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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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싸이 허세 글 유형
3. 관련 문서


1. 개요


다른 말로는 '싸이 간지글'. 허세의 정도가 심한 것들은 찍혀서 '싸이 허세 모음 베스트 10'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설인터넷 소설이 있다면 에는 싸이월드 허세가 있다.
십중팔구는 사랑타령인데 그중에서 유사과학혈액형 성격설 관련 짓는다. 문맥을 나름대로 유려하게 보이도록 꾸미기 위해 강제개행은 필수로 들어간다. 덤으로 뭔가 특이한 각도로 촬영하곤 가능한 한 갖은 포토샵 효과가 잔뜩 들어간 사진도 같이 첨부되곤 한다. 특히 사랑 글은 과거 원태연 스타일과도 비슷하다. 원태연 스타일의 시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상당히 단문으로 시적 요소는 뭔가 부족하고 맞춤법이나 어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굳이 싸이월드 허세가 아니더라도 글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본인들은 진지하게 작성하지만 그냥 중2병의 전형적인 예에 불과하다. 딱 봐도 소년, 소녀 감수성에 불을 지르기 위한 글 내용들이 주류다. 대부분은 중2병처럼 시간에 의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이후에 자신의 싸이월드를 정리하면서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글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싸이월드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싸이는 글을 표시하는 화면이 작고 좁기 때문에 글이 길어질 경우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게다가 싸이월드가 한창 활성화되던 시기에는 현재같이 UCC, SNS 문화가 별로 발달하지 않았고 자기 자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방법이 이 정도밖에 없었으니 더 한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중2병이라는 단어가 대세가 되면서 이런 식으로 자의식이 과잉되어 '난 감상적이고 생각이 깊어'하고 대놓고 자랑하려는 심리를 꼬집는 분위기가 되자 사람들은 점차 이런 허세만 담긴 글을 쓰길 주저하게 되었다.
이런 허세 글은 싸이월드에 한정되지 않고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허세는 만화 정글고그들의 블로그(유료) 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에서 이런 사람이 꼭 하나 정도는 있으므로 싸이월드와 별반 큰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축구 웹툰 작가 칼카나마축구와 연관 지어서 패러디하기도 했다. 참조 1참조 2참조 3
현재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또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싸이월드 시대에는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감수성이 깊은지 보여주려 했다면, 페이스북 시대에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표현하는 방식도 차이가 나게 되었는데, 싸이 간지 글이 너무 노골적으로 감수성을 분출한다면, 페이스북의 자랑 글은 자신이 전혀 자랑하지 않는 척 한다는 특징이 있다. 마치 자기 자신은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운 좋게 이런 일을 해보게 되었다고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걸 보고 있는 지인들의 뱃속을 뒤틀리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카페에 평범한 사진을 찍으면서 일부러 차키, 명품 백, 명품 지갑을 배경에 노출시킨다거나, 유명한 곳에 놀러가서 신나 죽을 것 같지만 애써 담담하게(사실은 참으면서)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2. 싸이 허세 글 유형


  • 다른 작품에서 인용한 듯한 글귀. 소설 속 표현이나 명대사가 주로 많이 인용된다.

나는 울지 못했다.

지금도, 제대로 울지 못하고 있다.

몇 번이나 후회했다.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또 몇번이나 생각을 바꾼다.

필경 우리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즐거웠다.

주문처럼, 그렇게 되뇌인다.

이 글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하드보일드 하드 럭에서 나오는 글귀다.
  • 연애감정을 표현한 글귀

니가 오해할까봐 그러는데

나 아무한테나 그러지않아

나 아무한테나 마음주고

아무나 기다리고

아무한테나 연락하고

아무한테나 웃어주고

아무나 손잡고

아무나 따라가고

아무한테나 좋아한다 말하고

아무한테나 보고싶다 말하고

아무한테나 나는 그렇지 않아

그나마 이 두 유형은 적당히 잘 편집하고 사진도 적절하게 쓰거나 하면 시라고 생각하면서 읽을 때 괜찮을 수는 있지만, 맨 위의 글처럼 실제 사실과 다른 것을 주장할 경우 굉장한 병맛을 느낄 수 있다. 메탄올 문서에 있는 것도 그 예시.
  • 인터넷 소설 부류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내용 또는 스토리가 있는 유형.

옛날에, 김민지와 한은성이라는.. 커플이있었대.

근데 그둘은. 참 이쁜사랑을 했었지..

근데 어느날.. 김민지와의 라이벌이 생긴거야..

그여자이름은 바로 이다영..

이다영은. 어느날.. 민지를 찾아와 이렇게 말했어..

"민지야 . 오늘 하루만 은성이 빌려주라..

빌려주면 내가 은성이 깨끗이 잊을께" 라고 말을했어..

민지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루만 빌려주기로했지..

근데 .. 자꾸 마음이 불편한거야..

그래서. 이다영과 한은성을 미행하기로했지..

그둘은. 너무 행복해보였어..

은성이도 다영이도..

은성이는 나랑있을때보다 더행복해보여 ...

너무 슬펐을때 ...

그둘은.. 작은 모텔로 들어가는거야..

곧바로 민지도 쫓아들어갔지..

그리고는.. 살짝열린 문틈새로.. 민지는

그둘을.. 몰래 지켜봤어..

근데 둘이 뭐하고있는줄알아 ?

다영이는.. 칼하나를 들고.. 자기 목에 같다데며 .. 이렇게 말햇어..

"야.. 김민지가 좋아 내가 좋아?"

"김민지"

은성이는. 한시 오차없이 내이름을 말해주었어..

그때 다영이가 자기목에 칼로 .. 살짝 그었더니

피가 나기 시작했어.. 그때 또다시 말했어

"이래도 김민지가좋아? "

"응. 나는 김민지가 좋아 "

그때.. 다영이가 자기 목에 대고잇던 칼을

은성이 목으로 갔다대는거야....

그러면서 .. 다시 말했지

"이래도? 이래도! 김민지가 좋아?"

"........."

그때 . 은성이가 뭐라고 말했는줄알아?

.

.

.

.

.

'''"김민지 ... 눈감아 .."'''

처음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다가 은근슬쩍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되는 것이 포인트. 김민지 눈감아 관련 반응들이 웃기다.
원본 사진. 개인 신상이 드러나 있으므로 링크로 대체한다.

내 총끝은 빛나고

방아쇠는 심판을 내린다

기꺼이 적에게 복수하고

증오엔 증오로 되갚으니

오 신이시여

나를 당신곁에 두시고

성인들 중에 세우소서

남의 피를 쏟게 하는 자

자기 피도 쏟게 하리라

그것이 신의 뜻이라

일명 '''총기도문'''. 한 밀덕이 자동권총 에어소프트건을 들고 포즈를 잡은 사진을 어느 싸이월드 유저가 도용하여 쓴 허세글[1]로, ‘신의 이름으로 악인을 처단하다’는 비장미(?) 넘치는 글의 내용과 짤방의 후덕한 모습의 괴리가 심히 압권이다.
원래는 그냥 흔한 허세글이었으나, 그런데 어느 네티즌이 올린 원빈이 출연한 아저씨의 한 장면과 원본 사진을 비교하는 글#에서 허세 넘치는 원본 글 내용이 원빈의 외모 버프를 받아 심히 적절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에 원빈을 시작으로 안중근#[2] 등의 역사적 위인이나 맥크리, 제리코# 등의 게임 캐릭터와 이 허세글을 붙인 작품이 만들어지면서 점차 넷상에서 필수요소가 되어 버렸다.
  • 기타

난 지금 미쳐가고있다.

헤드폰에 내 모든 몸과

영혼을 맡겼다.

음악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이게 바로 지금의 나다

구글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예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3. 관련 문서



[1] 이외에도 도용글로 저격수 허세글, 모닝스타슈츠슈타펠 제복 코스프레 허세글 등이 있다. 브라이언 킴 문서 참조.[2] 특히 안중근 의사 버전의 경우 가톨릭 신자(세례명 토마스)인 것을 고증하여 묘하게 잘 어울린다. 맨 마지막에 덧붙여진 ‘대한독립 만세’는 덤.