에서는 본인은 여름방학에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면서 시로가네, 카구야, 이시가미가 여름 축제에 간다니까 설마 자신을 빼고 가는 심한 짓을 할 거냐며 징징거렸는데[17] 이시가미가 선배는 여행 가서 즐길 거 다 즐길 거면서 자신들한테는 가지 말라는 건 너무하지 않냐며 정곡을 찔렀다. 이에 치카는 이시가미를 향해 바보, 냉혈한, 앞머리 길다라며 막말을 퍼붓더니 타코야키 먹다 혀나 데이라며 뛰쳐나갔다. 이를 듣던 이시가미는 충격에 빠지지만 시로가네와 카구야는 오히려 잘했다며 칭찬해준 걸 보면 둘도 내색 안 했지만 짜증이 났던 듯하다(...). 그래도 치카 본인도 학생회 사람들과 여름 축제 가고 싶은 건 진심이었던지라 여행 일정을 조정해서 귀국을 앞당겼다.
이러한 어두운 부분을 잘못 다루면 아무리 주역이라도 팬들한테 민폐 캐릭터라며 상당한 욕을 먹고, 안티들도 많아졌겠지만 그래도 작가가 적절하게 조율해서 팬들한테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게 했고, 애니화 버프까지 더해 상당한 인기 캐릭터가 되었다[18] .
자신한테 묘한 별명을 붙이는 버릇을 가끔 보여준다. 제일 많이 쓰는 '러브 탐정 치카'부터, 생일 점을 봐줄 때 썼던 '포춘텔러 치카'도 있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획할 때 썼던 '명 이벤터 치카'도 있다.
3.2.1. 캐릭터의 변화
'''동일인이다.''' 초반에는 천연, 치유계스러운 면모가 두드러졌다. 시로가네, 카구야의 말이라면 한치의 의심도 없이 믿고 집안 검열로 순정만화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 읽을 때 코피를 흘리는 등 순수한 아이였다. 성격도 다정하고 상냥하며 부끄러움에 얼굴도 자주 붉혔고, 매번 방긋방긋 웃으며 꽃이 폴폴 날리는 효과도 동반했다.[21] 대사도 존댓말 캐릭터답게 지금보다는 훨씬 품격이 있었고 고상했으며 표현 수위도 다소곳했고 뭣보다 기본적인 예의는 차리는 아이였다. 상단 짤의 4화 中 카구야가 첫경험을 성관계가 아니라 키스라고 오해하고 있음이 밝혀지자, 남자인 시로가네를 의식한 건지 '''굳이 귓속말로''' 카구야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수해준 것이 그 예. 심심하면 이시가미를 놀리거나 이이노를 가지고 놀고 시로가네를 면전에서 디스하며 음담패설의 달인이 된 현재와 비교하면 누군가 싶다.
이때도 시로가네와 카구야의 계획을 틈만 나면 망쳐놓았지만 현재처럼 대놓고 트롤러, 파괴신 취급을 하지는 않았으며 연애 두뇌전이라는 명목의 기행을 일삼는 미유키와 카구야와 대조를 이루는 천연 캐릭터일 뿐이었다. 예를 들어 시로가네와 카구야가 아이아이가사를 하려고 서로 열심히 전략을 내고 있을 때 카구야에게 우산을 휙 던져주고 간다든지, 시로가네의 도시락 반찬을 먹고 싶은 카구야 앞에서 반찬을 얻어먹는다든지, 엎드려 졸고 있는 시로가네에게 암시를 걸려는 카구야 앞에 나타나 낙서를 한다든지 정도의 귀여운 훼방꾼 정도였다. 그랬던 것이 현재는 시로가네는 문화제에 후지와라를 떼놓으려고 온갖 계획을 세우고, 카구야는 데이트 중에 후지와라가 나타나자 하야사카에게 긴급경보를 듣고, 이시가미는 데이트에 방해가 될까봐 후지와라가 수학여행을 간 틈에 츠바메와 데이트 약속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현재는 기행 캐릭터로 완전히 정착되어 버렸지만 연재 초기에는 딱히 그런 캐릭터는 아니었다. 1권 단행본에 실린 프로필에도 '상냥한 성격'이라고만 되어 있고 테이블 게임 같은 마니악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 빼고는 딱히 기행에 관한 설정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회 친목 여행을 오소레잔으로 가고 싶다고 하는 등 점차 4차원 발언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결정타로 나기사의 연애 상담 에피소드에서 굳이 연극부까지 가서 옷을 빌려 입고 러브 탐정을 자처하면서 기행+바보 캐릭터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그리고 치카가 나기사의 고민을 거의 해결해버리자 카구야가 속으로 ‘내가 저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쓴 사람에게 졌다고? 고작 이런 일이라 해도 후지와라 양에게 진다는 건 대대손손 수치야!’라고 열폭하면서, 이때부터 '후지와라에게 지는 건 수치'라는 식으로 무시당하는 패턴이 시작되었다.
'''정리하면 본작에서 캐릭터가 가장 많이, 그것도 뜬금없이 변한 인물.''' 물론, 치카 외에도 캐릭터가 변한 인물은 많지만 치카만큼 극단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시로가네는 카구야와 자웅을 겨루는 전교 1등 회장으로 출발하였으나 공부만 잘하는 허당, 노력가 기믹이 추가되었고 이시가미는 타이밍 못 맞추는 음울한 회계로 출발하였으나 다크 히어로, 팩트폭격기 기믹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시로가네는 여전히 전교 1등 학생회장이고 이시가미는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음울한 면이 남아있다. 카구야 또한 초기에는 속으로 다른 사람을 많이 깔봤었는데, 많이 부드러워진 현재도 빈도와 강도는 많이 줄었으나 여전히 심기에 거슬리면 속으로 디스하곤 한다. 그러나 치카는 순수, 천연, 치유계스러운 면은 사라졌고 사실상 반쯤 개그캐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다른 캐릭터들의 변화는 작중에서도 확실히 인지되고 있어서 "이시가미는 옛날엔 무슨 일만 있으면 돌아가서 죽겠다고 했는데 말이야." 같은 식으로 언급이 된다. 그런데 치카의 변화는 언급이 안 되며 마치 처음부터 그런 캐릭터였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인물들만이 아니고 내레이션까지 그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이건 작중에서 치카가 경험을 통해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캐릭터 설정을 바꾼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표정 묘사나 성우 연기 등을 처음부터 천연보다는 4차원 캐릭터에 가깝게 표현했고, 초반 전개를 빠르게 진행해서 원작에 비해서는 변화가 적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애니 1화에서 카구야가 "내가 당신을 오해했어요. 후지와라 양은 엄연한 사람이예요."라는 말에 "지금까지 뭐라고 생각한 건데요?"라고 반문하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놀라서 소리치는 대사였으나 애니에서는 조금 황당해하는 느낌 정도로 바뀌었다.
3.3. 능력
어린 시절 피아노 관련으로 유명했던 신동. 하지만 작중 이이노 미코가 등장하기 전까지 치카를 아무도 유명인으로 대우해주지 않았기에 그녀가 등장하고 나자 기세 등등해 하면서 은퇴 이후로 옛날 있었지 정도의 취급이라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음악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덕분인지 음악과 관련된 에피소드에는 평소의 4차원스러운 성격은 거의 없어지고 매우 엄격해진다. 어느 정도냐 하면 교가 에피소드에서는 미유키의 과거 에피소드[22] 를 듣고 연민을 느껴 미유키를 철저하게 지도해줄 정도며, 소란부시 에피소드에서는 미유키에게 춤에 대한 교육을 역사, 유래부터 기초부터 철저히 지도해주지만, 그냥 체육대회에서 망신만 안 당하면 되는 것뿐이니 겉으로만 잘 보이면 되는 거 아니냐는 미유키의 말에 분노하여 춤 교습을 포기한답시고 자리를 박차고 나갈 정도다. 게다가 되돌아왔을 때 카구야가 대신 돌봐주고 있자 명백히 화를 낸 것은 물론,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춤을 가르치며 아까 자신이 말했던 지론과 완전히 반대되는 "당사자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고 관객에게 잘 보이면 될 뿐"이라는 투로 미유키에게 춤을 가르치자 카구야의 지도 방향성에 대놓고 들으라는 식의 비판을 늘어놓다가 직접적으로 면전에서 반박하며 화를 내기까지 했다.
일선에서 물러선지 오래인 본편 시점에서도 진로 상담 때 담당 교사가 당연하다는 식으로 진로로 음악계 쪽을 언급했으며, 시로가네 미유키의 과거 시점에서 당시의 학생회장이 대놓고 올해는 '''거물'''이 많다면서 카구야와 함께 거론했을 정도인데[23] , 카구야가 온갖 수상경력이 있는 초 천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주니어 음악계에서 치카가 가지는 위상을 알 수 있다. 현재는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나, 교가 제창 때 지휘자를 맡는 것을 보면 여전히 음악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모양. 문화제 때는 잠시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도 나온다.
항상 머릿속이 꽃밭이라 부각되진 않지만 정치가의 딸다운 실력과 면모도 보인다. 슈치인 수학여행의 행선지를 선정했을 때 학생회가 예산이 부담되어서 되도록 해외는 안 가고 싶어했는데 이에 치카가 행선지를 학생 투표로 정하게 하라고 제안했다. 겉으로는 학생 다수결의 의사를 들어주는 정당한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민주주의의 약점을 파고든 것으로, 행선지를 자유롭게 해두면 해외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 경우의 수가 수십 개나 존재하나 국내는 기껏 해봤자 교토, 오키나와, 홋카이도밖에 없어서 결국 '''해외파는 표수가 분산되어 자멸하고''' 국내 쪽에 표수가 몰리게 된다. 게다가 국내 쪽에 표수가 몰리게 될 경우 오키나와는 중등부 때 갔으니 다른 곳을 고르려는 사람이 많을 테고, 홋카이도는 시기상[24] 매우 춥기 때문에 학생들이 꺼릴 게 뻔하니 자연스럽게 교토가 선정됐다. 거기에 교토는 가장 가깝기 때문에 이동 예산은 최고로 절감됐다. 항상 치카를 팩폭으로 갈궈대는 이시가미도 중우성을 이용한 멋진 책략이라며 칭찬했을 정도.[25] 특히 치카는 상당히 경계받지 않는 타입인지라 가식 없는 순진함 사이에 가끔씩 써먹는 술수에 모르는 새 넘어가기 쉽다는 건 덤.
활달하고 가만히 있질 않는 성미지만 의외로 운동을 정말 싫어한다. 운동치이거나 허약체질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싫어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하고 싶어서 운동하는 척이라고 하는 중이다.
가장 진가를 돋보이는 능력은 친화력이다. 특히 치카를 뺀 학생회 멤버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사교에 약하다보니 더욱 눈에 띈다.[26] 학생회 멤버들끼리 싸우면 말리는 역할은 거의 다 치카의 역할이며, 특히 다른 멤버들과 사이가 안 좋던 이이노를 학생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전적으로 치카였다. 이시가미도 초기에 카구야와 미유키가 싸우는 것처럼 보이자 치카를 데리고 왔던 것을 보면 작중에서도 싸움 말리는 역할로 인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회 멤버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매번 이벤트를 제안하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게 해 주는 것도 전부 치카의 몫이다. 치카가 있느냐 없느냐로 학생회실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말하자면 분위기 메이커로 업무 능력과 상관없이 학생회에 필수불가결한 멤버라고 할 수 있다.
3.4. 진지한 일면
학생회 멤버들 중에 유일하게 아무 고민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지만, 사실 가끔 가다 사실은 진지한 일면이 있다는 떡밥을 뿌린다. 원작 8화에서 카구야에게 사실 스스로도 눈치가 없다는 자각이 있으며, 그것이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고민이 들고, 연애 이야기에 끼워주지 않아서 소외감이 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사실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블러핑이라는 식으로 가볍게 넘어갔지만, 미유키는 ''''블러핑이란 진실 속에 한줌의 거짓을 섞는 것이기에 힘이 있다.\''''라며 사실 진심이 담긴 말이 아닌지 의심했다."저는 눈치가 없다는 말을 잘 들어요... 다들 그것도 제 좋은 점이라고 말해 주지만요... 연애 이야기 같은 걸 할 때 저를 끼워 주지 않는다고요~. 틀림없이 지뢰를 터뜨릴 거라며~. 약간 소외감이 느껴져요...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에게 폐를 끼치는 걸가 생각하면, 슬프고.. 그게, 제가 싫어하는 거예요.
9권 84화인 소란부시편에서도 앞서 능력 문단에서 서술한 음악 신동으로써의 진지한 면모가 나오기도 했는데, 음악계의 유명인이었던 탓인지 음악에 대해서는 매우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저 겉으로 보이는 외형만 효율 좋게 흉내내면 된다는 카구야의 말을 반박하며 직접 나설 정도. "어떤 의도로 어떤 표현을 하고 있냐는 어차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충실하고 아름답게 움직이면 관객은 어차피 감동해 줍니다."라는 카구야의 대사에서는 얼굴에서 핏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음영까지 깔릴 정도다. 작중에서는 치카의 대사를 통해 작중에서 일관적으로 음악에 대해서 '겉으로 보여지는 실력이나 외관'보다는 '의도나 표현 방식, 즐거움'을 중시하는 진지한 면모가 묘사되고 있는데, 현재로서 이런 철학을 가지게 된 이유는 불명. 시리어스 떡밥을 묻혀놨다 터트리고 있는 본작의 전개를 고려해보면, 치카가 음악을 그만두게 된 계기에 대한 에피소드가 묘사될 가능성이 있다.카구야: 춤은 아름다운 움직임을 아름답게 이어가는 거에요. 관객의 눈에 아름답게 비치도록 동작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치카: (혼잣말로) 뭘 모르네(웃음)
카구야: 후지와라 양? 무슨 말 했어요?
치카: 아뇨?
카구야: 손의 형태, 시선이나 움직임의 강약, 동영상의 춤을 잘 보고 충실하게 흉내내면...
치카: 흉내면 되는구나... 흐~으응...
카구야: 뭔가요? 아까 전부터. 제 가르침에 뭔가 불만이라도 있나요?
치카: 아뇨(웃음). 소란부시는 풋풋함도 나름의 매력이라 교육적인 춤이에요. 그 풋풋함조차 카피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못해도 의도나 표현... 혼을 담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해서요.
카구야: 혼 같은 애매한 건 필요 없어요. 올바른 동작을 얼마나 효율좋게 습득하느냐가 중요해요.
치카: 그런 방법은 회장님을 위한 게 아니에요! 역시 처음엔 표현 방법과 진지함을 가르쳐야...
(중략)
카구야: 춤은 잘 하는 사람을 얼마나 잘 트레이스하느냐가 중요해요. 어떤 의도로 어떤 표현을 하고 있냐는 어차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요.[28]
충실하고 아름답게 움직이면 관객은 어차피 감동해 줍니다.치카: 아냐! 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만들어내는 표현이 없으면 관객의 마음을 뛰게 할 수 없어! 사랑이 없는 표현은 모두를 불행하게 해!
8권 77화에서도 진지한 일면을 내비친 적이 있다. 여자회에서 어쩌다 보니 카구야에 관한 감정을 이야기했는데, 진심어린 표정으로 '만약 둘이서 밧줄에 매달려서 한 사람만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고민 끝에 밧줄을 놓아버릴 거다.'라고 말했다. 이때의 눈빛이 워낙 절실해서 카구야가 진심이라고 확신했을 정도. 그리고 치카가 말하는 대상을 미유키로 착각하고 있던 카구야가 '그 사람하고는 궁합이 나쁘다. 단념하는 게 좋다.'라고 만류하자 "저는 카구야 양의 차가운 면이나 교활한 면까지 다 합쳐서 좋아하는 거예요!"라며 아주 진지한 얼굴로 반박했다.
154화에서 비슷한 패턴이 한 번 더 나왔다. 평소 자신에게 팩트폭력을 가차없이 가하는 이시가미에게, 사실 그의 디스는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싫어한 적은 없었으며 오히려 같이 있으면 즐겁다고 느꼈다고 말한 것이다. 이것 역시 '사랑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블러핑인 것처럼 굴었지만 위에 나온 미유키의 대사대로 진심이 섞여 있다고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사다.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평소 모습과 달리 생각보다 섬세한 마음씨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높다.
매우 경박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남의 비밀은 철저하게 지키는 성격'''이라는 것이 162화에서 밝혀졌다. 카구야는 비밀 엄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 특정 상대에게만 비밀을 말한 다음에 하야사카를 접근시켜서 비밀을 지키는지 확인하고는 지키지 않으면 친구가 되지 않았는데, 이걸 통과한 몇 안 되는 사람이었기에 친구가 된 것.[29]
졸업식에서 같은 TG부의 졸업생 테라시마와 이별을 나눌 때, 항상 별명으로 부른 것과 달리 '테라시마 선배'라고 부르며 눈물을 쏟았다. TG부에서 항상 바보 같은 소동만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았지만, 치카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으며 부원들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4. 작중 행적
5. 인간관계
6.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션 최고의 수혜자. 만화책에서도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더욱 귀염도가 상승했다! 향상된 작화와 연출, 귀여운 목소리의 성우 보정 등으로 인해 엄밀히 말하면 서브 히로인조차 아님에도 여주인공인 카구야에게 밀리지 않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후술할 3화 엔딩을 보면 제작진이 얼마나 치카를 편애하는지 알 수 있다.
6.1. 치카 댄스
3화 엔딩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송을 부르며 춤을 추는데, 실사 영상 수준으로 고퀄리티인데다가[30] 무척 귀엽게 잘 나와서 대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로토스코핑 기법으로 제작되었다.[31] 일본 애니플렉스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3화 엔딩 영상은 조회수가 600만 회를 찍었고,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올린 동영상도 2020년 4월 21일 기준으로 조회수가 300만을 넘어있다. 게다가 몇 달 지난 현재 400만대로 상승했다.
이 엔딩의 파급력이 상당하여 실제로 춤을 춰서 올리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 노기자카46의 마츠무라 사유리가 춘 영상도 있다. 전 오버워치 리그 소속 프로게이머 다프란 선수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말아먹은 날 스스로에게 벌이랍시고 개인방송에 치카댄스를 10시간 틀어놓는 기행을 저질렀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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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과정에서 가장 난도 있는 장면은 모자를 던지는 순간이다. 모자가 프리스비처럼 날라가는데 진짜 면모자로는 저렇게 날아갈 수가 없다. 던지는 것도 무시무시한 손목스냅을 써서 던지는 거처럼 보인다.
가사가 작중에서 치카가 했던 대사의 패러디로 가득하다. ‘땅이야(ドーンだよ!)’는 NG 워드 게임에서 나온 대사, ‘문란한 나라’[33] 라는 말은 잡지에서 일본인의 첫 경험 비율을 보고 한 대사, 러브 탐정이라는 건 치카가 연애 상담에 난입하면서 자칭하는 대사, IQ 3이라는 건 원작에서 카구야가 멋대로 평가한 지능 수치. '멍하니 있다간 금방 졸업'이란 건 여름에 놀러갈 곳을 고민하면서 했던 대사. '포춘텔러'라는 것은 원작에서 카구야가 미유키의 생일을 알아내려고 고민하는 에피소드에서 카구야의 미래를 알아봐주겠다며 자칭한 대사. 2절의 라면 관련 내용은 단단한 면 요청까지 애니 기준 11화에서 나온 대사, 안녕하살법과 받아치기는 케이와 했던 인사.
마지막 장면에서 나우시카의 명대사 '숲으로 돌아와요'와 함께 풀어주는 곤충은 '''바퀴벌레'''다. 정확히는 바퀴벌레의 일종인 'ウルシゴキブリ'[34] 인데, 실외에서 서식하는 종이어서 해충이 아니다. 이것도 원작에 있는 장면이다.
일본 애니플렉스 영상이 2000만회 조회 돌파하자 성우가 감사 글을 올렸다. #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커버영상이 올라왔지만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 있었던 코하라 코노미 본인의 커버는 2년 가까이 감감 무소식이라 카구야와 코코쨩 팬덤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었으나... 2020년 10월 25일에 열린 3기 발표 이벤트에서 결국 댄스커버를 했다.영상
6.2. 안녕하살법
7. 테마곡
8. 여담
- 오덕만화 캐릭터치곤 대중들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주인공인 시노미야 카구야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35] 안녕하살법과 치카댄스 영상이 유튜브 등지에 퍼지면서 오히려 "핑크머리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제목에 있는 카구야가 핑크머리인 줄 알았다"는 참극도 자주 일어나며,[36] 지금도 이렇게 아는 사람들이 많다.
- 작중에서는 하야사카가 서기짱이라는 칭호로 부른다. 이를 따와서 국내 팬덤에서도 서기짱/서기쟝/서기장이라는 별명으로 많이 통용된다. 발음이 입에 착착 감기는 이유도 한 몫 한 듯하다.
- 기말고사 에피소드에서 휘파람을 불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애니메이션 7화 B파트에서 후지와라가 휘파람을 불지 못한다는 떡밥을 흘려보내는 부분이 있다.
-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귀염터지는 모습들 때문인지 굉장히 인기가 좋다. 이 때문인지 여주인공인 카구야보다 먼저 굿즈가 나왔다.
- 여주인공 카구야에 이어 넨도로이드 역시 출시된다. 번호는 1434. 2021년 1월에 출시 예정이다. #
- 애니화가 이뤄지며 인기가 크게 올랐지만 여주인공인 카구야에게는 약간 뒤쳐지는 편이다. 미국 레딧에서 1분기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투표와 이어진 국사모 겨울 전시경기에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한 카구야와는 달리 3위권에 안착했다. 그래도 상위권은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캐릭터들이 독점하다시피 했고, 러브 코미디물에서 서브 히로인조차 아님에도 이 정도 인기를 끌었으니 충분히 선방한 편이다.
- 캐릭터성을 자세히 보면 전형적인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요소는 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귀여운 외모와 발군의 몸매, 밝고 쾌활한 성격, 학교의 아이돌, 명문고에 다니고 5개 국어[38] 를 하며 음악에도 뛰어난 수재, 부잣집 아가씨 등 소위 재색겸비, 문무겸비의 캐릭터. 하지만 자칫하면 평면적일 수 있는 캐릭터성에 4차원 성격을 덧붙이고 히로인이 아닌 준주연 자리에 앉힘으로써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사실 미유키가 치카의 이상형이기도 하고, 친구로써의 호감도 가지고 있기에 작정하고 밀어붙이면 하렘 스토리를 못낼 것도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전개상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 아버지는 고위 정치가[39] 에 어머니는 전직 외교관으로, 이쪽도 시노미야 못지 않게 명문가의 영애지만 가끔 집안 얘기가 나올 때를 제외하면 별로 티가 안 난다. 삼자매 중 둘째로 언니와 여동생이 있다. 유전자가 우월한지 둘 다 치카처럼 가슴이 크다.[40] 언니의 이름은 '토요미'. 여동생의 이름은 '모에하'.[41] 모에하는 슈치인 학원 중등부 2학년생으로 시로가네 케이와 친구다.
- 취향은 약간 짐승남이라는 듯하다. 물론 너무 강제는 싫지만 살짝 소유 당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다고. 순정만화 정도로 강하게 나오는 남자에게 꽤 두근거린다고 한다. 사실 작가가 대놓고 '강하게 밑어붙이면 거부하지 못하는 여자'라고 직접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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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책이 서기인데도 한자를 틀린다. 단행본 1권에서 시로가네의 이마에 낙서한 한자를 잘 보면 열매 과(果)를 뭔가 신기하게 잘못 써놨다.[42] 팬북을 보면 다른 성적은 다 B 이상인데 국어만 D다. 외교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외국어를 많이 배운 것이 오히려 국어 공부에 걸림돌이 된다는 듯하다.
- 단행본 1권의 인물소개에 '이 작품의 히로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반면 카구야는 '이 작품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물론 개그. 참고로 이시가미는 '숨겨진 주인공(裏主人公)', 이이노는 '숨겨진 히로인(裏ヒロイン)'이라고 소개되었다.
- 치카와 미유키의 특훈 에피소드는 '학생회에서 제일 4차원인 사람의 모성애 대폭발'+'학생회에서 제일 노력파인 사람이 사소한 것을 드럽게 못한다'는 갭에서 오는 재미 때문인지 가끔씩 나올 때마다 팬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특훈 에피소드들 때문에 치카에게서 미유키에 대한 연애감정의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한 상황이지만 카구야는 되려 이 특훈들 때문에 치카에 대한 경계심이 더 올라갔다.
-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학생회 일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과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는데, 다른 학생회 인원들이 하나같이 암울한 과거를 지나온 것과 다르게[43] 이쪽은 이렇다 할 어두운 과거 이야기가 없다는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 무려 1화부터 카구야 - 미유키의 연애전선을 자기도 모르게 방해하는 개그를 담당해서인지 카구야와 하야사카에게는 거의 걸어다니는 재앙에 가까운 경계를 받고 있다. 치카가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전운이 감도는 연출이 자주 사용되어 웃음을 주는 편이다. 치카 - 미유키 아빠 - 이이노 - 이이노에 엮인 이시가미[44] 는 거의 방해물 4천왕 취급을 받는 듯하다.
- 작품 내 주역들과의 상호관계가 모두 눈에 띌 정도로 많으나, 정작 작품의 주요 소재인 연애에 있어서는 주역 넷 중 아무도 치카에게 조언을 구하지 않는데다가, 미유키와 카구야 경우는 구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어서, 메인 스토리에서는 점점 소외되는 중. 여러 차례 치카가 도와준 미유키도 연애만큼은 마키에게 조언을 구하고, 카구야는 아예 치카를 예측할 수 없는 변수 취급을 하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이고 연애 또한 나기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이시가미는 당연히 치카에게 조언을 구할 리가 없고, 카구야와 마찬가치로 변수 취급이라 코야스 츠바메와의 데이트를 후지와라가 개입할 수 없도록 2학년 수학여행 날짜에 잡는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연애 얘기가 흘러가는 도중인 140~150화 가운데서 치카만 혼자 몇 번이나 써먹은 소재인 라면을 가지고 에피소드 하나에 출연할 정도로 겉도는 캐릭터가 된 상황이다. 물론 치카가 이 상황을 모르는 채로 작품이 끝날리는 없긴 하므로 미유키와 카구야 간의 관계가 정립된 이후의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은 크다. 일단 이시가미와 이이노 관계에서는, 이시가미에게 처음으로 이이노에게 연심이 있는지 여부를 대놓고 물어보는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개입하긴 했다.
- 학생회 구성원 중 유일하게 시로가네-카구야의 연애 사실을 모른다. 이시가미는 작중 초반부터 둘 사이의 썸을 눈치채고 있었다는 묘사도 있었고, 180화에 의하면 이이노도 어떻게 알았는지 둘의 연애를 알고 있었다. 이시가미-츠바메의 썸은 눈치 채고 있었지만, 서로 데이트한 건 역시 혼자서만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이시가미가 말해서 겨우 알았다.
- 단행본 속표지 코너는 치카가 나오는 일이 많다.
- 한편으로 작중에 시로가네의 어머니과 크게 대비된 인물이기도 한다. 미유키의 어머니는 미유키의 의사는 고려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시켰고 자기 이상에 맞는 완벽한 사람으로 길러내려고 하다가 거기 따라오지 못하니까 내쳐버렸지만, 후지와라는 어디까지나 미유키의 의사를 존중하며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가르쳤고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페이스에 맞게 배우는 것을 우선 했으며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미유키를 내버리지 않았고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생긴 마음을 메워주고 있다. 실제로 작중에도 '본인이 미유키를 본인을 키윘다'고 얘기하거나 미유키의 교육계 역할을 카구야에게 뺏길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하다는 카구야와 다투고 교장도 둘이 모자(母子)처럼 보인다고 하는 등 에피소드 중에도 모성애가 발휘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