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300계 전동차
[clearfix]
1. 개요
JR 도카이와 JR 니시니혼이 운행하던 도카이도 신칸센, 산요 신칸센의 열차. 주된 개발 목적은 0계의 교체와 함께 도카이도 신칸센의 속도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1992년 노조미 등급과 함께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당시까지 기껏해야 시속 230km 정도에 그쳤던 신칸센의 영업최고속도를 한번에 확 끌어올린 차량이다.[1]
2. 상세
관련 일화 #1(일본어) 영업최고속도는 270km/h이나, 본 차량의 시작차(프로토타입)가 각종 테스트에서 300km/h을 훨씬 뛰어넘은 325.7km/h를 기록한 적이 있어 300km/h 주행 자체는 가능하나 상당한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300km/h 영업 운전은 불가능하다.[2] 안정된 고속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차체의 공력 특성 향상과 경량화에 크게 성공한 모델. 관련 일화 #2(일본어) 또한 이전 신칸센 0계 전동차, 신칸센 100계 전동차의 들쑥날쑥한 좌석 수를 모든 등급을 막론하고 1323석으로 통합한 차량이기도 하다.
양사 도합 총 70편성이 재적하고 있었는데 각각 JR 도카이는 편성기호 J로 총 61편성, JR 서일본은 편성기호 F로 총 9편성을 보유하였다. 이 중 JR 도카이의 J1편성은 프로토타입 모델, 즉 위에서 한번 언급한 시작차로써 외형적인 면이나 적용된 기반기술 등이 양산차와는 다른 면이 있다. 또한 초기편성과 중·후기 편성은 도어 형상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어 이 점이 초기형과 중후기형 차량을 구분하는 좋은 구분 포인트가 된다. 차량 조성은 3량 1유닛으로 구성되며, 하카타방면 선두차가 무동력 차량(T)이다.
기술적으로는 차체가 기존 마일드 스틸에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 싱글암 팬터그래프 장착, 100계와 동급 출력이면서 크기가 작아진 모터 등 종래 모델에 비해 커다란 발전을 이룬 모델이지만, 승차감 면에서는 기존 0계나 100계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게 승객들의 평.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속도를 올리다 보니 진동이 심해져서 생긴 부작용이다. 이는 카르만 소용돌이에 의해 발생한 난류가 차량의 측면에 부딪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진행방향에서 후미에 있는 차량일수록 진동이 심해진다.
이런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등장한 지 20년도 채 안 되어서 JR 도카이의 주력 고속철도 차량의 입지를 차지하면서 0계와 100계를 도카이에서 퇴출시키는 데에 1등공신이 되었다. 이렇게 일본 철도 역사에 새롭게 한 획을 쓴 차량이지만, 훗날 500계나 700계, 그리고 N700계에 이르기까지 마음만 먹으면 280~300까지도 땡길 수 있는 차량이 속속 등장하면서 자기가 쫓아낸 0계나 100계가 그랬던 것처럼 퇴역 직전에는 주로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코다마나 히카리에 주로 충당되면서 차량의 격이 엄청나게 추락했다.(...) 그러나 JR 도카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N700계를 증비하면서 그나마도 얼마 못 버티고 자기가 0계와 100계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쓸쓸하게 퇴역을 맞이했다.
도카이와는 달리 니시니혼 소속 차량은 그나마 아주 조금 더 명줄이 남아 있었는데, 이마저도 2012년 3월 시각표 개정에 따라 신칸센 100계 전동차와 함께 신칸센 0계 전동차를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짠돌이 JR 서일본이 300계를 순순히 은퇴시킨 이유는, 은퇴시키면서 JR 도카이에서 700계를 양도받는 조건이 있었고, 그리고 300계는 단편성 개조가 불가능해서이다. 사실 N700계 증비로 인해 큰 필요도 없었다. 거기다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 인데, 철도 시각표(다이어그램)는 무슨 짓을 해도 해당 선구에서 가장 뒤떨어지는 스펙을 가진 열차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물론 대피 및 대기, 중간회차, 혹은 열차의 투입 시간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못할 것은 없지만, 일단 가장 뒤떨어지는 스펙을 가진 열차가 투입된 직후부터는 그 열차가 선로를 비켜주기 전까지는 그 뒤에 N700계 손자가 따라오더라도 앞의 고물차를 기준으로 시각표를 짜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N700계 및 N700A계의 증비, 덤으로 큐슈신칸센의 N700계 8000번대까지 산요신칸센에 직통운전 형태로 투입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굳이 스펙이 떨어지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특히나 도카이도 신칸센과 같이 5분 수준의 '''지하철 배차'''(...)가 현실화되고 있는 노선이나 300km/h의 고속운전이 가능한 산요신칸센에서는 앞에 300계가 물려 있을 경우 뒤에 따라오는 다른 열차가 시속 270km/h대에 줄줄이 물리게 된다.
3. 기타
일본 애니메이션, 특히 용자 시리즈에 많이 나와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전설의 용자 다간에서 어스라이너,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가인, 용자지령 다그온에서 다그 터보로 나왔고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는 존다열차로 나온다.
한국의 경부고속철도 사업에서 일본이 제시했던 모델이다. 이 때에는 최고시속을 300km/h로 올린 모델을 제시했는데, 정작 해당 기종은 베이퍼웨어였기 때문에 한국 측에서는 TGV나 ICE처럼 300km/h 시운전 이력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응답이 없어서 한국 측에서는 300km/h 주행 가능 여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기술이전을 거부했고 중정비를 일본에서 받아야 한다는 무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에서는 신칸센과 TGV 및 ICE이 경쟁을 벌였는데, TGV나 ICE와 달리 신칸센은 기술이전에 가장 부정적이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Real Train Mod의 기본 열차이다.
4. 보존
[image]
322-9001 : J1편성 선두차 Mc차로 JR 도카이 리니어 철도관에 보존되어있다. 유일한 보존차량. 원래는 옆에 양산형 선두차 하나가 더 있었는데 700계 선행양산차인 723-9001이 들어오면서 폐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