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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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神鬼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한자음으로는 사신귀. 성우는 사쿠타 오사무 / 서원석.
TV/애니메이션판 기준으로 '이누야샤 완결편' 13화에, 만화&원작판 기준으로 50권에서 등장한 요괴이며, 왼쪽 눈 부근을 가리는 가면을 쓰고 있고 그 안쪽엔 아무것도 없다. 이름으로 보아 명계와 연관된 요괴로 추측된다.
2. 상세
가면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인간형 요괴로, 명도잔월파의 본래 주인인 요괴이다. 날 부분이 석장처럼 생긴 월아산을 무기로 사용하며, 이 월아산을 휘둘러서 석장 머리 부분에서 명도잔월파를 날릴 수 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과거 개 대장과 싸웠다고 하며, 여기서 패배해 기술을 빼앗기고, 얼굴의 절반을 잃었다고 언급된다. 그런만큼 철쇄아와 천생아의 비밀[1] 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묘가 할아범과 토토사이 역시 그를 알고있다. 개 대장에게 상당히 큰 원한을 갖고 있어서, 작중에서는 개 대장이 이미 고인이기 때문에 그의 아들인 셋쇼마루를 노리고 등장했다.
천생아의 진실을 미끼로 셋쇼마루를 유인하고 기습하거나, 천생아를 불완전하다며 비웃는 등의 야유를 퍼붓는 모습을 보면 성격은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 일부 독자들은 찌질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2]
3. 작중 행적
50권 쯤에서 나타나, 천생아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제자인 동자를 이용해 셋쇼마루를 유인하고 갑자기 명도잔월파를 날리며 기습했다.[3] 이후 가면에 가려진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이 명도잔월파의 원래 주인이라는 것과 개 대장에 대한 복수로 셋쇼마루를 없애겠다고 목적을 말하자, 이에 대해 셋쇼마루는 "무슨 소린가 했더니 얼굴을 망가뜨렸다. 기술을 빼앗겼다. 우는 소리만 늘어놓으려고 이 셋쇼마루를 부른 거였나" 하며 곧바로 명도잔월파를 사용해 시신키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셋쇼마루의 명도잔월파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신키의 명도잔월파에 흡수당하게 되고, 천생아로는 절대 명도잔월파의 완전한 원을 그릴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처음에는 천생아의 비밀을 말해보라는 셋쇼마루에게 "알고 싶나? 어차피 금방 죽게 될 목숨인데"라고 비꼬우며 전투를 벌이지만, 우연히 이누야샤 일행이 근처를 지나게 되고, 이누야샤가 꺼내든 철쇄아를 보게 되자 천생아의 진실을 조금씩 말해주기 시작한다. 사실 과거 시신키가 개 대장과 싸웠을 때 천생아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시신키에게 힘을 빼앗아간 것은 철쇄아였다. 개 대장은 시신키에게서 명도잔월파를 빼앗는 것에 성공했지만, 정작 너무나 위험성이 큰 기술이었기 때문에 사용처를 고민하게 되었고[4] , 모종의 이유로 결국은 철쇄아에서 명도잔월파를 분리해 천생아를 만들게 된다. 앞서 시신키가 천생아로는 절대 완전한 원을 그릴 수 없다며 자신있게 말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으로, 본래 철쇄아의 일부에 불과한 천생아로는 명도잔월파를 완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사실들을 말해주며 시신키는 "위험하고 쓸모 없는 기술을 이어받은 게 니가 가진 천생아다" 라며 셋쇼마루를 비웃는다.
천생아의 진실을 듣게된 셋쇼마루와 이누야샤 일행은 모두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5] 묘가가 나서 "명도잔월파는 적을 명계로 보내는 무서운 기술로, 개 대장은 순수 요괴인 셋쇼마루의 강함을 믿고 명도잔월파를 맡긴 것이다"라고 개 대장을 대변하지만, 이에 대해 시신키는 "명도잔월파가 있는 철쇄아를 셋쇼마루에게 줬으면 되지않냐? 니 말대로 순수 요괴 셋쇼마루를 믿었다면 말이다"라며 이를 손쉽게 논파하고 셋쇼마루 역시 "고작 그정도 일 때문에 천생아를 철쇄아에서 분리시켰냐"며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천생아의 진실을 이용해 "아버지에게 어지간히 미운털이 박힌 모양이구나"라는 등의 말로 셋쇼마루를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완전한 명도잔월파를 연발로 사용해 셋쇼마루와 이누야샤를 궁지에 몰아넣지만 분기한 셋쇼마루에 의해 가면이 반파되어 얼굴에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된다. 이에 분노하여 전력으로 명도잔월파를 난사하지만, 이누야샤와 셋쇼마루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철쇄아와 천생아가 공명하면서 셋쇼마루가 명도잔월파를 완성시키게 되고, 최후에는 셋쇼마루의 명도잔월파에 의해 자신의 명도잔월파가 모두 흡수당하면서 본인도 명도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명도에 빨려들어가기 직전까지 어떻게 천생아가 완전한 명도를 그릴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 했으나, 철쇄아와 천생아가 공명하는 모습에 개 대장의 진짜 목적을 눈치채고는 "불쌍하구나 셋쇼마루. 네 녀석의 아비는 정말 잔혹한 짓을...!"[6] 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반요 야샤히메 21화에서 혼돈에 의해 언급된다.
4. 강함
능력은 천하의 대요괴인 셋쇼마루도 고전하고[7] 기술을 빼앗을 가치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요괴이다. 어중간한 요괴라면 셋쇼마루가 명도잔월파나 투귀신을 쓸 일도 없이 독화조나 빛의 채찍으로 초살시켰지만 시신키는 셋쇼마루의 독화조도 피할 정도로 매우 민첩하다.[8] 실제로 셋쇼마루가 성격상 비천한 놈이라 하였지 능력상 약하고 쓸모없는 놈이라 하진 않았다.
반요 야샤히메 21화에서 키린마루의 부하인 혼돈이 '''"개 대장은 시신키 및 류코츠세이와의 싸움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고 언급하는데 이 대사를 보아 개 대장과 상당히 치열하게 싸운 것으로 보이며, 이 당시[9] 의 시신키는 현시점보다 훨씬 강했을 가능성이 높다.
5. 기술
- 명도잔월파(冥道残月破) : 명도잔월파의 원조 사용자로, 여러발을 동시에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
6. 평가
사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다소 뜬금포로 갑툭튀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편이지만, 명도잔월파에 대해서 그렇게 강력한 능력을 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독자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에 밝혀지는 천생아의 진실에 대해서도 큰 모순 없이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천생아와 철쇄아의 진실이 모두 들어나게 되고, 정체되었던 이누야샤 형제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는 등, 여러모로 단역 치고는 스토리 전개에 미친 파급력이 상당한 편이다.
악역치곤 의외인게, '''작중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토토사이나 묘가 영감이 셋쇼마루에게 천생아와 명도잔월파의 진실을 숨기고 블러핑을 칠 때 홀로 진짜 진실을 알려주었으며, 시신키가 추측한 천생아의 진실[10] 도 대부분이 사실이었다. 이후의 전개를 감안하면 개 대장의 진짜 목적은 시신키가 말한 천생아의 진실이 전부는 아니었던 셈이지만, 당시의 시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의도에 대해서 여러모로 오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시신키 본인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괜히 묻지도 않은 일을 가르쳐주며 도발하다가 역으로 당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명도잔월파의 원조임에도 셋쇼마루의 완전한 명도잔월파에는 무력하게 손도 못써보도 패배했으며, 후일 이누야샤가 명도잔월파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미묘하게 안습.
7. 여담
개 대장과 싸우게 된 원인은 불명이지만, 후일 루미코 여사의 인터뷰에서 개 대장이 상당히 호전적인 성격으로 여러 강한 요괴들에게 선빵을 날렸다는 언급을 보면, 이쪽도 그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작중에서 보이는 다소 비열하고 찌질한 모습들도 어느 정도 이해가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편. 다만, 하필이면 인기 최고 캐릭터인 셋쇼마루에게 야유를 날리며 조롱하는 역할인지라, 독자들에게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팬들 사이에서는 여러모로 찌질하다는 평가가 많다.
철쇄아에 의해 요력을 흡수당했음에도 어떻게 여전히 완전한 원 형태의 명도잔월파를 그대로 사용하는지는 불명이다. 어쩌면 개 대장에게 패배한 이후 수련해서 더 강해졌는지도 모른다.[11]
시신키의 요력인 명도잔월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천생아인만큼 시신키 본인에게도 치유의 능력이 있는지는 불명인데, 후일 명도잔월파를 철쇄아에 흡수당했음에도 천생아의 치유 능력은 그대로 유지된 것을 보아 천생아의 힘과 명도잔월파는 별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1] 본래 천생아가 철쇄아의 일부였다는 것.[2] 다만, 애시당초 얼굴의 절반과 자신의 기술을 빼앗은 개 대장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아들인 셋쇼마루에게 야유를 퍼붓는 것은 사실 당연하긴 하다.[3] 직전에 쟈켄이 천생아의 비밀을 빌미로 셋쇼마루를 헤치우려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했다.[4] 반요 야샤히메에서 회상 장면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지만, 철쇄아의 설정을 감안하면 설정 오류에 가깝다.[5] 셋쇼마루는 자신이 철쇄아의 결계에 거부당하고 왼 팔을 잃었으며, 힘들게 단련시킨 천생아가 사실은 철쇄아의 일부에 불과했다는 진실에 대해, 자신의 아버지가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몰아세우는지 회의감을 품게 되고, 이누야샤 일행 역시 다른 방법들이 있었을텐데 굳이 천생아라는 형태로 셋쇼마루에게 떠넘긴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너무 잔혹하다고 평가했다.[6] 천생아가 명도잔월파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철쇄아와 공명했기 때문이며, 철쇄아와 천생아가 공명한 이유는 철쇄아(이누야샤)를 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를 통해 개 대장의 진짜 목적이 천생아로 명도잔월파를 완성시키고, 철쇄아와의 공명으로 안정화된 명도잔월파를 다시금 철쇄아에 흡수시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7] 다만 당시의 셋쇼마루의 명도는 불완전한 상태였기에 고전한 것이다.[8] 원작의 묘사 및 애니의 연출을 보면 거의 '''순간이동''' 수준이다.[9] 최소 200년 전.[10] 명도잔월파가 철쇄아에 너무 위험하여 천생아라는 형태로 분리시켰다는 것, 후일 완성된 명도잔월파를 다시금 철쇄아에 흡수시킬 생각이었다는 것.[11] 이 부분은 약간 애매한게, 철쇄아에 의해 요력을 빼앗기고도 다시 재등장한 사례가 시신키를 제외하면 천생아가 유일한데, 천생아는 철쇄아에 베여 요력을 흡수당한 이후부터는 명도잔월파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 외에 혈옥산호와 탈귀는 베임과 동시에 부서졌고, 호센키는 원래가 죽은 인물인데다가 이후 재등장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요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