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왕릉
[image]
神文王陵
사적 제181호
1. 개요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에 있는 신라 제31대 국왕 신문왕 김정명의 능이다.
2. 역사
신문왕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낭산 동쪽에 장사지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신문왕릉은 오늘날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전 시대의 신라왕릉보다 좀 더 장식물이 늘어나고 섬세해진 것이 보인다. 경주시와 울산광역시를 잇는 7번 국도 바로 옆에 있고 신문왕릉 정류장에 서는 경주시 시내버스도 대단히 많아서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인근에 경주 사천왕사지, 망덕사지, 선덕여왕릉, 효공왕릉 등의 유적이 있으며 동해선 철길에서도 상당히 가깝다.
그런데 이 신문왕릉은 사실 신문왕의 능이 아니라 아들인 효소왕의 능이라는 견해가 있다.[1] 이 견해의 근거는 황복사 3층 석탑의 금동사리함기에 새겨진 명문에 두고 있는데, 본래 황복사 삼층석탑은 신문왕이 692년 7월에 죽자 왕후와 왕위를 계승할 효소왕이 건립하였고, 몇년 뒤에 신목왕후와 효소왕이 죽자 706년에 신문왕의 차남 성덕왕이 불사리나 다라니경을 넣어 죽은 신문왕, 신목왕후, 효소왕의 명복을 빌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복사는 원래 가장 먼저 승하한 신문왕을 위해 건립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경주 낭산 동쪽에 있는 황복사 터 옆에 당시 신라 왕릉 주변에 장식하던 십이지신상이 파괴된 채로 흩어져 있으며 봉분도 무너진 채 남은 능터가 하나 있다. 그것이 진짜 신문왕의 능이고 배반동의 신문왕릉은 사실 효소왕의 능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반동의 신문왕릉은 낭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 유적은 2017년 발굴조사 결과 효성왕의 가릉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다른 의견으로는(이근직 전 경주대 교수의 견해) 황복사 터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진평왕의 능 진평왕릉이 위치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진평왕릉이라 전하는 능이 신문왕의 능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