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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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3. 그 외


1. 소개


드라마 비밀의 등장인물. 이다희가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4선 국회의원. 조민혁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둘 다 각각 유력정치가의 딸과 재벌총수의 아들이라 부자유스런 생활을 하며 동질감을 느껴온 친구 사이. 부모와 반목하는 민혁과는 달리 아버지에게 굉장히 순종적인데, 이는 자신이 살면서 얻은 모든 것은 결국 아버지의 힘에 기댄 것이란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아버지의 정치적 행보에 자신이 이용되는 것에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자신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는 듯.
민혁과는 정략결혼이 예고된 사이지만, 문제는 민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연과 달리 민혁은 세연을 그저 소중한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신과의 결혼을 민혁이 내켜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고, 민혁에게 서지희라는 연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존심 강한 세연이 혼담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건 순전히 민혁에 대한 세연의 깊은 사랑 때문이다. 서지희의 사망 사건 이후 5년 간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민혁이 지희를 얼마나 깊게 사랑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 사랑에 대한 배려였던 것이다. 문화재단 만찬에서 자신의 진심을 민혁에게 고백하기 위해 고백송을 멋들어지게 불렀지만, 정작 민혁은 사라져 버리면서부터 세연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안도훈과는 교도소 봉사활동을 하며[1] 알게 된 사이로, 도훈을 친한 친구로 생각하는 한편 민혁에 대한 질투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이용하려 하지만... 정작 민혁은 하라는 질투는 안하고 유정에 대한 도 넘은 집착을 보이는 모습에 점점 지쳐가며 그 마음의 빈틈을 안도훈에게 슬금슬금 잠식당하는 중.
'''"가질 수 없으면 부숴버리면 되는것"'''이라는 대사를 내뱉으며 점점 흑화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세연은 모르는 강유정과 조민혁, 그리고 안도훈까지 세 사람의 비밀에 싸인 인간관계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쌓여서 점점 악녀가 되가고 있다. 전형적인 열폭형 캐릭터의 흑화 노선을 타는 중.
결국 조민혁과 계약 결혼을 하고야 만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합방도 하지 않은 듯. 그러나 조민혁이 진심으로 세연이 행복하길 원한다고 말하자, 결국 좋아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눈물을 보이고, 민혁은 조용히 세연을 안으며 위로한다. 이후 세연은 스스로 계약을 파기하고 이혼에 합의하고 떠난다.
마지막에 수감된 안도훈이 세연으로부터 세연의 그림이 담긴 엽서를 받는 장면이 있다.

3. 그 외


  • 보통, 특히 조민혁의 앞에서 도도하며 자존심 강한 모습을 강하게 보이지만, 사실 작품 초반을 보면 굉장히 순진하고 순수한 성격이었다. 특히 민혁에 대한 마음은 순애보적일 정도.
  • 네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이지만, 정작 본편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서지희 뺑소니 사건과는 가장 관계가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고의 직접 관계자 세 사람 사이에 껴서 시달리는 입장. 그러나 12화 이후 지희의 죽음에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나왔다! 유정에게 분노를 느끼며 도훈의 앞에서 "거머리 치우는 건 일도 아니다.", "서지희 죽으면 될 줄 알았다." 등의 뭔가 의미심장한 대사를 언거푸 날렸기 때문. 진범은 아닐지라도 뭔가 엮여 있을 가능성은 있다.
  • 민혁은 주변인물들에게 세연을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고 말하는데 사실 민혁에게 진짜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세연 뿐이다. 게다가 진심으로 세연은 자신에게 아까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 은근히 이쪽도 우유부단에다 감이 둔하다. 민혁 옆에 유정이 있는 걸 보고도 분노하는 한편, 자기도 안도훈하고 선만 안 넘었을 뿐, 유정과 민혁보다 더 끈적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안도훈이 노골적으로 회사를 노리고 있음에도 조민혁을 손에 넣어 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 순순히 민혁을 배신하는 등[2], 흑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갑갑해진다.
  • 극이 진행될수록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애초에 신세연이란 인물의 기본 성질 자체가 수동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캐릭터의 태생적 한계에서 기인한다. 작품의 핵심적 사건이자 조민혁 - 강유정 - 안도훈 세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 놓은 뺑소니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점이 이 캐릭터의 수동성을 증명한다.
  • 작품 내내 중요한 여러 사건들의 정보(=비밀)에 철저히 차단돼 있다는 점 역시 세연의 수동성을 뒷받침한다. 주요 등장인물과 정보와의 관계를 보면 강유정은 정보를 알지만 차단시키는 캐릭터, 조민혁은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려는 캐릭터, 그리고 안도훈은 정보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차단하는 캐릭터다. 이처럼 정보의 생산과 은폐로 물고물리는 세 사람의 인간관계속에 있음에도 정작 중요 정보와는 소외돼 있는, 그래서 오로지 눈앞에 보이는 정보로만 움직이는 인물. 더 안 된 사실은 눈앞의 정보마저 대부분 안도훈에게 얻고 있다는 점. 즉, 이 세연이란 캐릭터는 핵심 정보를 전혀 모르는 채 판단하고 행동하는 캐릭터이기에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시청자를 답답하게 만드는 건 당연지사.

[1] 세연은 순수한 봉사활동을, 도훈은 감옥에 수감 중인 유정을 보기 위해 행사에 참여.[2] 조민혁의 아버지 앞에서는 당당한 여장부인 척한 데 비해서, 조민혁 문제에 대해서는 비이성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조민혁을 파괴하면 그가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